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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접근의 의도
작가 : 햐뉴
작품등록일 : 2017.11.29

막장집안에서 태어난 외동아들 제경수
전생에 무슨 업보를 지었길래, 집안에는 온통 외면하고 싶은 가족 뿐
그러던 어느 날 경수에게 완벽한 남친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환경이 환경인지라 불쑥 의심부터 먼저... 너 나한테 접근한 의도가 뭐야?
너무 완벽한 남친 선우와 그런 남친이 못내 의심스러운 경수의 이야기

 
1. 가족 (3)
작성일 : 17-12-02 16:24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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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음악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교실로 들어왔다. 여기서 '우리'란 나와 김현수와 오늘 전학 온 유선우를 말한다. 누가 먼저 같이 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같이 이동하고 있었다.

 

  전학생에 대해 내심 궁금한 게 많았던지, 김현수는 복도에서 내내 유선우에게 질문을 '퍼붓고' 있었다. 하긴 유선우가 전학생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김현수가 원체 말이 많다. 유선우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김현수의 질문에는 착실히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김현수는 좋아했다. 나는 대체로 김현수의 말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유선우, 너 꽤 괜찮은데?'

 

  쌍팔년도 작업식 멘트를 던지며 김현수는 감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교실로 도착하기도 전에 김현수는 이미 유선우에 대한 호감도를 대략 100점 만점에 99.99점으로 정한 것 같았다. 물론 나도 전학생이 마음에 들었다. 쟤 덕에 앞으로 김현수가 나를 귀찮게 하는 게 줄어들 테니까. 훗훗. 고마운 녀석.

 

  김현수는 교실로 들어오고 나서도 유선우의 곁을 떠나지 않고 조잘댔다. 근데 문제는 유선우는 내 짝이었고, 따라서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내 귀는 한계치 용량을 넘어서고 있었다. 난 미간을 찌푸리며 김현수의 말을 끊었다.

 

  "야. 네 자리 저쪽이잖아."

  "아직 쉬는 시간 안 끝났거든."

  "훌륭한 학생이라면 다음 시간 준비를 해야지."

  "지랄. 야, 너 숙제는 했어?"

 

  숙제...? 그게 뭔 소리...? 퍼뜩 고개를 돌려 칠판 옆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바라보았다. 3교시가... 역사, 씨발.

 

  "무슨 숙제?"

 

  여태 조용히 김현수의 말을 듣고 있던 유선우가 물었다. 김현수는 신이 나서 떠들었다.

 

  "넌 전학생이라 안해도 될 거야. 야, 근데 왜 하필 우리 학교로 왔냐? 역사가 완전 싸이코라 숙제 폭격기거든."

  "좀이 아니라 많이. 싸이코가 아니라 새디스트."

  "얘 이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숙제 안 했네."

 

  김현수가 겔겔거렸다. 속이 뒤틀린다.

 

  "숙제가 뭐였는데?"

  "우리 가족의 역사 써오기."

 

  다시 들어도 정말 좆같은 주제다. 그것은 유선우도 마찬가지였는지, 고운 미간에 약간의 주름이 잡혔다.

 

  "야, 근데 너 어쩌냐. 역사 성격 완견 지랄이잖아. 방학 숙제 안 하면 최소 기합인데... 지금이라도 해."

  "지금 와서 뭘 하냐."

  "성의를 봐서라도 형량을 줄여주겠지. 쟤들 봐라."

 

  김현수가 턱짓으로 가리킨 쪽에는, 눈에 불을 켠 채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있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보였다. 손이 어찌나 빠른지, 샤프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다. 나는 그 모양을 보다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됐어, 안 할래."

  "뭐? 야, 지금이라도 해."

  "필요 없어... 걍 혼나고 말지."

 

  나는 책상 위로 푹 엎어졌다. 쉬는 시간에는 쉬라고 있는 거 아냐? 난 정당하게 쉬고 싶다고. 김현수가 내 어깨를 흔드는 것이 느껴졌지만 아랑곳 않고 누워버렸다. 물론 잠은 오지 않았다. 이제 10분도 안 남은 상황에서 편히 잠이 올 리 없으니까.

 

  "야, 너 진짜 죽고 싶어서..."

 

  걱정이 가득 담긴 김현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실 김현수의 말대로, 완성이 아니라 '성의'만 보여도 감면이 되는 정도라면 제출할 것이 있긴 있었다. 나는 역사 숙제를 까먹지 않았고, 미완성이긴 해도 어젯밤 열심히 작성한 종이는 가방 안에서 아마 구깃구깃하게 접혀있을 터였다.

 

  그치만 제출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부터.

 

 

 

  *

 

  약 한 달 만에 보는 역사가 들어오자마자 한 일은, 방학 잘 보냈냐는 인사치레도,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었다. 역사는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

 

  "숙제 안 해온 놈들 양심적으로 손들어."

 

  '양심적으로'란 단어 저변에 '검사해서 걸리면 뒤질 줄 알아.'라는 뜻이 깔려있다는 것을 모르는 애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양심을 지킨다고 해서 체벌이 줄어들지도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미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서 그런지 그다지 무섭진 않았다. 그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으로 손을 들어 올리려 했다.

