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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5화. 싫지 않은 감정
작성일 : 17-12-02 02:46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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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싫지 않은 감정

 

 “갑자기 왜 삐친 건지는 모르겠다만..”

 “….”

 “어쨌든 난 네 정체를 알아야겠다.”

  

 결연한 표정을 한 이순이 다짐하듯 중얼거렸다. 그의 말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여인은 계속 대꾸 없이 토라져있었다.

  

 “금손이가 어디 갔는지도 알아야겠는데.”

 “….”

 “정말 모르느냐?”

 “뭐를요?”

  

 이 와중에 행방이 묘연한 금손을 떠올린 이순이 다시 한 번 여인에게 물었다. 하지만 여인은 퉁명스럽게 반문할 뿐이었다.

  

 “전하, 이제 나가셔야 하옵니다.”

 “….”

 “전하?”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느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순은 조회에 참석하러 나가야 하는 때가 된 걸 알고 있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여인의 존재였다. 어차피 바깥에 여인을 내놓기란 불가능하니 남은 방도는 하나 밖에 없었다.

  

 “너는 여기에 잠자코 있어라.”

 “….”

 “알아들었느냐? 절대 밖에 나가선 안 된다.”

  

 이순의 당부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 여인은 끝내 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확고한 대답을 듣고 싶었으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누른 채, 이순은 침전을 나섰다.

  

 *

  

 이순이 나간 후 처음 몇 분간 금손은 앉은 자리에서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곧 주위가 조용해지자 슬그머니 몸을 일으켰다. 고양이였을 적에도 종종 이렇게 침전을 벗어나 바깥바람을 쐬고 오곤 했었다. 밖에 나가면 안 된다는 이순의 말이 잠시 생각났으나 산책은 이미 몸에 베인 습관 같은 거라 좀이 쑤셨다.

  

 강녕전을 벗어나 익숙한 길에 접어든 금손 쪽으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불어왔다. 그러나 금손은 바람결을 따라 나풀거리는 제 머리칼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원래는 달려있지도 않던 긴 머리카락이 자신의 머리에 붙어있는 모양새가 마치 몸에 안 맞는 옷을 껴입은 듯 했다.

  

 하릴없이 걸으며 금손은 자신이 자꾸 인간으로 변하는 이유를 생각해내려 애썼다. 누군가가 부린 도술에 걸린 것일까? 고양이의 몸일 때 이렇게 밖을 쏘다니다가 궁녀들이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궁녀들은 이름 모를 어떤 산에서 도술을 부린다는 도사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있다며 자기들끼리 떠들기 바빴다. 도술에 걸리면 늙었던 사람이 갑자기 젊어지고, 동물이 말을 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동물에서 사람이 되는 일도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곳은 궁궐이었다. 도사가 무슨 수로 궁궐에 들어와 자신에게 도술을 부리겠는가. 강녕전 입구를 굳게 막고 서있는 병사들을 떠올린 금손은 고개를 저었다. 그 사이 금손의 맞은편에서 바느질감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오던 궁녀가 뒤늦게 금손을 발견하고 외쳤다.

  

 “어? 안 돼!”

 “….”

 “아악!”

  

 궁녀는 당연히 금손과 그대로 부딪힐 것이라 예상하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금손은 부딪히는 대신 바닥을 굴러 충돌을 피했다. 덕분에 위험한 사고 없이 궁녀와 금손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눈앞에서 펼쳐진 묘기를 본 궁녀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와아..”

 “뭐해요?”

 “네?”

 “어서 지나가지 않고.”

  

 금손 입장에서는 고양이의 민첩성이 남아있어 재빨리 대처한 것인데, 궁녀가 넋이 나가있으니 의아할 뿐이었다. 금손은 여전히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 궁녀에게 물었다.

  

 “왜 그래요?”

 “….”

 “무슨 문제 있나요?”

 “아, 아니에요.”

  

 금손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민망해진 궁녀가 황급히 자리를 떴다. 궁녀의 뒷모습을 보던 금손은 어깨를 으쓱이다가 이내 걸음을 옮겼다.

  

 *

  

 산책을 마치고 강녕전으로 돌아오던 금손은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약 1년 반 동안 함께 지내며 코에 익은 희미한 녹두 냄새는 이순의 것이었다. 녹두가루를 탄 물로 목욕을 하는 그의 몸에서는 항상 녹두 냄새가 났다. 물론 일반 사람의 코에는 닿지 않는 미세한 수준이었지만 예민한 고양이의 후각을 가진 금손에게는 선명하게 느껴졌다. 코를 킁킁거리는 금손을 향해 이순이 물었다.

