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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5화, 태풍의 눈에 휘말리다
작성일 : 17-12-04 19:22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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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화, 태풍의 눈에 휘말리다. >

 

 

 “좋소.”

 

 은오가 미끼를 물었다. 그는 흔쾌히 동의하며 적극적으로 제안해왔다.

 

 “일단 자리를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디가 좋겠소?”

 “그쪽 집은 어때요?”

 

 지민이 능청맞게 선수를 쳐서 물었다.

 

 “허름할 텐데.”

 “괜찮아요. 뭐,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죠.”

 “그래도….”

 “아뇨, 다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머뭇거리는 은오에게 지민이 단호하게 말했다. 무조건 은오의 집이여야만 했다. 그 곁에 머물러야, 그녀를 만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

 

 지민이라고 무작정 계획 없이 그의 주변에서 머무를 생각은 없었다. 나름대로 두 가지 계획을 생각해둔 상태였다.

 

 첫째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방법이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은오가 시간을 뛰어넘게 되는 순간에 동행하여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거다.

 

 둘째는 상황 자체를 뒤엎는 방법으로 은오가 다칠 일도, 지민이 시간을 뛰어넘어 이곳에 오게 될 가능도 아예 없애버리는 거다.

 

 물론 지민의 입장에선 전자가 위험이 덜한 편이었다.

 

 두 번째 계획은 틀어지는 순간 골치였다. 구지민이란 존재가 두 명이 되는 참사가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었으니.

 

 즉, 두 명의 구지민 중 하나는 현대를, 나머지 하나는 조선 시대를 사는 거다,

 

 급하게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할 필요는 없었다. 지금 지민에게 중요한 건, 위의 계획을 위해 은오와 가깝게 지내야 하는 것이었다.

 

 “자네가 괜찮다면.”

 

 은오는 앞장서다 말고 문득 멈춰 섰다.

 

 “아, 내가 그 소리 했소?”

 

 그가 갑자기 고갤 홱 돌려 뒤따라오던 지민을 향해 물었다. 얼결에 걸음을 멈춘 지민이 어리둥절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말하는 투가 어색하오.”

 “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절반을 넘는 것이 혹, 외지에서 왔소?”

 

 아, 맞네. 21세기 말투를 그대로 쓰고 있으니 못 알아들을 만도 하지.

 

 “그, 그렇소. 외지에서 와서 어색한 게 많으오. 최대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지.”

 

 뒤늦게 말투를 고치며 지민은 어색하게 하하, 웃었다.

 

 “어설프긴 하지만 이편이 듣기엔 나은 것 같소.”

 ‘평소에 사극 드라마 많이 봐둔 게 신의 한 수였다.’

 

 아니면 정말 이상해 보일 뻔 했잖아.

 

 다시 걸음을 옮기는 은오의 뒷모습을 보며 지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 넘겼다.

 

 * * *

 

 “그러니까 그 사정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 끝난 이후, 한동안 기대 앉아있던 은오가 몸을 바로 잡으며 말문을 틔웠다.

 

 “자네가 형님의 호패로 성균관을 입학했다는 것이오?”

 

 그가 확인하듯 결론을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물어왔다. 은오의 표정이 묘했다. 못마땅함과 안쓰러움이 뒤섞인 얼굴이었다.

 

 “그 앞에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소! 지방 출신이며, 집안 사정이 어려워 난고를 겪었다고 하지 않았소?”

 

 못마땅한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던 지민은 서론을 재차 언급하며 그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자네 형님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까지?”

 

 은오가 손을 뻗어 탁자 위 찻잔을 잡으며 무심하게 물었다.

 

 “예, 그게 제일 관건이죠, 그런데 그것만 쏙 빼두고 정리하기예요?”

 

 탁자를 박차고 벌떡 일어서자, 은오가 차를 따르다 말고 지민을 쳐다보았다.

 

 “어쨌든 자네가 법을 어겼다는 게 관건 아니요?”

 

 다 따른 찻잔을 지민 앞에 놓아주며 그가 나른하게 물었다.

 

 속을 꿰뚫는 물음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운 투였다.

 

 “그야 그렇지만.”

 

 옳은 말이라 반박할 수도 없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변명도 제법 잘 먹히던데.’

 

 역시 현실과 가상의 괴리감은 다르나 보다.

 

 아니, 상대가 김은오 저 남자라서 그 괴리감이 더 클 지도.

 

 하여간 꽉 막힌 남자 같으니.

 

 지민이 불퉁한 얼굴로 입매를 씰룩였다.

 

 “아니, 근데요.”

