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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나와 그녀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간다
작가 : 좀비토끼는웃지않아
작품등록일 : 2017.12.3

이 세상에 불만을 가진 소년과 자칭 천사들의 세계를 알아보는 이야기

 
천사는 빛 속에서 길을 해맨다
작성일 : 17-12-03 20:21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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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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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취미가 있다.

 예를 들어서 오늘처럼 날씨가 우중충 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무심코 감정에 빠져들어 수업 시간에도 글을 쓰게된다.

 물론 지금까지 걸리지 않아서 계속 쓰고있는 중이다.

 이것이 옳지 못한 짓 이란 건 알고 있지만 나는 감정에 빠져들고픈 이 욕구를 참지 못하고 그만 수업시간에 배출을 해 버렸다.

  배출한다는 표현은 왠지 몰라도 더럽게 느껴지네..

 

 

 

  인간은 겁쟁이다.

  항상 자기 자신은 못생겼다며 남과

  비교하고 벽을 쌓는다.

 

  물과 비누로 쉽게 지워지는 그 벽은

  가장 쉽게 부서지는 벽 이지만 가장

  부서지기 어려운 벽 이기도 하다.

 

  얼굴이 드러나 누군가에게 보인다면

  자신을 경멸하고 상대를 원망하며

  자신의 얼굴을 만든 신을 저주한다.

  인간은 항상 최고를 바라며 무엇이든

  항상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구가한다.

 

  설령 그것이 누군가를 짓밟는 행동

  일 지라도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일 일지라도

 

 

 

 

 여기서 그 벽은 화장을 말한다.

 나는 정말로 왜 화장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직접 관찰을 해 본 결과, 화장을 하는 이유는 특별해 지기 위해서,남들보다 이뻐지기 위해서가 아닌 평범해지기 위해서 라는 엉뚱한 결론이 나왔다.

 그 이유는 모두가 하고 있으면 정상, 나만 하지 않으면 내가 비정상 이라는 엉뚱한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이 시에는 한 가지의 내용이 더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본성,즉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도 나타나 있다.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우월해 지고 잘나고 싶다는 욕망에서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짓밟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되면 짓밟힌 사람은 계속 아래로 떨어져 결국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며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려 한다.

 이것은 학교 에서도 나타난다.

 

 

 

 

 

  인간은 겁쟁이다.

  혼자서는 앞에 설 수 없어 다른사람

  뒤에 숨는다.

  자신을 숨긴다.무리를 생성한다.

  그곳에서 가식을 떨며 재미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한 자신을 숨긴

  채 계속 살아간다.

 

  누군가 자신에게 의문을 품는다면

  자신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가리고

  가려 더욱 깊은 곳에 숨는다.

  자신을 보지 않게 하지 위해 무리에서

  배제시키고 괴롭혀 입막음을 한다.

 

  무리에서 배제된 아이는 스스로

  면연력을 키운다.

  그러나 자신을 지켜주던 벽이 깨져

  버려 야생에 홀로 남겨진 양은 다시

  뭉칠 기회를 엿본다.

  그리고 다시 양을 잡아먹기 위한

  포식자 로써 살아가려 한다.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타인과 자기 자신과도 싸우는

  목적없는 전쟁터에 남겨졌기 때문...

 

 우리는 선태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벽안에 있을지 벽을 뚫고 나올 것인지.

 

 

 시를 학교와 우리들은 모습으로 살짝 바꾸워 나타내 본다면 위와 같은 시가 만들어 진다.

 이 내용에서는 화장을 나타내던 벽이 조금 더 흉측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느겼던 학생들과 사회의 본래 모습이다.

 

 "자,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수업을 끝냈다.

 

 그 일 로부터 삼 일이 지났다.

 다행히도 이제는 모두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차라리 이게 편했다.

 아니,이게 편했어야 했다.

 그들은 나에게 말은 걸지 않았지만 새학기 당일의 사건과 지난 심 일 동안의 일이 이상하게 소문이 나 결국 뒤에서는 나를 얼음왕자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조금 멋지다는 생각도 했지만 역시 생각에 불과했다.

