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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14. 샐러리맨의 애환.
작성일 : 17-11-27 14:17     조회 : 375     추천 : 0     분량 : 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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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 14. 샐러리맨의 애환.

 

 태후 패션은 20층부터 30층까지 쓰는데 총무본부는 29층에 있었다.

 용건을 말하고 상담실에서 기다리자 얼마 후 이강재 대리 대신 담당과장인 노준복이 들어왔다.

 “카이로 지사의 서진혁입니다.”

 “우리 과를 뒤집어 놓은 전사가 나타났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사과 받자고 한 말이 아니니 신경쓰지마. 일단 앉지.”

 자리에 앉자 여직원은 커피를 내놓고 돌아갔다.

 “염치없지만 진행사항이 궁금해 찾아왔습니다.”

 “서진혁씨는 상사원으로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거야. 염치없는 것으로 치면 우리가 더 하지. 골치 아픈 짐을 정리해준다는 데 고맙다고 못하고 늦장을 부렸으니.”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재고품 관련해서는 나한테 직접 전화하면 돼.”

 “그래도 되겠습니까?”

 “김선혁 상무님을 상대하는 것보다 자네가 낫지 않겠나.”

 진혁은 그 때서야 어떻게 된 사정인 지 이해가 됐다.

 자신이 윗사람의 힘을 이용했듯이 손민한 부장도 김선혁 상무에게 부탁한 모양이었다.

 김상무님이 자신을 아는 눈치를 보인 이유가 있었다.

 노준복이 서류철을 펴놓고 그간의 진행상황에 대해 들려주었는데 오더내용에 따라 재패킹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음 주 중에는 컨테이너에 실릴 수 있다고도 했다.

 “위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 다들 신경 써 작업하고 있으니 문제는 없을 거야.”

 “감사합니다.”

 “고마우면 다음에도 부탁하지.”

 “?”

 “첫 거래가 어렵지 한번 트면 지속된다며. 재고품 처리가 만만치 않아.”

 “무슨 말씀인 줄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하자고.”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약간 시간이 일렀지만 먼저 약속한 회사 인근의 횟집으로 가서 기다렸다.

 얼마 후 희준이 도착했는데 혼자가 아니었다.

 한지철 과장이었다. 딱 벌어진 어깨에 각진 턱이 강인해 보였다.

 이야기를 들은 것보다 더 인상이 강했다.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함께 온 것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서진혁입니다. 과장님.”

 감사의 인사를 주고받은 후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회가 나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아무래도 공통관심사가 이집트에서 진혁이 개척한 오더이기에 그 쪽으로 이야기가 흘렀다.

 운을 내세웠지만 영업일을 하는 두 사람이 진혁이 고생한 것을 모르지 않았다.

 “자식 부럽다. 너하고 이집트하고 궁합이 맞나 보다.”

 “운이 좋았다니까.”

 “그러니까. 사우디에서는 그 난리를 쳤는데 가자마자 바로 자리를 잡았잖아.”

 “아직 멀었어. 이제 시작이야. 해야 할 일이 많아.”

 “일이 많다면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은 무슨 경우냐.”

 투덜거리는 희준을 한지철이 나무랐다.

 “일이 즐거우면 저런 거야. 너도 좀 배워라. 까불지만 말고.”

 “그게 희준이 매력이잖습니까.”

 “그렇기는 하지. 그나저나 총무본부 담당자가 태클을 걸었다더니 잘 해결됐나보군. 전화 올 줄 알았는데.”

 “지사장님이 나서주셔서 해결됐습니다.”

 진혁은 간략하게 내막을 들려주었다.

 한지철이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 그래서 며칠 동안 총무본부 분위기가 처져있었군. 김상무님 성정이라면 뒤엎고도 남지. 암.”

 “괜히 저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

 “아니지. 잘못된 것은 고쳐야지. 역시 주제 모르고 까부는 놈은 위에서 확 누르는 게 제일이야. 잘했어. 한잔 받아.”

 

 얼마간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지철이 시계를 보고 잔을 비웠다.

 “여기서는 이쯤에서 끝내자.”

 “전 아직 멀었는데요.”

 “2차는 너희들끼리 가.”

 “같이 가셔야지요.”

 “내가 그렇게 눈치 없지 않아. 오랜만에 만났는데 편하게 마셔.”

