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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해시태그
작가 : 럭키제이
작품등록일 : 2017.11.29

아직 인류의 문명이 세상에 정착하지 않은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미스테리의 비밀들,
그 안에 연결고리는 단 하나..이 모든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조물주 '칼'을 중심으로 밝혀진다.

황금의 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온 노아의 종족과 방주를 타고 태초의 지구에 정착한 그들,
차마 역사엔 밝혀지지 않은 모든 불가사의들과 인류 시초의 진실을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

 
7. 굴러온 돌 + 8. 시계
작성일 : 17-11-30 21:38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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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계가 깨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젠들,

 그토록 오래전부터 우주를 넘나들던 과학기술을 가진

 태양의 민족, 그런 태양의 민족의 과학기술은 실로 놀라웠다.

 

 21세기에서조차, 만화나 그와 비슷한 창작물 사이에서만

 등장할 수 있는 그 결계라는 설정이 실제로 보여 지고 있었다.

 

 “애들아, 과연 저 결계라는 것이 완벽하긴 할까?”

 

 참을 성 없는 비기는 역시 기다림을 뒤로하고 입을 열었다.

 

 “기다리지 않고 공격할 생각이라면 그만둬.

 겨우 그뿐인 결계라면 이렇게 경비원 한명 안세울리 없으니까.“

 

 의심이 많은 그릴의 말이 역시 정확했다.

 

 이들의 기다림은 더 오래 지속되었고,

 인간의 시간으로 어느덧 1달이 지났을 무렵

 태양의 민족의 능력을 유독 갈망하던 바이올렛은 입을 연다.

 

 “아 짜증나. 더는 못 참겠다.

 우리가 저 녀석들을 더 많이 섭취해야

 칼을 넘어설 수 있을 것 아니야?“

 

 ¨¨.

 

 모두 대꾸하지 않았다.

 

 칼의 왕좌 바로 옆에 위치한 전문현의 왕좌였다.

 칼을 비스듬히 쳐다보며 혼잣말인 척 입을 여는 전문현.

 

 “저 녀석은 왜 이렇게 칼을 싫어하지”

 

 칼은 자신을 옹호하는 듯한 전문현을 보며 말했다.

 

 “싫어하는 날이 있으면 좋아하는 날도 오지 않겠어?”

 

 하지만, 전문현의 느낌은 어쩐지 달랐다.

 

 “하지만, 태도가 너무 다르단 말이야.

 우리들이 욕심이 많긴 하지만 공과 사는 구분한다고.

 바이올렛은 그런 것이 없어.

 저러다 배신이라도 생각한다면 어쩌려고 그래?“

 

 칼은 어쩌면 이날 전문현의 말을

 새겨 들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을거야.

 내가 차지한 이 칼이라는 놈의 몸이

 원래 바이올렛의 것일 수 있었거든. 아마 그 뿐이야.“

 

 “그래도 칼... 너무 조심성이 없다니까”

 

 “조심할 필요가 없어.

 무는 개는 짖지 않거든“

 

 전문현은 바이올렛의 겉으로 드러나는 속내가

 오히려 보험이라도 되는 듯 말하는 칼이 불안했다.

 

 그렇게 바이올렛뿐 아니라,

 아이젠 모두의 사기가 줄어들기 시작했을 때

 몇몇의 태양의 민족이 결계 밖으로 나온다.

 

 미리 준비해온 장비들로 결계 앞에 서서

 몇 초 되지 않는 작업을 병행하자

 곧이어 결계는 쉽게 풀어지고 말았다.

 

 아이젠 종족들은,

 그 어떤 뉴게이트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함성을 지르며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우와아아아!! -

 

 마하들은 결계가 풀림과 동시에 쳐들어가

 많은 태양의 민족을 해치고 있었다.

 

 역시 뉴게이트 중에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다름 아닌 바이올렛.

 

 아이젠 종족들이 휩쓸고 간 자리엔

 인간이 낼 수 있는 신음소리와 고통이 섞인 핏자국뿐이었다.

 

 칼을 포함한 뉴게이트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흡수를 일삼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본능에 취해,

 누군가는 최고가 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하지만, 태양의 민족들이 만들어 낸 무기조차

 쉽게 감당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지난 시간이 흘러간 만큼이나,

 그 어떤 생물보다도 자신을 지키고 싶어보였다.

 

 그들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빛나는 무언가를 휘두르면

 거기에 닿은 아이젠 종족들은 먼지처럼 흩어져버렸으니까.

 

 아이젠 종족들은 촉수가 가진 능력으로 그들의 위치를

 어림잡아 싸울 수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태양의 민족과의 싸움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하지만, 그들의 과학기술은 뉴게이트 급에겐 이미 통하지 않았고,

 당연하리만치 이 전쟁 또한 아이젠 종족의 대승으로 마무리 짓는다.

 

 허나, 아이젠 종족에게 패배한 몇몇의 태양의 민족은

 마추픽추에서 일어난 그들의 피신방법과 똑같이

 건물이 뜬 채 공중을 발판으로 사라져버린다.

