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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연하게 사랑해줘
작가 : 서언
작품등록일 : 2017.11.21

온몸이 차가워져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의 병 '콜드병'. 콜드병으로 엄마를 잃은 천재의사 김세영이 콜드병 환자인 차재훈의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연하게 사랑해줘. (5)
작성일 : 17-11-30 18:05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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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표정 풀어요.”

 

 딱딱하게 굳어있는 내 표정을 보며 차경현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미소를 짓고있었다. 속에서 뜨거운 열이 오르고 있었다.

 

 “나에 대해 모르는게 없을 리가 없다고요?”

 

 대답 대신 차경현은 웃으며 방안으로 들어왔다. 너저분한 방을 보고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유명하시잖아요. 세영씨.”

 

 차경현이 내 방 한가운데 서서 나를 쳐다봤다.

 

 “어렸을 때부터 영재로 유명하셨으니까, 주치의 자리를 아무한테나 맡길 수 없으니까 조사 좀 했어요,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 건데, 기분 상하셨죠? 죄송합니다.”

 

 나는 차경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과연 그게 다일까, 어쩌면 나를 처음 만난 9살 부모님의 장례식에서부터 나를 그들의 계획에 넣어 놓은 건 아닐까.

 

 “유명했던 건 인정.”

 

 에이, 설마, 나는 고개를 저으며 손을 들었다. 연신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차경현을 향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차경현도 입꼬리르 씨익, 말아올렸다.

 

 “정말 거절 하실거에요?”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엮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차경현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선생님, 생각이 그러시다면.”

 

 의례적인 미소였다. 차경현이 떠난 자리에 두루마리화장지가 덩그러니 자리잡았다.

 

 “짐만 더 늘었네.”

 

 덩그러니 놓인 화장지를 툭, 발로 밀었다.

 

 * * *

 

 청소한다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 커튼이 움직였다. 생각을 멈추고 커튼을 떼기 위해 손을 뻗었다. 닿지 않아 부엌에 있던 의자를 가져와 올라섰다. 별로 높지 않았는데도 부들부들 다리가 떨렸다.

 손을 뻗어 햇빛을 받아 뜨거워진 커튼을 잡은 순간, 아주 찰나여서 잊혀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왜 이제야 생각이 났을까, 엄마의 손도 따뜻했던 적이 있었다. 멍하게 손을 뻗은 채 커튼을 잡고 있는 내 얼굴로 더운 여름바람이 그대로 닿았다.

 그래, 엄마도 따뜻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엄마가 먼저 손을 잡아줬는데, 바보같이 그걸 까먹고.

 답답함에 내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았다.

 

 “어떻게 그걸 까먹냐, 사람이냐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물까지 났다. 기억 속 엄마의 모습이 또 떠올랐다. 난생 처음 엄마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언제나 다정했던 음성으로 엄마는 말했다.

 -“이번 약은 잘 듣나봐.”-

 그래, 이렇게 말했다. 그때 엄마가 말하던 약은 뭐였을까, 설마 차재훈과 같은 약이었을까?

 그 약을 계속 복용했다면 엄마가 조금 더 오래 내 곁에 머물 수 있었을까? 내가 어른이 되고 의사가 되어 엄마를 치료 할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버텨줄 수 있었을까.

 나는 그대로 핸드폰을 주워들었다. 통화목록 가장 위에 있는 저장되지 않은 번호를 꾹 눌렀다.

 평범한 신호음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엄마가 복용했다던 약은 뭘까. 설마, 정말, 차재훈과 같은 약일까?’ 신호음이 길게 이어졌다.

 

 -“여보세요?”

 

 차경현의 목소리였다. 다시 심장이 두근거렸다.

 

 “차재훈한테 복용했다는 약이 뭐죠?”

 -“네?”

 “뭐냐고요.”

 -“제가 제조한거에요.”

 “언제 만들었어요?”

 -“음.. 어렸을 때?”

 “정확히 말해요, 언제 만들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스무살 때 만들었어요, 친구들이랑.”

 “혼자서요?”

 -“아니요, 친구들이랑.”

 “그쪽 지금 몇 살이에요? 그 친구들이랑은 연락되요? 친구들은 다 동갑이에요? 몇 명이서 만든.....”

 

 마음만큼 급하게 말이 뱉어졌다 수화기 넘어 차경현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숨차요 하나씩요, 근데 갑자기 저한테 그런게 궁금해지셨어요?”

 

 초조해진 내가 대답 대신 손톱을 깨물었다

 

 “중요한거에요.”

