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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작가 : 박재이
작품등록일 : 2017.11.18

 
21. 상처입은 자들
작성일 : 17-11-27 15:01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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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여 세상을 구하소서

 

 

 21. 상처입은 자들

 

 

 “어떻게 생각해?”

 “미친 짓. 그런데 꽤나 설득력 있어.”

 

 이현은 채연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있었다. 오히려 그 편이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녀석, 속으로는 정말 열심히 고민한 것 같아. 항상 숨어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네가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고.

 자신이 밖으로 드러나 버리면 오히려 네 부담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 거지.”

 

 동훈에 말에 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채연의 의도대로 된다면 그녀의 연예인 데뷔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

 

 “연예인? 무슨 연예인? 미쳤어? 가뜩이나 숨어 지내야 할 판국인데!”

 

 이현이 발끈 하자 채연이 차분하게 말했다.

 

 “우리 쪽 서버에 침입하려는 외부시도가 많았어요. 역추적 해보면 국정원도 나오고 저기 이탈리아 아이피도 나오고요. 그리고 산으로 들어오는 외부인 침입도 몇 번 감지 됐어요.

 제 신상에 대한 검색도 꾸준하고요.”

 “그때 네 신상은 다 지웠잖아.”

 “네. 그래서 더 큰 문제에요. 신상이 없는 존재는 더욱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제 추적으로는 이미 신원DB에 조작된 흔적이 없는지를 파악하는 조사가 시작됐어요.

 그리고 이정도의 추적이라면, 국정원 이상이 붙은 것 같아요. “

 “그 이상?”

 “네. 대국이에요. 역추적 해보니까 그쪽인 것 같았어요. 일본서버를 타고 들어왔는데, 일본 대국 브랜치 중의 하나더라고요.”

 

 이현은 병원으로 찾아왔던 김승환 회장을 떠올렸다.

 

 ‘제길...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구나.’

 

 이현은 채연을 측은한 눈길로 바라봤다. 괜히 자기 때문에 이 꽃다운 아이가 고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미안한 마음이 자꾸만 커져갔다.

 

 “지금 상황에서 어차피 저를 더 숨기기는 힘들거에요. 차라리 제가 공개되는 것이 나아요.”

 “하지만 괜히 잘 못 엮였다간 큰일 날 수도 있어.”

 “그래서 연예인이에요. 전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신비의 여인, 성녀라고 이야기 되고 있으니까요. 차라리 연예인으로 세상에 나서면, 그들도 저를 섣불리 노릴 수는 없을 거예요. 그리고 앨범 내고 인터뷰 몇 번 하고 방송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되요.

 남는 시간에는 당연히 제가 도울 일들을 할거구요.

 만약 제가 잘 되기만 하면, 대중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여론에도 도움이 될 거에요.

 비록 지금처럼 용사님 옆에 있기는 힘들겠지만...

 나 짐이 되기는 싫어요.”

 

 이현은 채연이 기특했는지 채연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 하지만 생각은 좀 해보자.”

 

 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너 노래는 좀 하는 거 맞아? 너 또 막 개념 없이 아이돌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니지?”

 “아니거든요!”

 

 발끈한 채연을 보고 이현이 씁쓸하게 웃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동훈도 안타까운 미소를 지었다.

 

 -

 

 이현이 법원에 도착하자 전처럼 수많은 기자들이 그를 둘러쌌다. 하지만 저번처럼 무턱대고 밀고 들어오지는 않았다. 검찰청에서의 경험이 기억에 남았던 것이다. 이현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법원 앞으로 갔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고 나오겠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미소를 짓지 않았다. 검찰청에서의 미소굴육이 여전히 뼈저린 아픔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터지는 플래시를 뒤로 하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기다리고 있던 강범석 변호사가 그를 재판장으로 안내했다

 

 -

 

 “변호인 최종변론 하세요.”

