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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3화. 고양이와 여인
작성일 : 17-11-30 14:55     조회 : 252     추천 : 1     분량 : 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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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고양이와 여인

 

 “지금 뭐라 하였느냐?”

 “그것이..”

 “금손이가 어젯밤부터 계속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냐?”

 “그러하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이순은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금손이가 아침이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금손은 그동안 밤에 나갔어도 금세 다시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급히 호위들과 내관들을 호출한 이순은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호위 1부대와 2부대는 각각 네 조로 나뉘어 금손이를 찾도록 해라.”

 “예, 전하.”

 “내관들은 궁녀들에게 수소문하여 금손이를 보지 못했는지 알아 보거라.”

 “예, 전하.”

 

 이순의 명을 받든 호위들과 내관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순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금손아, 대체 어디 있는 것이냐….”

 

 *

 

 강녕전 근처 뒤뜰에는 100년의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금손은 때때로 나무 위에 올라타 잠을 잤다. 그리고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냄새를 맡는 것을 좋아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이순의 침전에서 보내다보니 가끔 자연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햇볕이 느껴지자 금손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늘 그랬듯이 나뭇가지에 몸을 지탱하여 누운 상태였다. 하지만 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존재했다. 키가 몇 배 이상 커졌고, 네 발 대신 두 손과 발이 달렸으며, 없던 머리카락도 생겨났다. 일직선이던 몸의 선은 굴곡지게 변했다.금손은 더 이상 고양이가 아니었다. 다 자란 인간 여인의 모습이었다.

 

 “꺅!”

 

 그 때, 나무 밑을 지나가던 한 궁녀가 금손을 발견하고 냅다 소리 질렀다. 그녀가 보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여인이 나무 위에 올라타 있는 셈이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눈을 뜬 금손은 자신을 올려다보며 경악하는 궁녀를 힐끗 쳐다봤다. 보아하니 궁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참 궁녀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금손이 왕의 고양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금손은 나무에서 내려와 궁녀의 앞에 섰다. 정체불명의 여인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것도 수상한 일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오자 궁녀는 재차 놀랐다.

 

 금손은 금손대로 땅에 발을 딛고 서자마자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평소대로라면 궁녀의 다리에 시선이 닿아야 했다. 고양이의 몸집으로는 꽤나 올려다봐야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서있기만 했음에도 궁녀의 얼굴이 너무 잘 보였다. 심지어 궁녀와 키가 엇비슷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잠이 덜 깬 건가 싶어 고개를 저은 금손은 재빨리 발걸음을 돌렸다. 아무래도 강녕전에 가서 잠을 더 보충해야 할 것 같았다.

 

 “공주 자가,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옵니다.”

 “괜찮네.”

 “하오나..”

 “박 상궁, 괜찮다질 않은가.”

 

 금손은 강녕전으로 향하던 중에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였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명안공주 온희였다. 가끔 강녕전에 찾아와 자신과 놀아주곤 하던 공주였기에 금손은 반가움이 앞섰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향하는 금손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제 예상대로 온희가 서 있자 한달음에 달려간 금손이 그녀에게 안기려고 하던 때였다.

  

 “누구냐!”

 “공주 자가, 괜찮으시옵니까?”

 “….”

  

 갑작스레 어디선가 튀어나온 낯선 여인이 자신에게 달려들자 깜짝 놀란 온희가 소리쳤다. 돌발 상황에 덩달아 놀란 상궁과 궁녀들은 곧바로 공주를 살폈다. 온희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상궁은 고개를 홱 돌려 금손에게 호통 쳤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

 “이 무슨 불경한 태도란 말인가?”

  

 상궁의 꾸중은 둘째 치고, 자신을 아껴주던 온희마저 경계의 눈초리로 보는 것이 느껴지자 금손은 어리둥절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아해하는 금손을 위아래로 훑어본 상궁이 물었다.

  

 “그런데 차림새를 보아하니 궁녀는 아닌데..”

 “….”

 “도대체 궁에 어떻게 들어왔단 말이냐?”

