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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마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7.11.22

--- 군왕의 마음가짐을 가지되 의식을 가지고 주변을 섬기라. 중요한 순간, 너는 그 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감정을 억제하고 한계를 제거하여 정의를 새로 내려라---
가상의 세계 시오데란드에서 벌어진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담은 시오데란드 전기 4대 시리즈 중 하나인 성마전쟁 편은 대륙통일전쟁을 다루었던 성왕전쟁 편의 백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았던 혼란을 극복하고 대륙통일을 달성한 디스카이온 왕국은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부조리를 낳게 된다.
성마전쟁 편은 그런 부조리를 각자의 이상으로 바로잡으려는 3명의 영웅을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클라우드, 전혀 리더같지 않지만 그런 면이 더 매력인 색다른 리더 미나르네, 리더임을 거부하고 공동의 리딩을 하려는 라시드 등 3인의 영웅은 각자의 세력을 이끌고 서로 전쟁과 정치, 계략, 외교를 빛낸다.

 
클라우드의 성장 (6)
작성일 : 17-11-29 19:42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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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 사제님... 이제 그만하셔도 될 듯 합니다. 클라우드에게는 첫 출전이었습니다. 누구나 이런 실수는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흐으음...”

 코비의 변호에 데르도우는 잠시 팔짱을 낀 채 말이 없었다. 그는 연신 콧김을 뿜으면서 화를 삭였다. 그 분위기를 느낀 클라우드는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큰 실수였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후우... 알겠다. 내가 너무 말이 과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구나. 그만 물러가도 좋다. 하아...”

 데르도우는 그 말과 함께 의자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젓히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코비는 얼른 다가와서 클라우드의 팔을 잡고 그를 데리고 나갔다.

 그렇게 막사 밖으로 나온 클라우드의 옆에 선 코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클라우드를 위로하였다.

 “하아... 놀랍군. 데르도우 님께서 저런 모습도 가지고 계셨다니... 자네가 참게. 사실 자네가 없는 사이에 워낙 엄청난 일이 있어서 말이지.”

 “아아... 하하. 괜찮아. 내가 큰 잘못을 한 것은 사실이니까. 그런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이렇게 많은 시체와 부상자들이라니... 이번 전투는 매우 쉽게 풀릴 것이라고 란스가르드 경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그것이... 변수가 있었어. 웬 붉은 빛으로 전신을 두른 괴물이 나타나서 아군을 마구 학살하였다네. 사제도 무려 여섯이 죽었고 성기사도 둘이 죽고... 모두가 쉽게 복구할 수 없는 아까운 자원들이라서 지휘관을 맡은 데르도우 님께서 아주 골머리를 앓고 계시지.

 그런 상황에서 자네의 근무 이탈까지 아셨으니 저리 폭발하신 것이고... 미안하네. 내가 이것을 잘 숨겼어야 했는데... 으음... 자네가 1시간만 빨리 왔어도 무마시킬 수 있었는데 말이야.“

 코비는 상당히 아쉬운 표정으로 정말로 미안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그런 친구의 말에 클라우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의 어깨를 주물러주었다.

 “하하. 아니야. 너무나 고맙군. 나 때문에 자네가 가슴 졸였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로 미안할 뿐이야. 내 오늘 일에 대해서 식사 한 번 거하게 쏘도록 하지.”

 “음? 하하. 좋지. 그럼 피곤했을 테니 오늘은 쉬도록 하세.”

 코비는 얼굴 색이 좋지 않은 클라우드를 보면서 그리 말해주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친구의 마음 씀씀이를 느끼면서 인사를 하고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 때 코비가 무언가가 떠오른 듯 손을 뻗어 말하였다.

 “아! 잠깐!”

 “음? 무슨 일인가?”

 “자네 혹시... 신성 마법 외에 다른 마법을 배운 적이 있는가?”

 “뭐!? 그게 무슨 소리지...?”