 “그래도 선배님.”

 “내일 아침에 본부장님이 주관하는 아이템 회의가 있어. 사무실에 들어 가봐야 해.”

 그 말에 잡을 수가 없었다.

 아이템 회의가 얼마나 피 말리는 일인 지 둘 다 잘 알고 있었다.

 맡은 일도 벅찬데 회사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며 쥐어짰다.

 짜고 짜서 머리가 바짝 말랐는데 그래도 짜내야 했다.

 그걸 이겨내야지만 살아남고 진급하는 게 직장생활이었다.

 희준이 투덜거렸다.

 “회의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사표 쓰고 나가지 않는 한은 없어. 회의, 실적은 직장인의 숙명이야. 갈수록 팍팍해진다.”

 “그래도 해외보다는 국내가 좀 낫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야. 해외가 어려워지니 다들 국내로 눈을 돌려서 더 치열해졌어. 기존 아이템들은 죄다 레드오션이야. 레드오션.”

 비명에 가까운 한지철의 말에 진혁이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아웃도어는 어떻습니까?”

 “아웃도어?”

 “갑자기 웬 등산복?”

 희준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진혁은 분명 기억하고 있었다.

 이쯤 아웃도어 의류업체 한 곳에서 중고생들이 교복 위에 입는 바람막이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다른 업체에서 벤치마킹을 해 따라하며 그 열기는 다른 세대까지 번져 가며 몇 년간 아웃도어 열풍이 불었었다.

 진혁이 일부러 강한 어조로 말했다.

 “주 5일제가 정착되고 웰빙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등산복의 특성상 가볍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일반 의류보다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반대로 그런 이유로 제조 단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어.”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지갑이 두꺼워졌습니다. 씁쓸하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과시욕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이 더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겨우 한 달에 한 번 입을지도 모르는 옷에 거금을 투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희준이 우려를 나타냈다.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찾을 수도 있어.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했으니 하루 정도는 멋들어지게 쉬고 싶지 않겠어.”

 “글쎄. 너무 앞서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한지철의 생각은 달랐다.

 “늦은 것은 아니다. 새로운 아이템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최소 반년 걸려. 진혁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프리미엄화 전략도 타당해 보이고……이거 생각할수록 괜찮은 것 같다. 일단 일어나자.”

 마음이 동한 한지철이 서둘러 먼저 일어나 나갔다.

 따라 일어나며 오희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말 괜찮은 아이템인가 보네.”

 “채택만 되면 대박이 날거다.”

 “너무 확신하는 거 아니야.”

 “아이템 회의잖아. 밑져야 본전이지. 얼른 가자.”

 진혁이 한발 뒤로 뺐다.

 너무 강하게 자신했다가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의심을 살 수 있었다.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가자 한지철이 이미 카드를 갈무리 하고 있었다.

 “선배님! 제가 사려고 했는데.”

 “됐어. 후배에게 얻어먹었다가 나중에 무슨 말을 들으라고.”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좋은 아이템 준 보답이야. 더 이상 토 달면 다시는 안 본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계속 고집을 부릴 수는 없었다.

 대신 크게 고개를 숙였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된 거야.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만해.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네. 선배님도 건강하십시오.”

 “그래 희준이가 잘 챙겨주고. 나중에 보자.”

 악수를 마치자마자 한지철이 회사 쪽으로 급히 뛰어갔다.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열정만이 아니라 추진력도 대단하신 분이다. 그래서 후배들도 많이들 따라.”

 두 사람은 근처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입가심에는 맥주만한 것이 없었다.

 주문을 하고 희준이 물었다.

 “보고는 잘 끝났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유럽지사들 실적이 최악이라 상대적으로 덕을 봤어.”

 “우리도 그 때문에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법인 카드 한도를 단번에 반으로 줄였어. 그 마저도 사전에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해.”

 영업사원에게 카드 한도가 주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었다. 그 만큼 바이어와의 만남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의미였다. 게다가 사전에 결재 받으라는 것은 그 마저도 통제하겠다는 의미였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요즘 그래서 다들 사무실만 지키고 있다.”

 “그건 아니지 내근직도 아니고. 불만은 없어?”

