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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어설픈 동행과 폐허 속으로
작성일 : 17-11-27 16:36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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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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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룬은 몸을 움츠리고 곧 지나가려던 갈림길의 골목 모퉁이 끝을 노려보았다. 등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조그만 늦었어도 마주쳤을 거야.’

 

 웅크린 상태로 재빨리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난잡하게 부서진 건물의 잔해들 덕에 숨을 곳은 많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불안했다. 조심히 뒤로 물러선 그녀는 가장 높아 보이는 건물의 벽에 붙어 돌출된 부분과 잔해를 잡고 건물의 위로 올라간 뒤 엎드려 천천히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건물 난간까지 기어간 그녀는 눈까지만 난간 밖으로 내밀어 아래를 살폈다. 그녀가 있는 건물 앞 부서진 잔해를 사이에 두고 배회하고 있는 이족보행 괴물의 상체가 보였다. 폐허의 대표적인 이터인 니들핑거하운드였다.

 

 ‘빌어먹을, 그가 향한 쪽으로 가려면 어떻게든 마주칠 것 같은데......’

 

 시그룬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고민했다. 회색 파수꾼이 이동한 방향으로 생각되는 길을 가려면 하운드의 탐지범위에 반드시 걸릴 것 같았다. 그렇다고 우회하려면 꽤 멀리까지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또 다른 이터와 마주칠 가능성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녀는 이 쪽 지역에 익숙하지 않고 지리를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더 목표물과 거리가 벌어지게 될지 가늠할 수 없었다.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걸 벌써 사용하게 될 줄이야. 역시 먼저 받아 놓길 잘했어.’

 

 천천히 뒤로 물러선 시그룬은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고서 허리춤에서 둥글게 말린 물건과 탄력 있어 보이는 검은색 끈을 꺼냈다. 외뢰인이 보수로 약속한 물건을 떼를 쓰다시피 해서 먼저 받아낸 것이었다. 둥글게 말려 있는 나무의 한쪽의 뾰족한 끝에 파여 있는 부근에 줄을 묶은 그녀는 바짝 잡아 당겨서 발로 밝고 다른 쪽을 거꾸로 꺾어 휜 다음 똑같은 방식으로 줄을 묶었다. 반발력이 만만치 않은지 잔뜩 힘을 준 그녀의 팔뚝은 근육이 볼록 생기고 핏줄이 도드라졌다. 마침내 줄의 연결을 끝낸 시그룬은 밟고 있던 발을 떼고 물건을 눈앞에 보이게끔 들어올렸다. 수려한 곡선과 나무 중간이 우아한 은색이 아름다운 이 물건은 동방 어느 나라의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합성궁의 일종이었다. 외뢰인이 내보이자마자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시그룬은 단숨에 매료되었다. 의뢰를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내보인 이 활은 그녀의 고개를 단숨에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녀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활대에 연결된 줄을 가볍게 당겼다가 놓아 보았다.

 

 ‘투웅’

 

 그 경쾌하고 묵직하게 울리는 소리를 들은 시그룬은 위기에 빠진 긴장도 잊은 채 몸을 부르르 떨고 말았다. 삶의 동반자를 만난 것 같은 감동이 몰려왔다. 품에 안고 뺨을 부비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이겨낸 그녀는 오른쪽 어깨 뒤에 매고 있던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화살 통에서 화살 두 개를 꺼냈다. 날카로운 촉이 태양 빛에 싸늘하게 빛났다가 사라졌다. 활과 화살을 든 그녀는 거의 엎드리다시피 몸을 숙이고 다시 난간으로 다가갔다. 하운드는 처음 본 위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짧게 심호흡을 마친 시그룬은 활을 들어 올려 화살하나를 시위에 걸고 천천히 잡아당겼다. 남은 화살 하나는 촉을 아래로 하여 시위를 잡은 손에 들고 있었다.

 

 ‘빠드득’

 

 활대가 꺾이는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화살 끝에 정신을 집중했다. 가능하면 화살 하나로 끝을 내야하지만 이터의 두꺼운 방어력과 민첩성을 고려해야 했다. 그래서 목을 노리기로 했다. 다행히 하운드는 뒤 돌아 있는 상태였다. 이마를 타고 땀 한줄기가 흘러내릴 때 마침내 그녀는 시위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퉁!’

