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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나와 그녀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간다
작가 : 좀비토끼는웃지않아
작품등록일 : 2017.12.3

이 세상에 불만을 가진 소년과 자칭 천사들의 세계를 알아보는 이야기

 
천사는 빛 속에서 길을 해맨다(2)
작성일 : 17-12-03 20:22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7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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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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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글을 쓰면 좋겠지 '오빠'?"

 

 그때 세정이 나에게 '오빠'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며 그렇게 말했다.

 

 "..하? 누가 니 오빠....흐그윽!"

 

 당연히 나는 누가 니 오빠냐고 말하려고 했지만 세정이 발을 밟아 이상한 소리가 나고 말았다.

  뭐야 이거, 엄청 창피하잖아!

 그러나 덕분에 주위가 소란스러워 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챈 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학생 식당에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동시에 이 상황을 빠져나갈 궁리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는 큰 문제였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세정이 더욱 쎄게 발에 힘을 주는 것을 느꼈다.

  '으윽...이 녀석은 왜 이렇게 힘을 주는 거야? 이 상황 때문에 얼마나 골치 아픈 줄..'

 내가 세정에게 한마디를 하려고 그녀를 본 순간 그녀는 거의 울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녀의 의도를 알아챈 나는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이라도 사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말했다.

 

 "그래,그렇게 쓰면 되. '동생아' "

 

 그리고 나도 '동생'이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며 그렇게 말했다.

 순간 웃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참아 낸 나는 이걸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그런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그리 만화처럼 잘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어릴 때 깨달은 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거라 단념하며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온건 놀람과 바보같이 흘러가는 상황들 이었다.

 

 "아,뭐야 역시 남매였어?"

 

 "그럴 줄 알았어~ 저 차가운 놈이 여자친구 같은게 있을 리 없지"

 

 놀랍게도 주변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돌아갔다.

 그리고 그제서야 발에서 힘을 뺸 세정은 일단 위험한 상황은 피했다는 듯이 함숨을 쉬었다.

  ...방금 여자친구 같은게 있을리 없다고 한 놈 얼굴 기억해 뒀다. 나중에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지

 

 

 "...야,이건 대체..."

 

 "쉿,따라 나와"

 

 나는 세정에게 이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려 했지만 그녀는 나의 말을 끊고 나를 밖으로 끌어갔다.

  ..순간 심쿵했네. AED 챙겨 갈 뻔 했다고

 

 

 

 * * *

 

 

 흰 백발에 자신보다 한 살 어린 미소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밖으로 대리고 나간다.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 되겠지만 그녀의 실체를 아는 나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에게는 정말로 여동생 같은 느낌이 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후...이 정도면 아무도 못 찾을거 같네"

 

 그녀는 나를 대리고 식당에서 체육관 뒤 까지 오고 나서야 그렇게 말했다.

 

 "저기,그래서 방금 그 능력은 뭐야?"

 

 내가 기다릴 수 없는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자 세정이 대답했다.

 

 "...설명이 조금 길어지겠네..."

 

 그녀는 한숨을 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천사들은 인간에게 모습을 보이면 안되요. 그러나 가끔씩 지상으로 내려와 임무를 해야 할 때가 있으니 들키면 무슨 일이 날지 모르죠.그러기 때문에 모든 천사들에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권능을 하나씩 주었구요"

 

 "그래서 그 권능은 사람들을 조종하는 거야?"

 

 "사람들을 조종한다니! 그런건 아니거든요!"

 

 사람들을 조종한다는 내 말에 그녀는 화가 났는지 그렇게 말했다.

 

 "사람을 조종하는게 아니라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네네~잘 알겠습니다"

 

 나는 그녀의 말을 끊으며 그렇게 말했다.

 

 "...으윽"

 

 그녀는 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살짝 신음 소리를 내었다.

  이번건 너무 많이 놀린 건가?

 세정에게 살짝 미안해진 나는 아이스크림이 아닌 케이크 라도 사 줘야 겠다고 생각을 하며 말했다.

 

 "그럼 저 사람들은 우리가 남 이라는 걸 모르는 거야?"

 

 "그럼요"

 

 "...천사는 여러모로 편리하구나."

 

 내가 부럽다는 말투로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이때다 싶어 천사를 어필하기 시작했다.

 

 "그럼요! 천사는 날 수도 있고 자유롭고,죽지도 않고,이런 수많은 권능을 가지고 하나님 곁에서 살 수 있다구요!"

 

 "....하지만"

 

 세정은 최선을 다해 진우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마냥 이곳 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 그 였다.

