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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백제의 한
작가 : 바위
작품등록일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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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한 가능성 있는 허구, 그 상상의 날개를 펼치다.

 
백제의 한
작성일 : 17-12-01 16:43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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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식의 측근들은 아침나절부터 예군의 숙소에 모여 있었다. 밤새 예식이 고민을 거듭하는 동안 그들 역시 잠을 설쳤다. 하지만 늦잠을 잘 수는 없었다. 그들은 계백이 황산벌에서 패배를 하는 순간, 백제의 패망을 직감했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백제 귀족들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귀족들은 황산벌에서 계백이 패하고 나당연합군이 집결해 사비로 향하자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 그들 중 대부분은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일부는 고구려로 들어갔다. 예식을 비롯한 측근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연합군이 사비성을 점령하면 웅진성을 통째로 들어 바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의자가 들이닥친 것이다. 백제의 왕이 도성을 버리고 웅진으로 피신을 하자 예식의 측근들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성과 함께 백제의 왕까지 바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를 방령인 예식에 의해 놓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예식을 중심으로 다져진 충의를 함부로 내칠 수도 없었다.

  “장군, 오늘이 3일째입니다. 이젠 더 이상 두고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제 부하의 말이 저 국담 놈이 우리의 거사를 눈치 채고 어라하께 고해 바쳤다고 합니다. 물론 어라하는 믿지 않는 눈치였다지만···. 어쨌든 이러다가 실기라도 하면 우리는 죽은 목숨입니다.”

  “국담 놈이 눈치를 챘다고? 어라하는 그 말을 믿지 않고? 하여간 저 국담 놈이 골치로군. 설사 어라하가 국담의 말을 믿는다 해도 우리를 어쩔 수는 없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게. 방령을 믿고 조금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좋을 기회가 올 걸세.”

  가문과 형제의 의리를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예군이었다. 예군이 아무리 조급한 성격이라고는 하나 가문의 대표인 예식의 결단 없이 자기 마음대로 일을 치를 수는 없었다.

  “방령께서 저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방군은 움직일 기미가 없습니다.”

  “지방군은 언젠가 움직일 걸세. 백성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일어날 걸세.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 그래서 지금이 기회는 기회인데···.”

  “웅진성이 놈들에게 함락되고 어라하가 잡히면 지방군이 일어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건 그렇지 않아. 지방군과 백성들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면 아무리 연합군이라 해도 쉽게 제압할 수는 없지. 가용 가능한 백제의 군사들만 해도 삼십만이 넘고 백성들이 모두 가세하면 오백만 명에 육박하네. 연합군이 백성들에 의해 패배할 경우 우리는 꼼짝없이 역적으로 몰리게 돼. 방령은 그것까지 계산하고 고민을 하는 거란 말일세.”

  “망명, 망명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재빨리 어라하를 잡아 바치고 당으로 들어가면 되는 일 아닌가요?”

  망명. 기가 막힌 수였다. 우연히 던진 한 측근의 말에 예군은 무릎을 아플 정도로 때리며 일어섰다.

  “그래, 망명. 거 기똥찬 생각일세. 지방군이 백성들과 합세해 연합군과 싸우든 말든 우리는 당으로 들어가면 그만이야.”

  “그럼, 방령께 망명계획을 전달하시지요.”

  “그런데 그 놈이 걸린단 말이야. 그 국담이라는 놈.”

  그 때 웬 총각이 예군을 찾아왔다. 냇가에서 무녀의 딸을 보고 엉큼한 생각을 했던 그 총각이었다. 그는 자신이 점찍은 여인을 국담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군,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총각은 국담이 병영을 무단이탈하여 여인을 욕보였다고 일러바쳤다. 뜻밖의 수확이었다. 예군은 쾌재를 부르며 예식을 향해 달려갔다.

 

  망명이라는 말에 예식의 심장이 펄떡펄떡 뛰었다. 해답을 찾은 것이다. 그토록 고민하던 문제의 답이 사실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소정방과 타협만 하면 된다. 왕을 잡아 바치는 조건으로 망명과 당의 벼슬자리를 요구할 것이다. 이런 조건이라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리 없다. 아! 우리 가문에 살길이 생겼구나. 아버지,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고향 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높은 벼슬까지 얻을 길도 생겼습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하는 것입니다. 서둘러 소정방에게 타협안을 보내야겠구나. 그런데, 그 사이 연합군이 이곳으로 쳐들어온다면 일이 틀어진다. 그들이 움직이기 전에 타협안을 보내야 하는데 아무리 빨리 답을 얻어도 꼬박 하루는 걸릴 것이다.’ 예식의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돌아갔다.

