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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어서오세요! 마녀의 목장에!
작가 : 도개
작품등록일 : 2017.11.2

대기업 본부장으로 잘나가던 '서준'. 하지만 치명적인 누명을 쓰고 회사에서 잘린 후 자살하기위해 충동적으로 제주도로 내려간다. 그리고 '마녀 목장'이라는 이상한 목장에서 머물게 되는데...

<제 10항. 투숙기간 중 그믐달이 뜨는 날에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불을 절대 환하게 켜지 말고, 만약 불을 켰다면 즉시 주인장 방으로 달려오세요.>

알 수 없는 주의사항과 함께 서준에게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서오세요! 여름의 찬란한 마녀 목장으로!

 
S# 23. 빨간 운명의 실
작성일 : 17-12-03 16:47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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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돌아가는 회전목마에 놀이공원의 화려한 조명들과 사람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들의 공간만 멈춰버린 듯 바깥과는 다르게 마차 속은 정적이 흘렀다.

 

 에드의 말에 서준은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돌려 에드의 눈을 바라봤다.

 

 

 “내가 제주도를 가든 말든 그쪽이 뭔 상관이지?”

 

 “너한테 질문이나 듣자고 한 말 아니야.”

 

 “제주도로 가는 건 내 맘이니까 신경 꺼.”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서준에 에드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를 노려보는 에드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제주도에 오려고 하는 거야?”

 

 “내가 대답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에드의 몸을 묶고 있는 안전띠가 아니었다면 서준의 얼굴은 주먹으로 터졌을 것이다. 몸을 일으키려 해도 이미 돌아가고 있는 놀이기구의 안전띠는 절대 풀리지 않았다. 분노로 가득 찬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서준을 막으려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도의를... 지켜 줘야 해. 나는 이제 죽으니까 에드, 네가 대신 내 역할을 해줘...’

 

 

 병으로 점점 쇠약해지던 ‘소선’ 그녀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본디 악마란 인간과 약속을 하지도, 지키지도 않는 존재이다. 이기적인 종족인 에드가 시들어가던 그녀의 약속을 지금까지도 지키며 실천해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성인이... 돼서.... 운명의 실로 연결된 남자가 도의를 찾아올 거야...’

 

 

 아직도 생생했다. 점점 퍼렇게 질려가는 얼굴로 딸을 위해 끝까지 말하던 그녀는 도중에 피를 토하면서도 말을 끊지 않았다. 한참을 쿨럭대고 힘겹게 숨을 들이쉬며 소선을 입을 열었었다.

 

 

 ‘절대 그와 이어져선 안 돼... 그 남자는 도의를 죽게 만들어. 질긴 게 운명이라지만 에드 네가 꼭 끊어야 해.’

 

 ‘...알았어. 이제 말하지 마. 힘들어지잖아.’

 

 ‘제발... 나처럼 되지 않게 해줘... 내 딸을 살려줘....’

 

 

 바싹 마른입을 열며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자신의 딸 도의의 운명을 보게 된 건 얼떨결에 저지른 실수였다.

 

 점성술을 하는 마녀였던 그녀는 어느 날 주문을 외우다가 실수를 했다. 옛날에 에드를 불러낸 것처럼 말이다.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그 실수는 수정구슬에 도의의 미래를 그려냈다.

 

 

 ‘....!’

 

 

 그리고 보고 만 것이었다. 한 남자로 인해 죽는 딸의 모습을 말이다. 약간의 일부만 보여주고 사라진 그 미래에 소선은 혼돈에 빠졌다. 그리고 딸을 지켜야 한다는 맘을 먹자마자 장난처럼 병에 걸리고 말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을 꽉 붙잡고 끝까지 에드에게 말을 전한 그녀는 몇 일가지 않아 이생을 떠났다.

 

 

 ‘멍청한 놈. 그깟 인간이 뭐라고 새로운 계약자도 안 찾는거냐?’

 

 ‘내버려 둬.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놈이 뭘 하겠냐.’

 

 

 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는 확실히 다른 악마들과는 달랐다. 나약하다며 무시하는 말들에도 그는 인간 세상에 남아 소선과의 약속을 지켜왔다. 남들의 눈에 도의의 오빠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던 에드는 도의가 고3이 되자 불안감에 더욱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녀가 수능을 치르고 대학교에 가게 되면 주변에 남자가 많아질 것이고 그럼 그 운명의 상대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나 대학 안 가. 제주도 갈 거야, 엄마 고향으로. 에드 넌 안 와도 돼. 나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어.’

