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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9화. 인연의 시작
작성일 : 17-12-04 00:05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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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화. 인연의 시작

 

 아침이 밝아 기우제가 열리는 날이 되었다. 일찍 일어나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순은 아직 자고 있는 금손을 돌아봤다. 기분 좋은 꿈을 꾸는지 잠든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따라서 웃던 이순이 이끌리듯 금손에게 다가갔다.

 

 고양이일 때의 얼굴은 익숙했지만 이렇듯 사람의 얼굴을 한 모습을 가까이서 들여다 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금손의 정체를 몰랐을 때 여러 차례 얼굴을 마주했었으나 깊이 들여다보며 새겨둔 적은 없었다. 가지런한 금손의 눈, 코, 입을 차례대로 훑어보던 이순은 새삼 놀라움을 느꼈다. 1년 반 동안 곁에 두고 키워왔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자신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선뜻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그도 금손이 변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나서야 이 사실을 받아들였지 않은가.

 

 “전하, 나가셔야 하실 때이옵니다.”

 

 내관의 재촉이 들려오자 이순은 몸을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선은 여전히 금손에게로 향해 있었다. 녹초가 된 몸으로 겨우 잠에 들었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나가려니 벌써 피곤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자신이 나가면 내관들과 궁녀들도 뒤를 따를 테고, 그러면 금손이 좀 더 편히 잘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천근만근 같던 그의 걸음이 비교적 가벼워졌다. 문을 닫으려는 궁녀를 제지한 이순이 제 손으로 직접 조심스럽게 문을 움직였다. 그렇게 침전의 문이 소리 없이 닫혔다.

 

 그러나 이순의 노력이 무색하게 얼마 안 있어 눈을 뜬 금손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직 해 뜨기도 전인 새벽인 것 같았는데 침전에 이순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항상 밖에서 느껴지던 내관, 궁녀들의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하지만 짙게 남아있는 졸린 기운에 취한 금손이 스르륵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

 

 기우제가 시작되고, 사전에 마련된 자리에 앉은 이순은 소월이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시선을 떼고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서 옹기종기 모여 절을 올리는 백성들이 보였다. 그들의 간절함이 이곳까지 느껴져 숙연해진 이순이 무거운 숨을 내뱉었다. 소월에게 기우제를 주관하라 맡기긴 했지만 사실 기우제에서 가장 책임이 막중한 존재는 왕이었다. 본래 기우제는 하늘이 노하여 인간 세상에 내린 천벌이라 여겨졌는데, 이는 왕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받아들여진 탓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사직단에 오른 이순이 천천히 절을 올렸다. 절을 올리는 행동 하나하나에서 경건함이 느껴졌다. 그는 진심으로 비가 내려 백성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바랐다.

 

 이후로도 몇 번의 의식이 이어졌다. 소월의 간결하지만 힘 있는 몸짓을 보던 이순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에게 기우제를 맡긴 보람이 있었다. 문득 그는 소월이 일반적인 무녀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접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확실히 실제로 만나 본 결과 범상치 않은 구석이 느껴지긴 했다. 특히 며칠 전 조회를 마치고 자신에게 고양이를 키우지 않냐 묻던 소월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 궁에 처음 들어온 것인데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에 금손이로 인해 마음이 복잡했던 건 어찌 알아챘는가. 이순은 소월에게 궁금한 점이 아주 많았지만 그간 정신이 없던 날들의 연속이었던지라 묻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순은 기우제가 끝나면 소월을 만나 의문을 풀리라 마음먹었다.

 

 의식이 모두 끝나고, 퇴장하려는 소월을 부른 이순이 물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냐?”

 “예, 그러하옵니다.”

 “그래. 허나 그 전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하문하시옵소서.”

 

 소월은 그가 무언가를 물어볼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이 모습에 의아함을 품은 이순이 일단 가장 궁금했던 부분부터 묻기 시작했다.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단 것을 어디서 들은 것이냐?”

 “듣지 못했사옵니다.”

 “허면 일전에 고양이를 기르지 않냐 물은 것은 무엇이야?”

 “….”

 

 이순의 날카로운 질문에 잠시 침묵한 소월이 이내 평온한 얼굴로 답했다.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사옵니다.”

 “어떻게? 그걸 어찌 안단 말이냐.”

 “곧 비가 내릴 것이옵니다.”

