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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마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7.11.22

--- 군왕의 마음가짐을 가지되 의식을 가지고 주변을 섬기라. 중요한 순간, 너는 그 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감정을 억제하고 한계를 제거하여 정의를 새로 내려라---
가상의 세계 시오데란드에서 벌어진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담은 시오데란드 전기 4대 시리즈 중 하나인 성마전쟁 편은 대륙통일전쟁을 다루었던 성왕전쟁 편의 백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았던 혼란을 극복하고 대륙통일을 달성한 디스카이온 왕국은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부조리를 낳게 된다.
성마전쟁 편은 그런 부조리를 각자의 이상으로 바로잡으려는 3명의 영웅을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클라우드, 전혀 리더같지 않지만 그런 면이 더 매력인 색다른 리더 미나르네, 리더임을 거부하고 공동의 리딩을 하려는 라시드 등 3인의 영웅은 각자의 세력을 이끌고 서로 전쟁과 정치, 계략, 외교를 빛낸다.

 
클라우드의 성장 (9)
작성일 : 17-12-03 21:11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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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계속 찾아봤는데도 나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다들 돌아가도록 한다. 모두 회군을 위한 채비를 갖추도록 하라.”

 “알겠습니다!”

 하루 정도의 거리를 걸어와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하자 코비를 비롯한 병사들은 다들 한숨을 쉬며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부대의 선두를 향해 걸어가는 코비를 보며 데로덴은 팔짱을 낀 자세로 말하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최근의 두 전투 말이야...”

 “네? 데로덴 님. 뭔가 걸리시는 것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가 있어. 라이칸슬로프 족... 이들은 대체 어떻게 우리가 올 것을 알고 도망을 칠 수 있었던 것이지?”

 “그야... 멀리 정찰 용 병력을 배치해두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코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물었다. 그러자 데로덴은 인상을 쓰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건 우리 휴먼 족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지. 저들은 전쟁을 잘 모르는 악마 족의 후예들이다. 우리의 움직임을 간파하려면 훨씬 더 먼 곳까지 정찰병을 퍼트려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약탈 밖에 모르는 라이칸슬로프들이 할 수가 있을까?

 그 정도로 머리가 좋다면 이 볼츠 마을조차 함락하지 못했을 리가 없지.

 내가 괜한 과민반응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아군 내에 적들과 동조하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네? 설마요... 하하. 악마 족은 우리 휴먼 족은 물론이고 오크 족이나 마족 등에게도 공공의 적으로 지정된 자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하물며 우리 미르 교단에 그런 자가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뭐... 꼭 우리 미르 교단이라고 한 것은 아니라네. 도움을 요청한 빈센트 가문의 군세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만큼 혹시 모를 일이지. 뭐... 그냥 나의 추측에 불과하니 너무 신경 쓰지 말게.”

 데로덴은 그렇게 말한 후 고개를 흔들면서 저 멀리 걸어갔고 이에 코비는 생각에 잠긴 채 병사들을 이끌었다.

 겉으로는 데로덴의 말을 부정했던 그였지만 코비는 무언가 생각이 계속 똬리처럼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일전의 드라큘라 족과의 전투에서도... 비록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반 수 이상의 드라큘라 족을 놓쳤고... 또한 그들의 도주로 또한 찾아내지 못했다. 지금과 너무 유사한 상황이야.

 그리고... 그 때 드라큘라 족을 도왔던 적색의 존재... 그 자가 계속 걸리는군. 정말 그 자가 휴먼 족이고... 우리 교단이나 빈센트 가문 등에 암약하고 있는 자라면... 이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잠시 동안 잊고 있었던 적색 빛의 존재를 다시 떠올린 코비는 그 뒤를 이어 클라우드 생각을 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매가 너무 비슷한 것에 계속 의심이 샘솟은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우리 교단이 몬스터 토벌 전에 출전한 이후... 임무에 실패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목표 몬스터 부족을 몰살시켰고 도망친 적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였었다.

