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접근의 의도
작가 : 햐뉴
작품등록일 : 2017.11.29

막장집안에서 태어난 외동아들 제경수
전생에 무슨 업보를 지었길래, 집안에는 온통 외면하고 싶은 가족 뿐
그러던 어느 날 경수에게 완벽한 남친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환경이 환경인지라 불쑥 의심부터 먼저... 너 나한테 접근한 의도가 뭐야?
너무 완벽한 남친 선우와 그런 남친이 못내 의심스러운 경수의 이야기

 
1. 가족 (4)
작성일 : 17-12-02 16:24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618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7교시가 끝났고 종례도 끝났다. 월요일부터 풀타임이라니... 진이 빠져 반송장 같은 몰골로 늘어져 있는데 김현수가 징징거리며 달라붙었다.

 

  "야, 나 오늘 청손데 기다려주면 안 돼?"

  "안 됨 ㅇㅇ."

  "... 나쁜 놈..."

 

  상큼하게 웃으며 김현수가 잡은 팔을 홱 빼어냈다. 음악실 갈 때 놓고 간 벌이야. 김현수가 더 징징거리기 전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에서 들려오는 욕쯤이야 가볍게 무시하고 교실 문턱을 밟는데 얼굴 옆으로 기다란 그늘이 드리웠다.

 

  음. 맞아. 얘가 있었지. 다리도 긴데 일부러 나와 보폭을 맞추는 것을 보니, 유선우는 나와 같이 집에 가려는 모양이었다. 하긴 하루 종일 같이 다니고 밥도 먹었으니 이제사 쌩을 까기엔 애매한 거리기도 하다. 나는 넌지시 물었다.

 

  "집 어디야?"

  "산호 빌리지."

  "뭐?"

 

  내가 잘못 들었나. 그러자 유선우가 다시 대답했다.

 

  "산호 빌리지."

  "... 나도 산호 빌리지 사는데."

 

  이럴 수가. 유선우도 산호 빌리지에 산다고?

 

  내가 놀란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 중 산호 빌리지에 사는 애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 인근에 있는 아파트들은 대개 평범한 중산층 가정들의 보금자리다.

 

  반면, 우리 학교와 꽤 거리가 있는 산호 빌리지는 유명한 부촌이다. 집집마다 넓은 마당을 가진 억 소리 나는 단독주택들이 늘어선 그곳은, 경비가 삼엄해서 외부인은 들어갈 수조차 없다. 마치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상류층 사교모임처럼 말이다. 당연히 주민들은 정계나 재계 쪽에서 한몫하는 인사들로 이루어져 있고, 근방에 있는 산호 학교는 상류층 자제들만 다닐 수 있어 일명 귀족학교로 불린다.

 

  우리 학교에서 내가 산호 빌리지에 사는 것을 아는 애는 기껏해야 김현수가 전부다. 전교에서 나 혼자 밖에 없을 텐데, 떠벌리고 다녀봤자 시끄러워지기만 할 테니까. 그런데 유선우도 산호 빌리지였다니 무척 의외였다.

 

  "이사 온 거야?"

  "응. 1주일 전쯤에."

  "아아..."

  "놀러 와."

 

  난 내가 또다시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내가 평생 가보지도 또 궁금해하지도 않을 유선우의 집 주소를 물어본 것처럼, 얘도 예의상 한 말이겠지만, 문제는 얘 목소리가 너무 진지해서 진담같이 들린다는 거였다.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맞받아쳤다.

 

  "그래, 뭐, 언제 가면 되는데?"

  "어느 때든."

  "그럼 새벽 2시에 쳐들어가도 돼? 잠옷 바람으로? 초인종 이십 번 눌러도 돼?"

 

  웃으라고 한 말인데 유선우는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새벽 2시도 괜찮고, 잠옷 바람으로 괜찮은데. 초인종은 안 될 것 같아. 집에 할머니가 계시거든."

  "..."

  "그때 오면 내 침대를 빌려줄게."

  "... 농담이었어."

 

  그러자 유선우가 낮게 읊조렸다.

 

  "난 진담이었는데."

 

  약간 어색한 침묵이 돌았다.

