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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감정팔이
작가 : 시그널
작품등록일 : 2016.9.2

감정이 사라진 세상.
감정은 과연 무엇을 위해 필요할까

 
1화 감정제한
작성일 : 16-09-02 12:38     조회 : 682     추천 : 1     분량 :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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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문명이후 감정은 더 다양한 분야로 나뉘며 발전해 왔다.

 단순했던 감정은 세분화되고 때론 폭발력을 가지기도 했다.

 2016년 현재 감정은 구입에 의한 단순한 상품이 되어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감정을 판매하고 있는 감정팔이이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 세계는 하나의 주제에 큰 논쟁을 벌이고 수많은대립속에 하나의 법안이 통과되었다. 감정제한.

 계속되는 테러와 수많은 희생 그리고 하나하나 일어나는 사고와 사건들. 세계의 수장들은 이를 감정이라는 것이 시발점이 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는 감정을 제한하고 정부의 관리를 통해 행할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들이 빗발쳤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수많은 대립의 날이서있던 그때 분노에 의한 대량학살 사건이 일어나게되고 감정제한의 의견이 합법화 되었다.

 그사건이 진실이든 수작이든 그로인해 우리의 감정은 제한되었다. 내가 처음 가게를 열었을 당시 많은 반대파 사람들이 정부의 개라며 시위도하고 돌을던지는 날들이 많았다.

 그때 어김없이 불렸던 감정팔이라는말. 아마 감정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버티고 있을수 없었을 것이다.

 시간은 시위자들의 외침을 외면했고 지금은 그저 동네의 편의점 같이 거부감 없이 자리잡고 장사를 하고 있다.

 여느날과 같이 장사를 하던 어느날 티비에서는 엄청난 사건을 내보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그때를 생각해보면 슬픔과 안타까움이란 상품이 엄청나게 팔려 나갔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비싼 가격의 감정에 섣불리 구입하지 못한채 그저 메마른 눈으로 정보만을 듣고 있었다.

 누군가는 나의 일도 아닌일에 큰돈을 쓸수 없다는 말도 했었다.

 이젠 감정또한 부익부 빈익빈의 형태를 따르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돈이 없는 빈곤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하나없는 메마름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확실히 정부의 규제로 대형테러나 감정사건은 줄었지만 과연 메마른 인형들이 걸어다니고 살아가는 인형의 집이 된 이세상이 옳은걸까.

 이런 감정없는 생각은 구체화 되지 못했다. 감정없는 정보화된 생각은 끄적거리다 지워버린 작은 낙서 같았다.

 그저 하나의 정보를 생각해보는 그이상이 되지 못했다.

 오늘도 문을 열고 오늘의 세일 품목들을 들여다 보았다.

 다가오는 올림픽으로 인해 기쁨, 환희 따위의 상품들이 올라와 있었다.

 이런류의 감정은 그래도 정부의 제제에서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었다. 분노, 미움 이런류의 감정은 구매자의 정보부터 행적까지 철저한감시가 이루어졌다.

 그저 익숙한듯 상품을 진열하는 나도 하나의 인형이 되어가고 있었다.

 달그락 달그락 감정없는 소리속에 철커덕 감정없는 세상과의 조우를 위해 가게의 문을 열었다. 세상속의 인형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걸어가고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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