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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백제의 한
작가 : 바위
작품등록일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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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한 가능성 있는 허구, 그 상상의 날개를 펼치다.

 
백제의 한
작성일 : 17-11-30 16:17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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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야산자락에 진을 치게 된 김유신과 소정방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김유신은 귀밑머리 꼬기를 쉼 없이 하고 있었고 소정방은 코를 킁킁대며 흉한 소리를 냈다. 이럴 때 건드리면 경을 치게 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부장들이 살금살금 막사에서 빠져 나가려고 했다.

  “도둑고양이처럼 어딜 가려는 거야!”

  소정방의 목구멍에서 도자기 깨지는 소리가 났다.

  “한 줌도 안 되는 것들에게 두 번이나 당해? 그러고도 니들이 신라의 화랑이라고 할 수 있냐!”

  김유신이 귀밑머리를 힘껏 잡아채며 소리를 질렀다. 백발이 한 움큼 빠졌다. 머리털이 빠진 자리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뭐라고 말 좀 해봐!”

  살점이 아팠던 김유신은 더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연합군의 부장들은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발로 맨땅만 후벼 파고 있었다. 소정방이 김유신의 귀밑머리를 쳐다보았다.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핫 하하. 핫 하하. 핫 하하······.”

  어리둥절해진 김유신이 불쾌한 표정으로 소정방을 쏘아 보았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호탕한 척 마무리한 소정방 덕분에 김유신의 화를 풀 수 있었다.

  “장군, 이제 화를 거둡시다. 화를 낸다고 일이 해결됩니까? 지금은 화보다는 격려가 필요할 때요.”

  소정방이 갑자기 대인배처럼 굴자 김유신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대총관 말이 맞소. 절벽 아래까지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려면 책망보다는 격려가 필요하지요.”

  거대한 폭풍이 몰아쳐야할 연합군 수장들의 막사분위기가 김유신의 귀밑머리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지체하지 말고 밀어붙입시다.”

  “부상자와 사상자는 어쩌고요.”

  김유신이 머뭇거리자 소정방이 방효태와 김인문을 돌아보았다.

  “장군들, 우리가 먼저 진군할 테니 두 장군은 부상자와 사상자를 돌보게. 잘 묻어주고 응급처치를 한 뒤 서둘러 합류하게.”

 

  활찐 벌판 위로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었지만 연합군은 야영을 하지 않고 진격에 박차를 가했다. 미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성으로 가는 도중 매복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주춤거리다간 오히려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비의 서 나성은 유방을 닮은 야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야산에서 나성까지는 특별히 이용할만한 지형지물도 없었다. 작은 내라도 있었다면 미추는 물을 건너는 연합군에게 화살이라도 날리고 도망을 쳤을 것이다. 그러한 점을 간파하고 있었던 미추는 추격하는 연합군을 기다렸다가 나성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르려 했던 것이다.

  ‘서 나성이 뚫리면 곧바로 사비성이다. 놈들은 이곳을 기어코 함락시킨 뒤 시가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어라하가 있는 사비성으로 돌진할 것이다. 사비성이라고 별 수 있겠는가. 내가 버티는 동안 지방군이 사비로 들어오지 않으면 백제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할 텐데···.’ 미추의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적들이 혹시 사비성과 맞닿아 있는 동 나성을 먼저 치면 어떻게 합니까?”

  국담의 질문에 미추는 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대신 국담의 어깨를 단단히 잡고 비장한 눈빛을 보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국담은 미추의 입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결국 국담이 원하는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적들이 동 나성으로 가려면 이곳을 피해 멀리 돌아가야 한다. 숫자가 많은 적들이 그럴 필요를 느끼겠는가. 놈들은 반드시 이곳을 넘어 사비성으로 갈 것이다. 놈들이 나성의 동쪽으로 이동한다 해도 곳곳에 군사들이 있지 않은가. 적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군사들의 보고가 있을 것이다. 그 때 생각해도 늦지 않다. 담아, 조만간 네가 해야만 할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추는 이번에도 뜸을 들였다. 국담의 심장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말씀을 해주십시오.”

  국담이 초초하게 갈구했지만 미추의 대답은 또 겉돌았다.

  “자네의 성정을 나는 잘 아네. 내 말에 자네가 어떻게 나올지 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말을 못하겠네. 하지만 유사시 내 말을 꼭 따라 주어야 하네. 이건 지엄한 군령일세. 알겠나?”

  “무슨 말씀이신지···.”

  그러나 미추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때 말을 탄 척후병이 붉은색 깃발을 흔들며 달려왔다.

  “저, 적들이 몰려온다!”

  몰려오는 연합군은 거대한 벌판이 통째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 사실을 장군께 알려라!”

  장군께 알리라는 소리들이 나성위로 뾰족뾰족 날아다녔다.

  “알고 있다. 죽기로 이 성을 지켜내야 한다. 지키지 못하면 백제는 망한다.”

  어느새 망루에 오른 미추가 칼을 높이 빼들고 외쳤다.

  “죽기로 성을 지켜라!”