 

 경쾌한 소리가 울리며 시위를 떠난 화살이 한줄기 빛살이 되어 등을 돌리고 있는 하운드의 목을 노리고 날아갔다. 화살이 떠난 순간 시그룬은 화살이 그녀가 노린 부위로 정확하게 날아갔다는 것을 알았다. 이대로라면 괴물은 단숨에 목이 꿰뚫릴 것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위험을 감지한 괴물이 본능적으로 몸을 돌렸다.

 

 ‘퍽!’

 “제길!”

 

 화살이 하운드의 가슴에 박히는 것을 본 시그룬은 서둘러 들고 있던 다른 화살을 다시 시위에 걸고 당겼다. 화살이 박히는 충격에 주춤했던 하운드는 지붕위의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주저 없이 잔해들을 넘어 달려오기 시작했다. 하운드의 발에 밟혀 으스러진 파편들이 요란하게 튀었다. 갯과의 하체를 연상케 하는 모습답게 엄청난 속도로 가까워지는 하운드를 바라보며 시그룬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운드는 호흡 한 번에 몇 미터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지만 활을 잡은 손에는 흔들림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호흡을 멈추고 두 번째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

 

 ‘후우, 후우 흡!’

 ‘쉭! 퍽!’

 

 시그룬은 시위를 놓는 것과 동시에 서둘러 손을 옆구리로 내려 단검을 꺼내 앞으로 세워 들었다. 다행히 화살은 하운드의 커다란 눈에 깊숙이 박히며 뒤로 나가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하운드가 휘두른 손톱이 그녀의 눈앞을 스쳐지나갔다.

 

 ‘펄럭’

 

 손을 얼마나 매섭게 휘둘렀는지 바람이 밀려들며 그녀가 쓰고 있던 후드가 벗겨졌다. 붉은빛을 띠는 갈색 곱슬머리와 갈색의 큰 눈을 가진 여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와 뺨에 달라붙어 있었는데 매끄러운 이목구비와 호쾌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쿵!’

 

 하운드가 바닥에 곤두박질쳐지는 묵중한 소리가 울리고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그제야 긴장을 푼 시그룬은 들고 있던 단검을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아래를 확인해 눈에 화살을 꽂혀 하늘을 바라보고 쓰러져 있는 하운드를 보고서 시원해 보이는 웃음을 짓고는 남은 손으로 주먹을 만들어 앞으로 휘둘렀다.

 

 “아자! 내가 이 정도라니까! 나도 한다면 한다 이거야.”

 

 그리고 왼손에 들고 있는 활을 가슴에 안고는 활대에 뺨을 비볐다. 단 두 발로 하운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실력을 떠나서 새로 얻은 무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사실을 첫 발을 쏘면서 알아차렸다. 그만큼 그녀가 안고 있는 활은 대단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게 다 네 덕분이야. 아아, 좋은 무기 타령하는 놈들을 보면 실력 없는 멍청이라고 욕했었는데 이제 다신 그러지 않을 거야. 아! 이름을 지어줄까? 뭐가 좋지? 달의 여신의 이름을 붙여줄까? 아니야 그건 너무 흔해. 음……. 뭐가 좋을까.”

 

 활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부서진 탑 위에 숨어서 지켜보던 미르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혼자서 하운드를 잡는 것에 감탄했다. 뛰어난 집중력과 훌륭한 활 실력이었다. 그녀가 소문에 들은 야만족 파수꾼인 모양이었다. 그를 따라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정도 실력이면 폐허에서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안도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떠나려던 미르는 갑자기 불안함을 느끼고 쓰러져 있는 하운드를 서둘러 바라보았다. 화살이 박혀있는 머리에서 몸통을 지나 아래로 살펴볼 때였다.

 

 ‘까닥, 까닥’

 

 하운드의 손가락이 움찔 움찔 까닥거리는 것을 본 미르는 숨어 있던 곳에서 앞으로 튀어 나오며 소리쳤다.