 

 "....뭐,그렇다고 무리해서 이쪽 생활을 버리실 필요는 없어요"

 

 그때 세정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이녀석,알고보면 좋은녀석 아니야?

 

 "1년"

 

 "응? 1년?"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세정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즉,이 녀석은 나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결정을 하라는 건가?

 

 "그 이상은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저희도 그렇게 한가하지는 않거든요."

 

 그녀의 말을 듣고 나자 나는 어쨰서 이렇게 까지 해서 나를 대려 가려고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둘째로 대려간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냥 권능만 빼았는 것 인지 아니면 기억과 함께 내 존재를 지워버리는 것인지 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니 잠시 무서워져 몸을 살짝 떨었다. 그러나 신은 착하니까 후자 보다는 전자 라고 생각하자 떨림이 멈추었다.

 

 "그럼 1년 동안은 여기서 살아도 된다는 거지?"

 

 "뭐,1년 안에 모든것을 결정 하신다면요"

 

 세정은 1년 이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너는 그 1년동안 어디서 지낼 거야?"

 

 나는 설마 라고 생각하며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야 선배의 집에서 지내야죠.

 아니,이제는 오빠인가? 후훗.."

 

 "...."

 

 그리고 난 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마가 사람도 잡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야,야, 진짜냐고! 내가 아무리 착하고 설실하게 산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애초에 나는 남자고 저 녀석은 여자인데..

 나는 중간중간 양심이 아주 조금 찔리긴 했지만 역시 여자와 남자가 한 지붕 안에서 사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한 나는 세정에게 거절 하기로 마음먹었다.

 

 "저기, 역시 남녀가 한 지붕 안에서 사는 건 조금 아닌.."

 

 "설마 갈 곳도 없는 저를 버리시는건 아니겠죠?"

 

 그러나 그녀는 내 말을 끊으며 그렇게 말했고 덕분에 기껏 내가 생각한 이유는 쓸데가 없어졌다.

 

 "하...하지만 언제 부모님이 돌아오실지 모르는데 우리집에 있겠다고?"

 

 그러나 아직 잘 모르는 애와 같이 잘 수는 없다고 생각한 나는 취대한 머리를 굴려 그렇게 말했다.

 

 "호오? 지금 천사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신다는 건가요?"

 

 세정은 마치 내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설마 제가 아무런 조치도 없이 3일간 당신을 내버려 둔 줄 알았나요?"

 

 "잠깐만,너 설마..."

 

 나는 설마 자신의 후배를 시켜서 나를 감시해 왔다거나 나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거나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갔지만 그 정도로 심하진 않다고 판단한 나는 생각이 지나쳤다고....

 

 "물론 그동안 후배를 붙여서 당신 뒤를 따라다니게 했죠. 호호"

 

 . ...생각이 지나치지 않고 오히려 딱 맞아 떨어져 버렸잖아..? 이 녀석들 분명히 나를 대려가서는 내 존재를 지워버릴 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괜히 세정을 건들지 않겠다고 명심했다.

 

 "그럼 내가 자취를 한다는 것도 알겠네?"

 

 "그럼요"

 

  후훗...걸려들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어머,그럼 그 후배에게서 내가 원룸에서 지낸다는 말은 했어? 말 그대로 원룸이라서 자리도 좁고 이불하고 배게도 하나 밖에 없어서 같이 자야 할걸? 그런데 나도 일단은 남자라 '밤에' 너한테 어떤 짓을 할 지 모른다고? 흐흐.."

 

 "....뭐?"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듣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마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된다고 한다면....그냥 OK인걸로 알아야 되는 건가?

 

 그녀는 살짝 망설였지만 이내 답을 정한 듯 말했다.

 

 "조..좋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죠. 자,빨리 집으로 가죠"

 

  음...? 방금 이 녀석 뭐라고...

 나는 그녀의 답을 듣고 아주 조금 망설였지만 일단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 그녀를 진정시키는게 최 우선이라고 생각한 나는 나를 끌고가려는 그녀를 멈춰세우며 말했다.

 

 "...야,야 잠시만 기다려 봐. 아직 학교도 안 끝났고....어이, 진정 좀 하라고!"

 

 

 

 

 

 

 

 

 

 

 

 우여곡절 끝에 세정을 진정시킨 나는 그녀를 반에 돌려 보냈지만 수업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으며 쉬는 시간 마다 세정이 문 뒤에서 나를 계속 처다봤다.

 그리고 현재,나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현 시작은 3시 59분으로 수업 종료까지 앞으로 1분이 남은 상황이다.