  “하지만 형님, 소정방의 답을 받지 않고서는 거사를 치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협상안을 보내면 적어도 내일 오후쯤에는 답신이 도착할 것입니다. 내일 밤을 거사일로 정하십시다.”

  예군은 벌떡 일어나 무슨 말을 하려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생각해 보니 예식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망명을 위한 거래에 소정방의 답신은 필수였기 때문이다.

  “비사도리 녀석은 뭘 하고 있기에 여태 안 오는 거야. 녀석이라면 번개처럼 다녀올 텐데 말이야.”

  사비로 염탐을 보낸 비사도리가 지금 당장 와야 할 이유는 없었다. 비사도리는 연합군이 웅진성으로 출발할 때 먼저 달려와 보고하기로 되어 있었다. 예군은 애꿎은 비사도리 핑계를 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그 사이 지방군 놈들이 오면 안 되는데. 주요 지방의 성마다 세작들을 보내두어야겠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제 하루입니다. 세작들이 정보를 들고 오는 시간도 하루 이상은 걸릴 것입니다. 하루 사이 지방군 놈들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 일은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보다 당장 걸림돌부터 없애야겠습니다.”

  “그래, 모든 일은 하늘에 맡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세. 방령 말처럼 일단 걸림돌인 놈부터 없애고 보세. 절호의 기회 아닌가. 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당연히 어라하 곁에 있겠지요.”

  “어라하는 무슨 어라하. 이제부터는 의자라고 부르세. 이제 그는 우리의 왕이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제 놈이 의자의 비호를 받고 있어도 군령을 어긴 이상 어쩔 수 없을 것이네.”

  “그럼 지금 당장 국담을 잡으러 가시지요.”

  예식은 갑옷을 단단히 매무시한 뒤 칼을 빼들고 앞장을 섰다. 싸울아비들처럼 싸움도 잘 못하는 예식이 갑자기 위대한 장군처럼 보였다. 예식의 뒤를 따르는 군관들의 얼굴위로 싸늘한 달빛이 내려앉아 번들거렸다.

 

 흥망계절의 정신

  드디어 복신이 임존성에 도착했다. 사비성에서 탈출해 웅진성으로, 웅진성에서 또 다시 임존성으로 가야했던 복신의 육신은 그야말로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그런 고충쯤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 사비가 나당연합군에 함락됐다손 치더라도 의자가 건재 하는 한 백제는 아직 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신은 지방에서 가장 유력한 장군인 흑치상지가 의자를 돕기 위해 일어선다면 도성을 수복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아니, 좌평께서 이 밤에 어찌···.”

  흑치상지는 기진맥진 성문으로 들어오는 복신을 맞았다.

  “사, 사비성이 함락되고 불바다로 변했네.”

  “어, 어라하는요?”

  “사비성이 함락되기 하루 전 웅진성으로 파천하셨네. 하지만 지금 웅진성이 급하네. 당장 군사를 몰고 웅진성으로가 어라하를 보호해야 하네.”

  복신은 그간의 자초지종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흑치상지의 이해를 도왔다. 전시에서는 온갖 정보들이 떠다니지만 진위를 가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섣불리 행동을 개시했다가는 역으로 크게 당할 수도 있었다.

  “사실이었군요. 어라하께서 보낸 서신은 받았지만 그대로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보낸 세작들의 정보도 쉽게 믿지 못하니까요. 그나저나 좌평께서는 언제 웅진성에서 출발하셨습니까?”

  “적들의 눈을 피해 오느라 험지로 돌아왔네. 하루는 꼬박 걸렸을 걸세.”

  “그럼 어라하께서 웅진성으로 가신지 오늘이 삼일 째네요.”

  “그렇다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소식들을 접하고 저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지수신 장군을 시켜 얼마간의 군사들은 모아 두었지만 턱 없이 부족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한 밤중이고, 내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군사를 모아야겠습니다.”

  “얼마나 모았는가.”

  “임존성의 상비군과 주변의 군호에서 만 명가량입니다. 이곳 서방에 속한 정규군과 군호의 백성을 모으면 3만은 넘을 것입니다.”

  “3만이라면 좋겠지만 언제 3만을 모으는가. 내일 당장 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웅진성으로 가세.”

