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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God Is None
작가 : 용과미꾸라지
작품등록일 : 2017.11.26

27세 백수가 겪는 현대판타지 초능력을 믿으십니까?
개그스럽게 때론 진지하게 대한민국 백수를 얕보지마라고!

 
얽혀가는실타래 - 이상현실
작성일 : 17-11-26 15:24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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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자리에서 일어난 조광철씨와 조광철씨 옆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아람씨 그리고 둘은 많은 서류가 꽂아져 있는 책장 옆 커다란 비밀금고 같이 생긴 녀석쪽으로 발걸음을 한다.

 무언가 이 단체의 보게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은 녀석들이 안에 있을 것 같다.

 아람씨가 두 손을 자신의 목 뒤쪽으로 가져간다 가느다란 목에 어울리는 가느다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 목걸이를 잡아서 머리위로 올리고는 긴 머리를 찰랑찰랑 휘둘러 여신 포스를 풍기고는 목걸이 끝에 달려있는 작은 카드같은 것을 비밀금고의 비밀번호를 쳐야할것 같은 곳으로 가져다 댄다.

 삑

 슈웅

 ??!

 비밀금고 녀석이 입을벌린다! 그것도 미닫이로...

 이곳의 누군가가 미닫이 패티쉬가 있음이 분명해

 입을 벌린 녀석의 뱃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음 아무것도 없던곳에 조광철씨와 아람씨가 들어가고있었다.

 

 "타세요"

 아람씨가 녀석의 입속에서 마치 미믹속에 들어있는 보물처럼 동료가 되자고 말을한다.

 

 "네?"

 미믹의 동료가 되고싶지 않아서 다시한번 물어봤다.

 

 "타"

 아람씨가 짜증난다는 듯이 반말을 해왔다!

 

 "네"

 한번 더 되물으면 멱살잡힐 것 같으니 고민하지 말고 타자

 

 어느새 나리는 내옆으로 와 있었다.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해 첩보영화에 나올 것 같은 장면에 눈이 떼지지 않았어

 결코 아람씨의 목선을 구경하느라 그런게 아니야

 꿀꺽

 오늘따라 침넘기는 소리가 맥주광고 찍어도 될 것같이 크게 들린다.

 

 나리의 손을 잡고 미믹의 입속으로 들어가본다. 정원초과 음은 안들리지만 굉장히 비좁았다 아무래도 두분만을 위한 공간이라 생각된다.

 잘나신분과 비서 그리고 두분만의 공간이라고 이상한 상상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

 딱봐도 미믹형 엘리베이터잖아

 

 "그녀가 당신을 정말 잘 따르네요"

 

 좁은 공간 아람씨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질인다.

 제귀가 성감대가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어린애들은 착한사람을 알아본다고 하잖아요 하하"

 

 착한남자 어필을 해봤다.

 

 아람씨는 내 말을 무시하고 미믹의 버튼을 누른다. 다음엔 나쁜남자로 어필해봐야지

 

 G?

 버튼이 G다 아무래도 드래X볼 손오공이 썻던 중력방에 초대된것같다.

 순간 빠른속도로 내몸이 아래쪽으로 떨어져감을 느꼈다.

 중력 설정을 잘못하신것 같아요 아람씨! 놀이기구를 못타는 쫄보는 순간 비명을 지를뻔했다.

 

 슈웅

 

 몇초도 되지않아 기계가 멈추는 소리와 함께 중력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것을 느끼며 미믹이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웅성웅성

 

 눈앞에는 밝은 조명과 많은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비행기 조종석같은 기계앞에서 앞쪽 창문을 바라보며 기계를 조작하며 부장님앞에 쌓여있을 것 같은 두꺼운 종이뭉치에 열심히 글자를 적고있었다.

 

 조광철씨와 아람씨가 미믹밖으로 나가 그들사이로 걸어가기에 그뒤를 나리와 쫓으며 해외여행에 처음 온 사람처럼 연신 두리번 거렸다.

 

 누군가 내모습을 보며 촌놈이라 놀려도 상관없을만콤 거대하고 신기한 광경이었다. 내눈에 보이는 광경만 해도 야구장 크기는 되보였다.

 창밖으로는 3층건물 높이 아래정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격에 맞춰서 머리에 무언가를 뒤집어 쓰고 발사되는 야구공에 쳐맞는인간들이 보였다.