 “아아... 어디서 자네와 비슷한 자를 본 듯해서 말이야. 어쩌면 자네의 형제나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코비는 아까 상대하였던 적색의 괴물을 떠올리면서 물었다. 이에 클라우드는 내심 무언가를 감지하였지만 겉으로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답하였다.

 “음... 일단 다른 마법 같은 것은 손을 덴 적이 없어.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고아로 이 성당에 들어와서 형제 같은 것은 잘 모르겠군.”

 “아아. 그런가? 하하. 잘 알았네. 그럼...”

 코비는 자신이 괜한 오해를 했다고 생각하면서 돌아갔다. 이에 클라우드 역시도 미소를 지으면서 몸을 돌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마자 클라우드의 눈매는 차갑게 변하였다.

 이후 클라우드 등은 이 지대에서 1주일을 더 머물렀다. 많은 피해를 본 베른할트 군과 성당 군은 주변 지역을 수색하면서 드라큘라 족들의 이동 경로를 알아내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브루슬란이 만든 도주 경로는 쉽게 발자국이 남지 않는 지형이었고 그 때문에 영주 군은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철수를 결정하였다.

 그렇게 베른할트 군과 성당 군은 100여 구의 드라큘라 족 시신만을 획득한 채 힘없이 귀환하였고 클라우드는 성 리넨우드 성당으로 돌아가 가볍게 정리를 한 후 드라큘라 족들이 잘 돌아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아지트로 향하였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성당을 막 나서는 클라우드를 본 코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엥? 저 녀석... 그간 피곤했을 텐데 쉬지도 않고 또 어딜 저리 가는 거지?”

 “코비 사제 님! 코비 사제 님!”

 클라우드의 이상한 행동에 코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려 하자 어디선가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성당에 들어온 지 3년이 안 된 견습 사제였다.

 “하하. 무슨 일이냐?”

 “데르도우 수석 사제님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어서 가시지요.”

 “수석 사제님께서? 흐음... 별일이군. 나를 부르신 적은 거의 없었는데...”

 평소 클라우드를 총애하면서 자주 불렀던 데르도우였기에 코비는 의아함을 느끼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코비는 수석 사제 실 문을 열고 들어갔고 그곳에 앉아 있던 데르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코비를 환대해주었다.

 “음. 어서 오게.”

 “하하. 며칠 만에 또 뵙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로 저를...?”

 “으음... 일단 앉도록 하지. 차도 준비되어 있으니 마시고 말이야.”

 데르도우는 뭔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를 권하였다. 이에 코비는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도 순순히 따라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유자차를 음미하면서 서로를 보았고 데르도우는 이야기를 꺼내었다.

 “이미 확정이 된 사안이 하나 있네. 곧 모두가 알게 되겠지만 자네에게 먼저 알려주도록 하지. 나는 며칠 후에 미르 시로 떠나게 되었다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설마...”

 “음. 미르 교단에서 나를 대주교로 임명하였다는군. 그래서 신성 도시 미르에 한 자리를 마련해주었으니 오라고 하는군.”

 “하하하. 이것은 엄청난 경사가 아닙니까. 대주교라니... 정말 감축드립니다.”

 “훗! 그 정도는 아니야. 신성 도시 미르는 교단의 중심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가득한 곳이지. 나는 이런 시골이 더 편한데... 그간 계속 미뤄왔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강하게 요구가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어.”

 데르도우는 미르 교단의 현 작태를 매우 탐탁지 않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에 성 리넨우드 성당의 추기경과도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래서 상당한 신성 마법의 재능과 경력이 있음에도 대주교의 자리에 오르지 못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미르 교단에서는 그들 스스로의 이미지가 좋지 않게 박히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그를 무마하기 위한 이미지의 방패막이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데르도우를 그것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었다.

 데르도우는 이를 알고 있었지만 더는 거절할 명분이 없음을 느끼고 이 기회에 미르 교단의 중심부를 조금이나마 바꿔보자고 생각하며 이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곳을 떠날 생각을 하니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더군.”