 

  우리는 이제 막 산호 빌리지로 꺾어지는 길을 지나고 있었다. 학교며 아파트며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건물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고, 신이 나게 떠들던 애들 역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유선우와 내 사이에는 묵묵한 기류만 감돌았는데 오죽하면 그 시끄러운 소음 덩어리 김현수가 그리워질 지경이었다.

 

  요새 성문 같은 산호 빌리지 입구를 지나자 드디어 드문드문 포진한 단독주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 고요한 침묵을 깨며 유선우의 낮은 목소리가 귓전에 흘러들어왔다.

 

  "할 말이 있어."

 

  안 좋은 얘기는 거의 저렇게 시작하던데. 하지만 얘는 오늘 처음 본 애고, 음, 근데도 안 좋게 엮일 게 있을까? 뭐 엮일 건더기 자체가 없는 걸.

 

  "할머니께 새 애인이 생기셨어."

 

  다행스럽게도 좋은 소식이었다. 뜬금없이 할머니 얘기는 왜 꺼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심 마음 한구석에 있던 초조함이 사라져 나는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줄 수 있었다.

 

  "좋은 소식이네."

  "할머니는 지난여름에 외국에서 그 애인과 함께 보내셨어. 나한테 말도 없이."

  "어, 우리 할아버지도 가끔 그래."

  "알아보니까 스페인이었어."

  "와우. 우리 할아버지랑 똑같네."

 

  하하하-. 요즘 노인분들 사이에서 말도 없이 떠나버리는 게 유행인가 보네? 나는 웃으며 농담을 건넸고 유선우는 웃지 않았다.

 

  "우리 할머니 애인이 너희 할아버지야."

 

  그 말을 끝으로 우리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유선우는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건지 말을 걸지 않았고, 나는- 생각이란 걸 해야 했지만 실은 머릿속이 백지장이었다. 그래서 기껏 꺼낸 말이 이혼 법정 소송에서 나 나올 법한 대사였다.

 

  "증거 있어?"

 

  그에 유선우가 부스럭거리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내게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이었다.

 

  "할머니 인스타그램이야."

 

  작은 스크린에는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배경은 바닷가였고, 하늘도 맑았다. 당장이라도 모든 걸(특히 이 상황을) 내버리고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배경마저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다. 젠장맞게도 늙은 노인 하나가 모든 시선을 강탈하고 있었다.

 

  늙은 노인은 다른 누군가(여자)와 팔짱을 끼고, 매우 해맑고 천진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개죽이 같은 그 미소를 보고 있자니, 아주 오래전 이것과 똑같이 웃었던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 슬슬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의식적으로 잊으려 봉인해두었던 기억이... 크리스마스... 루돌프... 선물...

 

  산타 할아버ㅈ...

 

  "합성 아니야."

 

  나는 조용히 눈을 들어 올렸다.

 

  "알아."

 

  이 개죽이 미소를 어떻게 합성하냐. 그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좋은 신 말고 나쁜 신, 예를 들어 인류를 멸망시키고 싶어하는 부류들)의 영역일 것이다.

 

  할아버지의 이런 미소는 내게 있어 일종의 트리거였다. 그날은, 8년간 믿었던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이 처절히 깨지는 날이었으니까... 잊고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이들이 그러하듯,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빨리 다른 화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전환 거리를 찾아 정처 없이 흔들리던 내 눈동자가 의문의 여성의 얼굴로 콕 박혀들었다. 연배가 좀 있어 보이는 여성은 나폴나폴한 원피스에 파란 리본이 달린 밀짚모자까지 써서 소녀틱한 분위기를 풍기었다. 하지만 웃는 얼굴이 워낙 화사해 잘 어울렸다.

 

  "... 이분이 너희 할머니셔?"

  "응."

 

  유선우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나는 유선우와 유선우의 할머니를 번갈아보았다. 가만보니 닮은 것 같기도... 흐음.

 

  "근데 이 늙은 노인네... 아니, 이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인 건 어떻게 안 거야?"

  "구글링으로."

  "... 오케이. 그럼 내가 할아버지 손주인 건?"

