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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집사와 남편 사이
작가 : 루야
작품등록일 : 2017.11.7

메이블 공작, 비올레타 메이블에게 7살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녀의 나이 7살, 죽을 뻔한 비올레타의 앞에서 부모는 걱정 하나 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죽을뻔한 너를 살린 사람은 황제 폐하이니 그 분께 평생을 바쳐라.'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스물이 넘은 후로는 반항심이 생겼다. 하지만 무려 7살 때부터 지속된 세뇌는 그녀를 당당해질 수 없게 만들었다.

26살, 19년 동안의 속박을 마침내 예정된 죽음으로서 벗어나게 된 그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그저 죽음으로 도망칠 생각 뿐이었는데...

'저는 주인님의 충직한 종복이니까요.'

그대는 왜 내게 다가오는가.
마음을 열어 내 뒤를 맡기고 했건만 그대는 왜 존재하지 않을 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가.


[ 시한부여주, 공작여주, 무심여주, 흑막남주, 여주호구남주, 남주후보 아마도 셋, 조금의 힐링물(잔잔X), 피폐물ㄴㄴ 초반부에 살짝 스릴러, 새드엔딩 아니에요 :D ]

-표지는 shutterstock!
-조아라와 동시 연재중..!

 
18화. 아들과 집사, 그리고 황태자
작성일 : 17-11-30 16:57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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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배인은 한참을 노엘에게 시달린 끝에 결국 건강식을 선택했다. 주방장이 울며 겨자 먹기로 만든 채소요리를 대충 집어먹고서 별장으로 돌아온 비올레타는 길게 목욕을 하지 않고 간단히 샤워를 끝냈다. 기다란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실로 돌아온 그녀는 방 안을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는 베르안과 석상처럼 가만히 찻잔을 들고 선 노엘을 발견했다.

 

 한바탕 신경전을 벌였던 둘은 싸운 이들답게 서로의 곁에 얼씬도 않고 아예 무시로 일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침대로 다가가 엉덩이를 붙이고 앉자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단발에 달려와 옆자리를 차지했다.

 

  “라벤더 차입니다. 심신을 안정시켜 드릴 겁니다.”

 

 연한 보랏빛을 띤 찻물이 찻잔에서 일렁였다. 비올레타는 군말 없이 찻잔을 집어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향은 좋았지만 맛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녀는 건강을 챙겨주는 집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라 라벤더 차를 끝까지 홀짝였다.

 

 줄곧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랏빛 찻물을 응시하던 베르안이 돌연 입을 열었다.

 

  “맛없죠?”

 

 다분히 어린아이다운 질문이었으나 왜 묘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건지. 사실 베르안과는 조금, 많이 거리가 있는 물음이었다. 그라면 절대 물어보지 않을 어린 질문이었으니까.

 

  “맛은 없지.”

 

 비올레타가 싱긋 웃어보였다. 그녀의 손에서 빈 찻잔이 빠져나가 은쟁반 위에 놓여졌다. 노엘은 비올레타가 차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음을 확인하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밤이 깊어감에도 여전히 비올레타의 곁에 딱 붙어있는 베르안을 보는 시선이 결코 곱지 않았다.

 

 침실 문을 반쯤 열고 나갈 기색을 보이던 노엘이 느리게 뒤를 돌아 베르안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음성이 어딘가 모르게 서늘했다.

 

  “함께 주무실 건가요?” “응, 그러니 집사께서는 이만 가봐.”

 

 베르안은 대놓고 깐죽댔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노엘은 한껏 찡그린 얼굴이었다.

 

  “……예, 가보죠. 그럼 좋은 밤 되십시오.”

 

 집사라는 신분상 뭐라 토를 달수도 없어 그는 곧 물러났다. 제 옆구리로 파고드는 베르안을 달래듯 끌어안으며 비올레타가 조용히 말했다.

 

  “고맙다.”

 

 어머니의 세작을 의심하지 않고 별장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노엘의 역할이 컸다. 그녀의 건강상태를 크게 회복시켜 주어 심장병에 대해 들킬 염려를 줄여 준 것도, 골치 아픈 일들에 있어 여러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준 것도 그였으니 말이다.

 

 노엘의 속눈썹이 얕게 내리깔렸다. 새겨지는 기쁨과 웃음기를 감추려고 눈꺼풀 사이로 모습을 감춘 벽안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서렸다. 그는 차분하게 대꾸했다.

 

  “제 일을 다 했을 뿐입니다. 그래도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날 듯 하군요.”

  “좋은 밤 되길.”

  “안녕히 주무십시오.”