  우와...엄청 떨리잖아? 김연아 선수도 이런 느낌 이었을까...

 나는 이것보단 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며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쌌다.

 

 그리고 마침내 종이 쳤고,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담임 선생님은 들어오셔서 가정 통신문을 몇장 나눠주더니 몇 마디 하시고는 "종례끝~" 이라고 하시며 밖으로 나가셨다.

  ...저 선생님 우리 반을 포기 하신 건가?

 그러자 반 아이들은 앞문과 뒷문으로 우르르 하고 나갔고 동시에 다른 반 아이들도 나와 복도는 혼잡 그 자체였다. 물론 지금 이대로 반 안에 있으면 세정이 올 것이 뻔하였고 그렇다고 나간다면 이 인파에 쓸려 가 버릴 지도 모른다.

 

 "으윽...이판사판 이다! 될 되로 되랏!"

 

 어차피 지금 상황보다 더 나이질 일은 없다고 판단한 나는 인파속에 뛰어들었다. 물론 입구 까지는 쉬웠지만 복도에 나오자 어디론가로 끌려가듯 인파에 휩쓸려 버렸다.

 

 툭

 

 "꺄앗!"

 

 "으앗!"

 

 그리고 그러던 도중 어떤 여자아이와 부딪혀 버렸다.

 

 "흐앗...!"

 

 다행이 내가 손을 잡아서 넘어지진 않았지만 덕분에 정신을 차리게 된 나는 이곳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았다.

 그리고 아래층이 다른 곳 보다 인파가 쌔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그 길로 학교를 빠져나왔다.

 

 "휴...힘들다"

 

 나는 자연스레 손을 패딩의 주머니에 넣으려고 한 순간 오른손에 무언가가 느껴진 나는 고개를 돌리자 아까 부딪혔던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

 

 그러자 우리 사이에 2초간의 아주 짧은 정적이 흘렀고 그 느낌은 마치 세상이 같이 멈춘 것 같았다.

 

 "으아...죄..죄송합니닷!"

 

 그러나 그녀는 내가 손을 놓자마자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처음으로 여자애와 손 잡았다..

 나는 이 손은 오늘 씻지 않기로 생각했다.

 

 

 

 

 

 나는 아직도 손에 남아있는 온기를 되세기며 걸음을 옮겼다.

  아아...얼굴도 괜찮았었고 키도 살짝 작아서 귀여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오른쪽 주머니에 있던 열쇠로 현관문을 열었다.

 

 "아,어서와요"

 

 "응, 다녀왔어...가 아니지! 니가 왜 여기 있어?"

 

 나는 편안하게 누워서 TV를 보고있는 세정에게 그렇게 태클을 걸었다.

 

 "네? 하지만 저에게 당신 집으로 오라고 했잖아요."

 

 "아니,그건 맞긴 한데 정말로 찾아오냐...그런데 길은 어떻게 알았어?"

 

 "아,생각 해 보니 이쪽 전문 분야인 후배가 있더라구요"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한 그녀를 보고 이번에는 어이가 없었다.

 

 "너,이 녀석..."

 

 꼬르르륵..

 

 내가 그녀를 혼내려고 한 순간 배에서 그런 소리가 났다.

 

 "...."

 

 "국 끓여 놨으니깐 빨리 먹어요. 참고로 전 이미 먹었으니 안 차려 주셔도 되요. 후후"

 

 "...누가 차려 준데?!"

 

 

 

 "후앗...잘 먹었다"

 

 내가 밥상을 다 비우고 손목시계를 보자 바늘은 6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음...심심해요~"

 

 그러자 세정은 어린애 처럼 놀아달라는 듯이 나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이녀석 끝까지 그런다 말이...."

 

 "우..우왓? 잠깐! 잠깐만...큭.."

 

 나는 세정 위에 올라타 (양말을)벗기고 (발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흐읏..안되...! 그렇게 하면...."

 

 그러자 세정에게서 은근 야릇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약간 창피했지만 이참에 확실히 해 놔야 겠다 싶어 나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흐흑...이제 그만해...내가 잘못했어"

 

 "후훗...내가 놓아줄 줄 알고? 오늘 한번 죽어 보자아앗!"

 

 "꺄아악!"

 

 쾅

 

 내가 세정을 더 괴롭히려고 한 순간 현관문에서 그런 소리가 났다.

  어...뭐가 쓰러졌나?

 

 나는 밖에 놓아 둔 것이 쓰러진 거 같아 현관문에 다가갔다.

