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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란 존재
작가 : 난나야
작품등록일 : 2017.12.4

 
#14. 행복이란?
작성일 : 17-12-04 14:07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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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몇 십 년 동안 틱을 앓고 지내오면서 내가 행복하다고 느꼈을 때가 있었던가

 그냥 다른 이들처럼 여자친구와 길을 걷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혼자 여행을 다니며 SNS에 내 근황을 공유하며

 남들 다 하는 조촐해도 소박해도 가족들과의 편한 외식 삶을 살아가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인데

 난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안간힘을 쓰고 그냥 멀쩡히 거리를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죄인처럼 숨어서 피해 다녀야만 했다.

 한 해가 지나갈수록 좋아 질 거라 믿었다. 지금 이 순간만 넘기면 나도 분명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나쁘게만 봐왔던 이 세상을 조금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어떠한 고통에 의해 인간이 괴롭다면 그것은 사람이 그 고통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주는 것이라 하였다.

 허나 내가 맛본 현실은 고통을 이길 능력보단 오히려 혼자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고통만 가득 짊어지며 그 무게가 얼마가 됐든 나 혼자 감수하는 것이 다였다.

 내가 원하는 행복은 욕심 이였던 것일까

 그저 내 또래 아이들처럼 대학 캠퍼스 낭만도 즐기고 카페에 앉아 수다 떨며 커피한잔 마시고 시간 날 땐 친구들과 영화도 한편 관람하고

 그냥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해보고 싶은 게 다 인데

 하늘은 무심코 날 외면한 채 이런 소소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 마저 용납하지 않은 듯 하다

 한번쯤은 거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잘 하고 있지? 힘들어도 바른길로 잘 가고 있는 거지?”

 그리고 거울 속에 내 얼굴을 보면 매번 지쳐서 어떻게든 이 세상과 맛 써 싸워 이겨보겠다고 온 갓 힘을 쏟아 부어

 이미 녹초가 되어있고 어릴 적 그렇게 밝고 웃음기 많은 소년인 나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평범하게 사는 것이 느끼지는 못해도 가장 큰 행복이다. 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또한 사람에겐 가장 어려운 일이다.

 사람마다 짊어 진 운명이 다르고 삶의 무게 또한 같지 않으며 개개인의 사람마다 생각하는 평범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

 만약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그 좋은 감정을 더 길게 가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한번쯤은 살아가다 맛보며 찾아 오는 게 행복이라면 어느 순간 내 곁에 금방이라도 사라지는 것

 그것 또한 행복이 아닐까

 (행복을 사치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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