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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연하게 사랑해줘
작가 : 서언
작품등록일 : 2017.11.21

온몸이 차가워져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의 병 '콜드병'. 콜드병으로 엄마를 잃은 천재의사 김세영이 콜드병 환자인 차재훈의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연하게 사랑해줘. (3)
작성일 : 17-11-28 09:50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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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3화

 

 나는 엄마의 손을 잡아 본 기억이 없다. 살짝만 스쳐도 엄마가 먼저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가 엄마의 손을 잡아봤던 기억은 엄마가 잘 때 몰래 손을 만져보는거, 그게 다였다. 그럼 또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다. 그때 만졌던 엄마의 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얼음을 만지는 것처럼 차가움을 넘어서 찡한 느낌이 들었다. 계속 만지고 있으면 동상이 걸릴 것만 같았는데 왜 차재훈의 손은 따뜻한 걸까.

 

 나는 차재훈, 차경현과 같은 차를 탔다. 운전하는 기사님 옆에는 차경현이 앉았고 나는 뒤에 차재훈과 나란히 앉았다.

 

 “아, 왜 이래.”

 

 차재훈이 짜증스럽게 말을 뱉었다. 미간이 잔뜩 구겨져 있는 표정을 애써 무시하고 나는 억지로 그애의 손을 잡았다.

 

 “야, 너 이거 성추행이야.”

 “진료라고 해두자.”

 “아, 진짜. 주치의 안한다며.”

 “얘기 하는거 봐서.”

 

 힘을 주고 버티는 그애의 손을 만지는 건 포기하고 뺨에 손을 갖다댔다. 아무 생각도 없이 방심하던 차재훈이 아까보다 더 놀랐다.

 

 “아, 야!!”

 

 차재훈의 놀란 목소리에 조수석에 앉은 차경현이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무언의 경고같았는데 알게 뭐야 싶었다. 손에 아직 차재훈 볼의 느낌이 있었다. 차갑디 차가운, 엄마의 손을 몰래 만져봤을 때의 차가움이었다.

 

 “야, 너 내리고 싶냐?”

 

 차재훈이 아무리 인상을 더럽게 구겨도 이미 내 신경은 온통 내 손에 가 있었다.

 

 “재훈아.”

 

 차경현이 다정스레 차재훈을 불렀지만 역시 경고 같았다. 차재훈이 한숨을 푹 쉬며 나를 피해 구겨지듯 반대편으로 붙었다.

 

 “내가 왜 이러고 가야 돼.”

 

 붙으면서도 어이가 없었나보다.

 

 “죄송해요. 선생님.”

 

 차경현이 민망한 듯 웃으며 사과했다.

 

 “형이 왜.”

 

 차재훈이 퉁명스럽게 말하며 나를 흘낏, 째려봤다.

 

 “이 아줌마가 나 성추행한건데.”

 

 볼멘 소리를 뱉으며 차재훈이 반대쪽으로 더 붙었다.

 

 “손 빼고 다른 곳은 다 차가워?”

 “네. 유일하게 손만 따뜻해요.”

 

 내 말에 대꾸도 안하는 차재훈 대신 차경현이 대답했다. 창문쪽으로 몸을 바짝 붙여 앉은 차재훈을 보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내가 너무 불쑥, 만지긴 했다.

 

 “미안해, 내가 너무 불쑥, 만졌지.”

 

 차재훈이 슬쩍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몸은 이미 다 큰 어른이었는데 표정이나 말투는 어린애였다. 아니, 어린애가 맞지. 아직 교복을 입고 있는 어린애를 내가 너무, 하,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

 

 “진짜 미안하다.”

 

 내가 한교수와 다름이 무엇인가 싶어 고개를 숙여 손에 얼굴을 묻었다.

 

 “아, 뭐, 그렇다고 울기까지.”

 

 응? 우는거 아닌데? 우는 줄 알았나보다 여전히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목소리에서 미안함이 느껴졌다.

 

 “아, 왜 울고 그래. 다 큰 어른이.”

 

 어머, 얘 진짜 내가 우는 줄 아나보다. 나는 조금 더 고개를 손에 묻고 있었다.

 

 “김선생님?”

 

 걱정스런 차경현의 목소리까지 듣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고개를 들었다. 아, 눈물 닦는 척이라도 했어야했나.

 

 “놀랐어요.”

 

 차경현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나를 경멸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차재훈이 보였다. 진짜 내가 우는 줄 알았나봐, 역시 애였다.

 

 “아, 무슨.”

 

 차재훈이 어처구니없어 하면서 창문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여전히 몸은 내게서 멀찍이 떨어진 채였다. 높은 언덕을 꽤 올랐다. 언제까지 오를까 싶을 때 차는 으리으리한 대궐같은 집에 도착해 있었다. 차에서 내려서 보니 높은 담장에 한번, 그 담장을 훌쩍 뛰어넘는 커다란 나무들에 한번 놀랐다. 담장밖을 지키는 경호원들이 문을 열었다. 대문을 들어가서도 계단을 한참 걸어 올라갔다.

