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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불분명한 임무
작성일 : 17-11-26 15:52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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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미르는 보급의 성소에서 건량과 식수 등을 넉넉하게 챙긴 뒤 오전에 들렸던 대장간에 찾아가 수리된 장비들과 그물을 받은 뒤 빈스만 밖으로 불러냈다. 게르톤이 의아한 눈빛을 보냈지만 곧 일과를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오는지라 다시 자신의 작업에 몰두했다. 미르와 빈스는 대장간 바로 옆 골목 초입으로 들어가 나란히 바라보고 섰다.

 

 “나만 따로 불러내다니 별일이군. 그래서 무슨 일인가?”

 

 미르는 허리 뒤춤에 달려있는 작은 가방에서 작은 양피지 조각을 꺼내 빈스에게 건넸다. 여러 번 접어 내용이 보이지 않자 빈스는 미르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다. 미르의 고개가 끄덕여 지는 것을 본 그는 조심스레 양피지를 폈고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서는 눈이 크게 떠지며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자네, 이걸 어떻게?”

 “제이드 경의 의뢰였습니다. 폐허에서 다녀올 때마다 전해드리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찾아 뵐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빈스에게 부탁드리려고요. 아무래도 지금 바로 폐허로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보관하고 계시다가 다음 회합이 있는 날에 제이드 경에게 전해 주셨으면 해요.”

 

 그의 말을 들은 빈스가 다시 놀라서 물었다.

 

 “지금 말인가?!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닌가. 보통은 3일, 길면 그 이상은 머물렀던 것 같은데. 마음이 급한 건 알고 있지만, 그러다가 일을 그르치는 법일세.”

 

 걱정해주는 그를 향해 미르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알고 있어요. 저도 정해 놓은 패턴을 망칠 생각은 없지만 이번은 다른 변수가 생겨서 어쩔 수 없네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음…….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지.”

 

 할 수 없다는 듯이 마땅치 않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리던 빈스는 슬쩍 던지듯이 말했다.

 

 “몸 성하게 돌아오지 않으면 안으로 들이지도 않을 테니 그리 알게나.”

 “네. 그럼 물건 전달은 믿고 맡기겠습니다.”

 “음. 걱정 말게. 내 책임지고 꼭 전달할 테니. 그런데 이건 정말 뜻밖이로군. 설마 제이드 경이 이런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응?”

 

 빈스는 접었던 양피지를 다시 펴보려다가 미르가 그의 손을 잡으며 급히 잡아 멈추게 하자 무슨 일이냐는 듯이 놀란 눈이 되어 그를 바라보았다. 미르는 조금 전과는 다르게 굳은 얼굴로 남아있는 손의 검지를 입에 붙여 세운 뒤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빈스는 그들이 숨어있는 골목을 향해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저벅, 저벅, 저벅’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던 발자국이 그들의 앞에서 멈추고 저물어가는 태양빛을 등져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거기서 뭐하고들 계세요?”

 

 앳되게 들리는 목소리를 들은 빈스가 고개를 내밀어 그의 얼굴을 확인한 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들고 있던 양피지를 허리 뒤춤으로 숨기며 잘 갈무리해 넣으며 골목 밖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휴, 토미로군. 이 시간에 어쩐 일이냐?”

 “마스터께서 검 손질을 맡기셔서요. 그런데 제가 방해를 했나보네요.”

 

 토미라 불린 젊은 사내는 그렇게 말하면서 시선이 빈스의 손이 들어갔다 나온 허리춤에 닿았다가 다시 돌렸다.

 

 “아니, 이야기는 다 끝났으니 괜찮다. 미르, 그럼 잘 다녀오고 다음에 보세.”

 “네, 이번에는 빈스가 좋아할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볼게요.”

 

 빈스는 작게 미소 지으며 손을 휘휘 저었다. 미르는 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돌아서서 걸어갔다.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토미에게 빈스가 말을 걸어 관심을 돌렸다.

 

 “그래 레번 경이 검을 보냈다고?”

 “네, 여기.”