 

 판사가 말했다. 강범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이현과는 눈을 마주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현은 재판 내내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변호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검사측이 기소 내용을 말하면 그에 대한 변론으로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고, 피해를 끼친 것도 분명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상참작을 해 달라.’는 논조의 이야기를 반복했다.

 

 이현은 법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죄는 인정하지만 벌은 정상참작을 해서 작게 달라’는 듯한 변론이 이어지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죄가 없었다.

 

 하지만 변론은 꾸준히 벌을 달게 받겠다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 강범석 변호사는 이현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었다. 특히, 검사 측에서 외눈거인과의 싸움에서 발생한 건물 피해에 대한 기소내용을 추가 했을 때에도 변호사는 마치 전혀 몰랐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을 뿐이었다.

 

 “저는 여기 앉아 있는 피고 이현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이 모든 재판장에 계신 분들께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만약 피고 이현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서 이렇게 숨 쉬며 살고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여기 앉아 있는 이현씨의 노력 덕분에 삶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물질적인 손해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고, 안타까운 인명 손실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변호사님!”

 

 이현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변론대로라면 자신은 죄를 인정한 셈이 됐다. 이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해졌다.

 

 “피고는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

 

 판사의 위엄 있는 소리가 재판장을 가득 채웠다. 재판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피고와 변호사의 갈등.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빌어먹을...’

 

 이현은 당당한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았다. 자신에게는 죄가 없었다. 재판장에서 반항하다가 제압이라도 당하게 되면 여론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그는 분을 삭이며 간신히 착석했다.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는 용사 이현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부디 이점을 널리 헤아려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최후의 변론이 끝났다. 잠시의 정회가 있었고, 강범석은 재빠르게 재판장을 빠져 나갔다. 이현은 뭔가가 잘 못 됐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미 작업이 된 거야...’

 

 이현은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짐작 가는 바가 있었다. 오민찬. 아마 그 인간의 소행일 것이었다. 믿었던 변호사, 그것도 국변출신 변호사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이현은 침통한 기분이었다.

 

 -

 

 “말도 안 되는 거 아니야!”

 

 동훈이 소리를 질렀다. 그는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있었다. 이현도 식식 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재판 결과는 끔찍했다.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금액이 자그마치 180억이었다.

 

 “분명히 누군가가 끼어든 거야. 빌어먹을!!”

 

 이현은 분노했다. [용사 180억 배상 판결] 이라는 헤드라인의 언론 보도가 시작됐고, 국민들은 댓글 창에서 서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당장 180억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현과 동훈을 더욱 옭죄고 있었다. 단지, 이미 통장에 180억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는 채연은 ‘그냥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담담하게 하고 있을 뿐이었다.

 

 ‘띠리리리.’

 

 동훈의 전화가 울렸다. 동훈이 전화를 받더니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이현에게 넘겼다. 오민찬이었다.

 

 “아이고, 용사님 잘 있으십니까?”

 “이 번호, 어떻게 아신 겁니까?”

 “아이고 당연하지요. 우리가 그러면 용사님 뒷조사 안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동훈씨가 운전 해주고 있는 거 뻔히 아는데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뒷조사해서 약점도 캐고 그렇게 해야지요.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좋은 친구 분 두셨더군요. “

 “뒷조사 했다는 말을 참으로 당당하게 하시네요. 어쨌든, 무슨 용건이죠?”

 “참... 우리 용사님께서 나라를 구하신다고 그렇게 애를 쓰셨는데, 갑자기 180억이나 되는 돈을 어떻게 구하신단 말입니까? 난감하지요? 어떻습니까? 지금이라도 우리랑 손잡으시는 거 말입니다. 우리가 뭐 대단한 거 요구하는 거 아닙니다. 그저 협력관계! 열심히 해서 함께 이 대한민국을 멋지게 만들어 보자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이현은 당장이라도 전화기를 던져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대답했다.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180억이라는 엿을 주시고 또 이렇게 손을 내밀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위 분은 계속 뽕 하십니까?”