 

  "들지 마."

 

  유선우의 커다란 손이 내 손을 꼭 붙잡았다. 뭐야? 왜 이래? 의아함이 담긴 내 눈과 유선우의 올곧은 눈빛이 마주쳤다. 나는 목소리를 죽여 물었다.

 

  "왜 이래?"

  "손 들지 마."

  "나 숙제 안 했어."

  "내가 했어."

 

  넌 전학생인데 숙제를 왜... 그리고 난 곧 유선우가 한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유선우가 책상 아래로 내게 종이 한 장을 건넸기 때문이다. 슬쩍 보니, 깨알 같은 글씨들 위로 제일 상단에는 <우리 가족의 역사>라는 굵은 글씨가 가지런히 적혀있었고 그 바로 밑줄에는 내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었다. 게다가 그 글씨체는, 손글씨가 아니라 타자로 직접 친 것이었다.

 

  "... 고마운데, 됐어."

 

  나는 반대쪽 손을 들어 올렸다. 유선우의 동공이 조금 커졌다. 유선우는 내 손을 내리려고 팔을 뻗었지만, 그보다 먼저 역사의 오차 없는 레이더가 나를 포착했다.

 

  "37번 제경수. 일어나."

 

  역사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교실 안을 살얼음처럼 얼렸다. 고등학생이 방학숙제 안 한 게 그렇게 화날 일인가... 나는 심드렁히 생각하며 일어섰다. 신경질적인 구둣발 소리와 함께, 역사가 어느새 내 앞에 당도했다.

 

  "왜 숙제를 안 했지?"

  "잃어버렸어요."

  "잃어버려?"

 

  역사가 입술 끝을 비틀어올려 웃었다. 하긴 믿을 만한 거짓말은 아니었다.

 

  "나는 도대체 왜 체벌이 금지인지 모르겠다."

  "..."

  "이렇게 선생을 제 아래로 보고 농락하는 학생들이 존재하는데 말이지. 인권? 그럼 이런 새끼들한테 능욕당하는 내 인권은 누가 책임져줄 거지?"

 

  와우. 농락과 능욕이란 단어를 일상어로 쓰다니. 거봐, 역사 새디 맞다니까.

 

  역사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반 아이들 모두를 상대로 일장연설을 하고 있었다. 흥미 없는 내 눈에 나를 빤히 바라본 채 굳어 있는 김현수의 얼굴이 들어왔다. 나는 김현수에게 괜찮다는 의미로 몰래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아주 조그맣게.

 

  "이 건방진 새끼가!! 웃어?!"

 

  근데 '몰래'가 아니었나 보다. 역사가 가히 '광견병 걸린 미친개'처럼 허여멀건 흰자가 다 드러나도록 두 눈을 까뒤집고 소리쳤다. 얼굴이 마치 터질 것처럼 붉으락푸르락했다.

 

  역사의 손이 높게 허공으로 치켜들었고, 지금까지 전혀 하나도 안 무섭고 괜찮았던 나도 반사적으로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제경수 숙제했습니다."

 

  나는 감았던 눈을 황급히 떠냈다. 그러다 거의 코에 맞닿아있는 역사의 솥뚜껑같이 굵고 못생긴 손에 놀라 뒤로 주춤거렸다. 당황한 것은 나뿐 만이 아니었는지, 언뜻 본 반 아이들의 얼굴은 공포에서 혼란으로 뒤바뀌어있었다.

 

  "... 그게 무슨 소리지?"

 

  역사의 시선은 내게 있지 않았다.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유선우에게 있었다. 역사를 보던 내 눈도 유선우 쪽으로 돌아갔고, 드르륵-하고 적막 가운데 의자 끌리는 소리가 나더니, 유선우 역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유선우의 키가 역사보다 컸기 때문에, 역사는 유선우를 올려봐야 했고 유선우는 역사를 내려보아야 했다. 유선우는 역사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또 다른 애들처럼 공포나 혼란에 동요하지도 않고 매우 침착하고 차분했다.

 

  그리고 그 차분한 손길로 역사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경수가 잃어버린 숙제를 찾았습니다."

 

  역사가 약간 벙찐 얼굴로 유선우의 손에 들린 종이를 바라보더니, 홱 낚아챘다. 그리고 앞뒤로 타자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를 돌려보더니, 눈에 쌍심지를 킨 채 유선우를 노려보았다.

 

  "타자로 쳐 있잖아. 네가 쓴 거 아냐?"

 

  역사의 분노로 충혈된 눈을 직접 대면한다면 가슴이 선덕 해지겠지만, 유선우는 여전히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차분한 모습으로 대응했다.

 

  "전 오늘 전학 왔습니다. 숙제가 있다는 것도 방금 알아서 그럴만한 여유도 없었고, 또 만난 지 하루도 안 된 짝을 위해서 그럴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럼, 네 숙제는 어디 있어?!"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전 오늘 전학 왔습니다."