 

 가만 상황을 넘기려던 지민이 제 성질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한 번 쯤은 그냥 넘어가줄 만도 하지 않나? 그쪽도 나한테 빚졌으면서.”

 

 입안에서 근질거리던 말을 툭 꺼낸 지민은 뒤늦게 아차 싶었지만, 그렇다고 후회되는 건 아니었다.

 

 “빚?”

 “네, 빚이요.”

 “내가, 자네에게?”

 “지금은 아니지만, 아마 훗날에?”

 

 은오는 통 알아들을 수 없단 반응이었다. 더한 말도 해줄 수 있었지만 지민은 말을 얼버무렸다. 늦게야 목이 탔다.

 

 “살다 보면 사람이 사람한테 빚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언젠간 댁이 나한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뭐 그런 뜻이었어요.”

 

 은오가 그녀 앞에 찻잔을 밀어주자 지민이 얼른 목을 축였다.

 

 “자네.”

 “의심 마시고 제 말 한 번만 믿어 봐요.”

 

 목구멍으로 꼴깍 찻물을 넘긴 지민이 사뭇 진지하게 그를 응시했다.

 

 “….”

 “언젠간 내가 댁 목숨을 구해준다거나, 댁이 내게 기대야 할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보험 하나 든다고 생각하고 믿어요, 네?”

 “보… 그게 무엇이오?”

 “그러니까, 담보요, 담보. 외지에서 와서 그런지 쓰는 언어가 좀 다르네?”

 “아, 담보.”

 

 지민이 실수로 놀린 입을 빠르게 수습했다.

 

 이제 슬슬 이 집에서 머물러도 될지 물어봐야 할 텐데,

 

 은오의 성격상 그런 부탁을 들어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아, 부탁 하나를 들어 준다 약속했지?’

 

 잊고 있던 조건을 기억해낸 지민이 얕게 탄성했다.

 

 하마터면 잊을 뻔 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중요한 역할을 해낼 약존데.

 

 “그래서 말인데, 제 부탁 들어준다 했던 거 안 잊었죠?”

 

 지민이 슬쩍 화제를 돌라며 은오의 눈치를 살폈다. 그는 더 이어가 보라는 듯 고갯짓 했다.

 

 “당분간 이 집에서 머물러도 될까요?”

 “우리 집에 말이오?”

 “네, 뭐 이것 역시 앞서 말했던 사정과 관련이 있거든요.”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약조가 깨지진 않소.”

 

 은오가 단호하게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머물 방을 내줄 테니 따라오시오.”

 

 그는 생각과 달리 많은 것을 묻지 않았다.

 

 의외였다.

 

 질문이 많아서, 이번에도 이것저것 캐물을 줄 알았더니.

 

 “좋은 곳을 기대했다면 미안하오. 그러나 조용한 공간이니 그리 나쁘진 않을 것이오.”

 

 그녀가 안내받은 방은 그와 대화를 나눈 서재로부터 멀지 않는 곳에 있었다.

 

 “뭐 하나만 물어도 될까요?”

 

 지민이 밖을 나서려는 은오를 붙잡았다.

 

 “무슨 용건이오?”

 

 은오가 가볍게 되물었다.

 

 폭군 연산군. 그가 즉위하는 동안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총 2번의 사화 士禍가 일어난다. 이는 역사를 잘 모르는 지민도 아는 유명한 사건이었다.

 

 크게 숨을 몰아쉰 지민이 고개를 들어 그를 빤히 응시했다.

 

 만약 은오를 다치게 만든 것이 그 ‘사화’라면?

 

 그럼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바꿀 수 없으면서, 누군가를 집어삼킬 수도 있는 것이 역사가 아니었던가.

 

 지민은 곧 마음을 다잡고 입을 열었다.

 

 “전하께서, 지금의 전하가 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아나요?”

 “응?”

 “그러니까 왕으로 계신 기간이 어느 정도 됐는지….”

 

 잘못 말을 꺼냈다간 역모죄로 끌려갈지도 몰랐다. 그래서 지민은 최대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아마 네 해가 지났지 않나 싶은데.”

 

 4년이라.

 

 지민은 흐릿한 기억을 더듬었다.

 

 틀림없이 외웠었다. 시험에 나올 것 같아서 달달 왰는데 왜 이럴 때만 떠오르질 않는지!

 

 “아, 맞아.”

 

 이제 기억났다.

 

 연산군 4년은 무오사화가 일어나는 시기였다.

 

 ‘이런.’

 

 은오의 덤덤한 말투로 보아 아직은 사화가 일어나기 전인 듯 했다.

 

 그 말인즉슨, 여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니 그가 무오사화의 희생양일지도 모른다는 소리였다.