  "구글링."

 

  흥신소 다 망하겠네.

 

  "그럼 우리 학교에 전학 온 것도 나 때문이야?"

 

  처음으로 유선우의 얼굴에 미세한 변화가 생겼다. 여태 폭탄발언을 줄줄이 터트리고도 괘씸할 정도로 저 혼자 평온과 평정은 다 지켰던 그의 가지런한 눈썹 끝이 약간 꿈틀거린 것이다.

 

  유선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그건 정말 이사 때문이야."

  "나랑 같은 반 배정받은 건?"

  "그것도 정말 우연이고."

  "그럼 이 얘길 나한테 하는 이유는 뭔데?"

 

  유선우가 입을 꾹 다물었다. 나는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선우가 하려던 말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내 입장을 확고히 표명할 필요가 있었다.

 

  할아버지가 누구를 만나던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게 유선우의 할머니라는 점이 문제였다. 겨우 오늘 하루 안 사이긴 해도 어쨌건 유선우는 이제 모른 척 할 수 없는 애고, 더군다나 오늘 뜻하지 않은 도움까지 받았다. 말하긴 좀 꺼림칙하지만... 어쩔 수 없잖은가.

 

  "잘 들어. 우리 할아버지는 엄청난 바람둥이야."

  "..."

  "본인 말로는, 그건 과거형이라 하는데... 뭐 그건 모르는 거고. 암튼 바람피우는 것 때문에 할머니랑도 오래전에 이혼하셨고... 음... 이런 말하긴 뭐 하지만 성욕도 끝내주셔. 나이가 들면 좀 죽어야 하잖아. 죽지를 않는다고. 오죽하면 내가 크리스마스 날 할아버지 코스ㅌ... 아니. 크리스마스 날 코스모스 밭에서 애인이랑 뽀뽀하는 것도 봤다고."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잖아."

  "대충 알아들어."

 

  내가 내 입으로 루돌프랑 산타클로스랑 크리스마스 날에 뭘 했는지까지 말해야 속이 후련하겠냐.

 

  "암튼 내가 할 말은 다 했어. 너희 할머니랑 우리 할아버지가 이쁜 사랑하시길 바라지만, 할아버지 자체는 그렇게 이쁜 사람이 아니란 거지. 실은 좀 더러워."

  "알고 있어."

  "그래, 아니까 다행... 안다고?"

  "응."

  "... 그것도 구글링이야?"

 

  세상 참 좋아졌구나. 우리 할아버지가 더럽다는 것도 검색하면 나온다니. 그럼 이제 할아버지가 같은 반 학우들의 할머니들을 꼬셔도 일일이 경고해줄 필요가 없겠군. 정말 편리한걸?

 

  검색이 더 용이해지도록 집에 가서 구글에 할아버지의 과거에 대한 장문의 논평을 남길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유선우가 차분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그건 구글링이 아니라 직접 봤어."

  "... 직접 봤다고?"

  "네가 쓴 거 말이야."

 

  나는 눈을 깜박거렸다.

 

  "아직 인터넷에 안 올렸는데. 어, 음... 올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거 말고, 네가 쓴 이야기 있잖아."

 

  유선우가 매고 있던 가방을 벗어 열더니, 투명 기억자 파일 하나를 빼서 내게 건네었다. 나는 유선우의 손에 들린 파일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받아들었다. 파일 안에 있는 것을 조심스럽게 열어 그 안에 든 종이를 꺼내었다.

 

  전체적으로 반듯하지만 생채기 같은 자국들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것을 보니, 본래 구깃구깃했던 종이인 듯 했다. 그리고 매우 낯익은 내용으로 서문이 시작되고 있었다.

 

 

 

  가족사.

  1학년 33번 제경수.

  지금부터 말할 것은 쪽팔리지만 ...

 

 

 

  "어떻게?"

 

  목소리가 꽤 담담하게 나갔다.

 

  "네 자리에 떨어져 있던데."

 

  그럴 리가.

 

  "언제 발견했는데?"

  "1교시에."

