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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1화. 숙종의 고양이(1)
작성일 : 17-11-29 18:28     조회 : 430     추천 : 2     분량 : 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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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숙종의 고양이(1)

 

 우리 숙종 대왕도 일찍이 금묘(金猫) 한 마리를 길렀었는데, 대저 '개와 말도 주인을 생각한다.'는 말은 옛적부터 있지만, 고양이란 성질이 매우 사나운 것이므로 비록 여러 해를 들여 친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하루아침만 제 비위에 틀리면 갑자기 주인도 아는 체 하지 않고 가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금묘 같은 사실은 도화견에 비하면 더욱 이상하다.

 -이익, 「성호사설(星湖僿說)」

 

 조회를 마친 이순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즉위 후 7년이 지났지만 노회한 원로대신들을 상대하는 것은 보통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대신들의 뜻에 휘둘렸던 유약한 아버지와는 다르게 힘 있는 왕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조회 자체가 그에게 가져다주는 피로감은 실로 엄청났다.

 

 “전하, 이쪽은 강녕전으로 향하는 길이온데..”

 “그래.”

 “한 시진 뒤에 윤대가 예정되어 있사옵니다.”

 “알고 있다.”

 

 왕의 뒤를 그림자처럼 지키며 수행하는 김 내관이 우려 섞인 목소리로 일렀다. 하지만 무심히 대답한 이순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좀 더 빨라진 왕의 걸음속도에 그를 따르는 김 내관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금손이만 잠깐 보고 나올 것이니 여기 있어라.”

 

 침전에 다다르자 자신을 따라 들어오려 하는 김 내관을 막은 이순이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그의 예상과는 달리 침전에는 금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몇 번 이곳으로 찾아왔던 손님이 금손의 곁에 앉아있었다.

 

 “온희 왔느냐.”

 “네, 전하.”

 

 이순의 목소리에 고개를 든 손님은 명안공주로, 이순의 여동생이자 궁 안에 남은 유일한 공주였다. 하지만 이순은 그녀를 명안이라는 봉호 대신 본명인 온희라고 부르곤 했다. 온희가 침전에 온 이유를 짐작한 이순이 단조로운 어투로 물었다.

 

 “금손이를 보러 온 것이냐?”

 “네.”

 

 이순의 물음에 짧게 대꾸하면서도 온희의 시선은 옆에 잠든 고양이 금손에게 향해있었다.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금손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애정이 묻어났다. 사실 대체로 모든 일에 심드렁한 태도인 온희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는 대상이 금손이었다. 이순이 곁에 두고 키우는 중이라 매일 보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침전에 들러 금손을 보는 것은 온희의 몇 안 되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금손이는 네가 왔을 때부터 자고 있었더냐.”

 “네. 항상 이 시간에 자잖아요.”

 “그렇지.”

 

 짤막한 대화를 끝으로 이순과 온희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침묵했다. 온희의 경우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먼저 입을 열지 않았고, 이순 역시 조희를 마친 후라 지쳐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정적이 깨트려졌는데, 의외로 먼저 입을 연 건 온희였다.

 

 “전하, 요즘 도성에 도는 수인에 관한 소문을 들어보셨습니까.”

 “소문?”

 “낮에는 짐승이었는데 밤만 되면 인간의 모습이 된다 합니다.”

 “….”

 

 이야기를 하는 온희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표정 변화는 없지만 묘하게 들뜬 목소리가 그 증거였다. 이순은 동생이 기이한 현상이나 괴상한 생명체 따위를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끊지 않으면 온희가 신이 나 소문 이야기를 더 떠들 것임을 예감했다.

 

 “얼마 전에는 어떤 부부가 수인을 목격…”

 “그런 말을 믿는 것이냐.”

 “네, 믿어요. 신기하잖아요.”

 “이럴 때 보면 영락없는 어린 아이긴 하구나.”

 

 실제로 온희의 나이는 15살이었으니, 이순의 입장에서는 여동생이 어린 아이로 느껴질 법도 했다. 그렇지만 난데없는 어린애 취급에 기분이 상한 온희는 입매를 굳혔다. 이를 보던 이순이 나지막이 말을 이었다.

 

 “그래도 수인이란 게 정말로 있다면, 흥미롭긴 하겠구나.”

 “….”

 “온희야.”

 “네.”

 “내가 수인 이야기 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를 알고 있다. 들어볼 테냐?”

