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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고생의 시작
작성일 : 16-09-02 10:14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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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뭐야 현주가 자기 손 만지니까 그 댓가로 안기라는거야 뭐야.”

 화린은 무진에게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의 무진에겐 주변의 반응 신경 쓸 경향이 없다 그저 자신의 손을 확인하기 바쁜 것이었다.

 “어 괜찮네. 근데 아까 그건 뭐지?”

 “무진아!”

 자신의 손을 점검하는데 정신이 팔린 무진에게 현주는 소리를 질렀고 현주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 무진은 현주를 쳐다보았다.

 지금 현주의 얼굴은 분노 그 자체였고 그것을 본 무진은 움찔했다.

 “이무진 너 사람이 불렸는데 뭐하는 거야 나랑 화린이 말은 무시해도 된다 이거냐 어 그런 거냐고 너 왜 그래 누나가 네 손 잡고 있다가 네가 갑자기 당겨서 너한테 박았잖아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냐?”

 현주의 분노에 무진은 점점 움츠렸고 보다 못한 화린이 나서서 물었다.

 “무진아 너 왜 그랬어. 그리고 갑자기 손을 왜 그렇게 자세히 봐.”

 “아니 그게 아니라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확인하려고 손을 당긴 거였어요.”

 무진의 말에 현주와 화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반문을 했고 무진은 이어서 설명을 했다.

 “얼음 어는 소리가 들린 다음 현주누나가 잡고 있던 손이 얼어붙는 듯 한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당긴 거였어요, 죄송해요.”

 현주와 화린은 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고 현주는 한숨을 푹 쉬더니 무진에게 말했다.

 “뭐 됐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너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한 거니까 근데 코 아프네 무진아 너는 안 아파?”

 손을 당길 때 무진은 있는 힘 없는 힘 줘서 당겼고 현주도 방심하고 있던 사이에 당겨진 거라 상당한 속도로 무진에게 들어 박았다 그러니 상당히 아파야 되나 아프지는 않았다, 아팠으면 고통에 몸부림쳤겠지만 무진은 자신의 손을 확인하기 바빴다.

 “그래 그럼 나만 손해네 기껏 들어 박았는데 넌 아프지도 않으니까.”

 “괜찮아요. 누나?”

 “그래 괜찮은 거야 현주야?”

 “둘 다 일찍이도 물어본다. 뭐 코가 얼얼한 거 빼고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아”

 그래도 코를 부여잡고 있는 거 보면 들어 박을 때 어지간히도 아팠나 보다. 잠시 후 잡고 있던 손을 뗀 현주는 무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무진아 넌 고의든 아니든 날 아프게 했어 그럼 그 대가를 치러야지.”

 “네 누나 뭘 해드리면 될까요?”

 무진은 판사의 재판을 기다리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했다.

 “속담엔 이런 말이 있지 역지사지라고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안겨.”

 “예? 왜 그렇게 나오시는 건데요?”

 “우리 현주가 남자친구가 없다보니 어린 제자에게 손을 뻗네.”

 “백화린 시끄러, 무진아 왜 싫니?”

 “아뇨 제발 안아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언제나 안기고 싶던 품이었다, 안아주겠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지금 현주와 무진의 관계는 피해자와 가해자 갑과 을 관계다 언제 을이 갑의 횡포를 막은 적이 있던가. 지금 현주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지 않는 것이 무진에겐 최선의 선택이다.

 “잘 생각했다 네가 지금 이걸 거절했으면 너의 국어 수행평가를 엉망으로 만들 생각이었거든 후후.”

 자신의 대답에 이어진 말에 넋이 나간 무진을 보며 화린이 현주에게 물었다.

 “근데 수행평가를 어떻게 엉망으로 만들 생각이었어?”

 “간단해 그냥 수업시간에 집중마크를 하면 되는 거 아냐 조금만 거슬러도 태도점수를 왕창 까면 되니까 거기에 뭐하나 놔두고 오면 금상첨화지.”

 “무진이가 옳은 선택을 했군."

 화린은 무진의 현명한 선택에 칭찬했다.

 “그럼 이제 약속을 이행해야지 무진아”

 현주는 양팔을 벌렸고 가출한 넋이 돌아온 무진은 살짝 가서 현주의 품에 안겼다 현주는 무진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누나 그렇게 화나지 않았어요. 물론 네가 안긴다는 선택을 안했으면 진짜로 화가 났겠지만 괜찮아 괜찮아.”

