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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어설픈 동행과 폐허 속으로
작성일 : 17-11-29 18:22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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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런 미르의 뒤에서 보고 있던 시그룬이 입술을 삐죽하며 볼멘소리를 했다.

 

 “대체 뭣 때문에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 거야? 하운드의 울음소리가 동료를 부르는 신호라는 건 나도 알고 있지만 이런 외곽에 돌아다니는 이터라고는 하운드 한 두 마리정도가 전부잖아. 하늘에서 신호를 전달할 데빌윙이 없다는 것도 아까 확인했단 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체 않고 미르는 구멍 안쪽을 살펴보았다. 발견해서 조사했을 때와 별 다른 점이 보이지 않자 그제야 고개를 돌려 시그룬에게 까닥 구멍으로 들어가라는 눈짓을 보냈다.

 

 “뭐? 여기로 들어가라고? 아니, 난 이해가 안 되는데. 네가 가지고 있는 물건 근처에만 있으면 이터들에게서 숨을 수 있다면서? 그럼 굳이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야? 그냥 둘이 딱 붙어서 편하게 이동하면 되는 일 아니야?”

 

 결국 그녀에게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겠다고 느낀 미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시그룬에게 바짝 다가서며 말했다.

 

 “좋아. 시간이 없지만 설명을 해주지. 그전에 하나 묻자. 네가 쓰러뜨린 하운드. 일반적인 이터의 행동을 생각하면 이상한 점 없었나?”

 

 그의 질문에 시그룬은 기억을 더듬었지만 딱히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은 없어 고개를 저었다.

 

 “딱히 생각나는 점은 없는데?”

 

 미르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한심하다는 표정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평소 폐허에서 볼 수 있는 이터는 특별한 자극이 없다면 일정한 속도로 끊임없이 살아있는 생명체를 찾아 움직이지. 그런데 아까 그 하운드는 어떤 모습이었지?”

 

 그제야 시그룬은 그녀가 발견한 하운드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문득 떠오른 가능성에 설마 하는 얼굴로 그녀는 미르에게 물었다.

 

 “설마 이미 경계상태였다는 거야? 무엇 때문에?”

 “여기 너와 나 말고 누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네가 길을 헤매는 것을 지켜보다가 이동 중인 하운드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보호도구의 성능을 확인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다가가 보았다. 그 민감한 이터가 5미터 앞까지 다가가도 감지를 못하더군. 그런데 그 이상 가까이 다가가자 내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지만 공격은 없었다. 아마 무언가 감각을 건드리는 것이 있다는 것은 느꼈는데 인지할 수 없으니 혼란을 느끼고서 경계상태가 된 거겠지. 그리고 그 이상 접근하면 하운드가 알아차리게 되서 공격을 받을 것 같아서 멈춰있는 하운드를 버려두고 널 살피러 뒤로 빠졌었는데, 어느새 길을 돌아온 네가 하운드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더군.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소문으로 들은 네 능력을 좀 보려고 했는데……. 터무니없는 반푼이었던 거지.”

 

 마지막 말은 들은 시그룬이 팍 인상을 쓰면서 소리쳤다.

 

 “반푼이라고 하지 마! 한번만 더 그렇게 부르면 불의 일족의 시구르드의 딸이자 위대한 전사로서 결투를……. 잠깐?! 이게 뭐야?!”

 

 잔뜩 화난 목소리로 반박하던 시그룬은 갑자기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섬뜩하고 싸늘한 느낌에 눈을 크게 뜨며 뒤로 돌아 보았다. 폐허는 여전히 고요했지만 그녀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불길한 느낌에 손이 떨렸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뻔 한 것을 겨우 참고 있는 그녀를 본 미르의 눈이 빛났다. 아까 하운드와 마주쳤을 때도 그러더니 이 여자에게도 뭔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떨리는 눈으로 시그룬은 한 방향이 아니라 폐허의 여러 방향과 먼 하늘을 바라보며 잔뜩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뭐, 뭐야. 이정도로 불길하고 위험한 느낌은 처음이야. 대체 뭐가 오고 있는 거야?”

 

 그 모습에 미르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 이 반푼이같은 여자 때문에 시간을 너무 지체하고 말았다. 올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말을 들은 미르도 긴장된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뭘 느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는데 계속 그렇게 있을 생각이냐?”