 무언가를 실험하는 공간인거 같은데 혹시 나도 저 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든다.

 

 "오셨습니까"

 "오셨습니까"

 "오셨습니까"

 

 정신을 차리고보니 앞서는 조광철씨와 아람씨에게 백의를 입은 사람들이 꾸벅꾸벅 인사를 하면서 지나가는것이 보였다. 조광철씨는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고있었다.

 나에게 저렇게 인사를 해주면 방실방실 웃으면서 인사 해줄 수 있는데 말이다.

 

 앗 백의의 천사와 눈이 마주쳤다

 방끗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옆에 있던 나리가 다시 팔에 달라붙는다. 백의의 천사는 수줍게 웃으며 다시 실험에 열중했다. 애 딸린 유부남으로 보이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다.

 나중에 커피라도 한잔 하자고 해봐야지

 

 수많은 백의의 사람들을 지나쳐 검은색 문 앞에 다다랐다. 조광철씨는 오른손을 활짝 펴 들고는 문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문이 미닫이로 열렸다.

 좀 더 친해지면 나도 한번 시켜달라고 해야겠다.

 문안으로 들어가자 문이 닫히고 밝게 불이 켜졌다 그러자 바깥 백의의 사람들과 아래쪽에서 야구공에 쳐 맞던 사람들이 벽에 유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었다.

 조광철씨는 몰래 보는 취향인가보다.

 

 "앉으세요"

 

 공간 중간에 자리잡은 소파와 테이블을 가리키며 조광철씨가 앉으면서 말했다.

 엄청난 광경에 다리가 후들거릴 것 같아서 나리를 이끌고 냅다 자리에 앉았다. 아람씨는 또각또각 걸어서 커피포트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커피? 녹차?"

 조광철씨가 차를 대접해 줄건가보다.

 살짝 말이 짧아지기 시작한거같은데 신경쓰지말자 나중에 상사가 될지도 모르니까

 

 "맥X 화이X골드" 있나요?"

 항상 먹던거로 요청해보자

 

 "아람씨 나는 항상 먹던거로"

 조광철씨도 항상 먹던것으로 하려나보다. 묻는 말이 없었으니 다행히도 화이X골드는 있나보다.

 

 "나리는 뭐마실래?"

 나는 매너있는 남자니까 옆에 있는 여자를 잘챙겨준다. 뿌듯

 

 "오렌지쥬스요"

 소박한 녀석

 나리의 요청에 아람씨를 바라봤다. 오렌지쥬스도 준비되어있는 것 같다.

 혹시 발렌타인 21년도 있나요? 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첫만남이니 자중해야겠지

 

 잠시 후 테이블앞에 종이컵에 담겨진 화이x골드와 귀여운 머그컵에 담겨진 오렌지쥬스가 준비되었다. 조광철씨앞에는 고급스런 크리스탈 컵에 얼음과 함께 무엇이 담겨져 나왔다.

 

 지금이라도 발렌타인21년 없냐고 물어볼까 했지만 내 커피만 종이컵에 담겨져서 나온 이유가 있을 것 같으니 물어보진 않았다.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겠네”

 확실히 말이 짧아 지신 조광철씨가 컵 안의 음료를 한 손에 들고 음미하면서 다리를 꼬며 긴 대사를 읊을 것 같은 말을 한다.

 

 

 

 

 “우선 우리가 있는 여기는 지하 100미터 정도 아래에 올림픽 경기장 크기로 이루어져 있네 지금의 건설 기술로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이 공간은 불과 10분만에 어느 초능력자에 의해 만들어져 만들어진 공간에 건물이 세워졌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건설회사에 취직해서 연봉 1억도 꿈이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초능력자 마다 능력에 개인차가 있고 기본적인 초능력을 제외하고 개인마다 특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지 이 능력들이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에 따라 급이 나뉘어있다네”

 

 격차사회는 초능력이 생겨도 없어지지 않군요

 

 “제일 아래부터 전술급 전략급 천재지변급 킹으로 이루어져 있다네 총777명의 초능력자중 확인된 776명의 초능력자중 700명의 초능력자는 전술급 66명의 초능력자가 전략급 10명의 초능력자가 천재지변급 이라네”

 

 뭔가 빠진놈이 하나있는 것 같은데 한국말은 끝까지 듣는거라 했으니 일단 경청합니다.

