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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명
작가 : 성소은
작품등록일 : 2017.11.24

남들의 죽음을 볼 수 있는 한 여자의 지독한 운명과
그로 인한 삶의 비극을 다룬 판타지 소설.

 
10
작성일 : 17-12-04 06:37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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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이 크지 않은 박스를 품에 안은 채 방에서 나왔다. 가족들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영이 아는 채 하지 않고 그들을 그대로 지나쳐 현관 앞으로 갔다. 애써 그런 영을 무시하려던 고모가 식탁에 소리 나도록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영에게 말했다.

 

 “괜히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있어. 네가 갈 데가 어디 있다고.”

 

 현관 앞에 쭈그려 앉아 신발을 신던 영이 실소를 터트렸다. 영의 웃음에 고모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가 막상 나가겠다고 하는 영을 잡는 것은 영에 대한 미안함 혹은 어쩌면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정 그런 것으로 인한 게 아니었다. 그저 수경의 사고로 받은 보험금과 재산을 유일한 영의 혈육인 자기네 가족이 양도 받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돈의 실질적인 주인은 영이었고 고모는 영이 자립하고 능력을 갖출 때까지만 대신 도맡아 주는 명목으로 양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언제라도 주인인 영이 돌려 달라고 하면 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 돈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 리가 없었다. 전세로 들어 와있던 이 집을 아예 구매하면서 다 빠져나갔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자칫 본인들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래서 싫든 좋든 고모 입장에서는 영을 그냥 자신의 집에 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자 그 큰돈을 자기네들 앞으로 묶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영은 고모의 그런 속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웃은 것이었다. 신발을 다 신은 영이 그 쪽은 보지도 않고 말했다.

 

 “돈 내놓으라고 안 할 테니까 걱정 마세요.”

 

 영의 말에 고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

 

 “이게 끝까지 사람을 뭐로 보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었다. 적어도 ‘척’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까. 자신의 속내가 그대로 들켜버린 고모였지만 영의 말에 기분이 나쁘다는 듯 언성을 높였다. 영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차가웠지만 적당히 시원한 공기였다. 집 안에서 ‘저 년이.’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 돈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었고 그런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었지만 어차피 자신이 죽으면 다시 저들에게 돌아갈지도 모르는 돈이었다. 그런 필요 없는 에너지 소모는 하고 싶지 않았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13년을 함께 한 사람들이었지만 집에서 멀어지는 영에게 망설임이라고는 없었다. 그저 최대한 멀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 밖에는 없었다. 영이 큰 길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

 

 “어디로 가드릴까요?”

 

 급한 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목적지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 영이 기사님을 가만히 쳐다봤다. 아무 대답이 들리지 않자 기사가 백미러를 힐끔 거렸다. 영의 머릿속에 환과 태주의 얼굴이 동시에 떠올랐다. 영이 대답했다.

 

 “은하 병원으로 가주세요.”

 “은하 병원이요. 예, 알겠습니다.”

 

 기사가 호쾌하게 대답하고 바로 출발했다. 병원을 먼저 선택한 이유는 영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있을 태주를 안심시키기 위함이었다. 어제 영은 꽤 충동적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태주에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자신의 죽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당장 어깨를 눌러오는 그 수많은 영혼들의 원망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의 죽음을 인정한 것도 있었다. 곧 따라 갈 테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는 태주였다. 언제나 그래왔듯 영에게 태주는 진짜 가족 같은 존재였다. 그런 태주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저 곧 죽어요.’ 같은 말이고 싶진 않았다.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 태주에게 억지로라도 괜찮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건 여태껏 영을 보살펴주고 돌봐준 태주에게 해줄 수 있는 영의 마지막 배려이자 보답이었다. 영이 시트에 머리를 대고 기댔다. 죽어야만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지하 동굴 같은 곳에서 멀어질수록 정말 본인에게 끝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졌다.