  

 “네가 왜 여기 있느냐?”

 “….”

 “분명히 밖에 나오지 말라 했을 것인데.”

  

 잔뜩 찌푸려진 이순의 표정이 그의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었다. 대답 없는 여인에게 다시 쏘아붙이려던 이순은 보는 눈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위의 이목을 받는 것을 우려했는데, 여기서 여인과 계속 실랑이하다가는 여태까지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게 뻔했다.

  

 “일단은 따라 오거라.”

  

 더 많은 이들이 보기 전에 빨리 침전으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이순이 강녕전 문턱을 넘으려던 때였다. 강녕전 앞을 지나가던 궁녀 무리가 소곤거리는 말들이 그의 귀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저 여인은 누구래?”

 “나야 모르지. 주상 전하와 가까운 사이인가 봐.”

 “새로 총애하는 여인이 생기신 건가?”

 “그러네. 안 그럼 침전까지 데리고 가실 이유가 없지 않겠어?”

  

 궁녀들은 이순이 아직 완전히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멈춰 서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문 뒤쪽에 그가 서 있었는데, 거대한 문에 가려져 밖에서 보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궁녀들의 입방정에 화가 치민 이순이 모습을 드러내며 일갈했다.

  

 “궁 안에서 지금 입을 함부로 놀리는 것이냐?”

 “저, 전하!”

 “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

  

 굳이 고개를 들어 보지 않아도 온 몸으로 느껴지는 왕의 분노에 궁녀들은 곧바로 땅에 엎드렸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녀들은 필사적으로 외쳤다.

  

 “잘못 했사옵니다, 전하!”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

  

 궁녀들의 사정에도 노기가 가라앉지 않은 이순이 다시 호통 치려는데, 그 순간 그의 앞에 나선 금손이 말했다.

  

 “이런 사람이었어요?”

 “뭐?”

 “다짜고짜 화부터 내고 이렇게 매몰찬 사람이었냐고요.”

 

 이순이 들어오지 않고 문 근처에 서 있기만 하자 금손은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발소리를 죽이고 그의 곁에 있다가 여태까지의 상황을 모두 목격한 것이다. 그녀가 보기에 궁녀들에 대한 이순의 태도는 지나치게 차가웠다. 대화 내용을 떠올려 봐도 이순을 욕했다거나 딱히 심한 말을 한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더군다나 여태껏 이순은 금손의 앞에서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의 모습이 금손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이런 내막을 알 리 없는 이순은 여인의 당돌하다 못해 건방진 행동이 기가 찼다. 왕이 말하려는 걸 끊어버리고 끼어든 행동부터가 문제였지만, 자신을 언제 봤다고 힐난조로 따지는 것인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이순이 여인을 돌아보며 물었다.

  

 “지금 뭐라 한 것이냐?”

 “실망이에요.”

 “….”

  

 마지막 일격을 가하듯 내뱉어진 여인의 한 마디에 이순이 침묵했다. 꽤 오래 지속되는 정적에 바짝 엎드려있던 궁녀들이 슬쩍 고개를 들어 왕의 눈치를 살폈다. 여인도 이어질 그의 다음 말을 잠자코 기다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순은 어떤 말도 내뱉지 않은 채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어?”

 “….”

 “같이 가요!”

  

 긴 다리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이순의 뒤를 금손이 열심히 쫓았다.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 대기 중이던 내관들과 궁녀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리고 침전으로 이어지는 전각 앞에 이순이 도착하자 굳게 닫혀있던 문이 활짝 열렸다. 그가 먼저 들어가고 금손이 그 뒤를 따라가려는데, 안에서 명령이 들려왔다.

  

 “문을 닫아라.”

 “예? 하지만..”

 “닫으라고 명했다. 과인의 명을 거역하는 것이냐?”

  

 싸늘한 이순의 말투에 오금이 저린 병사들이 황급히 문을 닫았다. 그 바람에 코앞에서 들어갈 기회를 놓친 금손이 문을 열심히 두드렸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그 후로도 문 앞에서 몇 번을 더 두드리고, 소리쳐봤지만 안에서는 어떤 기척도 들려오지 않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유자재로 드나들던 곳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금손은 울컥하는 기분을 느꼈다. 자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다른 누구도 아닌 이순에게 문전박대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결국 두드리기를 포기한 채 벽에 기댄 금손이 이순에 대한 원망을 담아 중얼거렸다.