 그런데... 클라우드가 출전했었던 그 전투와...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관심을 보였던 이번 전투... 이것에서는 우리의 임무가 사실상 실패하였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코비는 굉장히 의혹이 어린 눈길로 클라우드를 생각하였고 그는 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정문의 경비병들에게 물었다.

 “수석 사제께서는 안에 계신가?”

 “네? 아닙니다. 이틀 전에 코비 사제 님께서 출정하신 직후 일이 있다면서 나가신 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뭐라고?”

 경비병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아는 바를 말했다가 코비의 표정이 크게 변하자 움찔하며 자세를 바로 하였다. 그러나 코비는 그런 경비병을 책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직후 클라우드는 라이칸슬로프 족들에게 아지트의 자리를 마련해주고는 성당으로 귀환하였다. 그렇게 수석 사제 집무실로 돌아온 클라우드는 그곳에 앉아있는 코비를 보고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음? 자네가 여기는 무슨 일인가. 하하.”

 “왜 놀라는 거지?”

 클라우드의 표정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를 20년 동안 보아온 코비는 작은 놀람도 놓치지 않으며 물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태연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였다.

 “훗! 놀라기는... 그래. 이야기는 들었네. 방금 귀환하였다고... 라이칸슬로프 족에 대한 토벌을 잘 이루어진 것인가?”

 “그것이... 완전히 실패해버렸지. 뭔가 정보가 샌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우리가 갔을 때는 그들이 그 위치에 머물렀다는 흔적만 조금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네.”

 “저런... 의외로군. 라이칸슬로프 족이 그렇게 머리가 좋은 종족이 아닐 텐데... 그런데 정보가 샌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 우리 교단 내에서 그들을 도울 자는 없지 않은가. 그들은 악마 족이니까...”

 “뭐... 그냥 해본 소리이네. 그런데... 듣자하니 계속 성당에 없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라고 있었던 것인가?”

 코비는 애써 미소를 지어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면서 물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피식 웃었다.

 “그냥... 성당 내에 아무도 없으니 심심하기도 해서 잠시 유람 겸 주변을 돌고 왔지. 오랜만에 기분 전환도 하고 아주 괜찮았어.”

 “으음... 클라우드... 자네는 미르 교단 내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인 이 성 리넨우드 성당의 수석 사제야. 추기경 님과 여러 장로 님들... 그런 사실상 명예직에 지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실질적으로 성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쥔 자리이네.

 그런 사람이 며칠이나 자리를 비우는 것은 좋지 않아.

 자네도 잘 알지 않은가. 추기경과 장로들... 그 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하하. 잘 알겠네. 내가 너무 쉽게 움직인 듯 하군.”

 클라우드는 자신을 생각하는 코비의 진심을 느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코비는 인사를 한 후 클라우드의 방을 나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척하면서 몸을 숨기고 클라우드의 방문을 살폈다.

 ‘으음... 친구를 의심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정황이 뭔가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클라우드의 누명이 생기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알아볼 필요는 있을 듯 하군...’

 그런 생각을 하며 코비는 잠복을 하였고 그렇게 5시간이 흘러 새벽 2시가 되었을 때 조용하던 클라우드의 집무실 겸 침실 문이 스르륵 열렸다. 이에 코비는 눈만 벽 밖으로 내밀어서 눈을 굴렸고 곧 클라우드가 사제 복장을 하고 성당 밖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모습에 코비는 눈을 번득이면서 뒤를 따라 붙으려 하였다. 그 때 어떤 검은 옷을 입은 자가 그의 앞을 휙 하고 지나쳐갔다. 그는 일반적인 문이 아닌 벽을 타면서 클라우드의 뒤를 쫓고 있었고 코비는 그 복면인의 움직임을 통해 그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장로님들... 그 분들의 사람들이군. 교단 내 감찰을 담당하는 장로회의 특수 병이다. 데로덴 님께서 고해바친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손을 쓰시다니... 나도 가만 있을 수 없겠군.’