 “뭐?”

 

 생전 처음 느끼는 공포에 몸과 함께 머리도 굳었는지 시그룬이 얼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 그에게 미르가 다시 조금 전 열어둔 구멍을 가리키며 말했다.

 

 “웨이브가 몰려오고 있어. 살고 싶으면 이제 그만 입 다물고 당장 기어들어가.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전사답게 싸우다 죽는 것으로 알고 놓고 갈 테니까. 어쩔 거야?”

 

 정말 놓고 갈 듯이 보이는 눈빛을 한 그를 보고 시그룬은 침을 꿀꺽 삼켜 떨리는 몸을 겨우 진정시키고 서둘러 구멍에 몸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뒤를 따라 미르가 몸을 반대로 하고 구멍에 들어간 뒤 옆으로 치워둔 나무판자와 잔해들로 입구를 가렸다. 그리고 멀리서 말 수백 마리가 달려오는 것처럼 들리는 소리가 폐허를 뒤흔들었다.

 

 -

 

 시그룬은 얼마나 이어지는지 모를 통로를 따라 앞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구겨 들어온 구멍 안에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통로는 아래를 향해 완만한 경사로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시그룬은 여전히, 아니 아까보다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불길한 느낌에 정신없이 기어가다가 머리위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에 번쩍 고개를 정신을 차리고 멈춰 섰다.

 

 ‘우르릉……. 쿠쿵, 쿠쿵’

 ‘꿀꺽......’

 “뭐하고 있어? 계속 이동해.”

 

 마른 침을 삼키던 시그룬은 갑자기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몸을 움찔했다가 미르가 뒤에 있다는 것이 생각나 조금은 안심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안전한 거 맞지? 그치?”

 “모르지. 네가 계속 그렇게 꾸물거리면 통로가 무너져 압사 당할지도. 그러니까 빨리 움직여.”

 “으, 응.”

 

 잔뜩 기가 죽은 시그룬이 겨우 대답하고는 다시 앞으로 기어갔다. 그런 그녀를 보고 미르는 피식 웃었다. 기가 꺾이니 왠지 모르게 귀여운 소녀같이 느껴졌다.

 

 얼마나 더 이동했을까. 시그룬은 어느 순간 위에서 느껴지던 압박이 사라진 것을 느끼고 손을 위로 뻗어보았다. 머리위에는 만져지는 것이 없자 조심히 일어섰다. 이만큼 어둠에 익숙해졌으면 조금은 주변이 보일만도 한데 전혀 보이는 것이 없었다.

 

 ‘탁, 탁, 화륵!’

 “윽!”

 

 긴장된 마음에 엉거주춤 서 있던 그녀는 갑자기 앞에 불이 나타나자 주변을 밝히자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며 물러섰다.

 

 “정말 이해 할 수 없군. 전투를 할 때는 꽤 냉철하고 생각도 빠른 것 같았는데, 평상시 상태와 너무 차이가 큰 것 아니야?”

 

 빛에 눈이 적응하자 손을 내린 시그룬은 미르가 들고 있는 횃불의 불빛이 비추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녀는 같은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진 벽돌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의 중앙에 서 있었다.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었는데 발을 조금 움직여 비벼보니 평평한 돌바닥이 느껴졌다.

 

 “여긴......?”

 “폐허 지하에는 무너져서 막힌 곳이 있지만 광대한 범위의 수로가 만들어져 있어. 여긴 내가 도주로 겸 지름길로 준비해 둔 곳 중에 하나고. 지금 위에는 너 때문에 난리가 났을 테니까 어둡고 답답하더라도 그냥 참아.”

 

 시그룬이 미르에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

 

 “겨우 이 정도로 투정부릴 생각 없거든? 날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어떻게 보긴. 반푼이로 보고 있지.”

 

 시그룬은 아까부터 새삼 뭘 그런 것을 물어보냐는 눈빛으로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는 미르를 보고 째려보았다.

 

 “그 반푼이 소리 좀 그만해!”

 

 안전한 장소에 들어왔다고 여긴 것인지 긴장을 풀고 소리를 높이는 그녀를 보며 미르는 확실히 이 여자는 몸 쓰는 것에 비교하면 신중하지 못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평소 여자에게 서툴고 둔한 모습을 보이는 미르였지만 이런 부류에게는 냉정하게 대하는 그였다.