 

 이어진 두 번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다른 소리를 하는 소월을 보던 이순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비가 내리는 일은 마땅히 환영 받아야 옳은 일이지만 그녀는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해야 할 말을 생략하고 있었다. 왕의 못마땅한 기색을 알아차린 것인지, 소월은 쉼 없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전하께 새로운 인연이 생길 것이옵니다.”

 “인연?”

 “허나 그 인연이 전하께 치명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사옵니다.”

 “무엄하다!”

 

 이순의 뒤에 기척 없이 서 있다가 소월의 말을 들은 김 내관이 호통 쳤다. 왕에게 감히 불길한 예언을 하다니. 당장 끌고 가서 경을 쳐도 모자라는 중죄였다. 하지만 내관이 뭐라 더 꾸짖으려는 것을 제지한 이순이 다시 물었다.

 

 “그 인연이란 게 사람을 뜻하는 것이냐?”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알았다.”

 “….”

 “이만 가보아도 좋다.”

 

 이순은 궁금했던 것들을 캐묻고 말겠다는 조금 전의 일념과는 달리 순순히 소월을 보내줬다. 짧은 기간 내에 파악한 소월의 성격 상 매질을 한다거나 협박 등을 한다고 해서 사실대로 털어놓을 리 없어 보였다. 더불어 이 일에 자신이 지나치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는 원래 미신이나 무속신앙 같은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소월의 말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맞았다.

 

 문 쪽으로 걸어가는 소월의 뒷모습을 보던 이순이 고개를 돌려 내관에게 물었다.

 

 “네가 듣기에는 어떠하냐?”

 “무엇이 말이옵니까?”

 “소월이 과인에게 했던 말들. 믿어볼 만한지 싶어서 말이야.”

 “정신 나간 무녀의 헛소리일 뿐이옵니다. 괘념치 마시옵소서.”

 

 정말 그럴까? 내관의 말에 의문을 품은 그는 역시 찝찝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마음에 걸리는 건 누군가 말해주지도 않았는데 소월이 금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알 수 없는 싸한 기운에 고개를 갸웃한 이순이 발길을 돌렸다.

 

 *

 

 해가 중천에 뜨고 일어난 금손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그러다 무심코 내린 제 팔을 보고 놀란 금손이 중얼댔다.

 

 “아, 적응 안 되네….”

 

 사람으로 변한 횟수만 따져 봐도 벌써 세 번이었다. 그러나 사람이 된 제 모습은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또한 잠을 자고 일어났음에도 변함없이 인간의 모습인 것이 실망스러웠다. 그동안 몸의 변화는 항상 밤중에 이뤄졌었다. 그래서 금손은 이번에도 혹시 잠을 자고 일어나면 다시 고양이가 되어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람인 상태 그대로였다.

 

 멍하니 하품하던 금손이 갑자기 손뼉을 탁 쳤다. 모습이 변하는 게 밤중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 외에 또 다른 특이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 찾아낸다면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밤이었다는 특징 말고 일관되게 나타났던 공통점이 뭐지? 금손은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본래 고양이였던 금손은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을 질색했다. 애초에 그런 일을 마주해본 적이 드물뿐더러 고양이로 살 때는 깊게 고민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랬는데 인간이 되자마자 이렇듯 어려운 과제에 부딪히다니. 잔뜩 얼굴을 찌푸린 금손이 몸을 일으킬 때였다.

 

 “일어났느냐?”

 

 침전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선 이순이 금손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때마침 일어서려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멈춰버린 금손은 꼭 나쁜 짓을 하다 걸린 아이처럼 눈을 굴렸다. 그 모습을 보던 이순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어디 나가려던 참이더냐?”

 “아니요.”

 “그럼 앉아라.”

 

 이순의 말에 금손은 냉큼 도로 앉으며 괜히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어젯밤 이순의 반응으로 보아 이제 자신이 고양이 금손이라는 것을 아는 눈치였는데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는 게 이상했다. 분명히 며칠 전 금손이라 털어놓았을 때는 믿지 않았던 그였다. 그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 말이 일리가 있다 판단한 건가? 제멋대로 추리하던 금손이 쾌활한 목소리로 이순에게 물었다.

 

 “어디 갔다 오는 거예요?”

 “기우제를 지내고 왔다.”

 “기우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는 금손을 본 이순이 아차 싶어 말을 이었다.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 비는 의식을 기우제라 한다.”

