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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연하게 사랑해줘
작가 : 서언
작품등록일 : 2017.11.21

온몸이 차가워져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의 병 '콜드병'. 콜드병으로 엄마를 잃은 천재의사 김세영이 콜드병 환자인 차재훈의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연하게 사랑해줘. (2)
작성일 : 17-11-28 09:49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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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놀랐나? 우리 그룹 주치의가 되줬으면 하는데.”

 

 회장이 잔을 들어 차를 마셨다.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은 그대로였다. 내가 스물여덟살이 되고, 의사가 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여전히 처절하게 그는 돈을 주는 갑이었고 나는 그 밑의 을이었다.

 

 “싫다면요?”

 

 그래서 그가 하자는대로 움직이고 싶지않았다. 물론 선택할게 별로 없다는 거 나도 안다.

 

 “김선생!”

 

 나보다 더 난리가 난 병원장이 초조한 듯 나를 다그쳤다. 차회장이 여전히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 웃었다.

 

 “싫으면 어쩔 수 없지.”

 

 불안했지만 그만큼 싫었다. 차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받아들이지 않아도 어쨌거나 불안했다.

 

 “아, 싫긴요, 김선생 왜 그래?”

 

 멀뚱이 서 있는 내 곁으로 걸어 온 병원장이 안절부절하며 작게 물었다.

 

 “이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데, 김선생, 왜 그래 정말!!”

 

 병원장이 이토록 가볍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조금 창피할 정도였다. 영광은 무슨, 차회장이 신이라도 되냐 이거다. 영광은 개뿔이 영광.

 

 “아쉽네, 나는 김세영 학생한테 거는 기대가 많았는데.”

 

 저 봐라, 끝까지 학생. 차회장은 나를 학생이라고 부르며 유치할 정도로 급을 나누고 있었다.

 

 “회장님.”

 

 회장이 찻잔을 내려 놓으며 나를 쳐다봤다. 병원장은 여전히 내 옆에서 똥 마려운 개마냥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제가 회장님댁 집에서 주치의 하려고 죽자 살자 공부한 거 아닙니다. 회장님도 아실텐데요.”

 

 회장이 다시 소리 내며 웃었다.

 

 “알지, 그래서 오라고 하는거야.”

 “그래, 그래, 회장님이 우리 김선생한테 어떻게 했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원해 주셨다며! 사람이라면 빚을 갚고, 그래야지, 아, 빚은 좀 그런가? 그래, 은혜. 은혜 갚아야지 김선생.”

 

 옆에서 다급하게 병원장이 말을 늘어 놓았다.

 

 “김원장.”

 “아, 네, 회장님.”

 “잠시 나가 있게.”

 “아....”

 

 병원장이 눈을 돌려 나와 회장의 눈치를 봤다.

 

 “아, 그럼 두분이서 편히 얘기 나누세요.”

 

 우리 병원장이 이토록 깃털같은 사람이라니, 조금 충격적이었다. 있는 무게 없는 무게 다 잡았으면서.

 

 “앉아.”

 

 잠깐 생각에 빠진 나를 깨우는 목소리였다. 꽤 강압적인 말투로 웃음을 거둔 회장이 말했다. 역시나 말을 듣고 싶진 않았지만. 앉았다. 딱히 그의 말을 들은 건 아니다. 계속 서 있기 뭐해서 앉은거다. 진짜로.

 

 “내가 널 아홉 살 때 처음 봤나?”

 

 아, 이 얘긴 또 왜 꺼내는 건지. 자연스럽게 미간이 구겨졌다.

 

 “너희 부모님 장례식 때 처음 봤지, 그리고 네가 지금 몇 살이지?”

 “스물여덟입니다.”

 “그럼 거의 이십년이네?”

 “네.”

 

 차회장이 손목에 건 시계를 쳐다봤다.

 

 “내가 왜 너한테 그렇게 전폭적인 지지를 했는지 알아?”

 “제가 똑똑하니까요.”

 

 내 말에 회장이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사실이었다. 나는 또래들 중에서 특출나게 똑똑했다.

 그러니까 튈 수 밖에 없지.

 

 “맞아, 참 영특했지, 근데 더 큰 이유는 너희 엄마한테 있지.”

 

 뭐지, 차회장이 왜 우리 엄마 얘기를 꺼내는 거지, 사실 우리 부모님 장례식에 아무 관련도 없던 제이그룹 회장이 등판했을 때부터 친척들 사이에는 소문이 돌았었다. 아니, 왜 아무 상관없는 대기업 회장이 조문까지 오고 장례식 비용을 다 내주냐고,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됐다.

 

 “설마 뭐 첫사랑이니 뭐니 그런 얘기는 아니죠?”

 

 내 말에 회장이 다시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보기보다 엉뚱하구나.”