  

 공주의 상궁이면 자신을 못 알아볼 리가 없는데, 궁에 어떻게 들어왔냐고? 상궁의 질문이 엉뚱하다 못해 해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 금손은 일단 후퇴하기로 마음먹었다. 아까 궁녀와 마주쳤던 일도 그렇고, 지금까지 계속 이상한 일만 반복되고 있었다.

  

 “어딜 가는 것이냐!”

 “놔두게.”

  

 상궁이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다가 냉큼 뛰어가는 금손을 향해 고함질렀다. 하지만 놔두라는 온희의 지시에 멀어지는 금손의 뒷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

  

 강녕전 대문 앞에 멈춰선 금손은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한참동안 눈을 굴리던 금손이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 곳은 대문에서 떨어져있는 구석진 벽 앞이었다. 벽 아래쪽에는 오래 전부터 만들어진 개구멍이 있었는데, 금손은 종종 이곳을 드나들곤 했다. 물론 강녕전을 지키는 병사들은 금손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굳이 다른 통로를 이용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가끔은 모험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는 법이었다.

  

 개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와 침전으로 향하는 금손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비록 오는 길에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긴 했지만 괜찮았다. 궁녀와 눈높이가 비슷했던 건 잠이 덜 깨서 착각한 것일 테고, 온희와의 일은 공주의 컨디션이 오늘따라 좋지 못해서 일어난 불상사였다.

  

 그러나 이러한 금손의 믿음은 침전에 놓인 경대를 본 순간 처참히 깨져버렸다. 경대 속의 자신이 더 이상 고양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눈을 감았다 떠도, 고개를 저어도 경대 앞에 앉은 자신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말도 안 돼…”

 

 심지어 이제는 말도 할 수 있었다. 무심코 입 안에서 흘러나온 한 마디를 내뱉은 금손은 이 상황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다. 고양이로 태어나, 2년 가까이 고양이로서 살아왔는데 느닷없이 사람이 되다니. 황당하다 못해 이제는 현실감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경대에 비치는 자신의 낯선 모습을 뚫어져라 보던 금손은 결국 넋이 나가버렸다.

  

 “전하께서 곧 돌아오신다. 모두 전하를 맞이할 준비를 해라.”

 “예.”

  

 그 때 바깥에서 내관과 궁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양이였던 상태의 잔상이 남아 청력이 발달한 금손은 소음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침전에 가까이 접근하는 듯 인기척이 들려왔다. 이에 순간적으로 당황한 금손은 창문을 뛰어넘어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리던 금손은 어느새 강녕전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위치에 도착해 있었다. 고개를 들어 은신할 장소를 찾는데, 멀지 않은 곳에 빈 전각이 있는 것이 보였다. 주인이 없어서 관리를 받지 못해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전각이었다.

  

 전각 안으로 들어온 금손은 차라리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이 모든 게 꿈이어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없었던 일이 되지 않을까? 금손은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

  

 “금손아!”

  

 조회를 마치고 한달음에 강녕전으로 온 이순은 제일 먼저 금손을 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침전 그 어디에도 금손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언제 나갔었냐는 듯 다시 침전으로 돌아와 있는 금손을 볼 수 있기를 바랐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밀려오는 상실감에 잠시 말문을 잃은 이순이 다시 소리쳤다.

  

 “여봐라!”

 “예, 전하.”

 “금손이를 찾아보라 명했던 호위들과 내관들은 도착하였느냐?”

 “안 그래도 그들에게 도착하는 즉시 이곳으로 들라 일러두었사옵니다.”

  

 이순이 돌아오자마자 금손부터 찾을 것임을 이미 예상하고 있던 김 내관이 재빨리 대답했다. 그럼에도 초조함이 가시지 않은 이순은 목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안색은 점점 더 파리해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순의 명을 받아 금손의 행방을 찾으러 떠났던 자들이 복귀했다. 이순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그들에게 물었다.

  

 “어찌 되었느냐?”

 “….”