 

 “적의 숨통이 완전히 끊어졌는지 아닌지 확인 하지도 않고 혼자 만족해서 긴장을 풀어 버렸잖아? 네 등에 달고 있는 활을 끌어안고서 부비고 입 맞추고 아주 가관이던데. 그 사이 하운드는 네게 더 큰 위험을 주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말이야. 그런데도 넌 눈이 풀려서 활만 만지고 있었잖아. 그럼 반푼이가 아니고 뭐하고 해야 하지? 아, 머저리라고 불러야 하나?”

 “이익......! 분명히 그만두라고 말했어! 계속 그렇게 나오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계속해서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은 시그룬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잔뜩 성난 목소리로 으름장을 놓으며 소리쳤다. 하지만 미르는 긴장하기는커녕 차분해진 눈빛으로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가만있지 않으면 어쩔 건데? 설마 지금 누구 때문에 이 사달이 났는지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니겠지?”

 “그야 뭐......”

 

 또다시 자신의 실수에 대한 질타를 들은 시그룬은 언제 화를 냈냐는 듯 미르의 눈치를 보았다. 그 모습이 마치 주인에게 혼나는 강아지 같았다. 미르는 계속 이어 말했다.

 

 “어차피 너도 알고 있는 것 같으니 편하게 말하지. 난 수호목가지의 보호능력을 이용해서 그동안 이터가 몰려있어서 탐색을 미뤄두었던 곳들에 대한 조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어. 폐허의 파수꾼 사이에서 위험지역으로 분류해둔 지역을 들어가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누구 때문에 수호목가지의 능력이 거의 있으나마나한 상황이 된 거야. 자, 너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겠어?”

 “으……. 그건 실수였어.”

 “변명 하지 마. 이건 누가 보아도 네 판단 부족과 경험의 공백 때문에 돌아온 결과니까. 네 말처럼 스스로를 위대한 전사라고 자처한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경험으로 바꾸려 노력해야지. 지금처럼 모든 일에 이유를 붙이고 변명하려 한다면 그 누구도 너를 존중해 주지 않을 거야. 그럼 이제 해야 될 말이 뭘까?”

 

 시그룬은 미숙하지만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미르가 그녀에게 기회를 주려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시그룬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운 뒤 미르에게 고개를 숙였다.

 

 “내 실수로 벌어진 일들과 당신의 계획을 방해한 것에 대해 사과할게.”

 

 지금까지 보인 모습대로라면 그녀가 조금은 자존심을 세우며 거부할 거라고 생각했던 미르는 시그룬의 진심어린 사과를 듣고서 새삼 그녀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 누구도 타인이 본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면 먼저 거부감부터 느끼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존심을 세워 본인의 가치를 높이려고 하기 보다는 잘못을 인정하고 발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보통사람으로서는 하지 힘든 일이었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미르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시그룬의 말은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니고 있던 단검을 꺼낸 뒤 한 쪽 손의 장갑을 벗어 단검의 끝으로 손바닥을 그었다. 피가 흘러나오는 손으로 주먹을 쥐고 심장이 있는 가슴 중앙에 가져가 댄 시그룬이 경건하고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주먹을 쥔 손목에 차고 있는 팔 보호대의 붉은 보석이 횃불의 빛에 화려하게 반짝였다.

 

 “불의 일족의 위대한 전사이자 시구르드의 딸 시그룬은 당신에게 목숨의 빚을 지었고, 이것은 일족의 안위를 위협하는 일이 아니라면 은인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갚을 것을 맹세해. 그것이 내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도 언제든지 요구하면 들어줄게. 나의 영혼의 명예와 내가 가진 물건 중에 가장 소중한 시구르드에게 받은 팔 보호대를 두고 맹세해.”

 

 원수에게는 한 치의 자비가 없을 만큼 잔인하고, 은인에게는 아끼는 것 없이 자비를 보이는 야만족의 관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미르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꼈지만 이미 맹세를 끝낸 일에 대해서 거절은 할 수 없었다. 만약 은인에게 거절당하게 되면 모욕을 당한 것으로 여기고 생사의 결투를 준비한다. 그것은 치욕을 느끼며 살아가기보다는 은인의 손에 죽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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