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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연하게 사랑해줘
작가 : 서언
작품등록일 : 2017.11.21

온몸이 차가워져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의 병 '콜드병'. 콜드병으로 엄마를 잃은 천재의사 김세영이 콜드병 환자인 차재훈의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연하게 사랑해줘. (8)
작성일 : 17-12-04 17:57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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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여자애의 표정이 더 일그러지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약간 이상하게 흘러가는 걸 느꼈다. 여자애가 금방이라도 내 뺨을 때릴 것처럼 손을 올렸다. 나 지금 얘한테 맞는거니? 내가 지금 맞아야 될 상황인거니? 내가 지금? 이 애기한테? 왜? 나는 여자애의 올린 손을 잡아 제지했다.

 

 “그만해.”

 

 차재훈이 다 잠긴 목소리로 느릿하게 일어났다. 일어 날 거면 진작에 일어날 것이지.

 여자애는 여전히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여자애의 이름을 확인했다. 이연지, 이름은 예뻐가지고 나를 무섭게도 쳐다본다. 나는 여자애의 팔을 잡을 손에서 힘을 빼고 차재훈을 쳐다봤다.

 여자애가 나를 끈질기게 쳐다보며 자리로 돌아갔다.

 

 “아는 척... 말라니까.”

 

 차재훈이 이상했다. 느릿하게 말하는 차재훈의 목소리가 온통 갈라져 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 그러면서 이마에 땀이 맺혀있었다. 곧 쓰러질 사람 마냥 기운 없어 보이는 차재훈의 모습에 놀라 손을 덥썩 잡았다.

 

 “뭐야, 너.”

 

 순간 잘못됐음을 느꼈다. 차재훈의 손이 차가웠다.

 

 “놔.”

 

 기운 없는 목소리로 내 손을 떨쳐내지도 못했다. 저절로 아랫입술이 깨물어졌다.

 

 “너 왜이래.”

 

 차재훈이 기운없는 듯 말도 제대로 못했다. 아, 어제 밤을 새서라도 진료기록과 일지를 봤어야했다. 이따위 교복이 뭐라고, 괜히 쪽팔린다는 핑계로 고민하느라 기껏 받은 진료기록과 일지를 대충 봤다. 미치겠네. 차재훈의 손을 더 힘주어 잡자 차재훈이 짜증스레 인상을 구겼다.

 

 “일어날 수 있겠어?”

 

 내 말에 차재훈이 찡그린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짜증스레 내 손을 뿌리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간 비틀거리는 것 같았다. 반 아이들이 모두 차재훈을 쳐다보고있었다.

 누가봐도 아픈 사람의 모습이었다. 말없이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이 교실 밖으로 나가는 차재훈을 끝까지 쫓고 있었다.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내가 말하면 차재훈이 아픈 걸 확인사살하는 꼴이라고 생각했다. 꾹, 아랫입술을 말아 넣으며 할말을 삼켰다.

 

 복도를 걷는 차재훈의 걸음이 비틀거렸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지자 내가 곧바로 차재훈의 왼쪽편에 서 부축했다.

 

 “가라고.”

 

 여전히 짜증스레 나를 쳐다보는데 아침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닥치고 내 말 좀 들어.”

 

 항상 느끼지만 몸이 쓸데없이 컸다. 괜히 커서 부축도 힘들었다.

 

 “보건실 어디야.”

 

 이놈의 학교도 쓸데없이 커가지고 뭐가 어디 붙어 있는지 당최 알수가 없었다. 차재훈의 팔을 내 어깨위로 올려두고 걸었다. 차재훈이 기댄 어깨가 찌릿할 정도로 차가웠다. 나는 팔을 뻗어 차재훈의 허리를 감쌌다. 차가움이 느껴졌다. 한걸음 한걸음 차재훈에 맞춰 걸었다. 차가운 차재훈의 몸에 덜덜, 이가 떨릴 정도였다.

 

 차재훈의 발걸음이 휴게실1에 멈췄다. 도어락이 설치 되어 있는 문앞에서 차재훈이 검지손가락을 올려 문을 열었다.

 오직 차재훈만이 들어올 수 있는 교실과 가까운 휴게실이었다. 널직한 침대위로 나까지 차재훈과 같이 쓰러졌다. 차재훈이 모든 기력을 다 한 듯 침대에 얼굴을 묻고 쓰러진 그대로였다. 어깨를 짓누르는 차재훈의 팔이 무거우면서 동시에 차가웠다.

 

 “하...”

 

 차재훈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묘한 안도감이 느껴졌다. 팔을 치우며 옆에 누운 차재훈을 쳐다봤다. 침대에 얼굴을 묻은 차재훈은 언제그랬냐는 듯 찡그린 표정 하나 없이 평온했다.