 

 수화기 넘어 차경현의 소리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저는 서른다섯이에요, 친구들은 연락 끊긴지 오래고요. 스터디 친구들이라서 나이는 다 제각각이에요. 각자 나이는 모르고요. 답변이 됐나요?”

 “하나만 더요. 그 약 차재훈 빼고 다른 사람한테 복용한 적 있나요?”

 -“다른 사람이요? 아니요, 없어요.”

 

 내 기억 속 엄마가 손이 따뜻했던 시점은 내가 아홉 살 때 였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의 엄마는 차경현이 만든 약을 먹었고, 그래서 차재훈처럼 손이 따뜻해졌던 거라고 가정한다면, 현재 서른다섯살인 차경현은 열여섯에 그 약을 만든셈이 된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차경현이 정말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에 사는 열여섯에 지나지 않았다. 원료를 수급하는 일 자체도 쉽지 않았을테고, 그에 맞게 배합하는 것도 열여섯이 할 일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19년 전 열여섯의 차경현이 얼굴도 알지 못했던 우리엄마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약을 줬을 일은 내 소설에 지나지 않았다.

 

 -“김선생님?”

 

 차경현의 목소리에 생각에 빠졌던 정신이 돌아왔다.

 

 “네.”

 -“말해줬으니까, 선생님도 제 부탁 들어주세요.”

 “말씀하세요.”

 

 소설을 써도 저런 어처구니없는 내용을, 고작 열여섯살이 뭘 할 수 있다고.

 

 -“선생님, 절대로 저희 집에 들어오지마세요.”

 

 차경현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차경현은 싱긋, 웃던 미소를 버린 채 내게 말하고 있을 것 같았다.

 

 -“선생님의 자존심, 꼭 지켜내길 바랍니다.”

 

 갑자기 왜 이러는걸까, 집에 쫓겨나는 나한테 두루마리 화장지까지 사들고 집까지 찾아왔으면서, 이제와서 절대로 들어오지 말라니. 진심으로 궁금했다.

 

 -“엮이고 싶지 않은 건 저도 마찬가지니까.”

 

 차경현의 말에 다시 한번 심장이 두근거렸다. 차경현은 내가 집에 들어가는 걸 꺼려한다. 그와 반대로 차회장은 나를 주치의로 앉히기 위해 병원에 압력을 넣었고, 순식간에 집과 직장을 잃었다. 차회장과 차경현이 원하는 것은 반대였지만 표면적인 목표는 같았다. 차재훈의 완치. 둘 중 차재훈이 낫길 바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렇게 말하니까, 엮이고 싶네요.”

 

 당연히 아버지인 차회장이겠지.

 

 “제가 궁금한 건 도저히 못참아서.”

 

 설사 차경현이 열여섯에 약을 만들지 않았다하더라도 엄마가 먹었던 약과 차경현이 만든 약은 비슷한 효능이 있었다.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은밀하고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이 약에 대해 알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였다. 그 집에 들어가는 것.

 

 “회장님께는 차경현씨의 설득으로 결심했다고 말씀 드릴게요.”

 -“김세영씨....”

 “궁금하죠? 갑자기 사람의 태도가 변하니까? 나도 같은 이유에요. 갑자기 변한 그쪽 태도가 영 궁금해서.”

 

 전화를 끊었다. 여전히 창문으로 햇살이 뜨겁게 내리 쬐고 있었다. 나에게는 뜨거운 여름이었지만 엄마에게 여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 * *

 

 차경현에게 들었는지 차회장이 차를 오피스텔 앞으로 보냈다.

 

 “짐이 이게 전부세요?”

 

 검은색 세단에서 내린 남자가 물었다. 남자가 봐도 짐이 없긴 했다. 치우고 나니까 다 버려야할 쓰레기들 뿐이었다. 그동안 정리했던 파일들은 이미 USB에 저장 시켜놓은 상태였고 옷은 원래 별로 없었다.

 차는 차회장의 저택으로 향했다. 좋은 선택일까, 싶다가도 애초에 선택지가 별로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괜히 고집을 부렸다. 멋없게

 

 대궐 같은 저택 앞에 다시 서 있었다. 올려다보는 고개가 아플 지경이었다. 어쩐지 가슴이 무겁게 짓눌러지는 기분이 들었다.

 지난번과 같이 문이 열렸다. 나무들과 잘 조경된 마당을 지나고 나면 저택의 진짜 문이 나왔다. 기다란 복도 끝, 차회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잘 왔다.”

 

 차회장은 소파에 앉아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 시선에 표정이 자연스레 구겨졌다.

 

 “일단 앉아라.”

 

 차회장의 말에 어색하게 소파에 앉았다. 곧 메이드가 기다렸다는 듯 내 앞으로 차를 가져왔다.

