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자면 새삼스레 옛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당당했던 나의 모습과 행복했던 모습 항상 웃을 일만 가득했던 나날들
최근 들어 나에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나의 그때 그 모습과 시절들
요즘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내 얼굴에서 그저 쓴 웃음만 지어내게 할 뿐이다
왜 그런 것 일까 내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님 내 삶이 어둠 속의 연장이라서?
아마 내가 유추해내고 있는 추측들은 답이 아닐 것이다
난 그저 내 자신 현재 모습들을 보고 살며 지친 것
뿐이다
이제 힘들다는 단어로는 도저히 답답한 내 마음을
뚫어줄 수 없다.
그냥 삶의 오늘이 내일이 지친다
옛 어린 시절엔 그저 멋 모르고 호기심 가득한 때 부모님 역시 젊고 내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라는 조건 하에
그냥 하루하루를 걱정 없이 부족함 없이 너무 행복하게 지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의 내 자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 넣은 것일까
행복하면 그게 다 인줄 알았는데, 내가 제일 잘 나가면 다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후로도 계속 행복하고 내 자신을 좀 더 잘 난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 가고 싶었는데
이정도 욕심도 나에겐 허락되지 않았던 걸까
지금 내 모습은 옛 시절에 비하면 이루 말 할 수 없이 바닥이다
행복, 사랑, 삶 이 모든 것들이
타임머신이 존재한다면 과거로 돌아가 다시 그 시절의 모습부터 내 인생을 새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행복했던 날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A.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