 

 “차재훈.”

 

 손을 올려 차재훈의 볼을 만졌다. 차가웠다, 차례대로 만진 이마도 손도 팔과 등도 어느 한곳도 따뜻한 곳이 없었다.

 

 “엄마...”

 

 이토록 차가운 차재훈에게서 또 한번 엄마의 모습이 스쳤다. 우리 엄마도 내가 보지 못했을 때 이렇게 아파했을까, 땀이 맺혀 있던 차재훈의 이마를 쳐다봤다.

 차재훈의 손끝을 살짝, 잡았다. 차재훈이 잠에 든 듯 조용했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차재훈을 쳐다봤다. 자꾸만 엄마의 모습이 스치는 차재훈의 손끝을 잡고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곧바로 차경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재훈이 쓰러졌어요.”

 -“갈게요.”

 

 차경현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역시 나만 모르는 뭔가가 있는게 확실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게실 문이 열리면서 차경현이 들어왔다. 차재훈과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보고 놀란 눈을 하더니 이내 싱긋, 웃었다.

 

 “놀랐죠?”

 “됐고, 차재훈이나 데려가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호원 중 한명이 재훈을 업었고 경현이 재킷을 벗어 재훈의 얼굴을 가리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경현이 조수석 문을 열며 말했다.

 

 “기본적인 검사는 제가 할게요.”

 

 차재훈의 얼굴이, 손이 다시 차가웠다.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머릿속이 쉽사리 정리 되지 않았다. 능숙하게 운전하는 차경현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차재훈 손이 따뜻했다가 다시 차가워진 이유를 알고 싶은데요.”

 

 차경현이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 특유의 싱긋, 웃는 웃음을 지었다.

 저 싱긋, 웃는 웃음을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 그걸 알기 위해서 선생님이...”

 

 차경현의 차가 신호에 멈췄다. 나를 쳐다보며 싱긋, 웃었다.

 

 “그동안 처방한 약이 항상 같던데.”

 

 어제 슬쩍 앞에 본 진료일지 속 약의 종류는 딱 한가지였다.

 

 “아, 처음 보셨죠? 그게 제가 만든 거에요.”

 

 차경현이 만들었다던 그 노란색 약. 차경현이 뒷좌석에 놓여있던 가방에서 하얀색 약통을 꺼내 약통을 두어번 흔들어 보이더니 곧 내게 건넸다.

 

 “앞으로 약은 제가 챙길게요.”

 

 “그러셔야죠.”

 

 싱긋, 차경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 * *

 

 집에 돌아온 차재훈은 방에서 링거를 맞고 있었다. 기본적인 검사를 하겠다던 차경현이 방에 따라 들어갔다. 나는 서재에 앉았다. 나름 분석기기가 준비 되어 있었다. 치마 주머니에 억지로 우겨 넣은 하얀색 약통을 꺼냈다.

 

 차경현이 준 약이 들어 있는 원심분리기가 요란하게 돌아갔다. 내일이면 결과가 나올 테지만 이상하게 초조해져 손톱을 깨물었다. 일단 차재훈의 몸은 정상적인 콜드병 환자의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일반 사람보다 더 따뜻한 체온을 가진, 차재훈의 몸에 대한 힌트가 차경현이 건네준 약에 있을 것이다.

 

 “대체 뭘까.”

 

 쓰러지기 전 차재훈의 손은 따뜻함을 넘어 뜨거웠다. 체온이 낮아야 정상인 재훈의 몸은 손에 모든 에너지를 썼고, 당연스레 에너지를 잃은 몸은 기운이 없었다. 급속도로 떨어진 체력에 재훈이 쓰러졌다. 잘근잘근,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은 추측에 불과했다. 이 추측을 뒷받침할, 재훈의 손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한 확실한 이유가 필요했다.

 

 “약 일 거야.”

 

 캡슐형 알약을 반으로 열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노란색 가루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문을 열지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열이 떨어졌나 봐요.”

 

 문을 열자 차경현이 차트를 건네며 말했다. 차트 속 그래프가 높았다가 다시 현저히 낮아 있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음, 글쎄요.”

 

 차경현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차재훈은 아직 자요?”

 “한번 가보세요, 곧 일어날거에요.”

 “예전에도 쓰러진 적 있었죠?”

 

 절대 이번이 처음이 아닐거야.

 내 물음에 차경현이 싱긋 웃더니 네,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요? 얼마나 자주? 몇 번이나?”

 

 내 질문에 경현이 소리 내 웃었다. 그 순간 차경현의 핸드폰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울었다. 차경현이 핸드폰을 슬쩍 내려다보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회장님께서 찾으시네요. 자세한 건 재훈이한테 물어보세요. 재훈이도 잘 알고 있으니까.”

