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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래곤 플래닛
작가 : 에르노
작품등록일 : 2017.11.13

[판타지 활극] 흉악한 인간살육병기가 되어 나타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옛 애인을 원래 모습으로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모험 이야기.

멸망한 고대왕국의 유산,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유물 ‘아티팩트’가 지상을 지배하는 욕망의 세계. 그리고 아티팩트 유통을 독점해 절대 패권을 누리는 무역회사 ‘서해회사’와 옛 제국의 복수를 위해 서해회사를 대상으로 암살과 공작을 일삼는 테러조직 ‘쿠샤나바’가 극한 대립을 펼치는 공포의 세계. 그 세계 속에서 도둑길드의 일원으로 살아가던 아딘의 앞에 죽은 줄 알았던, 그러나 지금은 인간살육병기이자 쿠샤나바의 간부가 된 옛 애인 카멜리아가 나타난다.
아딘은 쿠샤나바에게 복수를 하고 옛 애인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서해회사 소속 유물탐사단에 입단하여 모험을 시작한다.

 
16.까마귀와 수호자(1)
작성일 : 17-11-30 21:43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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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리아는 거대한 용 조각상 앞에 서있다. 사방이 온통 깜깜하지만 그녀에게 밤은 낮만큼이나 잘 보인다. 조각상을 올려다보던 카멜리아는 코를 킁킁 거린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 바닥을 둘러보니 핏 자국이 보인다.

  카멜리아는 무릎을 꿇고 핏 자국을 더 자세히 본다.

  “신선해. 아직 굳지도 않았어. 흐음. 나이는...... 10살 약간 넘었을까. 여자아이로군. 유물단과 여자아이라, 색다른 조합이네.”

  카멜리아는 일어나서 코를 킁킁거린다.

  “흐릿하지만 이어져있어. 어디로 간 건지 보이는군.”

  카멜리아는 피 냄새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석상 뒤의 커다란 통로로 들어서자 바닥이 엉망이다. 마치 소떼가 지나간 것 같다. 조금 더 가니 좀비들이 보인다. 이리저리 배회하거나 그냥 가만히 서 있다.

  “크우우우......”

  좀비들은 신음하며 또 다른 손님을 쳐다본다.

  하지만 흥미를 잃은 듯 고개를 돌려버린다.

  좀비는 빨간 피만 취급한다.

  카멜리아는 계속 걸어 나간다.

  갈림길은 그녀에게 별 문제가 안 된다.

 

 

  ****************************************

 

 

  레이라 일행은 통로를 걸어가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 멈춰 선다. 바닥이 매끄럽지 않고 거칠거칠한 부분이 눈에 띈다. 레이라는 가까이 다가가 유심히 관찰한다.

  “여기가 의심스러워. 카릴, 살펴봐봐.”

  카릴은 손등으로 바닥을 통통 두드려가며 소리를 듣는다.

  “확실해 이 거칠거칠한 부분이 이상해. 소리가 달라.”

  “좋아. 폭파시켜.”

  카릴은 던전 입구를 뚫을 때처럼 동그라미를 그리고 가운데에 점토를 찍고 불을 붙여 폭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는다. 카릴은 당황한다.

  “뭐야?! 안 되는데?”

  카릴은 다시 한 번 시도해보지만 역시 안 된다.

  “망할!”

  카릴은 머리를 북북 긁으며 화를 낸다.

  “흠, 어디 한 번.”

  블뢰즈는 거칠거칠한 바닥의 표면을 해골 손으로 어루만진다. 무언가를 느낀 듯 그는 움찔댄다.

  “결계가 쳐져있어. 상당히 강력하군.”

  레이라는 혀를 찬다.

  “쯧. 블뢰즈, 네 능력으로도 풀 수 없어?”

  “어렵군. 보통 결계가 아니야.”

  앞길이 막히자 일행은 이런저런 궁리만 할 뿐 대책을 내놓질 못했다. 아딘도 고민하다가 무언가 떠올리는 척 하며 이리저리 걷으며 일행과 거리를 둔다.

  아딘은 프린에게 속삭인다.

  “봤지? 너라면 저 결계를 풀 수 있겠어?”

  〈와하하! 역시 모험은 즐거운 것이다! 이상한 괴물도 만나고, 지하 탐방도 하고! 바깥 세상이 이렇게 즐거운 줄 처음 알았느니라! 고맙다, 바보 같은 인간아.〉

  “내가 바보 같은 건 알겠는데, 풀 수 있냐고.”

  〈당연히 풀 수 있지. 날 뭘로 보는 거냐, 무능한 인간 놈아. 하지만 네가 널 위해 그렇게 까지 해 줄 이유가 어디 있냐? 흥!〉

  “안 도와주면 모험 그만할 거야.”