 “뭐야!? 이 쉬벌노,”

 

 이현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동훈아. 미안하다. 너까지 털렸다.”

 “미안은 무슨. 그럴 줄 몰랐겠나. 당연히 알았지. 뭐래?”

 “180억 퉁치려면 손잡잔다.”

 “어떻게 할 거?”

 

 이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채연을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똥하고는 손잡으면 안 돼. 똥 묻어.”

 

 이현의 단호한 말에 채연과 동훈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최찬은 순간 눈을 감아 버렸다. 도저히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빌어먹을...”

 

 그의 눈앞에는 강범석의 시신이 누워 있었다. 강범석이 발견 된 것은 재판 이후 7일이 지나서였다. 강범석은 인적이 드문 산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 됐다. 그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와 함께였다.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재판 결과에 대한 비난을 견디기 힘들다. 잘못했다. 시체는 화장해주기 바란다.’

 

 최찬은 의심쩍은 재판 결과와 변론 때문에 재판 직후부터 강범석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도저히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국변 사무실에서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온 것이었다.

 

 죽어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일전에 강범석의 책상에서 보았던 문구를 떠 올렸다.

 

 ‘정의? 죽음? 피해?’

 

 최찬은 이제야 이 메모가 재판에 관한 것이 아님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정의를 지키다가 죽을 것인가? 아니면 죽음만큼은 피할 것이냐?’는 고민의 흔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범석은 분명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젠장... 이왕 정의도 못 지킨 거 뭐 하러 자살을 하냐... 그냥 꿋꿋하게 살았어야지...

 아무리 여론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버텨야지. 제수씨만 혼자 놔두면 어뜩하냐. 이놈아...’

 

 최찬은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마음이 약했냐... 살겠다고 정의에 등 돌리다가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건 또 뭐냐...

 나쁜 새끼야...

 알았다...

 다른 건 몰라도...

 제수씨는 내가 챙기마...

 거기선 잘 살아라.‘

 

 최찬은 간신히 발걸음을 뒤로 하고 나왔다. ‘그래, 장례만큼은 내가 제대로 챙겨주마.’ 그런 다짐과 함께였다. 그것이 가장 친한 동기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이었다.

 

 -

 

 밤이 깊어서 최찬은 강범석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 제수씨를 만나서 위로하고 장례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았다. 범석의 사망소식을 들은 제수씨는 경찰서에서 실신 했고 잠시 안정을 취한 후에 짐을 챙기러 집에 갔다고 이야기를 들은 터였다. 최찬은 빨리 제수씨를 위로할 참이었다.

 

 케로베로스 때문에 밤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다. 용사 복귀 이후 청와대 부근을 제외한 케로베로스는 빠르게 소탕 되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밤에 다니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었다. 물론 최찬은 그런 것에 아랑곳 할 상황이 아니었다. 단지, 범석의 집 근처에서 뛰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여전히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바로 앞에 범석의 집이 보였다. 곧 아이가 생길 거라고 집을 좀 큰 곳으로 옮겨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대신 죽어라 일해서 돈 벌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하던 그의 생전이 떠올라 최찬은 잠시 콧잔등이 시렸다.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는 집 앞으로가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그냥 핸드폰을 꺼냈다. 여자 혼자 있는 집이었다. 그것도 남편을 잃은. 초인종 소리가 그녀를 놀라게 할까봐 걱정이 됐다. 일단 전화를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 같았다.

 

 그는 전화부를 뒤졌다.

 

 ‘범석이 마눌님’

 

 그렇게 저장되어 있었다. 그는 통화버튼 위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때 귀를 찢을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 범석의 집에서 난 폭발이었다. 빨간 불길과 검은 연기가 어우러지기 시작했다. 최찬에게도 강한 열기의 바람이 몰아쳤다. 간신히 양팔로 스스로를 보호했다. 하지만 곧 화마에 휩싸인 범석의 집을 보고는 최찬은 망연자실한 채로 양 손을 밑으로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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