 

 토미가 천으로 감싸인 길쭉한 물건을 빈스에게 건네고서 다시 미르가 걸어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어느새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검을 감싼 천을 벗겨 상태를 확인하던 빈스가 그런 토미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말했다.

 

 “그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었던 거냐?”

 “네?”

 

 놀라서 돌아보며 되묻는 토미에게 빈스가 안 그래도 무뚝뚝한 얼굴에 마음에 안 든다는 어투로 말했다.

 

 “아까부터 계속 미르를 신경 쓰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할 말이 있었으면 가기 전에 하지 그랬냐.”

 

 그런 그에게 토미가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그냥……. 파수꾼을 흔하게 볼 수 없잖아요. 게다가 회색 파수꾼은 워낙 성채에서 활동 범위가 좁아서 거의 마주치질 못했으니 신기해서 그랬어요.”

 

 확실히 미르는 성채에 복귀하며 집, 대장간과 마법사의 탑 그리고 보급의 성소에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다수였고, 가끔 성채 뒤쪽에 들리는 정도였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나 인간관계도 그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였고, 그 외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만나거나 찾지 않으니 일반적으로 얼굴보기 힘든 인물 중에 한 명이었다.

 

 “그럼 말이라도 걸어보지 그랬냐. 넌 곱상하게 생긴데다 성격까지 소심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레번 경이 네 서임을 허락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그대로인거냐? 이쪽에 온 지 벌써 2년인데 고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 거다.”

 

 뜬금없이 혼나게 된 토미는 약간 주눅 든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말인 것을 알기에 토미는 빈스의 말을 무시하거나 대들기보다는 안심의 말을 해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맡긴 일들을 잘 해내면 서임에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어요. 아마 곧 정식 기사로 회합에 참여하게 될 것 같아요.”

 “그건 다행이군. 평민 출신인 네가 그의 종자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걱정이 돼서 말이다. 워낙 소문이나 그가 보였던 일들이 범상치 않아야 말이지. 다행인 것은 여기는 까마귀가 없다는 것이지, 안 그러냐?”

 “마스터라고 해서 무작정 냉정하진 않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하지만 그 말은 동의해요. 안 그랬다면 성채가 온통 검은 깃털 투성이었을지도 몰라요.”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토미를 보며 조금 기분이 좋아진 빈스가 대장간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들어와라. 날을 갈고 자루의 가죽을 새로 조이고 기름칠을 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게다.”

 “네.”

 

 검을 들고 대장간으로 들어가는 빈스의 뒤를 따라 가던 토미는 입구에서 걸음을 멈춰서 미르가 사라진 방향을 한번 돌아보았다가 안으로 들어섰다.

 저물어가는 태양에 건물의 그림자들이 골목위로 길게 늘어지고 있었다.

 

 미르는 해가 저물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성문을 나올 수 있었다. 경비를 맡은 병사가 이런 시간에 성문을 나서는 그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아직 해가 떨어지기 전이었기에 군소리 없이 문을 열고 통과시켜주었다. 밤 동안 성채 밖에서 생존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미르는 오늘 밤은 폐허에 들어가지 전에 있는 숲에서 노숙하기로 했다.

 

 아무리 안전장치가 있다고 해도 어둠속의 폐허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흉측한 것들을 밤에 만나는 것이 영 꺼림칙한 것도 사실이었다. 나무를 등지고 담요를 바닥에 깔고 마른 나무와 잔가지들을 주워 모아 불을 붙인 미르는 망토로 몸을 감싸고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았다.

 

 불은 사람의 눈을 끌어 잡는 힘이 있었다. 이렇게 눈에 힘을 풀어 초점을 흐리게 하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렁이는 불길 안에서 알 수 없는 형상들이 보일 때가 있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의 모습 같기도, 장면 같기도 했다.

 

 ‘화륵, 타닥, 탁’

 

 불이 일렁이고 장작이 불꽃을 튀기며 타는 소리가 고요한 숲에 울리는 가운데 미르의 의식은 점점 붉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깊게 들어가고 있었다.