 

 온희가 고개를 끄덕이자, 살며시 미소 지은 이순의 부연설명이 덧붙여졌다.

 

 “나와 금손이가 처음 만난 날의 이야기다.”

 

 **

 

 1년 4개월 전, 19살이었던 이순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밤늦게 산책을 하곤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홀로 궁궐의 후원을 걷는 것은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 정확히는 수행하는 이들을 물리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걸 좋아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순의 호위 부대 소속인 호위무사 두 명이 그를 따르고 있긴 했다. 하지만 훈련 받은 자들이라 기척을 내지 않아서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그들은 왕이 위험에 처했을 때, 혹은 왕이 자신들을 호출할 때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순은 말없이 후원의 길을 천천히 걸었다. 가을에 접어들어 밤바람이 제법 찼지만 복잡한 머릿속을 지우기에는 찬 공기를 맞는 것이 제격이었다.

 

 그리고 그 때, 바람결을 따라 부스럭거리는 소음이 들려왔다. 처음에는 미미하던 소리가 점점 커져 또렷해지고 있었다. 결국 걷는 것을 멈춘 이순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누가 있는 것인가?”

 “전하, 물러 서 주십시오.”

 

 이순과 마찬가지로 수상한 소리를 들은 호위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소리의 정체를 파악할 때까지 왕을 보호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였다. 그러나 정작 이순은 무언가에 집중한 듯 넋이 나가 있었다.

 

 “전하.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

 ​“쉿!”

 “예?”

 “조용히 하라.”

 

 손가락을 입에 대며 주의를 준 이순이 급기야 호위들을 제치고 걷기 시작했다. 몸을 낮추고 소리가 들려온 곳에 다다른 그가 중얼거렸다.

 

 “내 짐작대로라면 이것은..”

 

 한 차례 뜸을 들인 사이, 그의 귓가에 선명히 들려오는 울음소리가 있었다.

 

 “야옹.”

 “고양이로구나.”

 

 조그마한 체구의 아기 고양이가 풀밭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밤인데도 선명하게 눈에 띄는 금색 털을 가진 고양이였다. 이순은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가 가만히 제자리에 앉는데, 호위 한 명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모르니 주변을 수색해보겠습니다.”

 “됐어. 그럴 필요 없다.”

 “하오나 전하..”

 “물러가 있어라.”

 

 이순의 단호한 명령에 고개를 숙여 보인 호위들은 곧바로 모습을 감췄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순은 여전히 고양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저러다 쓰러진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고양이는 상당히 쇠약해보였다. 걱정이 담긴 그의 눈길이 고양이의 주변을 훑었다.

 

 “네 어미는 어디 가고, 너 혼자인 것이냐.”

 “….”

 “불쌍한 것.”

 

 며칠을 먹지 못하고 굶은 듯 고양이의 몸은 훌쭉하다 못해 야위어있었다. 그럼에도 고양이는 낯선 사람이 두려웠는지 있는 힘껏 뒤로 움직였다. 비록 힘이 없어 미세한 움직임이었으나 이순의 눈에도 고양이가 자신을 경계하는 것이 보였다.

 

 “내가 무서우냐?”

 “….”

 “하긴, 태어나서 어미를 제외하고 처음 본 존재일 텐데 무서울 만도 하겠지.”

 

 이틀 전 이순이 지금처럼 후원에서 산책할 때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고양이가 이곳에 있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을 터였다. 그럼에도 이렇게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열악한 환경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일단 무엇보다 고양이가 먹을 만한 음식을 내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순은 호위를 다시 불렀다.

 

 “허인아.”

 “예, 전하.”

 “소주방에 가서 생선이 있나 찾아보고 가져오너라.”

 “예.”

 

 명을 받은 호위가 재빠르게 사라지고, 다시 고양이를 바라보며 이순이 말했다.

 

 “앞으로 내가 너를 돌보아주마.”

 “….”

 “아무리 바빠도 매일 들려야겠구나.”

 

 *

 

 그리고 이순은 정말로 고양이와의 약속을 지켰다. 매일 빼곡하게 차 있는 일정 속에서도 짬이 날 때마다 후원으로 향한 것이다. 처음에는 이순이 나타날 때마다 경계하며 음식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던 고양이도 서서히 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자신을 가엾게 여겨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이순의 진심을 알게 된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의 행동은 이순을 감동시키기에 이르렀다. 먹이를 먹다 말고 대뜸 이순에게 스스로 다가가 안긴 것이다. 고양이가 드디어 제 마음을 알아주었다는 행복감에 취한 이순이 고양이를 안은 채 중얼댔다.