 

 “전술급은 총과 칼을 막는 자기방어 수준에 이르는 초능력을 쓸 수 있지 모든 초능력자가 기본적으로 쓰는 능력으로 아까 자네가 나에게 동전을 던졌을 때 동전이 내게 닿지않은 이유라네”

 

 총과 칼을 막을 수 있는 능력에 동전을 던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전략급은 이 자기방어 능력에 고유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네 어떤사람은 순식간에 지면을 없애버리고 어떤사람은 상처나 병을 순식간에 낫게하고 어떤사람은 공중부양을 하고 어떤사람은 아무것도 없는곳에서 폭발을 일으키지”

 

 혹시 투명인간도 있을까요 있다면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싶군요

 “천재지변급은 말그대로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있다네 여기까지 들은 내용중에 질문있나?”

 

 아직 할말이 더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졸지않고 수업을 잘 듣고있는지 확인하는 선생님 같네요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으면 과거 전쟁때는 왜 다들 가만히 있었죠? 기밀사항이라고 하더라도 활약이 있었으면 무언가 루머라도 퍼졌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킹에대한 설명이 빠졌습니다”

 

 조광철씨가 내 질문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한다.

 

 “우리, 그러니까 초능력자들은 10년전 갑자기 생겨났네”

 

 아직 연식이 얼마 되지 않으셨군요

 

 “10년전 갑작스럽게 우리들은 자신이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그와 동시에 자신과 같은 초능력자가 777명 있다는 것도 알았지”

 

 참 편리하고 갑잡스럽게 능력이 생기다니…

 뭐 10년전 갑자기 생겨났다 하면 과거 기록이 없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리고 킹이란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힘을 우리 초능력자들에게 능력을 나눠주는 또는 생성해낼 수 있는 누군가를 의미하는 말이네 777명의 초능력자가 있다고 알고있는 우리는 776명의 초능력자를 확인했고 마지막 한명이 우리에게 능력을 나눠준 킹인 그가 아닐까 생각 한다네”

 

 신을 믿지 않지만 저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신밖에 없지않나 생각이들어 생각그대로 조광철씨에게 묻는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신이 아닐까요?”

 

 내 질문에 조광철씨가 예상외의 답변을 내놓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줏대 없는 조광철씨에게 아까 자신이 했던 말을 상기시켜드리자

 

 “아까 전엔 분명히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의 존재를 믿지않는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나의 질문에 조광철씨의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절대적인 신은 없지만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를 신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겠나? 자네는 아까전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신을 찾는군”

 

 괜히 딴지걸었다가 손해만 봤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했거늘 얄팍한 변명이라도 늘어놔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부르기에 신이라는 말이죠 하하”

 

 조광철씨가 손에든 컵을 원샷 하고는 탁자에 강하게 내려놓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신은 따로 있다네”

 

 하긴 사람들이 믿는 신은 한 분이 아니니까요

 

 “어제 자네를 죽이려했던 남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지?”

 

 누구냐고 물으신들 나는 그를 모르기에 어제 본 감상 그대로 대답한다

 

 “미치광이 초능력자 양키 살인마죠”

 

 조광철씨가 약간의 술기운이 도는지 꼬앗던 발을 바꾸면서 숨을 깊게 내쉬고는 다시금 말을 이어간다.

 

 “그는 초능력자가 아니라네 일반인이지”

 

 이건 무슨 소리일까 내가 어제 봤던 것은 그냥 술에 취해서 본 환상이란 말인가 그럼 나를 죽이려던 살인 도구는 무엇이라는 거지?

 

 “저는 분명 어제 있을 수 없는 광경을 본 것 같은데요?”

 

 조광철씨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Imagine field 줄여서 I.F 라고 불리는 기술이라네 초능력자가 능력을 쓸 때 발산되는 뇌파와 주변현상을 조사하고 실험하여 나온 기술이지 이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를 사용하면 수 미터 공간안의 일반인도 초능력을 사용 할 수 있지”

 

 들려오는 희소식에 활짝 웃으면서 질문해본다.

 

 “:그럼 굳이 초능력자는 777명이라고 할 필요도 없고 기술이 공개되면 모두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이에 조광철씨가 어린아이처럼 반짝거리는 나의 꿈을 짓밟으신다.