 

  엇...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 이잖아? 그 녀석이 오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

 

 나는 그 녀석을 피해 도망가려고 일어섰지만 이미 그녀는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 빨리 밥 먹으러 가요"

 

 "...그 떄의 나를 흠씬 패 주고 싶다고 생각한건 이번이 처음이야"

 

 나는 순간 리플레이를 시전하여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귀찮은건 질색이므로 단념하고 시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그녀와 함께 길을 나섰다.

 

 

 

 

 

 

 

 

 "네....?"

 

  아,너무 감동적 이여서 듣지 못한 건가

 

 "그러니깐 나랑 사..."

 

 "싫은데요"

 

 그녀는 내 말을 끊으며 정색을 하며 그렇게 말했다.

  ....야, 아무리 그래도 정색하며 말할 필요는 없지 않냐? 괜히 나도 부끄러워

 지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너에게는 거부권이 없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을 텐데?"

 

 "하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깊은 한숨을 쉬고 말을 이었다.

 

 "제가 천사인 것은 알고 있으시죠?"

 

 "뭐, 일단은 천사긴 하지"

 

 세정은 '일단은'이 신경쓰이는 듯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천사는 여러 규율이 있어요. 당신이 외우지도 못할 만큼의 규율이 말이죠"

 

 "흐음,그래서?"

 

 "천사는 인간을 사랑해야 하지만 누구 하나만을 특별대우 하는것은 금지되어 있어요.

 애초에 천사는 인간들의 어머니 같은 존재에요.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에게 패륜짓을 할 수 있어요?"

 

 

 

 

 

 

 "하아...."

 

 나는 땅이 꺼질만큼 깊게 한숨을 쉬며 세정을 보았다.

 

 "음? 왜 저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거죠?"

 

 "아니,그냥 어제 일이 생각나서 말이야"

 

 

 

 "그래서 제가 한 생각은 저랑 친구가 되는 거에요!"

 

 "친구?"

 

 왕따와 다름이 없는 나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마안하지만 난 돈 같은건 그다지 없어서 말이야"

 

 "딱히 돈이 목적이 아니거든요!"

 

 그럼 아무 조건 없이 나랑 친구가 되는..

 

 "물론 조건이 있지만요"

 

 역시 천사든 악마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믿을게 못 된다.

  친구라고 하면서 나를 부려먹을 샘인가? 썩어도 천사일 줄 알았는데 역시 썩은 건 썩은 건가...

 

 "그래서, 무슨 조건인데?"

 

 "천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존재는 같은 천사 뿐 이에요. 그러므로 저랑 친구가 되는 것은 다시 말해서 천사가 되는..잠깐, 어디 가요? 아직 말 다 안했거든요!?"

 

 

 세정은 옆에서 계속 나를 따라오며 설득했지만 그만 듣는것이 귀찮아진 나는 그녀의 말을 전부 무시하며 급식실로 향했다.

 

 "어,저기 얼음왕자 아니야?"

 

 "정말이네? 그런데 저 옆에 있는 여자는 누구야?"

 

 "저 리본은....저 여자애 1학년 아니야?"

 

 내가 급식실로 향하자 그곳에 있는 사람 모두가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음왕자는 또 누구냐고.. 나

 그 정도로 차갑진 않거든?

 나는 나에게 이런 별명을 붙인 녀석을 찾아내어 더 부끄러운 별명을 붙여 주고 싶었지만 속이 나주평야 처럼 넓디 넓은 나는 이번 한 번만 봐 주기로 했다.

 다른 사람 이었다면 큰 일이 났겠지.

  그럼,분명 난리도 아닐 거라고

 

 "저기,선배? 주변이 조금 시끄러운 거 같은데 저 없을때 사고 같은거 치신건 아니죠?"

 

 "그게...."

 

 결국 나는 세정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았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잔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선배,이제 어떻게 할 거에요?"

 

 "응? 뭘 말이야?"

 

 "제 일은 선배가 천사가 되도록 설득하는 거에요. 사실 어차피 천계로 돌아갈 것이니 학교 따윈 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이렇게 하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유명인' 일 줄이야..."

 

 세정은 유명인 이란 말에 악센트를 주며 말했다.

