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ANTI(안티)
작가 : 고전부
작품등록일 : 2017.10.30

한 독자의 초대장을 받고 일본 오사카로 간 작가 '시호'. 그곳에서 '시호'의 소설 속 장면과 똑같은 살인이 벌어진다.

 
13. 단순한 가정
작성일 : 17-11-27 18:58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596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3 - 단순한 가정

 

 수연은 코트 주머니에 있는 담뱃갑을 세게 쥐었다 폈다. 담배를 끊은 지는 오래였다. 왜 여기에 이게 들어있는 조차 수연은 알지 못했다. 아마 오랜만에 꺼내 입은 옷이니까 그랬겠지. 수연은 간단히 생각을 정리하고 담뱃갑을 더 세게 우겼다. 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수연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도연 씨 말이 맞습니다. 당시 소우마 미나토라는 사람이 3년 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죠. 지금은 자취를 감춘 상태지만요.”

 

 수연의 말에, 유정은 힘없이 고개를 떨궜다.

 

 “소우마 미나토라면…유정 씨가 찾고 있던 사람 아닌가요? 유정 씨가 처음 하숙집에 왔을 때 수경 씨가 그렇게 말했었잖아요. 유정 씨는 소우마 미나토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기에 온 거라고.”

 

 해림이 땅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앉으며 꽤나 재밌다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게임에는 이미 흥미를 잃은 듯 보였다.

 

 “맞아요. 하숙집에 온 것도 애초에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온 거라고 했었죠. 분명.”

 

 효정이 해림의 말을 뒷받침했다. 동시에 모든 이들이 유정을 주의하기 시작했다. 유정은 까드득 소리가 나도록 손톱을 깨물었다.

 

 너무 순순하게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한 건가. 조심성이 없었던 행동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선 소우마 미나토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너무 어렵지 않았던가. 그것도 수경에게만 말한 것일 뿐, 모두에게 알린 건 순전히 수경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막을 새도 없이 벌어진. 초대장의 내용을 바꾼 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는데. 아니, 애초에 소우마 미나토가 그런 사건에 얽혀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난 실수한 게 없어. 모든 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만들어 낸 거야. 난 틀리지 않았어.

 

 순간적으로 유정은 생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유정은 모두를 바라보며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어딘가 말갛게 보이는 눈을 하고선.

 

 “네. 맞아요. 한국에서 전 그 소우마 미나토라는 사람한테 편지 한 통을 받았었어요. 제가 쓰는 기사들을 아주 잘 보고 있다는 식의 내용이었죠. 이런 말하기엔 조금 민망하지만 소위 말하는 일종의 팬 레터였죠. 꼭 한번 보고 싶다며 이곳 하숙집의 주소를 남겼기에 오게 된 것뿐이에요. 제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건 이름과 저의 팬이라는 것 말고는 없어요. 3년 전 사건에 대한 건 물론 전혀 모르고 있었죠.”

 

 유정은 당황했다는 것을 티 내지 않도록 부러 손짓을 크게 하며 둘러말했다. 소은을 죽인, 아니 어쩌면 모든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리고 있는 소우마 미나토와 그를 찾고 있는 자신의 관계. 어떻게 생각해도 자신을 궁지에 모는 것들뿐이라고 유정은 생각했다.

 

 “꽤나 순진하시네요.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한테 편지 한 통만 받을 뿐인데도 아무 의심 없이 일본까지 오고 말이에요.”

 

 도연이 유정을 조롱하듯 말했다. 유정은 입속을 짓씹었다. 비릿한 피 맛이 났다. 수연도 자신을 묘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긴장감이 가시지 않았다. 유정은 몹시도 불안했다. 혹시나 ‘시호’라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유정 씨의 말대로라면 유정 씨는 소우마 미나토란 사람과 사실상 아무런 관계도 아닌거군요. 물론 그 말이 진실이라면 말이에요.”

 

 수연이 말했다. 유정은 순식간에 표정을 굳혔다. 날은 밝았다. 핏기가 가신 얼굴이 그대로 드러날 걸 알았다. 그럼에도 숨길 수 없었다.

 

 “유정 씨와 더 얘기를 나눠보고 싶지만…지금은 느긋하게 담소나 나누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네요.”

 “…….”

 “제가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소우마 미나토의 ‘동기’에 관한 겁니다.”

 

 유정은 혹시나 수연이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해올까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수연의 관심사에 유정은 뒷전인 듯 보였다. 수연은 연못 근처에 있는 얇은 나뭇가지 하나를 들더니 땅에 글자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동기’라는 글자였다.

 

 “정말 단순하게 가정을 하도록 하죠.”

 

 땅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수연은 말을 이었다.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수연의 행동을 주시했다.

 

 “3년 전 벌어진 사건도, 그리고 하숙집에서 일어난 사건도 모두 소우마 미나토의 짓이라고 말이죠. 이 이야기에서 수경 씨는 잠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땅에 고정되었다. 수연은 이내 머리와 몸통을 그리며 사람으로 보이는 형태를 그리기 시작했다. 조금 우스꽝스러운 그림 실력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소우마 미나토는 살인자죠. 그것도 무려 네 명이나 죽인. 알 필요도, 이해할 가치도 없지만 대개 살인자들이 살인을 저지른 목적은 몇 가지로 나눠집니다.”