 

 “천재는 단명 한다고 하지, 그런 형편좋은 기술에 아무런 제약이 없을거라 생각하나?”

 

 자기들은 형편좋게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거면서 나도 좀 기대해보면 안됩니까!

 

 “I.F 기술은 불안정하네 사용자의 수명을 빠른속도로 갉아먹지 어제 자네를 죽이려 했던 자도 무리하게 초능력을 사용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것으로 생각되네”

 

 다시한번 질문한다

 

 “그럼 어제 그 양키는 왜 저와 나리를 죽이려 했던거죠?”

 

 조광철씨가 말한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까, 우선 우리는 교회와 적대관계에 있다네 교회는 이 초능력을 이용하여 천재지변급 초능력자 한명이 자신을 신으로 만드려 하고있네 교회에는 일곱명의 천재지변급 초능력자와 반 수 이상의 초능력자가 있지 교회의 뜻에 찬동하지 않는 자들과 그로인해 교회에서 빠져나온 몇몇 초능력자들이 우리 G.I.N을 이루고 있지 중립을 주장하는 초능력자도 꾀 많네”

 

 조광철씨가 컵에서 물이 되어버린 얼음을 조금 들이킨 후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나리양은 초능력자 중 단 한 명뿐인 그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이용당하고 있었지 사람들의 상처와 병을 순식간에 낫게 하는 힘을 보여주며 신이 재림할 징조로서 여겨지며 신성시 되었지”

 “내가 몇 살로 보이나?”

 

 뜬금없는 조광철씨의 질문에 보이는 그대로 대답한다.

 

 “40대 초반으로 보이죠”

 그리고 조광철씨가 테이블 옆에 서있는 아람씨를 가리키며 다시 한번 말한다.

 

 “그럼 아람씨는 몇 살로 보이나?”

 

 이 질문에 아람씨의 표정이 살짝 꿈틀거림을 느낀건 착각이려나

 

 “이십대…중”

 

 중반이려고 말하려고 하자 아람씨의 표정이 살짝 굳어감을 느꼇다

 

 “이십대 초반이죠”

 

 나의 대답에 만족한 아람씨가 살짝 서비스용 미소를 지어줘서 조만간 번호를 딸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그럼 나리양은?”

 조광철씨가 내옆에 붙어있는 나리를 보며 말했다.

 

 “고딩?”

 옆에있는 나리를 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이정도 발육에 중딩은 아니겠지

 단순히 아침에 본 광경이 떠올라서 한말이 아니다

 진짜로

 흠흠

 

 “나리양의 나이는 열아홉이네”

 

 조광철씨의 한마디에 로또에 맞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이 11월 초 이니까 두 달만 있으면 해~~~~~~~~~~~~금~~~~~~~~~~~~~~~

 나이스

 

 “그리고 나는 다음달에 환갑이라네”

 

 엄청나게 동안을 자랑하시면서 생일을 어필하셨군요 하지만 선물은 없습니다. 백수가 아니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람씨의 나이는”

 

 순간 아람씨가 조광철씨를 째려본 느낌이 들었다.

 

 “흠흠… 자네보단 많다네”

 

 잘나신 조광철씨도 아람씨에겐 한 수 접어 주는군요 저도 아까 전 덩치형님보다도 아람씨가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초능력자는 10년전부터 나이를 먹지 않는다네”

 

 진시황제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소리다

 

 “하지만 나리양은 나이를 먹고있지”

 

 정말이다 아까 분명히 나리도 초능력자라고 했고 이정도 외모면 나와 비슷한 나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리양이 누군가의 상처를 낫게 할 때 그 사람이 느끼는 고통을 순간적으로 압축되어 느낀다고 알고있네 그리고 우리와 다르게 나이를 먹어가는 나리양은 능력을 쓰면 쓸수록 단명 할 것이라 보고있지”

 

 충격적인 이야기다 그리고 화가 난다 아직 어린티도 못벗은 아이를 자신들의 욕심으로 상처받게 하고있었다는 말이었다.

 순간 강하게 주먹을 쥐었다. 심장이 요동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나의 손을 옆에 있던 나리가 양손으로 부드럽게 잡아준다.

 

 “하지만 왜 나리만 나이를 먹는거죠?”

 당연한 질문이었다.