 

 「아빠~」

 「착한 우리 아들, 아빠 일하는데 같이 갈래?」

 ‘콰앙!’

 「당신들 뭐야?!」

 「전부 붙잡아! 반항하는 놈은 죽여도 좋다.」

 「안 돼! 그 아이는 손 대지마!」

 ‘탕!’

 「대장, 이 꼬마는 어쩌죠?」

 「노려보는 눈빛이 사나운 것이 써먹을 데가 있겠어. 우선 데리고 돌아간다.」

 ‘찰칵’

 「오늘부터 넌 내가 맡는다. 언젠가 내게 칼날을 들이댄다면 기꺼이 상대해주마. 지금은 우선 밥값은 할 수 있어야지. 몸 쓰는 법부터 배우도록 해라.」

 「이번 임무가 끝나면 네게 해줄 말이 있다. 아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테지만 지금의 너라면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번쩍!’

 「미르! 이런 빌어먹을……. 철수한다! 후퇴해!」

 

 ‘타닥!’

 

 유난히 크게 들린 장작 타는 소리에 흠칫 놀란 미르가 번뜩 정신을 차렸다. 불을 바라보다가 잠시 잠든 것 같았다. 아직도 머리를 맴도는 희미한 기억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느낌에 한번 머리를 털어내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차가운 숲의 공기가 몸 깊숙이 들어오니 머리가 조금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미르는 이쪽 세계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는 기억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다만 그 기억에 몇 몇 인물 중 조직의 상관과 동료들은 그에게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그로 생각되는 어린 소년이 아빠라고 부르는 하얀색 연구 복을 입고 둥근 안경을 쓴 중년의 남자는 아련한 감정과 함께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졌다. 그의 기억대로라면 대장이 그의 아버지를 죽인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았다. 시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서 없이 불규칙적으로 불쑥 불쑥 떠오르는 기억들은 더욱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어째서 원수여야 할 조직에서 일하게 되었는데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 것일까.

 조직은 왜 자신의 아버지가 일하던 곳을 공격하고 아버지를 죽였을까.

 부친의 목숨 빚을 받아내야 할 대장이 그에게 하려던 말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언제부터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던 것일까.」

 

 모르겠다. 솔직히 이 기억이 그의 것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단지 맹목적으로 조직을 위해 일하다가 어느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강렬한 빛줄기에 눈을 감았다가 뜨니 낯선 세계에 떨어져 있었다.

 

 미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은 보이지 않았다. 모닥불의 회색연기만이 어두운 밤하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마치 그의 머릿속에 맴도는 기억들처럼 느껴졌다. 모든 답은 그가 믿고 따르던 대장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돌아가야 했다. 그가 하려던 말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 그를 죽이든지 아니면 그의 손에 죽든지.

 

 미르는 고개를 내리던 중에 순간적으로 모닥불의 불빛이 닿지 않는 숲의 한 곳을 흘깃 바라보았다가 눈을 감으며 몸을 움츠리며 망토를 끌어올렸다. 그의 시선이 닿았던 곳에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나무들 사이에서 유독 밑동 부분이 두꺼워 보이는 나무가 있었다.

 

 동이 트기 전에 눈을 뜬 미르는 자리를 정리하고 망토에 맺힌 이슬을 털어낸 뒤 불씨가 남은 모닥불에 흙과 모래를 쏟아 불을 껐다. 담요를 잘 접어 배낭에 넣은 그는 자리를 떠나기 전에 모닥불을 발로 밟아 비벼서 잔 불씨가 남지 않게 했다. 그리고 밤사이 흐트러진 터번을 고쳐 쓰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며 살핀 그는 새벽에 보았던 나무쪽을 다시 슬쩍 확인하고서 자리를 떠났다.

 

 무성히 자란 풀과 나무 사이로 미르의 모습이 사라지고 얼마 뒤 그가 바라보았던 나무아래에서 소리 없이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머리에 후드를 쓴 그는 미르가 야숙한 자리로 걸어가 주변을 둘러본 뒤 미르가 향한 방향을 따라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기척을 없애고 조심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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