 

 수연은 괄호를 그린 후 그 안에 숫자를 넣었다. 3까지 적었다.

 

 “피해자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거나, 죽일 생각은 없지만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혹은…아무 이유가 없거나.”

 “…….”

 “하지만 소우마 미나토의 경우는 조금 특이합니다. 그도 확실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몹시 비정상적이죠. 살인 자체가 비상식적인 행동인 건 맞지만 이 사람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수연은 원 네 개를 그린 뒤 그 위에 각각 크게 엑스 표를 쳤다. 살해된 4명을 말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수연은 다시 한 번 동기라는 글자에 눈을 돌렸다. 그 위에, 수연은 크게 동그라미를 쳤다.

 

 “소우마 미나토의 동기는 바로 시호의 흔적을 남기는 겁니다.”

 “…….”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누가 죽든 상관이 없죠.”

 

 유정은 몇 번이나 곱씹어 외우다시피 했던 초대장의 내용을 떠올렸다. 어딘가 어색한 말투. 하지만 의도는 분명히 전해지는 문장. 시호를 너무 사랑한다는. 때론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 살의의 대상은 대체…누구였던 걸까.

 

 “소은 씨의 경우를 예로 들까요. 범인의 입장에선 당연히 소은 씨의 시체가 늦게 발견될수록 유리하게 됩니다. 시체가 물속에서 훼손되면 훼손될수록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기가 어려워지니까 말이죠.”

 “…….”

 “하지만 범인은 번거로운 일을 강행했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익사한 소은 씨의 시체의 목에 상처를 내고, 돌을 묶은 줄을 잘라 시체를 수면 위에 뜨게 했죠.”

 “…….”

 “의도는 명확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시호의 소설 속 장면을 드러내겠다는 것.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것.”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유정은 쇼고의 시체를 처음 보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완벽하다 느껴질 정도로 똑같이 재연된 모습에 유정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을 느꼈다. 단순한 글을 뛰어넘어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시켜 줄 만한 이가 나타나는 것. 자신의 글에 완전히 매료되어 암흑과도 같은 애착을 갖게 되는 것. 유정이 줄곧 바라왔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상대를 결국 미치게 만든 꼴이, 결국 유정의 발목을 잡은 꼴이, 유정이 그토록 갈구하던 것이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유정 스스로도 구하지 못했다.

 

 “경위님이 말씀하신 소우마 미나토의 동기대로라면 이런 가설을 세울 수 있겠네요.”

 “…….”

 “우리들 중의 그 누구도 살해당할 수 있다. 단순한 시호의 먹잇감으로…. 경위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결국 그건가요?”

 

 해림이 허공을 응시하며 물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중 누구든 소우마 미나토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여기 있는 네 명은 모두 시호의 존재를 알고 있으니까.”

 

 효정이 사건의 종지부를 찍듯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수연은 힘을 주어 땅에 나뭇가지를 쑤셔 넣었다. 빠득, 소리가 나며 나무는 부서졌다.

 

 “소우마 미나토는 3년 동안이나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죠.”

 “…….”

 “물론 어디까지나 제가 임의로 설정한, ‘단순한 가정’에 의해서입니다.”

 

 수연이 두 동강 난 나뭇가지를 내려놓았다. 수연의 손에 거뭇한 진흙이 묻었다. 털어내지도 않은 채 수연은 주머니에 다시 손을 꽂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수연은 앞에 있는 네 명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의 할 말이 없는 듯 보였다.

 

 “지금 하숙집에선 형사들이 소은 씨의 목에 상처를 남길 만한 흉기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짧으면 1시간, 길면 2시간 정도가 걸리겠죠. 지금이 2시 남짓이니까…4시까지 다시 여기에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하숙집 바로 앞에 세워놓은 차 에 있을 예정입니다. 그 위치에선 누가 나가는지, 들어오는지 아주 잘 보이더군요.”

 

 수연이 코드의 단추를 채우며 말했다. 협박과도 같은 그 말은, 숨을 옥죄어오는 것만 같았다.

 

 “만약 하숙집 안에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도연이 물었다. 여전히 의기양양한 태도였다.

 

 “그렇다면…”

 

 수연이 조금 고민을 하는 듯 눈을 위로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도연은 수연을 똑똑히 주시했다. 정확히 말하면, 수연의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을.

 

 “가정을 다시 세워야 되겠죠.”

 

 결국, 포기는 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

 

 

 유정은 하숙집 대문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그만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몰랐다. 머릿속이 멍했다. 풀려버린 다리가 말을 들지 않았다. 유정은 아직도 거세게 뛰는 심장 부근에 손을 가져다 댔다. 깊게 한숨을 쉬었다. 떨림이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대문 건너편 대로에 수연의 차가 보였다. 유정은 자신이 수연의 사정권 안에 들어가 있을 걸 알았다. 그럼에도 유정은 자리를 옮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숙집 안의 공기는 답답했고, 절로 숨이 막혔으니까.