 “진짜요 코는 괜찮으세요?”

 “괜찮아 괜찮아 이젠 아프지도 않단다.”

 옆에서 둘의 행각을 보고 있는 화린은 속이 니글거리기 시작했으나 그것을 곁으로 표현하진 않았다.

 “그럼 저 언제까지 안겨있어야 되요?”

 “왜 누나 품이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닌데 이러고 내릴 수 없잖아요”

 “음……. 그럼 우리 앞사람들이 내릴 때 까지 그때까지 얌전히 누나 품안에 있는거다.”

 “넵.”

 화린의 따가운 시선을 무시한채 무진의 심장소리를 느끼는 현주였다.

 잠시 후…….

 “이제 그만 너희 둘 떨어져 앞 사람들 내렸단 말이야.”

 전 관람차방이랑 현주를 번갈아보던 화린이 소리쳤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됐어요?”

 “어머 무진이 넌 좀 아쉬운 거 같다.”

 “그러게요 조금 아쉽네요. 따듯했는데요.”

 이제껏 생체난로는 없어도 된다는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실제로 쓰니 생체난로도 괜찮다는 생각이드는 무진이었다.

 “내일도 안아줄 테니까 이만 내릴 준비 하자!”

 “내일도 안아주길 뭘 안아줘 그러다가 나한테 들키기만 해봐 바로 교감선생님한테 일러바칠 거야.”

 화린은 현주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어머 그럼 교감선생님이 날 부르시겠네. 교감선생님의 부름은 별로 좋지 않은데.”

 현주의 표정을 보니 화린의 으름장은 씨알도 안 먹힌 것 같다.

 덜컥

 떠드는 사이 지상에 도착했는지 문이 열렸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까?”.

 관람차 직원이 연 문을 잡으면서 물었다.

 “네 즐거운 시간이였네요.”

 현주는 관람차 직원의 말에 대답해주었고 화린과 무진도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니 다행이시네요 이제 내리시면 됩니다.”

 관람차 직원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먼저 무진이 내리고 그다음 현주가 내리고 마지막으로 화린이 내렸다.

 “잘 놀다 가요.”

 “다음에 또 올게요.”

 “이만 가 볼게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무진 일행과 관람차 직원은 인사 한마디씩하고 무진 일행은 기린을 벗어나 아까 있었던 벤치에 앉았다.

 “이제 집에 가야되지 않을까요.”

 무진은 현주와 화린을 보면서 말했고

 “왜 무진아 이제 6시야.”

 “심지어 해도 떠있어.”

 현주와 화린은 그런 무진을 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누나들도 참 여기서 시내 나가면 7시인데요. 그리고 그때면 해도 집니다 집에 보내주시죠.”

 “요즘 고등학생이 누가 7시까지 집에 들어가.”

 “넌 친구들과 놀 때도 7시에 집에 들어가니? 아니면 우리가 싫어서 일찍 들어가려고 하는 거니?”

 무진의 귀환의사는 효과가 대단했다 현주와 화린은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멘탈이 붕괴되었고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고등학생이 놀러 나왔으면서 해가 떠 있을 때 집에 가겠다는 소리가 나오지?”

 “우리랑 있는 게 싫은 거야 그런 거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솔직히 누나들 같이 미인들이랑 같이있는게 어찌 싫을 수 있겠어요 근데 오늘 저녁에 부모님이 같이 밥 먹자고 하셔가지고 그리고 외지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 누나도 생일이라고해서 오고 그래서 일찍 가야 되요 결코 누나들이랑 있는 게 싫어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니에요.”

 머리를 긁으며 두 사람의 눈을 피한 채 대답하는 무진이였다.

 “으으 안 되겠다 플랜B다.”

 멘탈이 회복된 현주는 화린에게 말했다.

 “그건 안 될 말이야 플랜B라니 그건 너무 위험해.”

 그걸 들은 화린은 무진을 한번보고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 증거는 충분하니까 플랜B를 실행해도 괜찮아.”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는 보이지 않는 현주였다.

 “응 그게 무슨 소리예요? 플랜B라니 그럼 A도 있겠네요.”

 얼굴에 나 궁금하다는 얼굴로 현주에게 물어보는 무진이었다.

 “플랜B가 뭐냐면 BYE의 약자로 이만 해어지고 내일 보자는 의미야.”

 “그렇구나. 그럼 집에 가요.”

