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명
작가 : 성소은
작품등록일 : 2017.11.24

남들의 죽음을 볼 수 있는 한 여자의 지독한 운명과
그로 인한 삶의 비극을 다룬 판타지 소설.

 
08
작성일 : 17-12-01 20:05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638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못 데려다줘서 미안해.’ 태주에게 온 문자였다. 영이 휴대폰 화면을 끄고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영이 태주를 가족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처럼 태주 역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영도 잘 알고 있었다. 수경이 그렇게 죽고 난 후 태주는 영에게 수경과 같은 역할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다. 단순히 환자 한 명의 치료를 맡았다는 이유로 가지기에는 큰 책임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해도 아무도 태주를 탓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도 태주는 영의 손을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의욕 없는 삶이었지만 그런 태주에게 보답하고자 더 악착같이 힘을 낸 적도 있었다. 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죽음을 보게 하는 건 결코 영이 생각했던 보답이 아니었다. 영이 또 다시 착잡해졌는지 숨을 몰아쉬었다. 곧 영이 서있는 정류장으로 버스가 도착했다. 웬만해선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택시를 탈 돈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 주변을 계속 배회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곳은 병원 근처였다. 영이 아무와도 눈을 맞추지 않고 급히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았다. 저녁 퇴근시간대의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사이 좋아 보이는 모녀,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커플, 아이에게 줄 치킨을 포장하고 집에 가고 있는 중년의 남자까지 다양했다. 다행히 그 누구의 죽음도 보이지는 않았다.

 

 “내일이 면접인데 벌써부터 긴장 돼.”

 “준비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걸 뭘 괜히 긴장을 하고 그래.”

 

 영과 같은 또래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자신의 엄마에게 걱정을 토로했다. 그녀의 엄마는 그런 그녀가 안쓰러운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도 모르게 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경이 아직 살아있었다면, 영이 여느 평범한 여학생이었다면 이맘때쯤 본인도 엄마와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 들어찼다. 영이 애써 그 둘에서 시선을 거뒀다. 더 있다가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정말 눈물이 터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른 정류장에 멈춘 버스는 몇 명의 승객을 더 태웠다. 그 중에는 허리가 약간 굽은 할아버지가 있었다. 영이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할아버지를 앉혀드렸다.

 

 “고마워요.”

 

 영을 향해 미소를 건네던 할아버지는 곧 자신의 주머니에서 누룽지 맛 사탕 하나를 꺼내 영에게 건넸다. 영이 괜찮다고 손 사례를 쳤다. 받겠다, 괜찮다 하는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사탕을 영의 손에 쥐어주었다.

 

 “손주 생일이라 밥 먹으러 가는데 입가심으로 먹으려고 챙겨왔던 거야. 우리 손주 같아서 그래. 학생 줄 테니까 나중에 꼭 먹어.”

 

 고작 사탕 하나였지만 영은 왠지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 대신 할아버지의 소중한 것을 빼앗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영이 말없이 사탕을 주머니에 넣고 할아버지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할아버지는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계셨다. 왜인지 그 모습이 처량해보였다. 할아버지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손주 생일을 맞아 선물 하나 사줄 수 없는 마음이 갑갑해서겠지 영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받은 사탕을 꽉 쥐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어느새 영의 동네로 들어섰다. 사실 집까지는 몇 정거장이 더 남아있었지만 조금 빨리 내리고자 영이 하차 벨을 눌렀다. 내리는 문 앞까지 가는 길이 험할 정도로 버스에는 아까보다 더 많은 승객들이 타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을 때는 죽음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영이 중, 고등학교를 어렵지 않게 졸업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영이 버스에서 내렸다. 영을 내려준 버스는 오래 정차하지 않고 다시 출발하려는 듯 소리를 냈다. 떠나려는 버스를 잡기 위해 멀리서 한 남자가 양손을 흔들며 달려왔다. 그때 영의 눈앞에 끔찍한 그림이 펼쳐졌다. 영이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저 남자가 피를 흘리며 버스 안에 쓰러져 있었다. 그가 타있던 버스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져있다. 입을 막고 있는 영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온 몸이 돌이라도 된 듯이 영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곧 바로 찾아올 자신의 처참한 죽음을 알 리가 없는 남자는 숨을 헐떡이며 버스에 올라탔다.

 

 “…아, 안 돼….”