  〈치사하게 협박질이라니! 이래서 인간은 못 써먹는 거다. 살려준 은인에게 이 정도밖에 못 하다니. 은혜를 베푸는 게 아니었어. 쳇, 결계에 네 손을 갖다 대라. 그럼 내가 풀어주마.〉

  “그렇게 나와 줘야지.”

  아딘은 자연스럽게 일행의 곁으로 되돌아온다.

  “잠시 내가 해보지.”

  실력 발휘를 못 해서 짜증이 난 건지 카릴이 핀잔을 준다.

  “우리도 못 하는 걸 네가 어떻게 하냐? 앙?”

  아딘은 보란 듯이 거칠거칠한 표면에 손바닥을 가져다댄다. 그리고 프린이 아딘의 손을 통해 결계를 풀었다. 아딘은 씩 웃는다.

  “이제 다시 폭파해봐.”

  카릴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작업을 시도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통했다. 굉음과 함께 최심부로 향하는 통로가 뚫린 것이다. 흙먼지가 걷히자 어딘가로 향하는 긴 계단이 보인다.

  일행이 놀랍다는 얼굴을 하며 아딘을 바라보자, 괜히 부끄러워진 그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리고 만다.

  갑자기 일행이 걸어온 통로와는 다른 통로로부터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일행은 좀비인가 싶어 바짝 긴장한다. 하지만 모습을 드러낸 건 의외의 인물이었다.

  “아버님!”

  갈란이 한걸음에 달려가 촌장의 품에 와락 안긴다. 숨을 몰아쉬던 촌장은 품에 안긴 갈란을 빤히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꼭 안아준다.

  “내 딸. 무사했구나.”

  레이라가 말한다.

  “용케도 살아왔군.”

  “아주 죽도록 달렸습니다. 오히려 여기저기 갈림길이 있어서 쫒아오던 좀비들이 헷갈려서 살았지요.”

  울상이 된 갈란은 아버지의 품에 얼굴을 비빈다.

  “난 아버님이 죽은 줄로만 알고 괜히 걱정 했다!”

  “하하. 내가 죽긴 왜 죽니?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와아아앙!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레이라는 재회의 기쁨을 누리던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한 마디 한다.

  “미안하지만 낭비할 시간이 없어. 내가 먼저 내려가지.”

  레이라가 앞장서서 계단을 내려가고 일행이 뒤를 따른다.

  얼마나 걸었을까. 아딘이 도대체 이 계단의 끝이 있는 건지 의심을 하기 시작했을 때, 겨우 출구가 보였다. 출구를 빠져나오자 카릴은 어림짐작으로 말한다.

  “여기 꽤 넓어 보여. 어디 보자.”

  카릴은 반딧불이를 널리 퍼뜨렸다.

  최심부를 둘러본 레이라가 말한다.

  “엄청 넓군.”

  천장은 돔 형태이다. 매우 삭막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벽에 용 어머니 신화를 소재로 삼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벽에 회칠을 하고 그 위에 유화를 그렸다. 시간이 몇 백 년이나 지났기에 상당부분 떨어져 나갔지만 그래도 고대인의 솜씨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저기 뭔가 보여.”

  카릴이 일행의 앞 쪽을 가리킨다. 밤눈이 좋은 카릴에게는 보이지만 나머지 일행에게는 안 보인다.

  “가보자.”

  레이라의 말이 떨어지자 일행은 다시 걷기 시작한다. 걸어갈수록 카릴이 가리킨 것이 무엇인지 점점 윤곽이 드러났다.

  거대한 석조 문이다. 던전에 들어올 때 봤던 커다란 용 석상에 육박하는 크기이다. 걸어가면서도 아딘은 눈을 떼지 못 한다. 문의 테두리는 금박을 씌웠고 사파이어를 일렬로 박아 넣었다. 안쪽에는 벽을 깎아 만든 그림이 새겨져있다.

  삼각형을 이루며 각 꼭짓점마다 몸을 둥글게만 용이 총 세 마리 그려져 있다. 가운데의 용은 머리를 옆으로 둔 채 몸에 딱 붙이고 있다. 그래서 자수정으로 만든 눈이 하나만 보인다. 용목분지. 용의 눈 위에 생겨난 분지라는 이름이 생각난다. 다른 말로는 다르카르가르 사막으로 바로 머리 위에 있다.

  왼 쪽의 용은 파란 원반을 안고 있는 모양새이다. 달을 표현한 듯하다. 오른쪽의 용은 붉은 원반을 안고 있다. 해이다. 전체적으로는 삼라만상의 근원을 나타낸 작품이다. 완성도가 아주 높고 그 정교함이 놀랍다.

  갈란이 또 불평한다.

  “마지막까지 왔는데도 까마귀가 없도다.”

  레이라가 쏘아붙인다.

  “나오면 내가 친히 구워삶아서 까마귀 고기를 대접해주마.”

  “무례한 여자로다!”

  레이라는 갈란을 노려본다.

  “한 번 더 말해 봐.”

  “히익.”