 

 “어서 마무리 하지 않고 뭐하는 거야!”

 “뭐?!”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본 시그룬은 그녀를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미르를 보며 화색을 띄었다가 그가 말한 것을 기억하고 얼굴이 창백하게 굳으며 아래에 누워있는 하운드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귀밑까지 갈라진 하운드의 입에서 듣기 괴로운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키에에엑!”

 “꺄악!”

 ‘콰직!’

 

 고막을 찢는 듯이 들리는 괴음에 귀를 막고 움츠린 자세로 굳어 있는 시그룬을 그대로 지나친 미르는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과 동시에 검을 뽑았다. 날을 아래로 향한 채 떨어진 미르의 검이 하운드의 목에 박히며 숨통을 끊었지만, 이미 공명음은 그들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메아리쳐 울려 퍼지고 있었다.

 

 ‘키에에엑……. 키에에엑....... 키에에......’

 

 연속해서 울리던 메아리가 점점 잦아들면서 적막이 감돌았다. 불안한 침묵을 느끼던 시그룬은 기다려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은근히 긴장을 풀며 미르를 향해 말했다.

 

 “뭐야? 아무 일도 없잖아. 별거 아닌 것 가지고 괜히 난리야. 그것보다 당신 회색 파수꾼 맞지? 난 야만족의 위대한 전사이자 파수꾼으로 인정받은 시그룬이라고......”

 

 완전히 긴장이 풀린 가벼운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던 시그룬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는 미르의 차가운 눈을 보고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의 눈에는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꿀꺽,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 시그룬이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아무 일도 없잖아. 괴물도 당신이 마무리 지었고. 아, 채취한 전리품은 나누는 거 있지 마. 마무리는 당신이 했지만, 결정타는 내가 날렸으니까.”

 “닥치고 당장 내려와.”

 

 싸늘한 그의 말을 들은 시그룬이 울컥 발끈해서 소리쳤다.

 

 “뭐야?! 보자보자 하니까 어이가 없네. 남이 인심 써서 나누어준다는데 무슨 말이 그래? 당신이 우리 부족 원이었으면 그 자리에 엎드려 빌어도 목숨이 날아갈까 말까인 거 알고 있어? 그런데 빌지는 못할망정 뭐가 어째?”

 “난 네년 앞에 엎드려 목숨을 구걸할 부족원도 아니고 친절한 동료도 아니니까 닥치고 당장 그 빌어먹을 지붕에서 내려와서 내 옆에 붙어. 그렇지 않아도 너 때문에 계획했던 일정이 모두 엎어져서 짜증나니까, 반푼이.”

 “반푼이?!”

 

 짜증 섞인 화난 목소리로 말하는 그에게 시그룬은 입술을 움찔거리며 뭔가 더 말할 것이 있는 심정인 것 같았지만 그녀를 노려보고 있는 미르의 차가운 눈을 보고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결국 마지못한 표정으로 지붕에서 뛰어내린 시그룬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착지하고는 활을 등에 고정시킨 뒤 하운드의 몸에 박혀있는 화살을 뽑아 회수하고서 내키지 않는 표정과 걸음으로 미르를 향해 다가갔다.

 

 그녀가 뛰어내리자 미르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 이곳이 그의 구역인 것을 증명하듯 길의 형태나 중요도, 도주로 등에 따라 분류해서 표시해둔 그만의 표식들이 곧바로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중 아래로 꺾인 화살표를 대각선으로 자르는 표식을 찾은 미르는 곧장 그 쪽으로 향하며 불만 있는 표정으로 그의 뒤를 따라오는 시그룬에게 말했다.

 

 “따라와. 아무리 내가 가진 물건이 이터들에게서 숨겨준다고 하지만 네 멍청한 짓 때문에 변수가 생겼으니 최대한 그 놈들을 피해갈 수 있는 길로 이동할 거다.”

 

 표식 아래에 도착한 미르가 벽 밑에 지저분하게 쌓인 나무판자와 잔해들을 옆으로 치우자 성인 남자가 엎드려서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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