  군관들이 미추의 명을 전달했다. 죽기로 성을 지키라는 말이 군사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됐다. 군사들은 ‘죽자’라는 말을 외치며 창을 땅에 찍었다. ‘죽자’라는 말이 뜨거운 불기둥을 만들어 하늘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

  “저희 별동대가 나아가 적의 예봉을 꺾고 오겠습니다.”

  국담이 갑옷을 매무시하며 미추를 바라보았다.

  “절대로 안 된다. 그 방법은 한 번 뿐이다. 이 상황에서는 먹히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성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야 더 많은 적을 죽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는 이 전쟁에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국담이 뛰쳐나가려 하자 미추가 죽기로 말렸다.

  “글쎄, 절대로 안 된다니까. 자네, 내 말을 잊었나. 유사시 내 말을 따라 주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더 많은 적을 죽이고 장렬하게 전사하고 싶어도 국담은 미추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나당연합군의 선봉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만, 그만 가라!”

  소정방이 지휘봉을 들어 올렸다. 화살이 닿지 않는 거리였다.

  “여기서 밤을 샌 뒤 날이 밝는 대로 쓸어버린다.”

  깜깜한 야간전투에서는 수성을 하는 쪽이 훨씬 유리함을 잘 알고 있었던 소정방이었다. 그는 아침부터 벌인 두 번의 전투를 통해 미추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취사병들은 저녁준비를 하라. 막사를 설치하고 야영준비를 한다. 교대로 잠을 자도 괜찮다.”

  소정방은 미추가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마당에 밥은 뭐고 잠은 또 뭐요? 일단 나성을 넘어 사비성을 점령한 뒤 밥 먹고 자도 될 일 아니오?”

  “이 밤에, 더구나 뛰어난 적장을 상대로 공성전을 하면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오. 어쩌면 군사의 절반이상을 잃을 수도 있소.”

  이렇듯 두 나라 장수의 입장은 각기 달랐다. 김유신은 한시라도 빨리 의자가 있는 사비성을 점령하고 싶었고 소정방은 자기의 군사들을 덜 다치게 하면서 목적을 달성하고 싶었다. 더구나 백제와 전쟁을 벌이는 쪽은 신라였다. 당군은 그저 도우려고 왔을 뿐이다. 답답해진 김유신은 다시 한 번 소정방을 채근했다. 하지만 소정방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김유신을 저지시켰다.

  “대장군, 솔직히 이 밤에 저 성을 기어오르면 일대 십, 아니 백의 싸움이 될 것이오. 놈들은 높은 곳에서 횃불을 환하게 밝히고 아래를 내다볼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이 백 명 몫을 해낸단 말이오. 신라군만으로 성벽을 오르려면 그렇게 하든가.”

  역시 칼자루를 잡은 쪽은 소정방이었다. 그럼으로 이번에도 김유신은 소정방의 위세에 꺾일 수밖에 없었다.

  느긋하게 저녁을 먹은 소정방이 김유신을 쳐다보았다.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소정방은 안됐다 싶은 마음에 슬쩍 동조하는 말을 꺼냈다.

  “좋소, 우선 불화살로 화공을 해봅시다. 우리는 화살이 닿지 않는 거리에 있으니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오.”

  소정방의 말에 마음이 급한 김유신이 벌떡 일어났다.

  “화살이 닿는 거리까지 전진해 불화살을 나성 안으로 쏘아 올려라. 방패로 궁병들을 보호하라!”

  연합군이 쏘는 불화살이 나성의 벽을 타고 올랐다. 그러자 나성에서도 불화살이 쏟아져 내렸다. 불들은 긴 꼬리를 매달며 서로 부딪치고 날아가기를 반복했다. 그야말로 한 여름 밤 불꽃들의 향연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불화살의 공방전으로 인해 다치는 군사들은 별로 없었다. 연합군은 불화살만 쏘아댔지 더 이상 나성으로 접근은 하지 않았다.

  “이제 총공격을 해야 하는 것 아니오?”

  “이쯤하고 내일 아침에 완전히 쓸어버립시다.”

  “그럼 화공은 왜 하자고 한 것이오.”

  “그래야 놈들이 딴 생각을 하지 않을 것 아니오.”

  김유신의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었다. 양측의 화공은 싱겁게 끝이 났고 어느새 동녘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지난밤에 총공격을 할 것이란 생각으로 바짝 긴장을 하고 있던 미추의 군사들은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연합군이 불화살을 퍼부을 때만해도 당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만 같았다. 미추는 연합군의 화살잔치가 끝나자마자 모든 창끝을 성 아래로 겨누게 했다. 야간에 하는 공성전의 기본은 공격하는 자가 먼저 불화살을 날리고 화살잔치가 끝나면 일제히 성으로 기어오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합군은 끝내 다음 행동을 개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백제 군사들의 심장은 얼음냉수에 담갔다 빼낸 것처럼 노글노글해졌다.

  날이 밝자 미추의 군사들은 저마다 입을 막고 하품을 해댔다. 어찌나 입을 크게 벌리는지 시꺼먼 똥파리가 들어왔다 나가도 모를 지경이었다. 군사들은 서로의 입을 쳐다보며 눈을 비볐다. 긴장이 풀어질 대로 풀어진 것이다. 하품을 하도 많이 해 하리타분해진 한 병사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그는 급하게 눈을 씻고 이상한 것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저, 적이다. 적들이 쳐들어오고 있다!”