 그러자 밖에서 "앗" 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야,방금 이상한 소리 나지 않았냐?"

 

 "헤헤...히사아소이오..?[이상한소리요?]

 

 나는 세정에게 물어봤지만 그녀는 아직 제정신이 아니었다.

  으음...밖은 추운데...

 

 "...거기 누구 있나요?"

 

 "어...없는데요오..."

 

 "응....?아,아무도 없구나.."

 

  ...어레레...?아니,보통은 없으면 대답이 없지 않나?

 뜻밖의 대답에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나는 침착하게 현관문에 있는 렌즈구멍을 통해 밖을 보았다.

 그러자 어떤 아이가 귀를 갖다대고 있었다.

 

 "...."

 

 나는 현관문 손잡이를 살포시 잡고 문을 열 준비를 했다.

  하나...두울...

 

 "세에에엣!"

 

 "꺄아아악!"

 

 나는 있는 힘껏 문을 열었다.

 그러자 문 손잡이를 잡고 있던 파란 머리를 한 소녀가 우리집 안으로 끌려 들어왔다.

 이 집은 다른 집들집 문과는 다르게 안쪽으로 문이 열린다. 처음에는 나도 어색하여 밖으로 나갈 떄 에는 하루에 몇번이고 머리를 문에 박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웃겼지만 그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쾅

 

 나는 그녀가 들어오자 마자 문을 닫았다.

 어떻게 보면 내가 범죄자가 될 수 있었지만 몰래 남의 집 문에 귀를 대고 있으면 다른 사람 같아도 나같이 행동 했을 것이다.

  그럼 그럼,다들 이렇게 할껄...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부터 하는 거 였나?

 

 나는 쪼잔한 남자가 아니므로 그런 건 신경쓰지 않기로 생각하며 말했다.

 

 "야,거기 너."

 

 "네..넵!"

 

 "남의 집 문 앞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그거 범죄인거 몰라?"

 

 그녀는 내가 '범죄'라고 말하자 무척 놀라며 말했다.

 

 "히..히익! 범죄요? 죄송해요...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그녀는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에 고개를 숙였다.

 

 "하...이러니깐 요즘 애들은...어라...?잠깐만..."

 

  저 머리카락이랑 체형...혹시..?

 

 나는 이 아이가 학교에서 만난 아이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 다시 손을 잡으면 그런 느낌이 나는 건가 싶어 그녀의 손에 나의 손을 갖다댔다.

  ...이 느낌은...!

 

 "꺄아아악!"

 

 퍽

 

 "으악!"

 

 내가 손을 갖다대자 그녀는 나에게 달려들어 가차없이 때렸다.

 맞으니 순간 아프다는 느낌 보다는 깜짝 놀랐다는 새각이 더 들 정도였다.

 

 탁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몸을 문 쪽으로 밀었다. 그러자 예기치 못하게 벽쿵을 시전하게 되었다.

  ...이 여자는 왜 내 처음만 이렇게 골라서 가져가는 걸까? 이러다가 다른것도 뻇기는 거 아니야?

 

 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으윽...이거 놔. 내가 누군지 알아? 듣고 놀라지나 말라고! 나는 천사야 천사!...이 인간놈, 감히 천사를..."

 

 "....뭐?"

 

  잠깐,천사라고? 저기 뒤에 누워서 아직도 실실거리는 저 녀석이랑 같은!?

 

 "헤헤..."

 

 "앗! 가브리엘 언니!"

 

 그녀는 내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틈에 살짝 빠져나와 세정에게 달려갔다.

 

 "이..이녀석, 이 분이 누군지 아는거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워워,진정해. 난 간지럼을 태우는 거 밖에 하지 않았어. 그리고 애초에 그 녀석이 마음대로 내 집에 들어와 있었고 말이야. 후배가 어쩌고 하면서..."

 

 "그..그래요? 그건 잘못 했지만..그렇다고 천사를 이렇게 만들다니! 벌 받아 마땅합니다!"

 

 "자...잠깐! 벌이라니..."

 

 "...저, 7대 대천사중 한명인 레미엘이 용서하지 않겠어요!"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며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을 옆으로 내밀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어디서 본 거 같은 칼이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

 

 "...어이, 설마"

 

 "걱정마세요. 죽이지는 않을 테니깐"

 

  ...어이,내 상각이 맞다면 이 다음은..

 

 쨍그르

 

 그녀는 뽑은 칼을 바닥에 버리곤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 선배에 그 후배인 건가...

 

 퍽!!!!!

 
작가의 말
 

 맞고사는 진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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