 

 차경현은 끝까지 예의와 친절을 담은 웃음을 짓고 몸을 돌렸다. 참, 습관적인 웃음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저 친절이 진짜 친절일까. 생각이 들었다.

 

 * * *

 

 곧 일어난다던 차재훈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방에 들어서자 침대 머리맡에 어울리지 않게 자리 잡은 하얀색 곰돌이 인형이 보였다. 그 옆에 작은 탁자 위로 차경현과 다정스레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이 있었다. 교복을 입고 뒤 배경에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보였다. 세상에 중학교 졸업식인가보다. 세상에 아직, 중졸이라니, 다시 한번 나와 차재훈의 나이차이가 실감이 났다.

 이 방의 유일한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액자를 들던 순간이었다.

 

 “놔.”

 

 차재훈의 갈라진 목소리가 방을 채웠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마로 뻗는 손을 탁, 쳐낸 차재훈의 손이 따뜻했다.

 

 “거슬리는 짓 하지 마.”

 

 방금 차재훈과 나이 차이를 심감했는데 바로 반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차재훈의 말을 무시하고 좀 더 방안을 구경했다. 바깥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큰 창과 서재로 들어가기 전 있는 작은 탁자, 널직한 옷방과 화장실까지. 깔끔하게 정돈된 방의 구조는 모두 비슷했다.

 차재훈이 비스듬하게 일어나 침대에 기댔다.

 

 “상황 파악이 안 돼?”

 

 갈라진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이 찔릴 것처럼 닿았다. 다분히 무시하는 말투에 은근한 비꼼까지 있었다.

 

 “조금?”

 

 네가 나를 그렇게 쳐다보면 어떡할건데, 찔릴 것 같은 적대감이 가득한 눈빛을 받으면서 나는 몸을 돌려 차재훈을 쳐다봤다. 날카로운 눈빛과는 다르게 차재훈은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금방이라도 다시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차재훈이 어지러운 듯 인상을 구겼다.

 

 “머리 아파?”

 

 좀 더 가까이 차재훈에게 다가가 이마를 짚었다.

 으, 소리가 절로 나왔던 엄마의 차가운 손과 똑 닮아 있는 차재훈의 이마였다.

 손은 뜨거웠고 이마는 차가웠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차재훈이 걱정됐다.

 

 “잘 들어, 차재훈. 나는 사람이 죽는 게 싫어 더구나 콜드병으로 죽는 건 더더욱, 그니까 나 너 살릴 거야. 나도 너 싫어 나도 너 거슬려. 근데 네가 콜드병인 이상 내가 너 살려, 꼭.”

 

 단호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더니 고개를 돌린 차재훈의 눈이 잠시 흔들리는 것 같았다.

 

 “나한테 상황파악 안되냐고했지? 그 전에 너부터 상황 파악 하는 게 좋을거야. 지금 너 되게 위험한 상황이야. 너도 이상하잖아? 이마는 얼음장같이 차갑고 손은 불같이 뜨겁고.”

 

 차재훈이 고개를 돌린 채 입을 열었다.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그랬어.”

 “누가?”

 

 차재훈의 표정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어린애처럼.

 

 “형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이 반짝, 하고 잠시 빛났다.

 

 “형이?”

 

 차재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짓말했다. 형이.”

 

 차경현이 그랬다는 말에 반듯하게 서 있던 몸이 저절로 비딱하게 되며 팔짱을 꼈다. 내 말에 순간 차재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나가.”

 

 형이 거짓말했다는 말이 그렇게 화가 나는 말이었는지 순식간에 차재훈이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나는 그런 차재훈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봤다. 형인 차경현과는 전혀 다르게 표정관리를 못 했다. 아니, 차재훈의 세상에는 표정관리라는 단어가 없는 것 같았다.

 

 “나가려고 했어.”

 

 차재훈의 눈은 차가움 그 자체였다.

 

 “이제부터 아프면 나한테 와. 형 찾으면서 울지 말고.”

 

 차재훈이 다시 고개를 돌렸다. 짜증스럽게 팔에 꽂혀있는 링거선을 뽑았다. 차경현이 거짓말한건 사실이었다. 지금 차재훈의 몸 상태는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없었다, 비정상적인건 전문의가 아닌 누가 봐도 동의할 내용이었다. 차재훈은 그저, 죽어가고 있었다.

 차재훈의 문을 닫고 나와 굳게 닫힌 차경현의 문을 쳐다봤다.

 

 “양심 없는 새끼.”

 

 확신하건데 저 굳게 닫힌 문과 싱긋, 웃는 차경현의 습관성 웃음 뒤에 차재훈이 죽어가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쩐지 속에 뜨거운 것이 들끓고 있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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