 영이 값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병원은 벌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태연하게 병원 로비로 들어선 영의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졌다. 듣지 않으려 애를 써도 영의 귀로 아픈 말들이 박혀왔다. 모두 어제의 버스 전복 사고와 관련된 말들이었다. 사고의 규모가 컸던 만큼 인근 병원인 이곳에서도 한 바탕 난리가 났던 모양인지 의사들 대부분이 모두 피곤에 절어 있었다. 영이 박스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을 줬다. 그때 영의 눈에 한 노인이 들어왔다. 그 노인은 로비 의자에 앉아 수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일까 이미 너무 울어서 부을 대로 부어버린 영의 눈에 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바로 어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너무나도 간절하게 살리고 싶었다. 영은 여태껏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 같은 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모른 척 하고 애써 그 사실들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왜인지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죽도록 달렸지만 끝내 영은 그들을 살리지 못했다. 제발 살아달라는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앞에서 그들이 그렇게 죽어버렸을 때 영이 느낀 고통은 회피와 방관에 대한 고통보다도 더 아팠고 영을 괴롭게 했다. 엄마가 자신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능력함. 그것이 영을 짓눌렀다.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에 영이 쓰러지듯 로비 의자에 앉았다. 정신을 똑바로 다잡지 않으면 이대로 기절이라도 할 것 같았다. 꽤 오랜 시간동안 영은 그렇게 앉아있었다. 영의 마음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던 노인은 이미 병원을 나선지 오래였고 환자들로 가득 차 있던 로비도 어느새 한산해졌다. 영이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점심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었다. 영이 최근 통화목록에 있는 태주의 이름을 하염없이 보기만 했다. 태주를 볼 자신이 없어졌다. 애초에 이곳에 온 목적은 태주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함이었다. 과연 태주 앞에서 웃을 수 있을까. 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옆에 두었던 박스를 들고 힘겹게 일어섰다. 그러나 몇 걸음 가지도 못해 결국 다시 멈춰 섰다. 확실히 그냥 돌아설 수도 없었다. 영이 다시 박스만 의자에 내려놓고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휴대폰을 들었다.

 

  가운을 벗고 있는데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가운을 애매하게 몸에 걸쳐놓고 태주가 문자를 확인했다. ‘저 이제 괜찮아요.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영에게서 온 문자였다. 괜찮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태주의 마음은 조금도 편해지지 않았다. 영이 하나도 괜찮지 않음을 알아서였다. 어제 영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골목을 채 벗어나지도 못했을 때 태주는 조수석에 떨어져 있는 약봉투를 발견했다. 사실 꼭 그 때 줬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태주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다시 영의 집으로 돌아갔다. 영이 약을 잘 먹지 않는다는 것도, 태주가 집 안 까지 들어오는 걸 꺼려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도저히 죽는다는 영의 말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집 앞에 가서 약을 놓고 갔으니 다시 나오라고 연락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태주의 귀에 영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까지 분노가 가득 차올라 악을 지르는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오랫동안 영을 상담 치료해온 정신과 의사였지만 처음 느끼는 영의 감정에 몸이 굳어버려 벨을 누를 수도 문을 열어젖힐 수도 없었다. 그 날 밤 태주는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그 어린 아이가 평생을 그런 취급을 받으며 산 것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지만 실제로 대면했을 때의 충격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그 아이가 견디며 살았을 그 고통스러운 세월 앞에 죽음과 관련된 영의 증상들은 오히려 하나도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영에겐 어떨지 몰라도 태주한테 만큼은 그랬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넋을 놓고 있는데 언제 들어온 건지 동료 의사가 태주 앞에 서 있었다. 태주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 벗다 만 가운을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가운 가슴 주머니에 새겨진 ‘정신의학과 전문의’라는 글자에 위화감이 느껴졌다.

 

 “밥 먹으러 가자.”

 “오늘 점심은 나가서 먹을 거야.”

 “선약? 요즘 얼굴 보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 이 선생. 연애라도 하는 거야?”

 

 태주가 능글맞게 장난을 치는 동료 의사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진료실을 나왔다.

 태주가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먼저 와 앉아있던 현서가 반갑게 손을 들었다. 태주도 착잡한 마음을 감추고 적당히 미소 지으며 그 앞에 앉았다.

 

 “바쁘신 거 아는데 굳이 점심시간에 뵙자고 해서 죄송해요. 저도 요즘 시간을 잘 낼 수가 없어서….”