 

 문이 소리 없이 닫혔다. 비올레타는 피식 웃고 말았다.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 사이로 보인 노엘의 입가에 커다란 웃음이 서린 것을 본 것이었다. 겉은 어른인 집사였지만 가끔 속은 어린아이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

 

  “어머니? 주무셔야죠.”

  “아, 그래.”

 

 비올레타는 촛불을 훅 불어 끄고 침대에 몸을 뉘였다. 체온이 높은 아이의 몸이 옆자리를 차지하고 딱 몸을 붙여왔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온몸이 얼음장같이 찬 그녀와는 달리 따뜻했다. 불면증도 사르르 사라져 바로 잠이 몰려왔다.

 

 

 * * *

 

 

 꿈을 꾸었다. 어딘가 모르게 슬픈 꿈을 꾸었다.

 

 온 몸이 흐릿하게 보이는 소녀는 커다란 목조저택에서 벗어나 깊은 숲속을 달리고 또 달렸다. 체력이 다 되어 땅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잠옷 사이로 드러난 앙상한 팔과 다리에 이유모를 멍 자국이 가득했다. 어떤 것은 방금 생긴 듯 시퍼렜고 또 어떤 것은 피멍이 들어 붉기가 그지없었다.

 

 소녀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멈춘 곳은 작은 호수가 있는 숲속의 공터였다. 바로 풀밭에 드러누워 금방이라도 죽을 듯 헉헉 대는 소녀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주변에 즐비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 작아 보였다.

 

 잠시 숨을 고르던 소녀의 입술 사이로 괴성이 비집고 나왔다. 아픔과 슬픔이 점철되어 괴물이 내는 소리마냥 거칠기 이를 데 없는 목소리였다. 두 눈 위에 교차시켰던 소녀의 팔이 천천히 내려져 풀 위로 내팽개쳐졌다.

 

  “……제발, 제발-!”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를 얼울함과 분노가 남김없이 표출된다. 소녀는 원통함에 가슴을 치며 울고 있었다.

 

 부모가 서로를 증오함이 대체 그녀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 갈수록 제 아둔함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했다. 서로를 증오한다는 감정은 그 대상에게 가는 대신 모조리 소녀에게로 돌아왔으니 말이다. 어느 날에는 죽을 듯이 맞았다. 그러나 또 다음날에는 황녀라도 되는 듯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순전히 멍 자국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녀가 네 살이 되던 해, 가문에서는 무도회가 열렸다. 어린 후계자 신분으로 무도회에 참여한 소녀의 얼굴에서 한 귀족이 멍 자국을 찾아냈다. 부모는 검술 훈련 탓이라 말을 돌렸다. 그날 이후로 그녀의 얼굴에는 절대 멍이 생기지 않았다. 대신 옷 속에 가려진 육체에 처참한 상흔들이 새겨졌다.

 

  ‘어찌 해야 하나.’

 

 나는,

 이렇게 보잘 것 없고, 달아날 힘 하나 없는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신에게 물었지만 언제나처럼 답은 없었다. 소녀는 느리게 눈꺼풀을 내렸다. 어머니를 닮은 것이 확실하건만 그녀는 그 색이 아버지의 정부를 빼다 박았다 항변하는 자줏빛 눈이 눈꺼풀 사이로 모습을 감추었다. 아버지는 그녀가 아내와 정부 사이의 아이라 말하고 어머니는 증오에 사로잡혀 자신의 몸으로 낳은 아이를 남편의 것이라 말하니 하늘 아래 마음을 붙일 곳이 없었다.

 

 소녀는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이방인의 모습으로 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비올레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찌된 일인지 주인의 의지를 배반하고 핏발이 선 두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소녀가 저를 찾으러 나온 시종들에게 끌려 커다란 저택으로 끌려들어가는 장을 마지막으로 비올레타의 시야가 깜빡였다. 그러더니 그녀의 눈은 곧바로 다른 장면을 비추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숲이었고 마냥 어려 보였던 소녀는 조금 더 강인해져 있었다.

 

 팔다리에는 멍 자국이 사라져있었고 소녀의 손에는 활과 화살이 들려 겨울 햇빛에 빛났다. 소녀가 심호흡을 하고 활시위를 당겼다. 날카로운 화살촉의 끝에는 과녁이, 그 과녁 위에는 두 부모에 대한 적의가 자리했다. 화살 깃을 살짝 비튼 그녀가 바람의 때를 기다리다 손을 탁 놓았다.

 

 시위를 떠난 화살이 맹렬한 기세로 과녁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기 직전, 흰 손 하나가 나타나 화살대를 확 움켜쥐었다. 간발의 차로 목표물을 놓친 화살이 억센 손아귀 안에서 요동쳤다. 손의 주인공은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웃었다. 소년으로 보이는 형상이었으니 역시 실루엣이 흐릿했다.

 

  “오늘도 졌어.”