 

 "훗,내가 좀 잘났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했다.

  장난 좀 받아 주면 어디가 덧나냐?

 

 "어쨋든 선배는 천사가 될 운명 이니 인간일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되도록 빨리 해 주세요"

 

 "야, 왜 내가 천사가 된다는 전제냐고...

 애초에 천사가 뭔지,악마가 뭔지 자세히 모르는데 결정 할 수 있겠냐?"

 

 라고 내가 세정에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악마나 천사가 아닌

 인간이고 싶지만 나는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지식욕을 충족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다.

  그럼,이건 어디까지나 불가항력에

 포함 되는 행위라고

 

 "음...그렇네요. 그럼 설명을 해 드리면 되는거죠? 물론,이번에도 공짜는 아니지만요 후훗... "

 

 "....."

 

 자신이 한 마지막 말에 내가 어이없어 하자 세정이 살짝 웃음을 지었다.

 

 "잠깐, 공짜가 아니란 것은 이번에도 조건이 있다는 거지?"

 

 "그렇죠. 그럼 설명 해 드릴 테니 잘 들어 주세..."

 

 "자아암깐 잠깐 잠깐! 너, 혹시 인간의 거래 방법을 잘 모르는 거야?"

 

 나는 세정의 말을 끊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내 예상대로 세정은 "인간의 거래 방법?" 라고 중얼거리며 알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제발 천사들에게 교육좀 하고

 인간계에 보냈으면 좋겠다.

 

 "하아...너희 천계에서는 어떤지 잘 몰라도 인간계에서는 그렇게 멋대로 행동하면 예의 없다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놀라며 말했다.

 

 "저..정말요?"

 

 "그럼 내가 천사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겠냐..."

 

  뭐,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할

 거지만

 

 "그럼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우선 거래를 할 때에는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야해.그리고 조건을 걸 때에는 거래 전에 조건을 먼저 말해 줘야 하는 거고"

 

 "오오...그렇군요"

 

 내가 알려주자 세정은 어느새 내가 말한 것을 전부 받아적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네"

 

 "네? 마지막 말이 잘 안 들렷는데 다시 말해 주시겠어요?"

 

 "응? 아..아무것도 아니야. 마지막 말은 몰라도 되!"

 

 무심코 생각한 말이 나와버린 나는 당황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보다 조건은 어떻게 할 거야?"

 

 나는 빨리 화제를 바꾸기 위해 그렇게 말했다.

 

 "아,그렇네요. 그럼 조건은..."

 

 세정은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나중에 밥 한번 사주는 거로 해요"

 

 세정은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아마도 평범한 남자라면 뿅 갔겠지..

 

 "그래 그래,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나중에 다 사줄게"

 

 "후훗...한입에 두 말하기 없기에요!"

 

 세정은 내일 소풍가는 아이처럼 신나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럼 설명을 해 드릴게요."

 

 세정은 목을 가다듬고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천사에 대해서 말씀 해 드리자면

 천사는 하느님의 창조물중 하나이며 육체도 가지고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으며 신성력이 높을수록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7명의 대천사들은 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중 하나가 저,가브리엘 이에요"

 

 "정말? 너 그렇게 대단한 녀석 이었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어께를 으쓱 하며 말을 이었다.

 

 "반면 악마는 천사가 천계에서 큰 죄를 지어 타락하게 되면 추방되는데 그것을 우리는 악마라고 불러요.악마 중에는 7명의 대악마가 존재하는데 그들도 마찬가지로 당신과 같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특히나 당신은 루시퍼 에게서 직접 그 힘을 물려받았구요"

 

 "잠깐만,그런 잘난 녀석이 왜 나같은 인간에게 이런 엄청난 힘을 물려준 거야?"

 

 내가 물어보자 세정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도 그게 모르겠단 말이죠... 그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이번에는 또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 말이에요"

 

 "잠깐만,너는 루시퍼를 알고 있는 눈치인데 너희 둘의 관계에 대해서 좀 알려 줄 수 있어?"

 

 "네...?그게 무슨 말이죠? 저희는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요?"

 

 세정은 내 물음에 당항해 하며 그렇게 말했다.