 “왜 없겠냐. 근데 3부장이 한마디 했다가 엄청 깨졌어. 정보 수집은 컴퓨터로 가능하고 태후 제품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데 왜 스스로를 낮추고 비굴하게 접대를 하느냐고 말이야. 그 다음부터는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어.”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일견 수긍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미국은 세계 1위 국가였다.

 그건 그 나라 제품도 경쟁력이 1위라는 말이었다.

 바이어가 찾아와 사고 싶다고 매달리는 판이니 접대를 하는 게 아니라 접대를 받아야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제품은 가격에는 중국에 밀리고 제품의 질에서는 선진국에 밀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국에는 태후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게 끝이 아니야. 부서통폐합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맨먼스가 낮다나 뭐라나. 아무튼 사무실 분위기가 최악이야.”

 “멀리 나가있기를 잘했네. 듣기만 해도 머리 아프다.”

 “잘났다. 너는 이집트에서 유유자적할 때 이 형님은 아주 머리털이 다 빠진다. 다 빠져.”

 “고생 많다. 약속한대로 오늘은 내가 제대로 접대할 테니 오랜만에 제대로 한번 마셔보자.”

  “좋지. 위하여.”

 ‘쨍.’

 잔을 힘차게 부딪쳤다.

 그걸 시작으로 두 사람은 그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으윽. 머리야.’

 밀려오는 두통과 숙취에 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겨우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그제야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엄살만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희준은 술을 물마시듯 했다.

 클럽을 찍고 룸싸롱을 들른 것도 모자라 포장마차까지.

 결국 인사불성이 된 희준을 택시에 밀어 넣어 태워 보낸 것 까지는 기억이 났다.

 하지만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는 기억에 없었다.

 휑한 눈으로 밖으로 나오자 거실에서 TV보던 어머니가 한소리 했다.

 “무슨 술을 이기지도 못하게 마시니.”

 “희준이를 만나 오랜만에 한 잔 했어요. 혹시 무슨 실수했어요?”

 “다 큰 놈이 붙잡고 얼마나 우는 지 동네 창피해서 혼났다.”

 “죄송합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자고 있는 내 아버지까지 깨워서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버지 화 많이 나셨겠는데요?”

 “화는 내셨지. 근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해장국 끓여놓으라고 하시더라. 그건 무슨 경우인지. 배고프겠다. 얼른 씻고 나와.”

 세수를 하고 나오자 상이 차려져 있었다.

 국그릇을 먼저 들었다.

 콩나물국 위에 살얼음이 떠 있었다.

 “캬. 우리 어머니 콩나물국은 역시 최고.”

 “아부는. 속 버리지 않게 얼른 밥부터 먹어.”

 “잘먹겠습니다.”

 밥을 두 공기나 비웠다.

 어머니의 수다를 들어주다가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속초행 버스를 탔다.

 청학동으로 가자 반가운 이들이 있었다.

 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내외, 그리고 사촌들.

 절을 하고 가져간 선물을 드리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많은 말씀은 하지 않았지만 할아버지는 백두산 여행길이 흡족한 모양이었다.

 

 다음 날. 아바이순대촌에서 함께 점심을 한 후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진혁은 집으로 바로가지 않고 종로3가역에서 내렸다.

 카심이 부탁한 당뇨 약을 사기 위해서다.

 제일 큰 약국으로 들어갔다.

 “당뇨약 좋은 것으로 주세요.”

 “이쪽에서 골라보세요.”

 진열장 한 칸이 당뇨약의 채워져 있었다.

 외국 제품도 있었지만 국내제약회사에서 나온 것도 의외로 많았다.

 “국내 제품도 괜찮나요?”

 “그럼요. 세계적인 제약회사에서 라이센스를 가져와 국내에서 제작해서 수출하는 제품들입니다.”

 “그럼 국내 제품별로 두 개씩 주세요.”

 6개사 제품 12개라 큰 봉투에 담아야 했다.

 혈당측정기와 검사지도 넉넉히 구매했다.

 

 다음날은 토요일이라 출근을 하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했다.

 오후 비행기로 타야 했다.

 월요일에 출근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눈가가 발개진 어머니와 괜찮은 척 헛기침을 하는 아버지에게 절을 하고 집을 나섰다.

 정류장까지 따라 나온 어머니의 배웅을 받을 받으며 공항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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