 

 “너는 운동안해도 되겠다.”

 

 내 말에 차재훈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계속 걷다보니까 푸른 잔디로 꾸며놓은 정원이 보이고 그 다음에야 비로소 집이 보였다. 집 앞에도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 다시 한번 문이 열리자 이번에는 긴 복도가 펼쳐졌다. 메이드복을 입고 있던 여자가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했다.

 

 “환영합니다.”

 

 여자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미로야 뭐야, 무슨 집이.”

 

 집이 아니라 미로같았다. 복도 벽에는 5살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그린 것 같은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비싸겠지만 내 눈에는 그냥 애들이 장난 친 것 같았다.

 손으로 툭, 그림을 건드렸는데 건드리자마자 메이드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함부로 만지시면 안 됩니다.”

 

 뒤에도 눈이 달렸나, 헛웃음이났다.

 

 “자기거 만지지도 못하면서 허세는.”

 “허세가 아니라 예술이죠.”

 

 하필이면 복도가 끝날 때 말해서 복도 끝 넓은 거실에 혼자 앉아 있던 여자가 대답하며 일어났다.

 늘씬한 몸에 딱, 달라붙는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한 손에 들고 있는 와인을 한 모금 마저 마시고는 두 팔을 벌려 말했다.

 

 “환영해요~”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였다. 살짝 웃자 목에 건 진주목걸이가 빛을 내며 살짝 움직였다.

 세상에 예쁜 여자는 많지만, 이토록 완벽하게 관리된 것 같은 여자는 드물 것 같았다.

 나이가 가늠이 되지 않는 여자는 한눈에 봐도 이 집 안주인이란 느낌이 왔다.

 

 “세영씨?”

 

 여자가 천천히 나를 위아래로 훑었다. 덩달아 나도 내 모습을 훑어봤다. 청바지에 흰티를 입고 있던 나를 보며 여자가 온화한 웃음을 지었다. 분위기로 봐서는 첫째 아들인 차경현과 더 닮았다.

 

 “네.”

 “잘 부탁해요. 우리 아들.”

 

 그녀가 말하며 차재훈을 쳐다봤다. 나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러다가 빼도박도 못하게 주치의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뭘 멀뚱히 서있어. 앉아라.”

 

 뒤에서 회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히 위축되는 목소리였다. 회장이 여자를 보며 혀를 끌끌 찼다.

 

 “대낮부터 와인은.”

 

 한심스러운 목소리에 여자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우리 아들 치료해주는 진짜 의사가 온다는데 내가 술을 안마시겠어요?”

 

 회장의 눈썹이 순간 꿈틀 거렸다. 분위기가 이상했다.

 

 “진짜 의사?”

 

 나한테 하는 말도 아닌데 내가 긴장이 돼서 침을 꿀걱, 삼켰다.

 

 “네.”

 

 그리고 곧바로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뺨이 돌아갔다. 내가 순간 뭘 본거지 싶었다. 아, 이 집에 오지 말걸.

 

 “경현이 내 아들이라고 했지.”

 

 이게 지금 또 무슨 막장드라마 같은 소린가 싶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차경현이 일어났다. 차재훈은 푹,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회장님 그만하세요.”

 

 차경현이 일어나 회장의 뒤에 서며 말리는 시늉을 했다. 아니 말릴거면 저 사이로 들어가서 뜯어 말려야지 뒤에서 가만히 서있는 건 뭐야.

 

 “자그마치 10년이야! 10년동안 애 병 하나 완치 못 시키는게 의사야?”

 

 거의 울부짖듯 말하는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숙인 차재훈을 쳐다봤다. 병을 완치시키는 건 쉬운일이 아닌데, 입에서 말이 맴돌았지만 내가 끼어들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참았다.

 

 “그리고 당신 아들이지 내 아들이야?”

 

 워, 그럼 차경현이랑 차재훈이 이복형제란 거야? 이거야 말로 막장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이야기 아닌가 싶었다. 왜 항상 이렇게 큰 대기업에서는 이복형제가 있을까.

 

 “닥치고 들어가!”

 

 회장의 목소리가 다시 크게 들렸다. 여자가 회장을 죽일 듯 노려봤다. 보는 내가 간담이 다 서늘할 정도였다. 메이드가 여자를 부축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차재훈은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후, 여기 차 가져와.”

 

 회장이 한숨을 푹, 내쉬며 소파에 앉아 손을 들었다. 곧 다른 메이드가 뛰듯이 부엌으로 들어갔다.

 

 “놀랐지?”

 “네.”

 

 뭐, 놀란 건 맞으니까.

 

 “술만 마시면 저래. 미안하네.”

 “회장님은 그때마다 때리십니까?”

 

 내 말에 회장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으며 쳐다봤다.

 

 “뭐?”

