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시로 그들은 나왔다.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가게. 그리고 횡단보도가 있었다. 프레닐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자 샤르에도 프레닐 옆에 두리번거리며 섰다. 옆에서 기다리면서 두리번거리자 프레닐은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너, 정말로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거 맞아?"
"맞거든?. 오랜만에 보니까 그리워서 그러는 것 뿐이야."
"흐음~."
프레닐은 믿기지 않다는듯이 샤르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샤르에는 프레닐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해서 두리번거렸다. 신호가 바뀌자 프레닐은 걸었고 샤르에도 그를 따라 걸었다.
"그런데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내가 사는 곳."
"그렇구나..가 아니라! 내가 성불하는거 도와주는거 아니었어?."
"잠깐 들리는거야. 이 봉을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닐"
"그럼 넌 뭐 특별한 사람이라는거야?."
"그건 아니지만..좀 조용히 해.
"...레닐"
"싫거든!!. 대답 좀 제대로!."
"닥치라고!."
프레닐이 욕을 하자 샤르에는 입을 다물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샤르에는 속으로 프레닐의 욕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걸어다니는것을 보다가 옆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옆에 있는 프레닐을 바라보았다. 사과할 마음으로 프레닐을 바라보았건만 프레닐은 정작 시선을 다른곳으로 집중시키고 있었다. 샤르에는 그가 바라보고 있는곳은 똑같이 바라보았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뭐가 있어?."
"당신, 누구야."
"누군데?."
"이 틈에 누군가 있어."
"그게 정말이야?."
"응. 내 이름을 알고 있었..."
샤르에를 보며 말하고 있었을 때 틈에서 갑자기 손이 나와 프레닐은 안으로 끌고 갔다. 샤르에는 프레닐이 끌려가자 그를 따라서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프레닐과 프레닐의 어깨를 잡고 있는 한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은 매우 우아해 보였고 단아해 보였다. 온몸을 검정색으로 도배해서 그런지 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프레닐은 생각했다.
"고스틀리인가.."
"고스틀리를 알다니..당신은 어느 소속이지?."
"글쎄."
"이봐요, 프레닐을 놔주세요."
"이 바보야, 네 목소리는 고스틀리들을 빼고 아무도 못 듣거든?."
"크흑. 내가 이 녀석을 놔줘야 하는 이유는?."
"들리잖아!. 거짓말쟁이.."
"이 사람은 고스틀리인가 보지."
"뭐, 알 건 다 알았다. 그럼 실례하지."
그녀가 프레닐의 어깨를 잡은 손을 놓고 뒤로 돌아 가려고 하자 프레닐은 봉을 그녀의 등에 대었다.
"말해. 당신은 누구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지?."
"..그럼 한 가지만 묻지."
프레닐이 협박하듯이 말하자 그녀는 뒤돌아 프레닐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그럴줄은 몰랐던 프레닐이 놀라서 몸을 뒤로 뺐다. 하지만 그녀는 뒤로 빼지 않았다. 몇초동안 그 상태로 있어서 프레닐은 자세가 불편한지 인상을 더 쓰며 말했다.
"물어봐."
그녀가 얼굴을 뒤로 뺀뒤 프레닐과 샤르에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프레시를 알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