 

 ‘아니, 평생 따라갈 거야.’

 

 

 그런데 웬걸, 그녀가 대학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불안감은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제주도의 작은 카페로 시작해 점점 크기를 늘려가며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러나 도의의 앞에 서준이 나타났고 그저 손님으로만 끝날 인연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도의를 바라보는 눈빛에 에드는 확신했다. 이 남자가 바로 그 운명이라고. 드디어 찾아낸 운명의 실을 본 이상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들의 실을 잘라야만 했다.

 

 

 “그래, 어디 네 맘대로 해봐.”

 

 

 짧지만 길고 긴 시간이 끝났다. 에드는 차갑게 말을 내뱉으며 서준을 노려보곤 마차를 나섰다. 무표정해 보였지만 어딘가 금방이라도 깨질 듯 아슬했다. 먼저 출구에 나온 도의가 에드를 붙잡았다.

 

 

 “삼식아, 왜 그래?”

 

 “너, 저놈이랑 제주도 올 거야?”

 

 “어?”

 

 “저 새끼랑 제주도 올 거냐고.”

 

 

 에드는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켰다. 그 끝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나 도의는 그가 서준을 말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서준 역시 출구로 나왔다. 두 사람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했지만 서준의 표정은 멀쩡했다.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진한 표정으로 도의가 에드를 바라봤다. 물론 그녀는 소선이 남긴 마지막 말도, 자신의 운명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몰라주고 속을 태우는 그녀에게 에드는 괜히 화가 났다. 도의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에드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뭐래요?”

 

 “네?”

 

 

 좀 떨어져서 도의와 에드를 바라보던 서준은 그가 저 멀리 가자 도의에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아까의 이야기를 꺼냈겠지. 서준은 에드가 사라진 방향을 한참 노려봤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도의를 서준에게서 떨어트리려는 속셈이 훤히 보였다. 그때 옆에서 도의가 슬쩍 서준의 손목을 잡았다.

 

 

 “우리 뭐 할까요?”

 

 “뭐, 아무거나요.”

 

 “그럼 우리 머리띠 써요!”

 

 “...네?”

 

 

 도의는 해맑게 웃으며 서준의 손을 잡고 소품샵으로 향했다. 그리고 놀이공원의 조형물 뒤에 에드가 숨은 채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움직이는 그들을 끈질기게 쳐다보던 그는 도의와 서준이 사라지자 돌아서서 어디론가 걸어갔다.

 

 

 “자식 키워봤자 필요 없다더니.”

 

 

 혼자서 도망가면 따라와서 붙잡을 줄 알았더니 그녀는 얼씨구나 잘됐다 하며 오히려 서준의 손을 잡고 놀러 가버렸다. 태어났을 때부터 봐와서 정말로 딸 같은 도의에게 섭섭함을 안 느낄 수 없었다. 마치 남자 친구에게 딸을 뺏긴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카페로 들어선 그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의자에 여유롭게 앉았다. 다리를 꼬꼬 모자를 다시 쓰는 에드의 모습은 여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 딱이었다. 자신을 향해 소곤소곤 거리는 그녀들을 작게 웃어넘기고 그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그럼, 어떻게 잘라볼까.”

 

 

 질기고도 질긴 운명의 빨간 실을 자를 궁리하며 말이다. 딱 밤이 될 때까지, 그들에게 마지막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에드는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앞일은 악마도 모르는 것, 만약 도의가 이미 서준에게 풍덩 빠진 상태라면? 그리고 그가 제주도에 오게 된다면?

 

 

 “아으 머리야... 복잡하네. 성격대로 죽일 수도 없고.”

 

 

 인간 세상에다가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라 능력을 쓰는 것은 아예 불가능이었고, 만약 그를 죽인다 해도 도의의 슬픔을 그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사랑하던, 사랑하지 않던 생명의 소중함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여기는 그녀였다. 슬픔으로 가득 찰 눈동자를 바라보긴 싫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말로 설득하기인데... 아까 마차에서도 그렇고 서준과 대화를 하다간 에드가 오히려 죽여 버릴 것 같았다. 도저히 그와는 멀쩡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하아... 어쩌지...”