 “솔직히 콜드병이라는 차재훈의 손이 차가운 이유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차경현씨가 만든 약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 들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완치는 쉬운게 아닙니다.”

 

 역시 오는게 아니었다. 여기 버스 안다니는 동네 같은데, 병원 어떻게 들어가지.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오늘은 기억에서 지우겠습니다. 회장님 아들이 콜드병인 것도 차경현씨가 불법적으로 만든 약을 처방하는 것도 회장님께서 사모님을 때리는 것도 저는 못 봤습니다.”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차재훈이 고개를 슬쩍, 들어 나를 쳐다봤다. 순간 마주친 눈이 아까와는 전혀 다른 눈빛을 하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다시는 엮이지 않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나는 그대로 그 대궐같은 집을 빠져나왔다. 약간 허무하긴 했다. 뭐가 됐든 차경현이 만들었다는 약을 보고 싶긴 했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너무 충동적으로 결정하고 따라 나섰다.

 

 “어떻게 가냐, 병원은.”

 

 집을 빠져나오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택시도 돌아다니지 않는 동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두 다리를 믿고 터덜터덜 언덕을 내려가는 것 뿐이었다.

 

 * * *

 

 한참을 걸어서 겨우 택시를 잡았다. 택시가 3만원이나 나왔다. 이걸 어떻게 청구할 수도 없고 괜히 아까운 돈만 썼다. 누굴 탓하겠는가, 감정적인 나를 탓할 수 밖에.

 

 “야 김세영!”

 

 왜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저 인간을 봐야하는 걸까, 지난 번 회식 내 뒷통수를 때렸던 선배가 나를 부르며 성큼성큼 걸어왔다.

 

 “큼.”

 

 선배는 큼, 소리를 내는 한교수와 찰싹 붙어있었다.

 

 “야, 인사 좀 하고 다니자?”

 “못봤습니다.”

 “야! 너 지금 장난해?”

 

 병원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선배의 행동에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집중됐다. 오늘 진짜 피곤한 날이었다.

 

 “어쭈? 야? 너 지금 한숨 쉬냐?”

 “선배.”

 

 선배의 얼굴을 똑똑히 쳐다봤다.

 

 “한숨이 안나오게 생겼습니까? 공공장소, 그것도 병원에서 소리지르시면 어떡합니까?”

 “와? 너 미쳤냐?”

 “미치면 의사 하겠습니까?”

 “허? 야, 너 지금 나랑 말장난해? 됐고 얼른 교수님께 사과드려.”

 

 교수의 얼굴을 보자 허벅지를 만지던 느낌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교수님.”

 

 내 말에 교수님이 큼, 거리며 다시 헛기침을 했다. 자기도 민망한 걸 아는걸까.

 

 “한번만 더 그러시면 고소할겁니다.”

 “야!”

 

 눈이 커진 교수의 표정과 그 표정을 살피는 선배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않아 걸음을 뗐다.

 

 “김세영 선생님!!”

 

 왜 이렇게 한발짝 걸음을 옮기기가 힘든걸까, 급하게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모른 척 하고 싶었다.

 

 “선생님!”

 

 고개를 푹 숙이며 모른 척 하는 나 때문에 결국 뛰어온 수간호사님이 내 팔뚝을 잡았다.

 

 “원장실로 호출이요.”

 “수쌤.”

 “네?”

 

 내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선생님을 쳐다보자 걱정스레 나를 쳐다본다. 갑자기 왜 이렇게 울컥,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하루가 길어도 너무 긴 느낌이었다.

 

 “아니에요.”

 

 괜히 말했다가는 정말 병원 한가운데서 울 것 같았다.

 

 “김선생님 힘내세요!!”

 

 다시 걸음을 옮기는 내 뒤에서 응원소리가 들렸다. 난데없는 응원소리에 더 울컥했다.

 

 * * *

 

 아까와 똑같은 원장실 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까 굽신 거리던 원장의 모습이 선했다. 이상하게 아까는 두꺼워 보이던 문이 이제는 하나도 두꺼워 보이지 않았다.

 

 “김세영입니다.”

 “들어와.”

 

 아까 회장이 앉은 자리에 앉은 원장이 나를 아니꼽게 쳐다봤다.

 

 “회장님이 우리 병원 재단이사장인건 알고 거절한건가?”

 “압니다.”

 “그런데 거절을 해? 김세영 선생은 출세에는 관심 없어? 여자라 그런가?”

 

 출세에 관심이 없기 보다는 그들과 엮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담당 교수 뺨도 때리고 그런거야?”

 

 아까 회장에게 보였던 얼굴과는 정반대의 얼굴이었다. 이제야 내가 아는 병원장의 얼굴이 보였다.

 

 “한교수가 그 일로 굉장히 화가 났더군, 선생들 위계질서도 엉망이 됐고, 그 시작이 김선생이니까.”

 

 몰랐던게 아니라, 모르는 척이었다.

 

 “책임지고 나가.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책임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원장의 말이 내 머리를 퉁, 치고 지나갔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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