 

 “뭐가 맞단 거요?”

 

 지민의 탄성에 은오는 꽤 궁금증이 동한 모양이었다. 그가 지민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아니 그보다 자네가 그걸 왜 궁금해 하나?”

 ‘첫 만남이나 지금이나 궁금한 게 참 많은 양반일세.’

 

 지민이 속으로 혀를 찼다.

 

 “김은… 아니.”

 

 하마터면 버릇처럼 ‘김은오씨’하고 부를 뻔 했다.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호칭임을 환기한 지민이 냉큼 입을 막았다.

 

 아니, 그럼 뭐라 불러야해?

 

 저쪽에서는 구지민 유생, 하고 불렀지만 은오는 유생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한 지민은 결국 호칭을 거르기로 했다.

 

 “그냥 외진 데 살다 보니 궁금해서 물었소.”

 “자네 정말 말투가 제멋대로일세.”

 “거 이해 좀 해주… 시게.”

 

 지민이 멋쩍게 뒷목을 매만졌다. 아무래도 입에 익은 말투는 아니다 보니 영 어려웠다.

 

 은오가 이상하게 여길까 걱정돼 그의 낯을 살폈지만 큰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그나저나 더 묻는 건 무리겠지?’

 

 은오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 중 가장 묻고 싶은 건 당신의 집안은 사림 세력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안 뱉느니만 못할 것 같아 입을 꾹 다물었다.

 

 “내일은 나와 성균관에 들르는 게 어떻소?”

 

 은오의 물음에 지민은 어색하게 시선을 피했다.

 

 성균관 유생도 아닌데 출입이 가능할 리가 있나….

 

 여차하면 제 정체를 들킬지도 몰랐다. 지민은 아무래도 몸이 안 좋을 것 같다 둘러대기로 했다.

 

 “아, 저는….”

 

 그러나 그녀는 말을 채 끝맺지 못했다.

 

 “오라버니!”

 

 문이 벌컥 열리며 낯선 여인이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혜오야.”

 

 헐레벌떡 달려온 여인에 놀랄 법도 하건만, 은오는 나긋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은오와 혜오. 비슷한 이름이었다.

 

 지민은 그가 눈을 뜨자마자 애타게 불렀던 이름과 지금 그가 뱉은 것이 일치한다는 것을 어렵잖게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땐 혜오가 누군가 싶었더니, 이제 보니 은오의 누이 이름이 분명했다.

 

 게다가 누가 남매 아니랄까 봐 둘은 하얀 피부부터 길게 뻗은 눈매까지 닮아있었다.

 

 “손님이 있을 땐 문부터 두드리고 들어오라 하지 않았느냐?”

 “오라버니, 지금 예의범절을 논할 때가 아닙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얼른 도망가셔야 해요.”

 

 그러고 보니 혜오의 꼴이 말이 아니었다. 흙먼지로 지저분한 옷차림에, 머리는 산발이 되어 있었다.

 

 지민은 모골이 송연해짐을 느꼈다.

 

 아, 엎친 데 덮친 격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였구나.

 

 “김일손 대감을 비롯해 집안사람들 모두를 잡아들이란 명이 내려왔습니다.”

 

 김일손. 그래, 들은 적 있는 이름이다. 무오사화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 하나였다.

 

 연산군은 조의제문을 빌미로 저자 김종직에게 부관참시, 김일손에게는 능지처사라는 벌을 내린다.

 

 이외에도 수많은 사림파 선비들이 귀양을 가는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 은오의 집안이 사림파 세력 중 하나일 거다.

 

 그가 무오사화의 피해자 중 하나임에 분명해지는 순간이었다.

 

 “아버지는…, 아버지는 무사하시냐?”

 

 은오가 새파랗게 질린 안색으로 혜오를 붙잡았다.

 

 “그게…….”

 

 혜오는 말끝을 흐리며 시선을 회피했다.

 

 “설마, 아니 된다. 아버지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은오가 절망적인 낯으로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렇게 시작됐던 거구나.’

 

 울음을 터뜨리는 혜오의 등을 토닥이며 은오가 이를 악물었다.

 

 그의 콧잔등과 눈시울이 붉었다.

 

 본인도 울고 싶을 텐데. 애써 참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지민은 은오가 안타까워졌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그 이상으로 개입하고 싶다거나 도움을 주고 싶은 감정까진 아니었다.

 

 지민이 슬며시 은오의 어깨 위로 제 손을 얹곤 위로의 의미로 토닥거렸다.

 

 그녀가 은오를 만난 건, 무오사화가 일어난 당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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