 “괜찮아요. 저 일 그만 뒀거든요.”

 

 의외의 말에 태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현서를 쳐다봤다. 현서가 멋쩍어하며 대답했다.

 

 “자꾸 중간에 빠지고 하는 게 어쩌면 더 피해가 될 거 같아서요.”

 “아…. 역시 저 때문에….”

 

 현서가 다급히 손 사례를 쳤다.

 

 “그런 거 아니에요. 실은 이제 환이 생일이기도 하고…. 뭐 그런 여러 가지 것들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빼야 할 거 같아서 관둔 거예요.”

 

 태주가 입을 다물었다. 앞으로 현서가 느낄 상처들이 벌써부터 눈에 보였다. 태주가 그런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 웨이터를 불렀다.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주문을 하고 태주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현서와 환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약속을 잡은 건인데 막상 현서를 보니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또 어제의 일과 영과 관련해서도 해결 된 게 아무것도 없는데 거기다 다른 생각까지 하려니 정신적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냥 안부나 물어보고 같이 점심이나 하고 헤어질까 태주가 고민했다. 확실히 태주에게는 이제야 다시 만나게 된 가족보다 아직은 십 년이 넘도록 옆에 두고 지내 온 영이 더 큰 존재였다. 적어도 영에 대한 답이 떨어지기 전에는 그 어떤 것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근데 어쩐 일로 보자고 하신 거예요?”

 

 태주가 먼저 말을 꺼낼 생각이 없어 보이자 현서가 먼저 물었다. 태주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죽는다고 말하는 영의 목소리와 가겠다고 야속하게 말하는 환의 목소리가 겹쳐 들렸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태주가 현서를 향해 친절하게 웃었다.

 

 “그냥 점심이나 같이 하려고요.”

 

 도와준다고는 했어도 늘 차가워 보이기만 하던 태주였기에 저런 대답을 하며 웃는 모습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이었다. 현서가 곧 태주처럼 편안하게 웃어보였다. 태주와 이렇게 가까워 진 것만으로도 환과의 관계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 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 행복도 과분하게 느껴질 만큼 그 동안 현서의 인생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도 큰 감동과 행복감을 느꼈다. 물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았다. 사실 환과는 대화조차 나눠보지 못했지만 왜인지 그 모든 것들도 결국 이처럼 잘 해결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현서는 이 모든 것이 다 태주 덕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정말 고마워요. 도련님.”

 

 태주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고마워하는 현서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막상 한 것도 없는데 자신이 뭐라도 된 것 마냥 고마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현서를 보면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그런 두 사람 앞에 음식이 놓여졌다. 태주는 금방 조리가 되는 메뉴를 선택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드세요.”

 

 먼저 식사를 권한 뒤 태주기 식기를 집었다. 현서가 그런 태주에게 할 말이 있는지 입을 오물거렸다. 태주가 민망하게 꽂히는 시선에 결국 두 스푼도 뜨지 못하고 현서를 올려다봤다. 현서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혹시 환이 집 주소 좀 알 수 있을까요?”

 

 꽤나 당황스러운 물음이었다. 태주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했다.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에서였다.

 

 “생일 날 가보고 싶어서….”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태주가 망설였다. 지금은 그렇게 불쑥 찾아가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게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묻는 현서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태주가 수저를 내려놓았다. 왠지 태주의 행동에서 거절을 당할 것 같았는지 현서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었다. 그 모습을 보니 또 마음에 약해진 태주가 가벼우면서도 긴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집은 저도 정확히 잘 몰라서 물어보고 알려드릴게요.”

 

 순식간에 현서의 얼굴이 밝아졌다. 현서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밥술을 떴다. 태주는 환에게 미안했다.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해버려도 될까. 없는 사람을 두고 험담이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이내 태주가 고개를 저었다. 이미 현서의 선물을 전해주기로 했을 때부터 시작이었다. 단, 태주는 현서가 환을 찾아가기 전에 한 번은 본인이 먼저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현서와 환의 관계가 좋아지기 전에 본인과의 관계부터 틀어질 것 같았다. 현서를 잠시 보던 태주도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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