 

  어디선가 쿡쿡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해!!" 이성을 잃은 역사가 굵은 핏줄이 선 목대를 한 채 소리 질렀다. 그리고 곧 그 분노의 표적은 나로 옮겨갔다.

 

  "너!! 이거 진짜 네가 쓴 거 맞아?! 왜 손으로 안 쓰고 타자로 쳤어?!?!"

 

  나는 아주 잠깐 동안 유선우 쪽을 흘끔 바라보았다. 유선우는 그저 무표정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음... 타자로 치지 말라곤 얘기 안 하셨잖아요."

 

  둑이 터지는 것처럼, 사방팔방에서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웃음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

 

  "난 너를 존경해."

 

  김현수가 몽롱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정신이 반쯤 빠져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샐러드가 나왔는데도 손도 대질 않는 걸 보면 말이다.

 

  "오늘 너무 멋졌어."

  "..."

  "최고였어. 완벽했어."

  "사랑고백이라도 하겠다?"

  "사랑해."

 

  아씹. 밥맛이 사라졌다. 내가 인상을 쓰고 김현수를 보는데도 전혀 아랑곳 않았다. 김현수의 뿅 간 두 눈은 오직 유선우를 향해 있었다.

 

  "토할 것 같애."

  "너한테 말한 거 아니거든."

  "나도 알거든. 근데도 토할 것 같은 걸 어쩌라고."

  "야. 그러고 보니 넌 왜 우리 선우님한테 아직도 고맙단 얘기를 안 하는 거야?"

 

  '선우님'이란다. 정작 내 옆자리에 앉은 선우님은 묵묵히 밥만 떠먹고 있을 뿐이었다.

 

  "너의 선우님은 가만히 있잖아."

  "그래도!! 도움을 받았으면 인사를 해야지!!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잖아!!"

 

  김현수가 격분한 나머지 숟가락으로 식탁을 '탕!' 내리쳤고, 김현수의 숟가락으로부터 높이 날아오른 밥알들이 선우님의 머리 위로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와 동시에 여태 조용히 밥만 먹던 유선우의 숟가락질이 뚝 멈추었다. 나는 푸하학 웃음을 터트렸고 김현수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푸흡... 이게 네가 말한 사랑이냐? 사랑의 선물임?"

  "미, 미안해!! 아니, 죄송해요, 선우님!!"

 

  아, 웃겨서 죽을 것 같아. 배를 움켜쥐고 정신없이 웃고 있는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유선우와 시선이 마주쳤다. 나는 눈꼬리에 걸린 눈물을 닦고 손을 뻗어 유선우의 앞머리 쪽으로 손을 뻗었다.

 

  "가만있어... 내가 떼줄게."

 

  사실 유선우는 이미 얌전히 있는 상태였다. 내 손에 제 머리칼을 맡긴 채로. 나는 유선우의 칠흑같이 까만 머리에 집중하며 신중히 밥알을 떼었다. 얘는 뭐 머릿결도 비단결이냐. 엄친아네, 엄친아.

 

  밥알은 총 다섯 알이었다. 나는 다섯 알이나 되는 밥알을 버리지 않고 싱글벙글 웃는 낯으로 김현수의 식판 끄트머리에 붙였다.

 

  "선우님이 네 사랑 반납하겠대."

  "... 나쁜 자식..."

  "안 받아줬다고 치졸하게 욕하면 쓰나."

  "너한테 한 거야, 너한테!!"

 

  할 수 있는 최대의 욕이 '나쁜 자식'이라니. 오히려 그건 칭찬처럼 들리는 데 말이다. 암튼 김현수는 순해도 너무 순하다.

 

  나는 막 다시 우아하게 숟가락을 들어 올리는 유선우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너 그거 어떻게 쓴 거야?"

 

  유선우가 숟가락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그냥 상상으로 썼는데."

  "아니, 말고. 십 분 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타자를 치고 인쇄까지 하고 왔냐고."

  "컴퓨터실에서. 인쇄는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리니까 해주셨어."

  "... 겨우 십 분 안에 이 페이지 분량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타자로 치고, 컴퓨터실이랑 교무실을 들락날락했다고? 그게 말이 돼?"

 

  진짜 말도 안 되는 거 아냐? 무슨 괴물도 아니고... 내가 의심이 가득 담긴 눈초리로 쳐다보자, 김현수가 말이 없는 유선우를 대신해 거들었다.

 

  "그럼 말이 되지. 그러니까 유선우 님 아니겠어? 그리고 넌-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선우를 의심하냐?"

  "..."

 

  사람 참할 말 없게 만든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닌지라 입을 다물고 얌전히 밥을 퍼먹었다. 아무렴요. 김현수 님 말씀이 다 맞으시지요.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햐뉴입니다 :)

 심사위원님들... 끝까지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제 글이 웹툰이나 웹드라마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bl로 느끼실 수도 있지만 사실 bl을 첨가한 <성장물>입니다. <성장하지 않는 성장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발 끝까지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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