  갈란은 아딘의 뒤에 숨는다. 레이라는 킥 웃으며 고래를 돌렸고 아딘은 갈란을 달래준다.

  아딘은 문을 더 살펴본다. 아래쪽, 문 정중앙에 둥그런 금색 원판이 눈에 띈다. 기하학적 문양이 복잡하게 새겨진 원판이다. 제법 가까워지자 아딘은 원판 중앙에 둥그런 홈이 나있는 걸 알아챘다.

  이 문 뒤에 열쇠가 있는 것인가,

  레이라가 말한다.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는 게 좋겠군.”

  레이라는 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발을 디딘다.

  그 때 천장에서 짐승의 소리가 났다.

  까-악.

  레이라는 흠칫 놀라며 멈췄다. 일행들도 당황해하며 두리번거린다.

  까악, 까악, 까악, 까악.

  까마귀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진다. 다들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오직 갈란만이 신났다. 갈란은 방방 뛰며 한껏 목청을 높인다.

  “까마귀야! 야호! 드디어 까마귀가 나왔어!”

  깍, 깍, 깍, 깍, 깍, 깍, 깍, 깍, 깍, 깍······.

  까마귀 소리가 점점 커지고 더더욱 많아진다. 게다가 소리가 한없이 중첩되어서 공포스러워졌다. 스산한 까마귀 울음소리가 계속되자 처음에 신나하던 갈란도 점점 위축되어간다.

  순간 굳어서 상황판단을 못하던 레이라가 외친다.

  “카릴! 반딧불이를 천장에 집중시켜!”

  카릴은 휘파람을 불어 반딧불이 몇 마리만 빼고 전부 천장으로 올려 보낸다. 천장은 깜깜하다. 하지만 달랐다. 천장에 들러붙은 수백 마리의 까마귀가 붉은 눈을 빛내며 깍깍대고 있었다. 그래서 천장의 어둠이 일렁거렸다.

  까-아-아-아-악ㅡ!!!

  그 순간 까마귀 떼가 일제히 날개를 펼친다. 놈들은 둥글게 커다란 원을 그리며 날기 시작한다. 카릴은 급히 반딧불이를 되돌린다. 갈란을 뺀 모두가 여차하면 싸울 태세를 취했다.

  메뚜기 떼가 논밭을 휩쓸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백 마리의 까마귀 떼가 인간을 휩쓸면 어떻게 될까.

  아딘은 입을 앙 다문다. 차라리 좀비를 상대하는 게 더 쉬웠어.

  천장을 맴돌던 까마귀들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일행을 향해 사선으로 강하한다. 무서운 속도다. 아딘의 턱에 땀이 흐른다.

  “아휴! 저 놈들 참 시끄럽네.”

  카릴은 일행 앞으로 걸어 나간다. 그리고 몰려오는 까마귀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선다. 그리고는 양손의 검지를 입에 끼고 휘파람을 분다. 반딧불이를 조종할 때와는 다른, 상당히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이다.

  그러나 효과는 확실했다. 휘파람이 울려 퍼지자 까마귀들은 제정신을 잃고 이리저리 흩어진다. 결국 일행을 공격할 수 있는 까마귀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문제는 카릴을 뺀 일행의 정신도 이상해졌다는 점이다. 아딘, 레이라, 갈란, 촌장 모두 머리를 부여잡으며 휘청휘청 댄다. 블뢰즈만이 굳건히 서있다.

  카릴은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우리 동굴족은 반딧불이만이 아니라 땅굴파기용 두더지도 사육한다는 말씀. 그래서 동물을 상대로 하는 정신조종 휘파람도 익혔지.”

  간신히 중심을 잡고 선 레이라가 말했다.

  “멋지군. 좀비한테도 통했으면 좋았을걸.”

  까마귀 떼는 우왕좌왕하다가 다시 하나로 뭉쳐 급강하한다.

  카릴은 또 다시 양 검지를 입에 넣었고 일행은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까마귀 떼가 향하는 곳은 문 앞이었다. 그것들은 하나의 검은 뭉치로 수렴되어간다. 수백 마리의 까마귀가 초 근접 거리에서 빙글빙글 돈다. 무서운 속도로 돈다.

  어느 순간 까마귀 떼는 사라지고 깃털만이 나풀거리는 광경 속에서 한 인간이 나타났다. 이리저리 뻗친 검은 머리칼을 가진 젊은 남자의 모습이다. 누더기를 덧대어 만든 허름한 옷을 입고 있다. 그는 초연한 듯 날카로운 눈으로 레이라 일행을 응시한다. 왼쪽 눈은 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예언자님이시다.”

  뜬금없이 갈란이 내뱉은 말에 아딘은 당황한다.

  “뭐? 예언자라니. 그게 무슨...”

  “예언자님!”

  갑자기 갈란이 소리를 지르더니 계단을 풀쩍 뛰어올라 그 자에게 달려갔다. 깜짝 놀란 아딘이 붙잡으려 하나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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