 

 다리에 힘이 풀린 영이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죽음을 실은 버스가 아무것도 모른 채 떠났다. 손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몰아쉬던 영이 불현 듯 뭔가 떠오른 생각에 고개를 다급히 쳐들고 버스가 떠난 도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영이 본 것은 저 남자의 죽음이었지만 버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영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내일 대학 면접을 보는 여고생, 그녀의 엄마. 처자식을 둔 회사원. 그리고 손자를 만나러 가던 할아버지. 영이 귀신에 홀리기라도 한 거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가 떠난 쪽으로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여태껏 영은 죽음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영은 늘 그런 자신에게 스스로 ‘방관자’라는 낙인을 찍어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저 수많은 죽음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점점 영의 속도가 빨라졌다. 슬픔과 고통은 사라졌고 저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 신호 때문에 멈춰서 있는 버스가 영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달려가서 목숨을 걸고 버스를 막아설 생각이었다. 영과 버스가 이제 한 치 앞으로 가까워졌을 때 신호가 켜지고 버스가 코너를 돌았다. 그 순간이었다. 귀가 아플 정도로 큰 굉음이 들렸다. 영이 우뚝 멈췄다. 곧 새까맣고 무서운 연기가 하늘 위로 높게 피어올랐다. 도로에 있는 차들은 저마다 시끄러운 경적 소리를 울려댔다. 영이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앞으로 걸어갔다. 버스는 그 충격을 그대로 설명하는 듯 처참한 모습으로 전복되어 있었다. 순식간에 주변을 구급차들이 둘러쌌다. 영의 심장이 멎을 듯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신의 무능력함이 두 배, 세 배의 고통으로 영을 짓눌렀다. 구급대원들은 빠르게 현장을 수습하고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으로 영이 죽음을 본 남자가 업혀 나왔다. 영이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고서 주저앉았다. 하나, 둘 영이 방금 전 보았던 승객들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버스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 하나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이어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들것에 올라 있는 할아버지의 위로는 하얀 천이 덮어졌다. 영의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끝내 터져버린 영이 소리를 지르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대체 왜! 이제 왜 보지도 못 하는 거야 대체! 나한테 왜 이래! 제발 그만해…. 그만하라고 이제….”

 

 사고 현장을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영을 보며 수군거렸다. 영이 바닥에 엎드려 계속해서 울분을 토했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에, 버스에서부터 알았더라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영을 더 괴롭게 만들었다. 곧 영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에서 소식을 들은 태주였다. 애타게 울리던 전화벨이 끊기고 문자가 도착했다.

 ‘영아 어디야? 집에 들어간 거 맞아? 전화 받아.’

 바닥을 짚고 있는 영의 손바닥에서 피가 세어 나왔다.

 

  태주가 다급히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병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버스 전복사고가 났고 병원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 중 대부분은 사망했거나 혹은 아직 숨이 붙어있더라도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했다. 아직도 확실하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영의 그 증상들이 사실이라면 영은 그 죽음들을 봤을 것이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영은 본인이 봤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태주가 통제해놓은 사고 현장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아직 수습이 덜 된 현장은 얼마나 끔찍하고 큰 사고였는지를 그대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태주의 발걸음이 다급했다. 태주 역시 이성을 놓은 듯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그저 영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정신없이 찾아 헤매다보니 어느덧 사고 현장과는 멀어졌고 영을 발견한 곳은 근처 대교의 인도 한 가운데였다. 밀려오는 안도감에 다리에 힘이 풀린 태주가 다급히 대교 난간에 몸을 지탱했다. 숨을 고르고 난 뒤에야 태주가 천천히 영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위험하게 여기서 뭐해.”

 

 태주의 목소리가 들렸음에도 영은 멍하게 차도만 바라봤다. 주저앉아 있는 영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 태주가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췄다.

 

 “전화는 왜 안 받은 거야. 뒤늦게라도 확인을 했으면 선생님한테 연락을….”

 

 자신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것을 인지한 태주가 말끝을 흐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있던 태주가 영을 일으키기 위해 어깨를 감쌌다.

 

 “제가 다 죽였어요.”

 

 태주가 영을 쳐다봤다. 영이 그제 서야 태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얼마나 울었는지 제대로 눈을 뜰 수조차 없어보였다. 태주가 아예 영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영은 정신병 환자였다. 아니, 적어도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태주는 그렇게 생각했다. 영은 극심한 망상증 환자였다. 그 망상은 일종의 기억 착오 (paramnesia) 로부터 생긴 것인데 기억의 착오를 겪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바꾸거나, 혹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새로운 기억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였다. 영의 증상은 그들과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태주는 영이 실제로 그들의 죽음을 본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죽고 나서야 사실은 그것을 미리 봤었던 거라고 잘못 기억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는 이유도 결국은 그것에 대한 착각 (illusion) 의 정도가 남들보다 더욱 높기 때문이라 여겼고 이 모든 것은 아빠, 엄마 등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생긴 트라 우마 (trauma)에서 비롯된 거라 진단했다. 고로 태주는 죽음을 보았다고 하는 영의 말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늘 부정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태주도 자신의 의학적인 판단만을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번에도…. 저 사람들의 죽음을 본 거니?”

 

 영이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냈다. 뭔가 싶어 태주가 사탕을 내려다봤다.

 

 “그 버스 안에 타있던 할아버지가 주신 거예요. 하나 밖에 없는 사탕이었는데 저한테 줬어요.”