 “금손이를 찾은 것이냐?”

 “전하, 송구하오나..”

  

 이순의 집요한 물음에 호위 중 우두머리가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나머지 호위들도 일제히 부복하며 외쳤다.

  

 “죽여 주시옵소서, 전하!”

  

 호위들의 입장에서는 주군의 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니 죽음으로 죄를 갚겠노라 청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이순이 듣고 싶은 말은 자신들을 죽여 달라는 대답이 아니었다. 곧바로 옆에 서 있는 내관들 쪽으로 고개를 돌린 이순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다시 한 번 물었다.

  

 “너희들은 뭐라도 들은 것이 있느냐?”

 “궁 안의 궁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탐문을 하였사온데..”

 “그래, 뭐라더냐?”

 “고양이의 행방에 대해 아는 궁녀는 아무도 없었사옵니다.”

  

 끝까지 실망스러운 보고에 겨우 붙들고 있던 인내심의 끈마저 놓아버린 이순은 침묵했다. 곁에서 왕의 눈치를 살피던 김 내관은 재빨리 사람들을 침전 밖으로 내보냈다. 그리고는 자신도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다. 한눈에 봐도 이순의 기분이 최악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나가고 조용해지자 힘없이 주저앉은 이순은 평소 금손이 자주 앉아있던 자리를 만지작거렸다. 항상 자신의 곁에 있어주던 금손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그가 혼잣말을 중얼댔다.

  

 “금손아, 어디 있느냐.. 내게 돌아와 다오.”

  

 *

  

 시간은 흘러 어두컴컴한 밤이 되고, 쥐죽은 듯 조용한 전각에서 잠이 들었던 금손은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자 밀려드는 잠들기 전 기억들에 잠시 굳어있던 금손이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번에는 시야가 그리 높지 않았다. 문틈으로 스며드는 달빛에 의존해 발의 모양을 본 금손은 자신이 다시 고양이로 돌아왔음을 확인했다. 혹시나 싶어 나머지 발도 들어보니,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발이었다.

  

 “야옹.”

  

 마지막으로 입을 열어 목소리를 내보니, 사람의 말 대신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차오른 기쁨을 감추지 못한 금손은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역시 아까 낮의 일은 꿈이었던 것이다. 확신을 굳힌 금손이 여유롭게 걸음을 뗐다.

  

 한편, 밤이 깊었음에도 이순은 쉬이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금손의 행방이 묘연하기만 한데, 그가 편히 잠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금손이 돌아올 가능성도 존재했다. 한숨만 푹푹 내쉬며 침전에서 서성이던 이순이 무의식적으로 창문 쪽을 바라보던 때였다.

  

 “금손아!”

 “….”

 “정말 금손이가 맞는 것이냐?”

  

 창문 틈새로 고개를 내민 금빛 털의 고양이가 이순을 바라보고 있었다. 금손과 눈을 마주친 이순은 감격하여 소리쳤다.

  

 “야옹.”

 “그래, 금손아. 잘 왔다.”

  

 그리고 이순은 창문을 뛰어넘어 자신에게로 곧장 안겨드는 금손을 애틋하게 끌어안았다. 금손이 더 늦지 않게 돌아와 준 것이 너무나 고마웠다. 금손을 안은 채로 금침에 누운 이순은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

  

 다음 날 아침, 뒤척이던 이순은 어젯밤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영영 못 찾는 줄로만 알았던 금손이 자신에게로 돌아와 안긴 기억이었다. 행여 꿈일세라, 옆자리를 더듬거리던 이순이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촉감에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금손이는 조그마한 몸집의 고양이인데, 제 옆에 누운 존재는 지나치게 덩치가 컸다. 뿐만 아니라 이불 속이라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희한하게도 팔과 다리의 형태가 만져졌다. 이건 마치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불길한 예감에 번뜩 눈을 뜬 이순이 이불을 홱 젖혔다. 그런데 이불 속에 있는 것은 금손이 아닌 낯선 여인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이순이 소리쳤다.

  

 “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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