  “그러면 나머지 군사를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하루 이틀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복신의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열심히 설명은 했지만 사실을 지켜본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의 생각 차는 그런 것이었다. 사실을 목도한 복신이 볼 때 예식의 배신은 일각이었고 흑치상지가 볼 때 쉬 믿어지지 않는 예식의 배신이었다. 흑치상지는 예씨가문과 무왕의 관계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예식이 배신을 한다는 건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왕의 최측근인 복신의 말을 가벼이 여길 수도 없었다. ‘설사 그렇다 해도 어라하를 상대로 하는 반역행위이다.’ 흑치상지는 매사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예식이 하루 이틀 사이에 그 어마어마한 일을 결행을 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 날이 밝자마자 군사를 모으도록 하세.”

  피곤에 찌든 복신은 말을 마치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잠이 든 복신을 내려다보고 있던 흑치상지의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사비성이 함락되고 어라하가 피신을 할 정도라면 백제가 망할 수도 있다. 어라하가 지방군을 불러들이고 있지만 귀족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모른다. 어라하와 부여씨에 절대충성을 하던 예씨가문마저 배신을 한다지 않은가. 나 혼자 어라하에게 간다한들 저 십팔만 대군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함부로 그들과 대적을 하다가는 꼼짝없이 죽게 된다. 차라리 항복을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라하가 살아있는데 무슨 명분으로 항복을 한단 말인가.’ 흑치상지가 상황판단을 하는 동안 사타상여가 들어왔다. 백제의 명문출신으로서 흑치상지의 별부장이었던 그는 유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자신과 반대로 강단이 있는 성격의 흑치상지를 존경해 중앙의 벼슬길에도 나가지 않고 있었다.

  “장군, 사비성은 함락됐고 군사들도 전멸된 마당에 우리가 간다한들 대군을 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럼 어쩌잔 말인가. 어라하께서 위기에 처해 있다는데 안 갈 수도 없지 않은가.”

  “우리만 간다 해서 놈들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전 지방군이 다 움직여야 하는데 그들이 쉽게 움직이겠습니까.”

  사타상여의 말은 분명 일리가 있었다. 당시 고구려나 신라가 그렇듯 백제도 왕으로의 권력이 집중된 나라가 아니었다. 왕도 여러 귀족세력 중의 하나였으며 그 세력의 대표일 뿐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삼국 중 특히 백제가 심했는데 지금의 사택(사타)씨가 그렇듯 이전부터 왕의 세력과 대등하거나 더 월등한 가문이 존재하곤 했다. 따라서 의자는 초기부터 무리한 왕권강화정책을 펼쳤고 그로인해 많은 귀족들이 왕에게 등을 돌렸다. 사타상여는 왕권의 중심축인 사비성이 함락되고 의자가 도망친 마당에 과연 지방의 귀족들이 왕을 구하러 웅진성으로 달려가겠느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백제는 흥망계절의 정신으로 버티어온 나라일세. 6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나라가 망할 위기가 어디 한 두 번이었나. 그 때마다 ‘망해버린 것은 일으키고 끊어진 후사를 잇게 한다.’는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나라란 말일세.”

  “그 정신은 어라하와 특별히 관계가 없습니다.”

  어라하와 관계가 없다, 라는 사타상여의 말에 흑치상지의 몸이 움찔했다. 귀족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흥망계절(興亡繼絶)의 정신을 이용할지언정 의자의 생사 따위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타상여 역시 명문귀족으로서 당시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였다. 나라가 망할 위기에 놓이자 백제의 귀족들은 머리가 복잡했다. 그들의 입장에서 의자의 부름에 응하는 일은 두 번째다. 우선 급한 것이 당에 항복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인데 자신들의 신분과 위치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항복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흥망계절의 정신을 이용해 백성들을 부추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중에 흥망계절의 정신을 이용할 때는 틀림없이 이런 말을 할 것이다.

  - 당나라는 노소를 가리지 않고 백제인들을 죽인 뒤 백제를 신라에 넘겨준다고 했다. 그러니 가만히 있다가 나당군에 죽지 말고 차라리 싸우다 죽는 것이 명예롭다. 국가와 가족을 지키다 죽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뭉쳐 스스로를 지키자.

  이 같은 협박과 흥망계절의 정신을 잘만 이용하면 부흥이 되어 기득권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귀족들이었다. 따라서 귀족들은 항복이 여의치 않을 때 의자에게 달려가면 되지 당장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백제의 모든 귀족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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