 

 “나쁜 인간..”

 

 *

 

 “잠든 건가?”

 “그런 거 같은데. 조용하잖아.”

 “저 여인도 참, 그쯤 했으면 지쳐서 갈 법도 한데.”

 “갈 데가 없나보지.”

 

 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잠잠해진 금손을 바라보며 숙덕거렸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짙은 어둠이 내렸는데도 전각 앞을 떠나지 않은 금손이 신기했던 것이다. 차가운 밤공기에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린 그 때, 닫혀있던 문이 스르르 열렸다.

 

 “…전하!”

 “쉿.”

 

 문을 밀고 나타난 사람은 이순이었다. 그를 본 병사가 황급히 예를 갖추려하자 이순이 손가락을 입가에 대며 말했다.

 

 “조용히 하라.”

 

 손짓으로 병사들을 물러나게 한 이순은 여인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혹시 잠든 것인가 싶어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는데, 여인은 예상외로 멀뚱히 눈을 뜨고 있었다.

 

 “왜요?”

 “….”

 “나 들어가도 되는 거예요?”

 

 이순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이미 금손은 몸을 일으킨 뒤였다. 그래도 그에게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각 안에 들어가려는 금손을 붙잡은 이순이 말했다.

 

 “어딜 가는 것이냐.”

 “나 데리러 나온 거 아니에요?”

 “….”

 

 이순은 그저 시끄럽던 바깥이 조용해져 확인 차 나온 것뿐이었다. 그러니 여인이 혼자 확신에 차서 묻는 말에 아니라고 단호히 대답하는 게 맞았다. 하지만 아직 섣불리 여인을 바깥에 드러내 보일 때가 아니긴 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병사들의 눈도 신경이 쓰였고, 궁에는 워낙 수시로 드나드는 이가 많아 각별히 조심할 필요성이 있었다.

 

 “나, 안에서 자면 안 될까요?”

 “….”

 “네? 여기서 자긴 싫단 말이에요.”

 

 설상가상으로 여인은 두 손을 모아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자신의 앞으로 갑자기 들이밀어진 여인의 얼굴에 당황한 이순이 헛기침을 내뱉었다.

 

 그간 이순과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장본인인 금손은 그의 표정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감지해냈다. 이순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려 당혹감을 드러낼 때 헛기침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 금손이 다시 손을 맞잡고 그를 올려다봤다.

 

 “들어가게 해줄 거죠?”

 “….”

 “네?”

 “그래.”

 

 마침내 이순의 입에서 허락이 떨어졌다. 자신의 대답을 듣자마자 신이 나서 뛰어가는 여인을 보던 그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

 

 침전 안으로 들어온 금손은 익숙한 공간에 안도감을 느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자신이 평소 지내던 곳이 가장 편한 법이었다. 두 팔을 벌리고 숨을 들이마시는 금손의 얼굴에는 행복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 여인을 말없이 지켜보던 이순이 말했다.

 

 “꽤나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지는가 보구나.”

 “….”

 “꼭 제 집에 돌아온 사람 같아서 말이다.”

 

 이순의 말에 뭐라 대꾸하려던 금손은 고개를 홱 돌렸다. 일단은 안에 들어오고 싶어서 잠시 몸을 낮추긴 했지만 그에게 느낀 서운함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금손은 아직도 자신이 왜 밖에 쫓겨나 있어야 했는지 납득하지 못한 상태였다.

 

 밖에서 보였던 해맑음은 어디로 가고, 여인은 어느새 불만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여인을 지나쳐 금침에 걸터앉은 이순이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그나저나 여기서 잘 생각인 것이냐?”

 “….”

 “이 금침에 나와 함께 누울 것이냔 말이다.”

 “그럼 안 돼요?”

 

 이순은 자신의 물음에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듯 말갛게 되묻는 여인을 뚫어져라 봤다. 다 큰 성인 남녀 둘이서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미묘한 눈으로 저를 보는 이순에게 금손이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좁을까봐 그러는 거면…”

 “….”

 “따로 이불 펴줘요. 저 쪽에서 자게.”

 

 숨은 의도라고는 없어 보이는 여인의 간단명료한 한 마디에 이순은 피식 웃음 지었다. 저 여인을 상대로 무슨 소리를 한 것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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