 

 

 차라리 도의가 죽을 바에는 에드가 서준을 죽이고 그녀에게 평생 미움을 받는 게 훨씬 나을지도 몰랐다. 도저히 그녀가 죽는 모습을 보긴 싫었다. 여러모로 복잡해지는 머릿속에 그는 머리를 뒤로 기댄 채 마른세수를 했다.

 

 고뇌에 빠진 에드와 달리 서준과 도의는 머리띠를 차며 신이 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동물 머리띠를 쓴 서준은 계속 머리띠를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벗어서 도의에게 씌워졌다.

 

 

 “서준 씨도 같이 써요!”

 

 “나랑 안 어울려요. 그냥 두 개 써요.”

 

 “이상하지 않아요?”

 

 

 앞쪽은 토끼 머리띠, 뒤쪽은 서준이 쓰고 있던 고양이 머리띠로 어딘가 우스운 모습이긴 했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시무룩해질 게 뻔해 서준은 그저 웃어넘겼다. 그런 그를 도의는 얄밉게 노려보고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과격하게 베어 물었다.

 

 

 “이제 저거 타요!”

 

 

 손가락이 향하는 곳엔 열기구 모양의 놀이기구가 있었다. 놀이공원의 실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지만, 높이를 무시하진 못했다. 그녀가 이끄는 대로 서준은 인형처럼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갔다.

 

 

 “우와 진짜 높다.”

 

 “무서워요?”

 

 “아니요, 기분 좋은데요~”

 

 

 그들과 다른 사람 몇 명을 태우고 열기구는 출발했다. 옆을 돌아보니 도의가 어딘가 추억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오래된 앨범을 꺼내 보는 사람 같았다.

 

 

 “어렸을 때는 아득하게 높기만 해서 무서웠는데. 그래서 엄마 손 꼭 잡고 탔었어요.”

 

 “지금도 무섭죠.”

 

 

 나지막하게 물어보는 서준의 말에 도의는 고개를 돌려 말갛게 웃었다.

 

 

 “아니요. 서준 씨 있잖아요.”

 

 “오, 방금 그 말 좀 설레네요.”

 

 

 서준은 심장 부근에 손을 가져다 대며 윽, 하는 소리를 냈다. 예상과는 다른 반응에 도의의 웃음보가 터졌다.

 

 

 “설렜어요? 진짜?”

 

 “네. 설렜어요. 아, 날 듬직하게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

 

 

 뭐 여러모로? 그렇게 답하는 서준 역시 한가득 웃음을 지었다. 종종 튀어나와 그녀를 회상하게 하는 추억을 쫓아내기 위해 친 장난이 성공하자 기분이 좋았다. 역시 그녀는 웃는 게 가장 잘 어울렸다.

 

 도의는 서준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졌다. 단지 저 남자는 장난으로 말한 거겠지만 도의의 가슴은 뛰고 있었다. 무심코 툭 던진 설렌다는 말에 괜히 간질간질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서준 역시 심장이 간질간질했다는 것을 두 사람은 서로 알아채지 못했다.

 

 

 “좋네요. 오랜만에 와보니까.”

 

 “어렸을 때 기억에 너무 사로잡히지 마요. 하늘에서 바라보는 엄마 맘 찢어질라.”

 

 “그렇겠죠? 내가 너무 슬프면 엄마도 슬퍼할 거예요.”

 

 “그럼 이제부터 입꼬리 좀 자주 올려요. 제주도에 있을 때는 맨날 웃더니.”

 

 “아, 제주도 가기 싫다! 그냥 여기서 평생 살까 봐요.”

 

 “안돼요. 나 내려가야 돼.”

 

 “그럼 이참에 서준 씨가 제주도 카페 운영하실래요? 전 서울에서 일하고.”

 

 “그건 싫어요.”

 

 

 제주도라서 힐링하는 게 아니라 그쪽이랑 있어서 힐링하는 거니까. 서준은 여전히 그 말을 내뱉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 그녀와 함께라면 꼭 제주도가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그걸 모르는 도의는 그저 서준이 제주도 그 자체로 치유 받는 줄 알았지만 말이다. 소탈한 웃음소리들과 함께 공중의 열기구에선 남녀의 만담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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