 

 “늦었습니다.”

 

 가볍게 고개를 숙인 차경현이 짧게 말하며 소파에 앉았다. 역시 기다렸다는 듯 차를 가져오는 메이드에게 예의있는 미소를 짓는 차경현을 빤히 쳐다봤다.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는 미소는 처음 봤던 그대로였다.

 

 “경현이 네가 수고가 많았다.”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순간,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대체 어떤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다녀왔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가방을 어깨에 맨 차재훈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이리 와봐.”

 

 회장이 손을 까닥하자 차재훈이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 내 맞은편에 앉았다.

 

 “마침 잘 왔다. 김선생이 네 주치의 해주기로 했다. 정식으로 다시 인사해야지.”

 

 차재훈이 고개를 들어 슬쩍 나를 훑어봤다. 이 집 구석은 훑어보는게 가풍인가. 아버지고 아들이고 다 나를 훑어보네.

 

 “안녕하세요.”

 

 차재훈이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말했다. 여전히 반항적인 눈빛 그대로였다.

 

 “자, 이제 얘기 다시 해볼까? 김선생이 할 일은 경현이랑 같이 재훈이를 완치 시킬 약을 개발하는 거야.”

 “개발이요?”

 “콜드병은 약물치료가 최선이니까...”

 

 내 물음에 차경현이 말꼬리를 흐리며 답했다.

 

 “어제 병원장한테 별 소리 다 들었다며? 너도 병원장 한번 해봐야지.”

 

 대체 어디에 어떤 사람을 몇 명이나 꽂아놓은걸까. 나와 병원장의 이야기까지 알고, 차회장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걸까.

 

 “완치만 되면 네가 원하는 모든 걸 다해 주마,”

 

 다시 한번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병을 완치하는 일은 힘든 일이에요.

 

 내 말에 펄펄 끓는 찻잔을 들려던 회장의 손이 멈췄다.

 

 “자신 없어?”

 “하지만 빌어먹을 콜드병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자신 없을 수가 없었다, 내가 콜드병만 몇 년을 연구했는데, 내 말에 회장이 다시 찻잔을 잡으며 웃었다.

 

 “그래서 네가 필요한거야. 대한민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콜드병을 제일 잘 알고, 극도로 싫어하는 네가.”

 

 나는 회장을 따라 찻잔을 잡으며 말했다.

 

 “병원장 주신다는 말씀 지키셔야합니다.”

 

 내 말에 회장이 소리 내 웃었다.

 

 “네가 남자라면 내가 아들을 삼았을텐데.”

 “제가 싫습니다.”

 

 솔직히 상상만 해도 싫었다. 내 대답에 맞은 편에 앉은 차재훈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눈이 쭉 찢어진 토끼같이 영 귀여웠다.

 

 “고생해주세요. 저는 이제 회장님께 집중할 예정이라서요.”

 

 차경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경현이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김선생이 수고 좀 해.”

 “일단 차경현씨가 처방한 약부터 좀 보죠.”

 “아, 그건 2층에 있어요. 회장님 저희 먼저 올라가 보겠습니다.”

 

 회장이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차경현의 뒤를 졸졸 따라 계단을 올라갔다. 심통난 것 같은 표정의 차재훈은 내 뒤에 있었다.

 차경현을 따라 올라선 2층은 거실과 방 4개가 대칭되어 있었다. 그 중 한 문을 차경현이 열었다.

 

 “주치의 필요없는데.”

 

 작게 혼잣말을 뱉은 차재훈을 슬쩍 쳐다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차재훈이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필요있을걸.”

 

 내 말에 차재훈이 입을 삐죽거리며 차경현과 대칭된 반대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사춘기인가봐요.”

 

 차경현이 민망한 듯 웃었다.

 

 “귀엽네요.”

 “그렇죠?”

 

 차경현을 따라 들어 선 방을 보며 나는 부자들은 다 이렇게 사는 걸까, 생각했다. 널직한 방에 화장실은 물론이오 큰 창과 옷방 까지 있었다. 그리고 안쪽에 다시 큰방이 있었다. 슬쩍 쳐다보자 차경현이 웃으며 내 앞을 가렸다.

 

 “이 약이에요.”

 

 차경현이 건넨 하얀약통을 건네 받았다. 뚜껑을 열자 노란색 알약이 보였다. 이 약이구나, 차재훈의 손이 따뜻한 이유이자 엄마에게 투여했을지도 모를 약이 내 손에 들어왔다.

 

 “절대 안들어 올 것처럼 하더니.”

 

 차경현이 창 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아까와는 말투며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져있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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