 “아아, 그렇구나.”

 

 이순의 설명에 비로소 뜻을 이해했는지 금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이순은 과거 추포나 휘와 같은 단어들을 알아듣지 못하고 무슨 뜻이냐 묻던 금손의 말간 얼굴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몹시 황당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금손이 그런 말을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새끼고양이일 때 데려와 지금까지 쭉 이곳에서만 살아왔으니 그런 단어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 터였다. 예전 기억에 살며시 웃음 짓는 이순을 빤히 쳐다보던 금손이 그의 잡념을 깨웠다.

 

 “뭘 그렇게 생각해요?”

 “응?”

 “기우제에서 재밌는 일이라도 있었나보네.”

 “아니다.”

 

 금손의 말에 고개를 저은 이순이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제 금손이 누구인지는 알았으나 고양이가 아닌 금손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자신과 똑같은 사람, 게다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와 놀아주듯이 대하는 것도 애매했다.

 

 금손은 금손대로 더 이상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침묵했다. 말도 많이 해본 ‘사람’이 한다고, 고양이였던 자신이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하나 싶었다. 이순도 이제는 정체를 밝혀라, 너는 누구냐 같은 얘기를 꺼내지 않으니 더욱 그랬다.

 

 그렇게 정적이 감도는 침전에 대뜸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금손의 배에서 나는 소리였다. 일어난 지도 꽤 되었으니 허기졌던 배가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하하!”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버린 이순이 뒤늦게 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미 웃음소리를 들은 금손이 그를 흘겨봤다. 매서운 그녀의 눈초리에 헛기침을 하던 이순은 표정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배가 고프냐?”

 “….”

 “김 내관!”

 “예, 전하.”

 “수라상을 들이라.”

 

 이순의 명이 떨어지자마자 밖에서 바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라상을 든 궁녀들이 침전 안으로 들어왔다. 가벼운 손짓으로 아랫사람들을 모두 물린 이순이 금손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뭐하느냐? 이리 앉지 않고.”

 “그래도 돼요?”

 “뭘 새삼스럽게. 원래 나와 같이 식사하지 않았더냐.”

 “그건 그렇지만..”

 

 잠시 주저하는 듯 보이던 금손은 상 위에 차려진 맛깔스런 음식들에 화색하며 다가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운데쯤 위치한 노릇노릇한 생선을 발견한 금손이 입맛을 다셨다. 인간이 됐다고 식성까지 바뀐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고양이였을 때의 금손이 유독 생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되새긴 이순은 수저를 들며 미소 지었다.

 

 그런 그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금손이 자신도 식사를 하려 수저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식사에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금손은 음식을 계속해서 흘렸다. 고개를 들다가 이 모습을 보게 된 이순은 또 웃음이 새어나오려는 걸 참아냈다. 입 안의 밥을 삼킨 그가 상냥하게 말했다.

 

 “나를 잘 보거라.”

 “….”

 

 천천히 숟가락을 든 이순이 큰 동작으로 밥을 푸며 시범을 보였다. 금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젓가락질도 마찬가지로 잡은 모양까지 보여주면서 세세히 설명한 이순이 금손을 향해 눈짓했다.

 

 아직 서투르지만 이순의 시범 덕분인지 밥을 무사히 푸는 데에 성공한 금손이 환하게 웃었다. 이순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젓가락을 든 채 가장 좋아하는 반찬인 생선을 가져오려던 금손이 무심한 말투로 물었다.

 

 “이제 내가 금손인 걸 믿는 거예요?”

 “컥!”

 

 음식을 씹고 있던 이순은 갑작스런 금손의 질문에 당황하여 목 막힌 소리를 냈다. 이내 힘겹게 씹던 것을 목으로 넘긴 그가 대답했다.

 

 “…그래.”

 “그러면 더는 나 여기서 안 내쫓을 거죠?”

 “….”

 

 확신에 찬 금손의 표정이 밝아졌다. 문득 지난번 자신이 금손을 침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일을 떠올린 이순은 애잔한 감정을 느꼈다. 아무리 금손의 정체를 몰랐을 때라지만 그 일 자체가 금손에게는 상처로 남았으리라.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인 이순이 말했다.

 

 “그래. 맹세하마.

 ”“….”

 “앞으로 너를 내쫓을 일은 없을 것이고, 네게 함부로 굴지 않을 것이다.”

 “….”

 “그러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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