  마침내 연합군이 나성으로 들이닥쳤다. 소정방은 김유신과의 약속을 틀림없이 지켰다. 이전처럼 신라군만을 선봉으로 내세우지도 않았다. 당나라 군사들도 신라 군사들도 서로가 뒤질세라 성을 향해 달려갔다. 공성전에서는 기병이 필요 없다. 그럼으로 기병도 보병처럼 뛰었다. 드넓은 벌판에서 굳세게 자라던 들풀들이 연합군의 발자국에 짓밟혀 반질반질해질 즈음 성벽에 첫 사다리가 걸쳐졌다. 얼마나 사다리를 많이 준비했든지 아무리 걷어치워도 끝이 없이 걸쳐졌다. 하지만 밤이었다면 어땠을까. 넘어진 사다리에 군사들이 맞아 쓰러지고, 사다리를 걸칠 위치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그 위에 군사들이 겹쳐 허우적거리고, 무수히 떨어지는 돌들에 이마가 깨지고······. 어쨌든 소정방의 말처럼 수없이 많은 군사들을 희생시키고서야 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장군, 놈들이 결국 성을 넘었습니다. 성문이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백고가 허겁지겁 달려와 상황을 보고했다.

  “지금 당장 국담을 불러와라. 무조건 데리고 와야 한다. 오지 않으면 내가 위험하다고 전해라.”

  미추가 성문을 사수하고 있는 국담을 다급하게 찾았다. 백고의 숨넘어가는 소리에 국담의 얼굴색이 시꺼멓게 변했다. 국담의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성문이 열리면 적들은 더 이상 성벽을 타지 않을 것이다. 한꺼번에 성문으로 들이닥치는 놈들을 어떻게 감당한단 말인가.’

  “장군이 위험에 처했네. 장군은 필사적으로 싸우며 자네만을 찾고 있네.”

  국담은 성문을 사수하려했지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있던 미추가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백고, 자네가 죽음으로 이 문을 사수하게. 곧 돌아오겠네.”

  국담이 성문을 열려는 연합군 군사들을 쳐내며 미추에게 달려갔다.

  “자, 장군. 어찌된 일입니까?”

  백고의 말과 달리 미추는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 미추는 호위병들의 보호를 받으며 조용히 국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국 내솔, 내가 이전에 한 말을 기억하는가? 유사시 내 말을 꼭 따라 주어야 한다는 말. 이제부터 지엄한 군령을 내리겠다. 틀림없이 그대로 행해야 하네.”

  국담이 잔뜩 긴장을 하고 미추의 명령을 기다렸다.

  “자네는 지금 당장 사비성으로 들어가 어라하를 모시게. 무조건 웅진성으로 모셔야 하네.”

  “무슨 말씀이신지···.”

  “자네도 느끼겠지만 이 성은 곧 무너지네. 성을 무너뜨린 놈들은 단숨에 사비성으로 달려갈 걸세. 나는 이곳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죽음의 결전을 치를 것일세. 국 내솔, 어라하가 잡히면 백제는 멸망하는 거야. 그러니 서둘러 어라하를 모시고 웅진성으로 파천해 후일을 도모해야 하네.”

  “제가 그 일을 왜 해야 합니까. 저는 이곳에서 장군님과 함께 죽겠습니다. 함께 죽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무조건 죽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말일세. 죽을 때 죽더라도 죽을 자리가 있는 거야. 자네가 죽을 자리는 웅진성일세. 어라하를 모실 때까지 모시다가 모시지 못할 지경이 되면 그 때 장렬히 죽게.”

  “전, 여기서 죽을 것입니다. 저 말고도 어라하를 모실 사람은 많습니다. 우선 이곳을 오래 막고 있어야 어라하를 파천시킬 시간을 벌 것이 아닙니까.”

  “내가 죽기로 버틸 테니 제발, 제발 사비성으로 가게. 시간이 없어. 어서, 어서!”

  하지만 국담은 쉽게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았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급기야 미추가 칼을 빼 들었다.

  “이런, 대의가 뭔지도 모르는 못난 놈 같으니. 그래도 못 알아듣겠나. 그렇다면 이 칼로 내가 먼저 죽여주겠다.”

  “장군!”

  더 이상 고집을 부릴 수가 없었다. 국담은 자신이 떠나면 미추를 비롯한 백제의 모든 군사들이 몰살될 것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비겁하게 그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만 같았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의자를 피신시킬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했다. 미추가 왜 자신을 빼돌려 의자를 피신시키려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미추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 시국에 의자를 안전하게 피신시킬 사람은 이무기를 때려잡은 백제의 영웅 국담밖에 없다는 사실을···.

  “웅진성은 천혜의 요새일세. 버티는 동안 지방군이 올 걸세. 최정예 싸울아비들을 데리고 어서가게.”

  국담의 넓은 등짝으로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들이 송곳처럼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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