 

 과연, 엔셀라두스로부터 지구로 정착해

 황폐한 지구의 땅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가꾸어 낸 태양의 민족과

 지구의 한 미생물로부터 진화해

 자신들의 특성으로 태양의 민족의 자리까지 탐낸 아이젠 종족.

 

 이 둘 중,

 과연 누가 굴러온 돌인 것일까?

 그렇다면 대체 누가 박힌 돌인 것인가?

 

 굴러온 돌은 약육강식일 뿐이다.

 

 세상에 크고 작은 많은 것들,

 그중 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그 이름 모를 한 생물은 당장 약자의 위치에 앉아있다.

 

 앞으로 연거푸 거듭되어 언급될지 모르는 ‘약육강식’.

 

 이 생물은 그 약육강식이라는 암묵적인 법 안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다하듯

 아무리 강한 생물이라 해도 끝은 죽음이며

 약자든 강자든 도착지는 결코 다르지 않다.

 

 그 약한 생물이 자신의 위치보다 조금 더 높은

 강자의 위치에 앉아있는 생물에게 죽임 당해 먹힌다.

 

 그렇다면, 과연 그 강자가 잘못된 것일까?

 

 여기서 그 약자가 어떤 생물인 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물어본다면, 그 답은 그 누구도 그 약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칼은 말했다.

 세상은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

 행동하는 자가 만들어간다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은 지식이 많은 자가 아니라

 결국 힘이 있는 자가 다스린다는 것이 아닐까?

 

 태양의 민족은 수많은 지식과 발달된 지능

 압도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허나, 결코 그들의 강점으로도

 실질적인 힘이 더 셌던 아이젠들에게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 비운의 민족인 것이다.

 

 자연에서 오로지 흔해빠진 그놈의 약육강식

 그렇다면 약자의 생명과 육신을 빼앗아

 자신의 생명을 연명한 그 조금 더 센 강자가 나쁜 것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약자와 강자

 아니, 강자와 약자.

 

 그 이름 아래 우리의 시간은 끝없이 흘러간다.

 

 시계 위에 초침과 분침과 같이

 무엇의 옳고 그름을 뒤로한 채로

 정해진 시간이라는 결과만을 위해

 아무도 붙잡지 않는다.

 

 초침과 분침이 서로 부딪힐 일이 없듯이,

 초침과 분침의 위치만 서로 닿지 않도록

 그 높이의 높낮이만 다르게 해놓았을 뿐이지.

 

 그 초침과 분침의 높이라 한다면,

 높은 쪽은 오늘날의 인류

 낮은 쪽은 인간이 아닌 그 모든 것이라고 정의한다.

 

 현재 배경은, 아이젠 종족이

 마추픽추는 물론이거니와 끝내 아틀란티스까지 장악한다.

 

 살아남은 태양의 민족은 이전과 비교한다면 극소수일 뿐인 환경

 

 그렇다면, 과연 여기서 아이젠 종족이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일까?

 

 단 한번, 다른 것의 생명과 맞바꾸어 자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생명을 붙잡지 않는 ‘모두’ 아니, 어쩌면 단 ‘한명’

 그곳에 해당하는 한 사람을 우리는 바보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신의 생명을 내줄 수 있다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내주어야할 생명이 자신의 가족이나 동료라고 한들

 그것을 고민 끝에 내줄 수 있을 것일까?

 

 아이젠 종족, 그 중에서도 뉴게이트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은 방금 지나간 그 입장과 동일하다.

 

 누군가는 명대사처럼 뱉을 수 있는 말

 두 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

 정말 간단한 이치 중 한 톱니바퀴일 뿐이다.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이 ‘지구’라는 시계.

 

 이 시계 속에 앞서 말했던 저 ‘이치’라 함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무수히 존재하는 지구라는 이 시계 속에서

 아주 ‘철’없이 존재하는 톱니바퀴일 뿐이라는 것.

 

 물론, 아이젠 종족이 저지른 사건조차

 지금의 지구 속에 극히 작은 톱니바퀴의 일부분일 뿐이다.

 

 태양의 민족의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억울한 죽임을 당한 것과

 그로 말미암아 아이젠 종족이 지구를 다스리게 된 것.

 

 이 역시 아주 작은 톱니바퀴일 뿐이다.

 

 태양의 민족 입장에선 결코 유감스럽지만

 아이젠 종족의 입장에선 유일한 길이었을 뿐

 

 그들에게 닥친 다른 경우가 다른 과정을 만들었을 뿐

 지금 지구라는 결과는 영향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태양의 민족에겐 악,

 아이젠 종족에겐 약.

 

 태양의 민족에겐 어둠,

 아이젠 종족에겐 빛.

 

 이들이 살생을 일삼은 것은

 오늘날 가꾸어진 결과물인 ‘지구’에서는

 당최 용납되지 않는 죄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라는 시계 속에

 아이젠 종족들이 저지른

 아주 못생기고 작은 톱니바퀴

 그 하나가 없다면

 지금 이 지구는 회전하지 않을 것이다.

 

 시계를 보고, 아주 작은 그 톱니바퀴 하나쯤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참 어리석은 이 발상은 못됐다.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그 안에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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