 

 아예 없는 말이 아니었다. 친척들은 다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게 영 이상한 말은 아니었다.

 

 “콜드병.”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것 같았다.

 

 “너희 엄마가 콜드병이었잖아.”

 

 손이 덜덜 떨리는 것 같아 주먹을 힘주어 말아 쥐었다. 우리 엄마가 콜드병인 걸 차회장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콜드병의 평균 수명이 어떻게 되지?”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콜드병은 온몸이 차갑게 변해 마비를 일으키는 병으로 전세계 500명 미만이 앓고있는 희귀병이자 불치병이었다. 한국에서는 총 2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엄마를 제외한 환자를 찾을 수 없었다.

 

 “김세영?”

 

 모든 생각이 멈췄다. 그럼 우리 엄마가 콜드병인 걸 알고 나를 지원했다는 건가? 대체 왜? 회장이 그토록 자애로운 사람인가?

 

 “콜드병의 평균 수명은 병이 발병된 후 10년입니다.”

 

 복잡하게 생각이 꼬이고 있었지만 답은 해야 했다. 그래야 회장의 다음말도 들을 수 있었다. 멍청하게 넋놓고 있으면 안됐다.

 

 “너희 엄마는 10년도 못채웠지?”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 병원을 왜 세웠는지 알아?”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싶었다. 빙빙 말을 돌리는 회장의 진심은 무엇일까. 나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우리 아들 치료하려고.”

 

 다시 머릿속이 뱅뱅 꼬여 가고 있었다. 아들을 치료한다고? 무슨 치료? 대체 무슨.

 

 “콜드병이거든, 너희 엄마처럼.”

 

 덤덤하게 뱉어진 회장의 말에 나는 말아 쥔 주먹에 조금 더 힘을 주어야했다. 안그러면 볼품없이 덜덜, 떨게 눈에 훤했다.

 차회장은 조금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사람처럼 말하고는 차를 다시 입에 갖다 대었다.

 

 “정말 드라마틱하지? 콜드병 환자를 엄마로 둔 네가 우리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의사가 돼서 우리 아들을 다시 살린다니.”

 

 차를 다 마신 차회장의 텅빈 찻잔이 눈에 들어왔다.

 

 “완치 할 수 있겠지?”

 

 어느새 회장의 얼굴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사라져있었다.

 

 “아니, 완치해야한다.”

 

 새하얗던 머릿속이 조금씩 정리 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콜드병 환자인 걸 알았고 어렸을 적 영재 소리 좀 듣던 나를 제대로 키워봐야겠다 생각했나보다. 나중에 자기 아들 치료하라고. 정리하다보니 기분이 나빴다. 내 인생인데 내 인생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내가 의사가 된 이유에는 우리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가 아팠기 때문에 의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던 거니까.

 

 “안합니다.”

 

 내 말에 차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네가 지금 착각하나 본데.”

 

 차회장이 아까와는 전혀 다른 낮은 목소리를 뱉었다. 아까보다 더 위압감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 너한테 투자를 한거야. 너는 그냥 투자...”

 “아니요. 제가 제 몫을 해서 당당하게 장학금 받은거에요, 장학금 받은 사람들 중 저보다 높은 성적 가지고 있던 사람 있었나요? 어느 부분을 봐도 장학 조건에 맞게 당당히 떳떳하게 받은 돈입니다. 그 부분을 가지고 투자라고 하시면 안돼죠, 회장님”

 

 이제 회장의 얼굴에서 미세한 입꼬리의 움직임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솔직히 조금 무서웠지만,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았다.

 

 “김세영 학생.”

 “아까부터 학생이라고 하시는데 학생 뭐 믿고 맡기십니까? 저 의사입니다. 회장님. 의사로 존중받지 못 할거라면 저도 시작할 마음 없습니다.”

 

 내 말에 회장이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지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안합니다, 저.”

 

 제법 패기 있다고 생각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나를 회장이 부를 줄 알았는데 부르지도 않았다. 그대로 뒤를 돌자, 문을 두드리며 병원장이 문을 열었다.

 

 “회장님, 아드님께서...”

 

 말끝을 흐리는 병원장 뒤로 교복을 입은 남자애가 보였다. 아까 본 그 남자애였다.

 

 “인사해라. 네 주치의 김세영 학생, 아니 김세영 선생님이다.”

 

 명찰도 없는 남자애의 눈이 잠시 커지더니 아까와 비슷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게 딱 봐도 표정에 드러났다. 남자애 뒤로는 아까 봤던 단정한 남자도 있었다.

 

 “또 보내요, 김세영 선생님.”

 

 싱긋, 단정하게 생긴 남자가 웃는다. 밝게 웃는 남자를 보는데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남자가 내민 손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우리 둘째 도련님 이제 정말 남자네요, 남자.”