 

 “지수연 경위랑 눈싸움이라도 하는 거야?”

 

 도연이 대문을 닫으며 능청스럽게 물었다. 끼익하는 요란한 쇠문 소리가 났다. 유정은 고개를 들어 도연의 얼굴을 보았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쳤다.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감시당해봤자 상관없기도 하고.”

 

 도연도 유정을 따라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마치 과시라도 하는 듯 보란 듯이 수연의 차를 노려보았다.

 

 “아까부터 안색이 안 좋던데.”

 “그냥…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에 조금 놀랐을 뿐이야.”

 

 도연은 피식, 하고 웃음기를 띠웠다. 그리고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유정은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슬그머니 도연의 눈치를 살폈다. 도연은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있는 듯했다.

 

 “3년 전 사건…정확히 알려줄 수 있어? 네가 알고 있는 것 전부 다.”

 

 유정의 물음에 도연이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는 뜸을 들이지도 않은 채 싸늘히 말을 뱉었다. 차가운 온도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선.

 

 “역시 넌 주제넘어.”

 “…….”

 “아직까지도 네가 탐정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를 하니. 시답잖게.”

 

 유정은 순간적으로 눈가에 눈물이 도는 것을 느꼈다. 우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어쩌면 처음일지도 몰랐다. 사실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왜 우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어딘가 익숙한 감정의 부류인 건 확실했다.

 

 “잘 들어.”

 “…….”

 “소우마 미나토는 3년 전 사건의 피해자의 딸이야.”

 

 도연은 연쇄적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불이 났었던 집안에 출입이 자유로웠다는 점, 피해자의 이동 경로를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피해자의 작업실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었다는 점을 볼 때 피해자와 친근한 사람일 거라고 범위는 좁혀졌어. 그 범위는 가족이라는 원 안이었어.”

 “…….”

 “아내는 당시 명확한 알리바이가 있었어. 그리고 단서를 잡자마자 그 딸은 곧바로 자취를 감췄지. 아무리 시간을 길게 끌어도 딸은 잡지 못했어. 경찰이 사건을 쉬쉬한 건 자신들의 무능함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을거야.”

 

 유정은 무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당시 피해자의 아내는…바로 죽은 요코 씨야.”

 

 유정은 또다시 무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머릿속이 어질했다. 속이 울렁거렸고 아찔할 정도로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던 그때, 하숙집 마당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여기! 여기 좀 빨리 와줘!”

 

 남자의 목소리였다. 하숙집 근처를 수색하던 형사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다수의 빠른 발걸음 소리와 함께 주위가 금세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유정과 도연 사이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위님께 당장 연락드려!”

 

 그러고 보니 수연이 말한 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지금 몇 시쯤 된 거지.

 

 “여기 하숙집 마당 나무에….”

 

 도연은 지금 내 옆에 있고, 해림은 수연이 말을 끝냄과 동시에 하숙집 대문을 열고 나갔다. 그럼 아직 안에 있는 건 효정뿐일 텐데.

 

 “시체가 있다고.”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그것도, 홀로.

 

 “…목을 맨 채로.”

 

 

 유정은 그쯤에서 의식을 잃었다. 마지막 말은, 듣지 못한 채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Epilogue. 매드 독 2017 / 12 / 16 225 0 2970   
21 20. 안티 (完) 2017 / 12 / 14 244 0 7982   
20 19. 주인공 2017 / 12 / 12 225 0 8705   
19 18. 궤적의 경로 2017 / 12 / 10 230 0 8432   
18 17. 독자 2017 / 12 / 6 237 0 7113   
17 16. 개막 2017 / 12 / 4 253 0 7373   
16 15. 덫 2017 / 12 / 1 239 0 5021   
15 14. 파우스트 2017 / 11 / 29 232 1 6388   
14 13. 단순한 가정 2017 / 11 / 27 223 0 5966   
13 12. 레드카드 2017 / 11 / 25 244 0 6794   
12 11 . 하선 2017 / 11 / 22 224 0 6304   
11 10. 정도의 부재 2017 / 11 / 20 244 0 6093   
10 09. 분칠 2017 / 11 / 17 252 0 7163   
9 08. 지휘봉 2017 / 11 / 15 273 0 8086   
8 07. 자기 암시 2017 / 11 / 13 243 0 7477   
7 06. 데시벨 2017 / 11 / 10 238 0 7347   
6 05. 탐색전 2017 / 11 / 8 269 0 8033   
5 04. 작은 고의 2017 / 11 / 5 237 0 4497   
4 03. 전야 2017 / 11 / 3 238 0 6618   
3 02. 두 번째 방문 (1) 2017 / 11 / 1 252 0 4458   
2 01. 불시착 2017 / 10 / 30 248 0 5709   
1 Prologue 2017 / 10 / 30 399 1 14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