 잠시 후

 월성 관광단지 주차장에 있는 현주의 차 앞

 삑!!

 현주는 리모컨으로 차문을 열었고 무진은 자신이 들고 있던 쇼핑백 즉 여장도구를 트렁크에 넣고 자신의 쓰고 있던 가발도 벗어 쇼핑백 안에 넣고 트렁크도 문을 닫았다.

 “무진아 빨리 타.”

 운전석에서 현주가 재촉을 했고 무진은 운전석 뒷문을 열고 탑승했는데 옆에 화린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두 팔을 벌리고 있었다.

 “엥 화린누나 왜 여기 있어요? 오실 때 조수석에 타고 오지 않았어요?”

 “무릎베게와 안기는 거 둘 중에 뭐할래.”

 화린은 웃으며 무진에게 제안을 했고 현주는 백미러로 화린을 보며 대답했다.

 “화린아 아까는 안아주면 교감선생님한테 이르다면서 너는 왜 그러는 거야.”

 현주의 말에 화린은 웃으면서 말했다.

 “네가 안으면 그렇다고 했지 내가 안으면 알린다고 안했잖아 그리고 그 말한지 1시간도 안 지났다.”

 “알겠다. 맘대로 해라.”

 현주는 백미러에서 눈을 떼고 시동을 키기 시작했다.

 “화린 누나 근데 제가 두 개다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음 너는 사회 수행평가 망하는 거지 후후.”

 “두 분 다 건들 수 있는 게 수행평가밖에 없는 겁니까?”

 무진은 절규했다.

 “왜 수행평가가 맘에 안 들면 상벌점을 긁어줄까?”

 화린은 웃으며 절규하는 무진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했다.

 “근데 화린누나 왜 갑자기 절안겠다하시는 거죠?”

 무진은 난감한 듯 화린에게 물었다.

 “으……. 저……. 그게…….”

 우물쭈물하며 현주와 무진을 번갈아서 보는 화린이었다.

 “질투와 부러움이겠지”

 무진의 대답에 제대로 대답한건 의외로 현주였다.

 “아까 관람차에서 넌 안겨있느라 못 봤겠지만 너와 날 보는 화린이의 표정은 볼만했어.”

 “은현주 너?”

 화린은 현주를 째러보았고 현주는 화린의 째려보기는 신경 쓰이지도 않는지 무시하고 휘파람을 불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무진 너 대답 왜 안 해?”

 결국 불똥은 현주가 아니라 옆에서 관람 중이던 무진에게로 튀었다.

 무진의 화린의 이지선다 강요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고민을 끝낸 무진은 화린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런 무진의 행동에 당황하기 시작하는 화린이었다.

 “왜 대답을 안 하고 가만히 보고 있어?”

 그런 화린의 물음에 무진은 갑자기 앞을 바라보았고 화린도 덩달아 자신도 모르게 무진을 따라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화린의 시선이 앞을 향하는 순간 무진은 화린에게 다가가 살며시 안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무진의 품에 안긴 화린의 눈은 동그래졌고 잠시 후 현주의 차안에 화린의 비명인지 환호인지 모르는 소프라노의 울려 퍼졌다.

 “꺄아아아아아아아.”

 마침 빨간불이여서 운전에 손 놓고 있던 현주는 뒷좌석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소리쳤다.

 “야 이무진 너 뭐하는 짓이야”

 “현주누나 그게 있잖아요......”

 “시끄럽고 그 팔이나 풀어”

 현주의 분노어린외침에 무진은 화린을 감싸 안고 있던 팔을 풀고 문 쪽으로 몸을 기댔고 숨을 돌리려는 순간화린이 무진의 품으로 안겨들면서 말했다.

 “어머 너도 참 누나를 안고 싶으면 누나 한번 안아보면 안되냐고 물어봤으면 예의상 한번 튕겨주고 너의 품안에 쏙들어가 안겼을 텐데 하지만 무진아 아무리 그래도 다 큰 처자는 동의 없이 안으면 안 돼요.”

 무진은 화린의 그런 설교에 뒷머리를 긁으면서 실소를 흘렸다.

 사실 무진은 화린이 이지선다를 강요했을 때 그때 화린의 품에 안길생각이었다. 억지에 가까운 부탁이었어도 자신의 생일에 일부러 나와 축하해주고 놀아주기도 했다 저 정도 억지는 들어줘도 상관없는 것이었다. 절대 수행평가를 망칠까봐 그런 것이 아닌 것이었다. 이런 억지에 거부에 수행평가를 망친다면 웃음거리도 안 되는 것이었다.