  음...무슨 일이 있었던 건 확실하네

 

 "하지만 악마는 천사가 타락해서 만들어진 거라며? 그런데 루시퍼는 7대 대악마고 너는 7대 대천사 이니깐 무슨 관계는 있을 거 아니야?"

 

 "...."

 

 나는 세정에게 물어봣지만 세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뭐,말하기 싫다면 안 말해도 되. 딱히 너를 추궁하려는 마음은 없으니깐 말이야. 그런데 만약 그게 나와 관련이 있다면 나중에 말 해 주었으면 해"

 

 "네,그럴게요..."

 

 세정은 약간 힘 없이 그렇게 말했다.

 

 "그럼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

 

 "네, 하세요"

 

 "천사와 악마가 생긴 이유는 알겠는데 말이야, 그럼 인간은 어떻게 생긴 거야?"

 

 "인간도 물론 하느님의 창조물 중 하나 입니다.하지만 그들은 우리들과 달리 미완성 이죠. 하나님은 당신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배풀었습니다.

 그러나 천사중에 한 천사인 사단은 인간보다 높아지고, 또한 하나님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속이고 선악과를 먹게 함으로 자신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그 이후 인간은 천사들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인간을 다시 높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세정은 잠시 뜸을 드리다 말을 이었다.

 

 "...당신들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죠? 당장 교회로 뛰어 들어가서 평생 기도를 드려도 못할 망정,다시 예전처럼 타락하는 인간들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세정은 어느샌가 울상을 지으며 눈물이 조금 맺혀 있었다.

 나는 잠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는 나 자신만 잘 살면 아무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세상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하네"

 

 라고 내가 혼잣말을 했다.

 

 "네? 지금 뭐라고 하셧어요?"

 

 세정은 내 혼잣말을 들었는지 눈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그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이 세상에는 신앙심 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놈들이 많아. 아마도 악마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많다고.

 니가 말한 것을 종합 해 본다면 인간은 천사와 악마 그 사이의 존재라고 알아도 되는 거지?"

 

 "네,뭐...대충 그렇죠"

 

 "좋아...니가 진심 이라는 건 잘 알겠어. 하지만 이거랑 그건 다른 문제야. 살짝 설득 당할 뻔 했지만 난 그렇게 쉬운 사람이 아니거든. 하지만...."

 

 나는 말하는 도중 세정을 처다보았다.

 그녀는 엄청 기대한 얼굴로 나를 처다보았다.

  ...이게 잘 한 선택일까?

 

 "...하지만 니가 인간을 싫어한다는 것은 잘 알겠어.사실 천사나 악마는 그다지 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인간으로 지낼려고 했지만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아.그리고 이 힘을 지금까지 남용한 나의 책임도 있으니 적어도 천사와 악마 중에서 선택 해 볼게."

 

 "에에에...?"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그런 소리를 내었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쉬운 남자는 아니거든?

 

 "야, '에에에'는 또 뭔데? 내가 천사가 된다고 말할 줄 알았냐? 천만에 말씀. 아직 나는 이 세상이 썩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물론 이 세상을 만든 하나님 이란 존재도 아직 믿을 수도 없고 말이야"

 

 "잠시만요. 하나님은 정말로 존재 한다고요!그리고 인간인 것을 포기해도 아직 완전히 천사가 되겠다는 말은 아니잖아요! 거짓말쟁이!"

 

 세정은 내가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 태클을 걸었다.

 

 "그래 그래. 그런데 아무리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해도 몇몇 인간들은 그걸 믿을 수 없어 해.그러니 직접 봐야 믿을 수 있지.그리고 원래는 천사,인간,악마 이 중에서 선택해야 했는데 선택지를 줄였으니 천사가 될 확률이 33퍼센트 에서 50퍼센트로 올라 간 거잖아?"

 

 "그...그런가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세정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단순한 건가 아니면 바보인 건가?

 

 "그럼,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나는 세정에게 손을 내밀었다. 세정은 내 손을 잡으며 살짝 웃었다.

 나는 이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

 

 

 여기가 학교 식당 이라는 것을...

 
작가의 말
 

 천사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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