 “혹시... 클라우드에 관한 것입니까?”

 “으음... 그렇지. 나는 그 아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지켜봐왔었지. 워낙 보기 드문 순 백발의 아이였기에 단연 눈에 띄기도 하였지만 더 관심을 끌었던 것은 나이에 맞지 않은 깊은 생각과 침착함 등이었어. 그야말로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이랄까.

 그래서 그 때부터 그 아이를 나의 후계자로 삼을 생각을 하며 많은 신경을 써왔지. 그리고 15세가 될 때까지 그 아이는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게 잘 성장을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언가 변화가 생기더군. 성당의 일에 대단히 소극적으로 변하고... 매번 어딘가를 다니면서 찾으면 보이지도 않고...

 급기야 이번 첫 전투 출전 때는 겁을 먹고 달아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를 내 뒤를 이은 수석 사제로 임명해도 될까에 대한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야.“

 데르도우는 굉장히 고민이 되는 듯 양손에 깍지를 끼며 이마를 대었다.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코비는 곧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수석 사제님. 그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클라우드는 제가 어릴 적부터 함께 해 와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뭔가 방황을 하는 듯한 모습은 그 나이 대라면 누구나 가지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클라우드가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믿고 수석 사제 자리를 맡기시지요.”

 “음? 하하.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코비 사제의 말을 들으니까 나도 마음이 놓이는군. 사실 그것 때문에 자네를 불렀다네.

 코비 사제... 내가 없을 동안 클라우드의 옆에 서서 그의 부족한 면을 잘 메꾸어 줄 수 있겠는가? 나는 클라우드를 관찰하면서 그 옆에 항상 같이 다니던 코비 사제도 유심히 보았었지. 정말로 생각이 깊고 옆의 친구를 빛나게 할 줄 아는 사람이더군.

 자네가 옆에서 클라우드를 보좌해준다면 부족한 면이 많은 클라우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야. 어떠한가?“

 “네? 하하핫. 저 같은 녀석이 어찌 클라우드의 빈 곳을 채워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점은 걱정 마십시오. 말씀하지 않으셔도 저는 언제나 클라우드와 함께 할 것입니다.”

 “허허. 고맙군. 자네가 있으니 내 마음을 놓고 미르 시로 갈 수 있겠어.”

 데르도우는 코비의 시원시원한 말에 대단히 흡족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두 사람은 긴 시간동안 환담을 나누었다.

 

 그리고 며칠 후 데르도우는 성 리넨우드 성당의 모든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하고는 신성 도시 미르를 향해 여정을 떠났다.

 클라우드는 데르도우의 뜻에 따라 성당의 수석 사제로 임명되었다. 처음에는 손을 내저으면서 고사를 하였지만 데르도우의 뜻이 워낙 완강하였기에 클라우드는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애초부터 성당의 추기경을 비롯한 여러 장로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클라우드는 수석 사제로서의 임무에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채 성당 밖으로 나가기 일쑤였고 그것에 대하여 추기경 등의 불만은 상당하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코비는 클라우드의 임무를 모두 대행하였다. 그러나 코비 혼자서 이것들을 다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결국 코비는 클라우드가 대체 어디를 저리 싸돌아다니는가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상해... 단지 산책 정도라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는데... 뭔가가 있어. 이것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언제나 클라우드를 믿어왔던 코비는 그것에 대한 의심이 점점 싹트고 있었고 결국 클라우드 몰래 그를 미행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그렇게 저 멀리 성당의 문을 나서는 클라우드를 보며 뒤를 밟으려는 순간 그의 등 뒤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코비 사제. 추기경 님께서 부르신다.”

 “음? 아아... 데로덴 님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성당의 성기사 중 필두인 데로덴이 직접 와서 전언을 말하자 코비는 흠칫 놀라면서 인사를 하고는 고개를 돌려 성당 입구 쪽을 보았다. 아까까지 보였던 클라우드는 지금 완전히 사라진 후였다.

 이에 데로덴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추기경 실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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