 뭔가 정말로 클라우드가 문제가 될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들에게 그것을 들키게 된다면 이는 화형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에 코비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가 두 사람을 쫓았다.

 그렇게 세 사람은 성당 밖의 숲을 거닐면서 걸어갔다. 클라우드는 뒤에 두 명의 추적자가 따라오는 것을 전혀 모르는지 산을 성큼성큼 타면서 올라갔고 장로회의 특수 병 역시 땅에 잔뜩 밀착한 자세로 뒤를 쫓았다.

 그리고 코비 역시도 사제이기는 했지만 웬만한 무인들 못지않게 좋은 체구와 움직임으로 잘 은폐를 하며 이동했다.

 ‘하아 하아...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군. 새벽 2시에 산을 타는 것 말이야. 게다가 앞 사람들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레 걸으려니 아주 죽을 맛이네...’

 “커어억!”

 “!?”

 가쁜 숨을 몰아쉬지도 못하고 달리면서 그만 따라갈까 하는 생각이 들 찰나에 코비는 갑작스럽게 전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오자 깜짝 놀라면서 몸을 숨겼다. 그리고는 귀를 쫑긋 세웠다.

 “후후후. 장로회에서 보냈느냐? 나를 감시하라고?”

 “크으윽... 역시... 네놈이었구나. 이 적색의 빛... 추기경 님의 말씀이 맞았어. 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더러운 놈...!”

 “훗!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라... 그럼 너희들은... 너희는 돈에 영혼을 판 것이니 뭐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지?”

 “닥쳐라! 이 썩어빠진 놈! 너 같은 자를 수석 사제로 내세우다니... 데르도우는 참으로 한심한 자였다. 그런 자는 당장...”

 ‘푸카카카칵’

 살기를 띠며 뭐라 말을 하던 그는 더는 입을 열지 못하였다. 클라우드가 그를 쥐고 있던 적마에 힘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그의 몸은 터져서 산산이 흩어졌다. 그 모습을 곁눈으로 본 코비는 너무나 놀라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설마 했던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안 그는 지금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두고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클라우드가... 그 적색의 괴인이었다니... 그렇다면... 클라우드는 드라큘라 족을 지키기 위하여 동료들을 죽이고 베었단 말인가...’

 너무나 엄청난 것을 안 코비는 지금 당장 돌아가서 이를 알리고 그를 추포하려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곧 생각을 바꾸었다.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클라우드가 대체 왜... 이곳에 온 것인지... 그것도 알아야겠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터...’

 코비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느새 저 멀리 걷고 있는 클라우드를 다시 추적하였다. 성당의 침실 문을 나올 때부터 뭔가 거리낌을 느꼈던 클라우드는 방금 추적자를 제거한 것에 마음을 놓으며 경계를 신경 쓰지 않았고 그 덕분에 코비는 클라우드의 감각에 걸리지 않으면서 아지트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

 “하하. 그래. 묵을 곳에 대한 배정 작업은 다 끝난 것인가?”

 “오오! 마스터! 워낙 새 식구가 많아서 좀 시간은 걸렸지만 방금 다 해결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빈 장소가 없게 되었습니다. 후후.”

 브루슬란은 성 리넨우드 성당의 서쪽 언덕과 언덕 사이의 공간에 만든 아지트를 가리키면서 뿌듯하게 말하였다. 처음 클라우드와 함께 이 공간을 아지트로 정하고 어느 정도 틀을 잡았을 때는 이곳이 가득 찰 것이란 생각을 못했었었다.

 그런데 지금 무려 400이 넘는 새로운 입주민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그 공간이 가득 차자 브루슬란은 클라우드의 거병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꼈다.

 “훗! 그렇군. 그러나... 아직은 이른 감이 있어. 그러니까... 지금은 이곳에서 드라큘라 족의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동료들을 얻는 것에 주력하도록 하지.”

 “그리 하겠습니다.”

 브루슬란은 클라우드의 말에 바로 수긍을 하며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그 광경을 뒤에서 보고 있던 코비는 심장이 내려 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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