 

 내 질문에 조광철씨가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그것은 우리도 모르네 하지만 나리양은 누구보다 먼저 초능력을 가졌지 그래서 우리는 나리양이 킹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하네”

 

 다시 한번 질문한다

 

 “그럼 나리는 중요한 인물인데 교회측은 왜 죽이려고 하는거죠?”

 

 조광철씨가 말한다.

 

 “교회측은 나리양을 죽이려 하지않을걸세”

 

 이게 무슨 소린가 분명 어젯밤 철푸덕하고 피투성이가 되어 내앞에 나타난 나리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니

 드는 의문을 말해본다.

 

 “하지만 어젯밤 피투성이가 되”

 

 조광철씨가 내말을 중간에 끊고 대답해준다.

 

 “아 그건 나리양을 지키려다 접전이 있어 다친 우리 쪽 사람 피라네”

 

 뭔가 허무함에 나리를 쳐다보며 말한다.

 

 “진짜야?”

 

 그에 나리가 고개를 끄덕 하며 대답한다

 

 “응”

 

 나리도 말이 짧아졌다 오래 붙어있었더니 벌써 친해졌다고 생각하나보다 뭐 나야 그게 더 좋지만

 

 다시 조광철씨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한다.

 

 “그럼 저는?”

 

 내 질문에 조광철씨가 양손을 어깨높이로 들며 어깨를 으쓱하며 말한다.

 

 “뭐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야지”

 

 이런 씨앙 양키놈도 그렇고 얼마나 운이 없어야 술먹고 골목에서 토하다가 살인마를 만나는 거냐고!!!!!

 

 “하아… 그래서 저에게 왜 이런 얘기들을 해주시는거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시무룩해진 얼굴로 말했다.

 

 “나리양을 지켜주기 바라네”

 조광철씨가 말했다.

 

 “저도 초능력자라던가 그런 얘기인가요?”

 혹시나 하는 기대로 물어봤다

 

 “아니 자네는 초능력이 없는 일반인이네 초능력자는 초능력자를 알아볼 수 있다네 자네는 확실히 일반인이야 내가 보증하지”

 혹시나는 역시나 인듯하다

 

 조광철씨는 나를 확실히 일반인이라고 했다 조광철씨의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교회측 인간들에게 나는 지나가는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이 안전한 공간을 놔두고 나보고 지켜달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는 힘이 없는 일반인인데 무슨 수로 나리를 지킵니까? 차라리 이 안에서 지내는게 나리를 위해서도 안전한 방법이 아닙니까?”

 감정이 섞여 목소리 톤이 올라가버렸다.

 

 “I.F 이 기술을 쓰면 자네도 나리양을 지킬 힘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아직 어린나이의 나리양이 언제끝날지 모르는 교회의 위협을 피하고자 평생 이 답답한 공간에 갇혀있는게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 또한 우리측의 사람 여럿이 지켜주는것보다 자네 같은 아무런 관련도 없을 것 같은 인간이 붙어서 지켜주는게 눈에 덜 뛰지않을까 생각해보시게”

 확실히 안전하다고만 해서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교회측도 자신들의 적대 세력보다 길거리 바퀴벌레 한마리에 신경이 덜 쓰일것이다.

 하지만

 

 “I.F는 미완성된 기술이라서 사용자의 수명을 빠른속도로 갉아먹는다면서요?”

 그렇다 조광철씨는 나에게 죽어달라고 말하고 있는거나 다름없었다.

 

 나의 말을 들은 조광철씨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어제 다죽어가던 자네를 살린게 누구라고 생각하지?”

 

 나는 옆에있는 나리를 쳐다보았다.

 

 그모습을 본 조광철씨가 말했다

 “맞다네”

 

 그말을 들은 나는 얼굴에 양손을 갖다대며 한숨을 쉬었다.

 이 사람들의 사정에 휘말려 버렸을 뿐이지만 어쨌든 나리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 아까들은 말에 의하면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나 조차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했던 그 고통을 한순간에 압축되어 느끼며 나를 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없다 백수에 아무런 힘도없는 일반인인 나는 나리를 지켜줄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지금의 생활에 그만큼 여유가 있을리 없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있자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가락 너머로 조광철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물론 백수생활을 만끽하고 있던 자네가 이곳 G.I.N에 입사한다는게 큰 고민이 될 수 있으리라 이해하네”

 면접합격 통지라는 희소식이 들려오는 듯 했다.