 “영아….”

 “제가 할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둔거에요. 나 따위가…. 저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요.”

 

 영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바닥에 스며들었다.

 

 “네가 보인다고 하는 것들. 믿는다고 한 건 다 거짓말이야. 영아, 너는 정신병 환자야. 네가 보는 것들은 다 사실이 아닌 망상이라고. 치료 받으면 다 괜찮아 질 거야.”

 

 태주가 영을 타이르듯 간절하게 말했다. 영이 다시 고개를 들어 태주를 바라봤다. 영의 눈에 절망과 고통이 가득 차 있었다. 그 눈을 본 태주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단순히 헛것을 진짜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영은 정말 그들의 죽음을 방관한 것에 대한 책임과 죗값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태주가 입을 다물었다. 영은 진짜로 저 사람들의 죽음을 미리 봤던 것이다. 태주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정해왔던 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 순간에 느껴지는 허무함과 허탈함은 태주마저 괴롭게 했다. 마치 그 오랜 세월동안 영에게 못할 짓을 한 것만 같이 느껴졌다. 영이 겨우 눈물을 멈추고 사탕을 난간 아래로 던져 버렸다. 영은 더 이상 나올 눈물도 없는 사람같이 메말라 있었다.

 

 “저 곧 죽어요.”

 “뭐?”

 

 태주가 놀라서 되물었다.

 

 “다행이다… 차라리 잘됐다…하면서도 사실은 좀 무서웠거든요. 저도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게 진짜 망상 그런 거였어도 어쩔 수 없는 척 하면서 살려고 그랬어요.”

 “영아 그게 무슨 소리야, 죽는다니!”

 “걱정 마세요…. 제 손으론 안 죽어요. 엄마한테 미안해서….”

 

 영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태주가 그런 영의 팔을 붙잡고 다급히 따라 일어섰다. 영이 하는 말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태주는 불안했다. 영이 침을 한 번 삼키고 말했다.

 

 “근데 이제는…. 정말로 잘됐다 싶어요.”

 

 영이 미소 지었다. 그 웃음은 진짜 웃음이 아니었다. 영의 모습은 정말 죽기 전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의 모습 같았다. 태주가 혼란스러움을 감추고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일단 집까지 데려다 줄게. 따라와.”

 

 영은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먼저 앞장서려던 태주가 문득 멈춰 섰다.

 

 “여기서 기다려. 차 가지고 올게.”

 

 영을 다시 그 곳으로 데려갈 수는 없었다. 영이 그 마음을 아는 듯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태주가 차를 가지러 사라지고 난 후 영이 몸을 돌려 강가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눈을 감았다.

 

 “죄송해요. 꼭…. 죗값 치를게요.”

 

 난간을 잡고 있는 영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영은 자신이 죽게 되는 이유를 그런 죽음을 맞이함으로서 죗값을 치르라는 신의 계시일 거라고 생각했다. 영은 언젠가 보았던 죄를 지은 사람의 처절하고 외로운 죽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영은 그때의 그 범죄자와 자신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받아들였다. 방금 전 세상을 떠난 수많은 생명들에게 영은 ‘죄인’이나 마찬가지였다. 영의 자책 앞에 그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았다. 영이 환의 얼굴을 떠올렸다.

 
작가의 말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7 27 2018 / 1 / 8 198 0 10273   
26 26 2018 / 1 / 8 204 0 6530   
25 25 2018 / 1 / 3 198 0 6068   
24 24 2017 / 12 / 29 211 0 5307   
23 23 2017 / 12 / 25 220 0 4353   
22 22 2017 / 12 / 22 216 0 6411   
21 21 2017 / 12 / 20 211 0 5179   
20 20 2017 / 12 / 17 198 0 4527   
19 19 2017 / 12 / 16 211 0 5412   
18 18 2017 / 12 / 13 213 0 6806   
17 17 2017 / 12 / 12 216 0 5517   
16 16 2017 / 12 / 11 203 0 5490   
15 15 2017 / 12 / 10 222 0 5582   
14 14 2017 / 12 / 10 191 0 5642   
13 13 2017 / 12 / 8 211 0 5280   
12 12 2017 / 12 / 7 209 0 5440   
11 11 2017 / 12 / 5 223 0 6677   
10 10 2017 / 12 / 4 210 0 6231   
9 09 2017 / 12 / 3 222 0 5225   
8 08 2017 / 12 / 1 221 0 6385   
7 07 2017 / 12 / 1 199 0 7137   
6 06 2017 / 11 / 30 229 0 5297   
5 05 2017 / 11 / 28 225 0 5279   
4 04 2017 / 11 / 26 211 0 5336   
3 03 2017 / 11 / 25 222 0 5962   
2 02 2017 / 11 / 24 209 0 5287   
1 01 2017 / 11 / 24 363 0 301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