 

 병원장의 말에 교복입은 남자애의 표정이 거만하게 변해갔다. 어이가 없어서 정말, 웃음밖에 안나왔다. 칭찬 한마디에 곧바로 표정이 드러나는 애였다. 애초에 콜드병 환자들은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극히 꺼려했다. 그런데 당연하다는 듯 손을 내밀어 오는 그의 행동은 콜드병 환자가 아님을 온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둘 중 콜드병 환자는 바로, 안색이 좀 더 창백한 교복을 입은 남자애였다.

 나는 단정하게 생긴 남자의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잡았다

 

 “또 보내요.”

 “차경현입니다.”

 

 남자의 손이 따뜻했다. 싱긋, 웃는 미소는 더 따뜻하고 온화해 보였다.

 

 “김세영입니다.”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병원장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너도 인사해라.”

 

 날카롭게 경계를 잔뜩한 남자애의 표정이 회장의 말에 표정이 살짝 풀렸다. 여전히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남자애가 걸어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누가봐도 하기 싫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럼 얘가 콜드병인가? 아니지, 누가 콜드병인게 뭐가 중요해? 그게 왜 궁금해? 나는 그냥 내 길을 가면 되는거다. 이미 안하기로 말했으니까. 나는 회장을 쳐다보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직 할 얘기가 많을텐데.”

 “저는 할 말 다 했습니다.”

 “자신이 없는건가?”

 

 회장이 유치한 작전을 쓰려고 했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 자존심 상해 하면서 발끈 할 줄 알았나보다.

 

 “실력도 없으면서 교수 뺨을 때리면 안되지.”

 

 거기다 협박까지 곁들였다. 뭐가됐든 내 대답은 하나였다.

 

 “성추행 하는데 가만히 당할 성격은 아니라서요. 말씀 끝나셨으면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꾸벅 인사하고 뒤를 돌았다. 뒤를 돌자마자 교복을 입은 남자애, 차재훈과 눈이 마주쳤다.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그래, 멋있을거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나다. 김세영.

 고개를 더 치켜 올리며 차재훈을 지나치고 있었다. 근데 순간, 차재훈과 부딪혀 넘어졌던 때가 생각이 났다.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다시 차재훈 앞에 섰다.

 

 “뭐, 뭐야.”

 

 덥썩, 잡은 내 손에 차재훈이 놀란 채 말을 더듬었다.

 나야 말로, 말을 더듬으며 뭐야 라고 말할 뻔 했다. 차재훈의 손을 잡은 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차회장을 쳐다봤다.

 

 “얘 콜드병 아니네요.”

 

 영문 모르는 표정을 짓던 차회장이 내 말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콜드병 맞아.”

 

 차재훈이 내 손을 뿌리치며 아까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

 

 “짜증나게 멋대로 만지고 난리야.”

 

 다시 주머니로 꽂는 손을 한참을 쳐다봤다.

 

 “콜드병 환자의 손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없어요. 다시 검사....”

 “맞습니다. 콜드병.”

 

 내 말을 끊으며 차경현이 한걸음 다가오며 말했다.

 

 “모든 검사 다 진행했고 발병은 9살 때 시작됐습니다.”

 “이게 무슨..”

 

 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싶었다. 아마 지금 내 표정은 살아오면서 지었던 어떤 표정보다 멍청할 것 같았다. 나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콜드병 환자의 전제는 일반 사람보다 현저히 낮은 체온이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손이 따뜻한 콜드병 환자는 존재 할 수 없었다.

 

 “누가 확진 내렸죠? 오진일거에요, 이렇게 손이 따뜻한 건 애초에 콜드병 환자가 아니에요.”

 “사람 앞에 두고 환자, 환자. 그만해요. 듣는 환자 기분 별로니까.”

 

 여전히 날카로운 표정의 차재훈이 빈정거리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지금 그런 걸 달래 줄 상황이 아니었다. 콜드병의 손이 따뜻할 수도 있는건가? 만약 그렇다면 여태 콜드병에 대한 모든 자료들이 엉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차재훈 정말 콜드병 환자 맞아요? 확실해요?”

 “나도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확실하다. 손이 따뜻한 건 경현이 덕이다. 경현이가 만든 약이 재

 훈이하고 잘 맞았어, 문제는 손의 체온만 높아진다는 거야.”

 

 내 물음에 회장이 답했다.

 

 “자세한 건 집에 가서 얘기할까? 남의 방에 너무 오래 있었는데.”

 

 안 할건데, 주치의 안 할건데, 안한다고 말해야하는데. 머리와는 다르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빨리 가죠.”

 

 마음이 급했다. 대체 왜 콜드병임에도 손이 따뜻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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