 

  유선우와 나는 마치 스무 고개를 하는 것처럼 하나씩 묻고 답을 했다. 그리고 나는 유선우의 답을 듣고 기억을 끌어올려 상황을 추론하고 있는 중이었다.

 

  1교시라면, 내가 퍼자고 있을 때다. 유선우의 존재도 모르고 있을 때고. ...자리에 떨어져 있었다면 -유선우의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아침에 교과서를 꺼내다가 떨구었을 가능성이 컸다.

 

  "다 읽었어?"

 

  안타깝게도 유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우리 집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그래. 읽었다는데 뭘 이미 어쩌겠니. 어차피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실명으로 까발려진 것쯤이야. 할아버지야 좀 부끄럽겠지만 그러게 왜 그러고 사셨어요.

 

  전에도 밝혔지만 나는 상황판단력이 빠른 편이다. 그만큼 적응이나 체념도 빠르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지껄였다.

 

  "아니지. 차라리 잘 됐어. 거기에 쓴 거 맞아. 이제 알겠지?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은 알아서 판단해. 나중에 나 원망하지 말고."

  "..."

  "네가 이걸 봤다고 하니까, 뭐, 이미 알겠지만... 알다시피 난 할아버지한테 눈곱만큼의 애정도 없어. 관심도 없고.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밖에서 뭘 하고 돌아다니시든지 내 알바도 아니고."

  "..."

  "혹시 우리 할아버지 일로 나한테 뭔가 경고를 하고 싶은 거라면..."

  "아니, 경고 따위가 아니야."

 

  내내 차분하던 유선우의 목소리가 조금 올라갔다. 유선우가 미간을 찌푸린 채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얘기하면서 처음으로, 드디어 유선우의 얼굴에서 '감정'을 보게 된 것 같았다.

 

  우리 둘의 발걸음이 멈췄고, 공교롭게도 그곳은 우리 집 초인종 앞이었다. 유선우는 깊은 눈으로 나를 내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나 역시 너랑 마찬가지야. 할머니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내게 중요하지만 그건 이것과 관련 없어."

  "그럼 나한테 이 얘길 왜 하는데?"

  "네가 오해할까 봐 미리 말해두는 거야."

  "뭘 오해해?"

 

  유선우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원체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져서인지, 한숨소리조차 영화배우들의 그것처럼 섹시하게 들렸다. 여기서 눈까지 내리깔면 아주 그냥 사람 죽이겠는걸? 여러 애들 껌뻑 가겠네-, 하고 나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집어먹듯 생각했다. 실제로 유선우는 나를 향해 그 깊은 검은 눈동자를 내리깔았고, 유선우를 주연으로 한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치닫고 있었다.

 

  그래, 그래서 내게 할 말이란 게 대체 뭐지?

 

  설마 이제 나랑 너랑 사촌이 될지도 모르니 앞으로 잘 지내보자, 뭐 이런 건 아니겠지, 하하하-.

 

  이런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팝콘을 넘길 때 쯤, 유선우의 붉은 입술이 열렸다.

 

  "널 좋아해."

 

  팝콘이 목에 걸렸다.

 

  이건 또 뭔 전개에요.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햐뉴입니다 :)

 심사위원님들... 끝까지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제 글이 웹툰이나 웹드라마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bl로 느끼실 수도 있지만 사실 bl을 첨가한 <성장물>입니다. <성장하지 않는 성장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발 끝까지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 3. 생일 (1) 2017 / 12 / 10 215 0 4389   
9 2. 커밍아웃 (5) 2017 / 12 / 2 233 0 6961   
8 2. 커밍아웃 (4) 2017 / 12 / 2 239 0 5139   
7 2. 커밍아웃 (3) 2017 / 12 / 2 215 0 4676   
6 2. 커밍아웃 (2) 2017 / 12 / 2 232 0 5512   
5 2. 커밍아웃 (1) 2017 / 12 / 2 210 0 5204   
4 1. 가족 (4) 2017 / 12 / 2 219 0 6182   
3 1. 가족 (3) 2017 / 12 / 2 218 0 5776   
2 1. 가족 (2) 2017 / 12 / 2 212 0 3690   
1 1. 가족 (1) 2017 / 12 / 2 349 0 53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