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를 안고 살아 온지 벌써 17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그 17년이라는 악몽 같은 시간 동안 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별 갓 행동을 다 하며 살 아 왔다는 생각이 절로 나곤 한다.
특히 장애를 앓고 살아오면서 괜스레 내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드리지 못한 채 어떻게든 평범한 그리고 일반 사람처럼 지내고 싶어
내 장애를 감추려 온 갓 노력을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역효과로 내 병을 키운 샘이 되 버리고 만 지금 나에게 남은 건 무엇이며 내가 얻은 것은 무엇 인지 이를 고민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가 없지 않은가
그렇게 애쓰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 틱 을 낫게 해줄 수 있는 약은 다 먹어가며 내 몸까지 혹사 시켜가며
17년을 허송세월처럼 낭비 했는데 지금 내가 글을 쓰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아도 그 간 내가 노력한 것들을 정녕 나에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것이 실로 안타깝다는 표현보단 내가 앞으로 살아 가야 할 이유마저 잃은 것 같은 허무함뿐이다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리 속 에서 맴도는 데도 아직 마음 한 편에서 뭔가 뜨거운 불씨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뭔가 내 장애를 가지고 있고 여지 것 살아온 삶이 헛수고라 해도
내가 내일 당장 죽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어둠이 가득한 내 맘속에 뭔가 작은 빛이 날 비추어
그 칠흑 같은 속에서도 무언가 내가 아직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 해줄 수 있는 싹이 트고 있는 듯 하다
내가 비록 장애는 있지만 내 속에서 끓는 이 불씨가 또 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 해주기 위해 맘속에 작은 싹들이
자꾸 힘들어 지쳐 쓰러져가는 내 몸을 다시금 일으켜 주려 한다면
이 내 맘속 작은 변화들을 확인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난 거두절미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나 자신을 만들어
세상에 증명 해 보이는 것이 그 변화들의 있어서 지친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계기라 본다.
여지 것 남들이 내가 살아온 모습들이 어떻게 비춰 졌을 지 난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왕지사 여기까지 힘들게 버텨 온 거 좌절하기엔 너무 아쉽지 않는가
아니 내가 받아드리고 싶지 않다
아직 내 나이는 청춘이고 난 장애 따위에 패배자가 되어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인생의 낙오자가 될 순 없다
물론 이런 생각 들로만 남에게 인정받기엔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여주지 못한 나의 모습이 많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 자신을 다시금 일으켜 보는 것이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듯
좌절하고 포기할 순간이 왔다고 넘어지기엔 그 고통 받았던 순간이 아깝지 않은가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 기필코 다시 한번 자신의 얼굴에 미소가 퍼질 날이 오는 것은 분명 그 누군가 에게도 찾아온다.
난 증명해 보이고 싶다.. 내가 절대 약하지 않고 내 스스로가 미래의 내 자신의 값어치를 분명 높여 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땐 분명 나도 누군가 에겐 인정받고 존경대상이 될 인물이 되 있으리라 바라고 또 바래본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