 

 “보너스 600프로에 섭섭치않는 연봉에 사내시설 이용가능하고 제휴되어있는 리조트도 있지만 뭐 고민이 많이 될 수 밖에…”

 아니 면접 합격통지였다 게다가 파격적인 조건에

 그 소리를 들은 나는 얼굴에 갖다댔던 양손을 눈이 보이게끔 약간 내려 조광철씨를 바라보았다.

 연봉에 대한 정확한 금액을 듣고 싶지만 기타 딸려오는 조건들로 보아 연봉도 적지않음을 짐작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어깨위로 들었다가 빠르게 조광철씨에게 내질렀다.

 조광철씨 또한 나에게 반응하듯 빠르게 오른손을 내질렀다.

 둘의 손은 허공에서 부딛쳐 짝! 하고 경쾌한 음을 냈다. 둘의 손은 맞잡아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말을 했다

 “콜!”

 

 그 뒤 훈련에 대한 일과 내가 해야할 일은 내일 다시 찾아와 듣기로 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아람씨가 언제 만들어 놓은건지 사원증을 내 목에 걸어주었다. 나의 훈련 교관은 아람씨가 담당하기로 했다. 비서인데 훈련까지 담당하는 팔방미인이었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내가 일하게 될 직장을 열심히 눈에 담으며 조광철씨와 아람씨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미믹이 앞에서 멈춰선 조광철씨는 나를 바라보며 미믹이 옆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곳엔 미믹이보다 큰 평범해보이는 엘리베이터들이 있었다.

 그리고 조광철씨가 말을 했다.

 

 “자네는 저쪽 나는 여기 3번엘리베이터가 자네 사는 곳 과 가까울 걸세 그럼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조광철씨 아니 지부장님은 아람씨와 함께 미믹이 속으로 사라지셨다.

 

 뭐 대기업 회장님이 전용차를 놔두고 평사원이 타는 통근버스를 같이 탈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쪽이 나는 좋으니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하하… 올 때와 갈 때 대우가 달라진거같아 씁쓸한 느낌이었다.

 

 3번이라고 써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여기저기 둘러봐도 단 두개밖에 없는 버튼 중 위쪽으로 표시된 화살표를 눌렀다. 이 녀석은 다행히도 미믹이와는 달리 느긋한 성격인가보다. 천천히 올라가다 어느 순간 옆쪽으로 이동되는 느낌을 받았다. 한참 후 다시 올라가는 느낌을 잠깐 받고 이내 문이 열렸다.

 문에서 내리고 주변을 둘러보자 어두은 조명에 복도를 따라 여러 개의 문이 있는 곳이었다. 모르는 문을 열 수 는 없으니 일단 복도를 따라 걸었다 복도 끝 계단이 나와 계단으로 내려가자 출구가 보였다 출구를 통해 빠져나오자 양 옆에 검은양복을 한 덩치 큰 형님 두 분이 서있었다. 우리를 슬쩍 쳐다보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자세를 잡으신다. 아무래도 무사 통과인 듯 싶다. 나와서 다시 건물을 쳐다보니 빵빵레 룸 이라고 써있었다. 언젠가 본적있는 이름 같았다. 골목처럼 되어있는 곳을 빠져나오자 내가 잘 아는 거리였다. 벌써 날은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었다. 항상 보던 간판들이 하나 둘 조명을 켜간다. 택시를 타고 이동했던 먼 거리를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엘리베이터 한방으로 도착했다.

 부업으로 퀵서비스를 한번 생각해봤다.

 

 나리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응?

 

 “으응?”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입으로 의문사를 내뱉었다.

 자연스럽게 나리와 함께 집에 오긴 했지만 건장한 청년백수와 미소녀 고딩보고 동거를 하라고?!

 그래 나는 미성년자를 건드리지 않는다!!!

 그래 아무일도 없을것이야!!

 

 혼자서 굳은 다짐을 하는 내 얼굴이 이상했는지 집앞에서 멈춰서서 현관문 만을 바라보는 내게 의문을 가진가진 것 나리가 귀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큰 눈에 젖살이 빠지지 않은 탱탱한 볼이 더욱 귀여워보였다.

 

 아무일도 없을 것이다.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

 …

 …

 

 

 
작가의 말
 

 글 쓰는 재주가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누군가가 재미없다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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