 그리곤 무진은 화린에게 안기려고 했다 무진의 눈에 사소하지 않은 것이 포착되기 전에 말이다.

 그것은 화린의 흉부지방이었다 안기면서 저기에 얼굴을 파묻는다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까 대 관람차에서 현주에게 안겼을 때 무진은 말을 안했으나 상당히 호흡이 곤란했다 현주의 흉부지방 때문에 그런데 현주보단 5cm는 커 보이는 화린의 흉부지방에 얼굴이 묻힌다면 그 상태를 아까 현주에게 안겨있는 만큼 안겨있는다면 아마 무진은 질식사로 강림도령이랑 대면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무진은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한 선택보단 안전한 선택을 하기로 했다 자신이 끌어안기는 보단 화린은 끌어안는 것이었다. 갑자기 끌어안아 놀라게 할 생각이었다. 별거 아닌 투정을 부리는데 자신의 수행평가를 인질삼은거의 복수도 겸해서 말이다.

 무진은 분명 자신의 작전이 성공했는데 분명히 실패한 기분이 들었다 놀라게 하는 건 성공했는데 화린이 너무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서 둘이 뭐하는 짓이냐는 강렬한 눈빛이 보내고 있는 현주가 무서워지기 시작한건 덤이었다.

 “누나누나 앞앞 신호 바뀌었어요.”

 눈빛으로 무진과 화린을 구워먹을 기세였던 현주에게 무진은 신호가 바뀐 것을 말했다

 “응 어 신호 바뀌었네.”

 무진의 말에 당황한 현주는 다급하게 엑셀레러이터를 밟았고 그 반동으로 차는 총알같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로 인해 무진을 품에 안아있는지라 몸자세가 어정쩡했던 화린의 머리와 무진의 턱은 만났고 그리하여 잘못된 만남은 쌍방으로 고통을 안겨주었다.

 “아야.”

 “무진아 괜찮아?”

 “전 괜찮은데 누나는 괜찮아요?”

 “괜찮아.”

 무진은 턱을 문지르고 있었고 화란은 뒤통수를 문지르고 있었다. 열심히 아픈 곳을 문지르고 있던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고

 “하하하하하”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둘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화린은 현주를 보고 쓰게 한마디 했다.

 “은현주 운전 좀 살살해.”

 “니들이 붙어 있다가 그렇게 된 건데 왜 나한테 그러는 거야.”

 화린의 말은 신경 쓰지 않는 현주였다.

 “뭐라고!!”

 현주와 화린 사이의 기류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었고 조용히 옆에서 관람 중이던 무진이 두 사람의 중재에 나섰다

 “두 분 다 그만두세요. 화린누나 운전대 잡은 사람은 함부로 도발하는 거 아닙니다. 현주누나 죄송해요 화린누나가 많이 아프셨나봅니다 진정하세요.”

 “알겠어.”

 “운전에만 집중할게.”

 다행히 큰 반발 없이 현주와 화린 둘 다 순순히 물러나 주었다.

 잠시 후

 공원 시계탑 주차장입구로 현주의 차는 들어왔고 적당한 자리에 차를 주차시킨 무진일행은 차에서 내렸다.

 “누나들 오늘 고마웠어요. 와이셔츠랑 넥타이는 잘 쓸게요.”

 “무진은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고

 “아니야 우리도 잘 놀았어. 글치 화린아”

 “어 우리도 재밌게 잘 놀았어.”

 현주와 화린은 웃음을 띤 얼굴로 대답해주었다.

 “그러면 다행이네요 쌤들 저 이만 집에 갈게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어 그래 좀 있다가 우리 오늘 찍은 사진 보내줄게.”

 “잘 들어가”

 현주와 화린은 손을 흔들며 대답해주었고 그걸 본 무진은 몸을 돌려 집으로 걸아가기 시작했다

 “무진아”

 갑자기 현주와 화린이 무진을 불렸고 그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린 순간 무진은 자신도 모르게 집으로 가고 있던 몸을 돌려 현주와 화린 쪽을 보게 되었다, 현주와 화린의 등뒤에서 흑백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선생님들 뒤에서 아지랑이 같은 게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호오 이게 보여 무진아?”

 “뭐로 보여?”

 현주와 화린은 상당히 놀랐다는 표정으로 무진의 얼굴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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