 

 “내 그동안 많이 생각해봤다만..”

 “….”

 “역시 아무래도 안 되겠구나.”

 “….”

 “널 데려가서 내 곁에 두고 계속 돌봐야겠다.”

 

 벅차오르는 기분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들뜬 숨을 내뱉은 이순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러고 보니 네 이름을 아직 지어주지 못했구나.”

 “….”

 “금손.”

 “야옹.”

 “네 이름은 앞으로 금손이다. 금색 털을 가진 손님이란 뜻이다.”

 

 **

 

 “전하, 기침하셨사옵니까.”

 “그래.”

 “좌의정 민정중 대감께서 알현을 청하십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방금 막 잠에서 깬 이순은 내관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어차피 두 시진 뒤에 조회가 열리는데, 좌의정이 이른 시각에 자신을 찾았다는 것은 중요하게 고할 말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 말이 무엇인지는 대충 예상되는 바였다. 아침 댓바람부터 성가심을 느낄 것이 뻔한 자리에 나가고 싶지 않았던 이순은 내관에게 일렀다.

 

 “돌아가라 해라.”

 “예? 하지만 대감께선 오랫동안 기다리셨는데..”

 “두 번 말하게 만들지 말거라.”

 “…예.”

 

 김 내관은 왕의 명에 함부로 말대꾸를 하면 곧바로 불호령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조용히 물러났다. 비로소 밖이 조용해지자 만족스러운 얼굴로 금손을 가볍게 쓰다듬은 이순이 투정부렸다.

 

 “하여튼 나를 한시라도 가만 놔두질 않는구나.”

 “….”

 “너라도 있어 다행이다, 금손아.”

 

 이순은 1년 4개월 전 금손을 우연히 후원에서 발견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이렇게 편안함을 느낄 일도 없다는 생각에 아득해졌다. 금손이 제 곁에 있다는 것이 새삼스레 감사했고 또 기뻤다.

 

 *

 

 “그 놈의 혼례, 혼례!”

 “전하..”

 “그렇지 않느냐? 다들 혼인 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들러붙은 게 아니고서야.”

 

 조회를 마치고 나오던 이순은 참다못해 분노하며 소리쳤다. 조회 내내 대신들이 입을 모아 주청하는 것은 새 중전을 간택하여 왕실의 종묘사직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순이 세자이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왕비가 돌연 병에 걸려 죽고, 그렇게 중궁전이 주인 없이 텅 비어버린 지가 어느덧 1년째였다.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전의 자리를 오래 비워두면 안 된다는 것쯤은 이순도 잘 아는 사실이었으나,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직 가뭄도 해결되지 못해 조만간 기우제를 올려야 하건만.”

 “….”

 “뭐가 급하다고 저렇게 혼례를 서두른단 말이냐.”

 “전하, 대비마마께서 오시옵니다.”

 

 불편한 기색을 지우지 못한 이순이 중얼대는데, 김 내관이 그의 귀에 속삭였다. 내관의 귀띔에 놀란 이순은 곧바로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그러자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는 대비가 보였다. 늘 그랬듯이 휘황찬란한 복색을 한 대비는 이순을 발견했는지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재빨리 언짢은 심기를 감춘 이순이 밝게 웃으며 대비에게 인사했다.

 

 “어마마마, 오셨습니까.”

 “주상. 조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마침 잘 됐습니다. 주상께 드릴 말씀도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대비의 얼굴에 기대감이 서려있었다. 잠시 후 꺼낼 이야기를 아들이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눈치였다. 이순은 이미 어머니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꺼낼지 예상하고 있었지만 짐짓 모르는 척 물었다.

 

 “무엇입니까?”

 “주상. 아직 창창하게 젊은 나이인데 혼례를 더 미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

 “더 이상 늦기 전에 금혼령을 내리세요.”

 

 대신들에 이어 어머니까지 혼례를 언급하자 이순의 입에서 짧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러나 대비까지 나선 마당에 더 이상 국혼을 미룰 수는 없었다. 끝내 결심이 선 이순이 내관에게 명했다.

 

 “지금 당장 대신들을 불러 모아라.”

 “예?”

 “금혼령을 선포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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