  “개소리, 비켜봐.”

 

 소녀는 화살 통에서 화살 하나를 더 꺼내들었다. 그러나 과녁 앞에 버티고 선 소녀는 움직일 기색을 보이지도 않았다.

 

  “쏜다? 맞아도 몰라?”

  “맞추지 않을 걸 내가 모를 것 같아?”

  “알아서 해.”

 

 아무렇게나 날아간 듯 보이는 화살이 소년의 귀 옆에 꽂혔다. 소년은 떨림 하나도 없이 태연하게 화살을 뽑아내 손 안에 있던 다른 하나와 함께 그녀에게로 돌려주었다. 두 화살을 화살 통으로 집어넣은 소녀가 소년을 똑바로 마주하고 섰다.

 

  “내일쯤에야 올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아아……. 저 사람이 내 부탁, 음 그래 부탁을 잘 들어줘서 일찍 올 수 있었어.”

 

 소년이 쭉 뻗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화실에서나 쓸 도구를 마련하고 있는 화가 하나가 있었다. 캔버스를 펼쳐놓은 화가가 나무 의자 하나를 가져와 소녀의 옆에 놓았다. 앉으라는 말이었다.

 

 그녀는 괴한 상황에도 하나 당황함 없이 의자에 몸을 붙이고 앉았다. 일주일 전부터 소년이 초상화를 그리자 부르짖었기에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알고 있던 소녀였다. 그녀는 화살 통과 활을 의자의 다리 옆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소년이 의자 뒤로 다가와 소녀의 어깨에 손을 놓았다. 그가 슬쩍 입 꼬리를 올려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아가씨, 웃으세요.”

 

 긴 금발을 뒤로 넘겨 질끈 묶은 화가가 소녀에게 요구했다. 그녀의 웃음은 어색했다. 마치 웃는 법을 모르는 사람의 것처럼.

 

 다시 장면이 바뀌었다.

 

 소녀는 방 안에 앉아 초상화를 앞에 두고 예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신과 소년의 모습이 제법 잘 그려진 것이 기분 좋았던 것일까. 보존제가 칠해진 초상화를 어루만지는 손길이 조심스러우면서도 들떠있었다.

 

  “네 이름……. 나도 같이 있네.”

 

 초상화의 오른쪽 구석, 검은 풀숲에 알게 모르게 작은 크기로 써넣은 소년과 그녀의 이름을 되짚었다. 소녀는 설레었다. 한 달 전, 숲 속에서 만나 우여곡절 끝에 친구가 된 아름다운 소년과 그녀의 이름이 같이 새겨져 있는 것이 묘하게 떨림을 주었다. 초상화 위를 부유하던 소녀의 손이 이제는 자신의 심장을 짚었다.

 

 뛴다, 평소 때보다 격하게 뛴다.

 이 감정이 뭘까.

 

 그녀가 슬며시 미소 지을 때였다. 그 순간, 방문이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검은 그림자가, 절망이, 소녀의 앞날에 어둠을 드리웠다. 그녀는 심장 박동이 더욱 거세지는 것을 느꼈다. 그랬다. 심장이 부서질 듯 뛰었다. 설렘과 두근거림이 아니었다. 순전한 공포, 그것이었다.

 

  “네 년이 내 아이라니, 역시 거짓말이었다.”

 

 억센 손길이 소녀의 뺨을 후려쳤다. 입안 여린 살이 이에 부딪혀 찢어졌다. 남자는 그녀를 질질 끌고 방을 나섰다. 복도에 쭉 늘어선 기숙사 방들에서 앳된 아이들의 얼굴이 삐죽이 나와 그가 하는 꼴을 빤히 지켜보았다. 소녀는 반항하지 못했다. 눈을 감을 뿐이었다.

 

 그저 뒤이을 공포를 예감한 두근거림 이었구나, 머리채를 잡혀 끌려 나가며 소녀는 생각했다. 지금, 그녀가 느낀 감정에 대한 ‘진실’은 죽음에 다다라서야 알게 될 것이었다. 어린 꼬마에게 두려움과 두근거림은 겨우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없었기에.

 

 비올레타는 남자가 소녀를 끌고 나간 복도의 끝에 귀신마냥 서 있었다. 아무도 그녀를 보지 못했고 그녀의 몸은 유령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통과시켰다. 비올레타의 입이 허망하게 열렸다. 나는 누구지, 지금 이곳에 서 있는 ‘비올레타 헤이즈 메이블’은 누구지, 갑작스런 물음이 그녀를 엄습했다.

 

  ‘저 남자가 증오스럽다! 이 가문이 증오스러워-!!’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내, 아이가 아니야. 저 괴물 같이 흉측한 년은 내 아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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