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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의로 찬 영혼
작가 : 은발늑대
작품등록일 : 2017.11.21

자유를 얻고자 제국의 반란에 가담했던 반인반마 서큐버스 리리스. 반란이 성공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제 3황자였던 폰 프란시스 헤테카가 말도 안 되는 검술 실력과 마나를 이용해 황궁과 수도성에 침입한 반란군들을 제압하면서 제국 최초이자 최악의 난은 허무하게 끝난다.
반란에 실패한 리리스는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악마라는 이름에 이어 반란군까지. 간신히 제국으로부터 도망친 그녀는 몸은 자유로워졌지만 영혼에 물든 악마마저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악마를 떨어뜨릴 방법을 알아낸 리리스, 그리고 그 방법이 제국 내에 있다는 걸 알고 그리하여 그녀는 다시 한번 제국으로 들어간다.

 
2화 - 도망자001
작성일 : 17-11-26 04:40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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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입국 심사를 통과한 리리스는 곧장 시장으로 향했다. 본래라면 수도성으로 가야했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국경에서 2시간 정도 걸어가면 라켈이라는 작은 도시가 나타났다. 이곳은 사시사철 추운 곳으로 유명했다. 그렇다고 1년 내내 겨울은 아니지만 봄과 여름이 와도 쌀쌀한 바람을 맞아야 했다.

  날씨의 영향으로 척박한 땅이 많았고 당연히 먹을 게 귀했다. 거기다 국경 지대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물가가 높았다.

  하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거주민들이 떠나면서 인구수가 줄어들었고, 교역을 하는 사람들도 훨씬 빠른 교역로가 생기면서 유령도시 분위기를 냈다. 이곳에 남은 건 석벽으로 만들어진 건물들과 부랑자 혹은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진짜 여긴 여전하네. 달라진 게 없어.”

  예전에는 반란군이 이곳에서 몰래 집결해서 물자를 받고 수도성으로 잠입했었다. 수도성 근처에서 물자를 얻으면 좋았겠지만 일부러 눈을 피하기 위해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택했다.

  그 때의 흔적이 아직 거리 곳곳에 남아 있었다.

  무기를 만들던 대장간, 식량을 저장했던 창고들, 반란군들이 나눠져서 숨어 있던 몇몇 가정집들이 온전히 남아 있었다.

  사람만 없을 뿐.

  불길이 가득했던 화로는 차가운 재가 휘날렸고, 창고에는 쥐들이 쉼터로 자리 잡았다.

  또각, 또각.

  돌로 된 바닥에 가죽신발의 굽이 부딪히면서 일정한 템포로 소리를 냈다. 리리스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생경한 기분을 뒤로 한 채 한 집 앞에 섰다.

  바람 소리만 들리는 작은 길의 끝자락, 그곳에서 만난 허름한 집에서는 불과 물의 연기가 흘러나왔다.

  리리스는 조심히 호흡을 가다듬고는 나무문을 두들겼다.

  쿵쿵.

  “누구세요?”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안쪽에서 허리가 구부정한 노파가 나왔다. 그녀는 안쓰러운 걸음걸이로 나와서 자신을 찾아온 낯선 방문객을 올려다봤다.

  순간 주름 가득한 노파의 낯이 활짝 펴졌다가 구부러졌다.

  “네가 어떻게 여길……!”

  “잘 계셨어요, 비구루 할머니?”

  할머니라 불린 사람은 한동안 리리스를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했다. 좀처럼 믿기 어렵다는 낯을 지우지 못하고, 그런 노파를 보는 리리스는 멋쩍게 웃었다.

  “추워서 그런데, 들어가도 되죠?”

  “들어오려무나. 따듯한 차라도 내올 테니 자리에 앉아있으렴.”

  노파는 대충 테이블에 그녀를 안내하고는 부엌으로 사라졌다. 리리스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 집안을 살폈다.

  볼품없는 가구와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찬 기운이 그대로 흘러나오는 석벽, 한쪽 창가에서 햇볕을 받고 있는 고양이까지.

  “그대로야. 진짜로…….”

  반란이 일어나기 전 잠시 머물 곳이 필요했던 리리스는 이곳 노파의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에는 사람을 마주하는 게 꺼려져서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같이 지내야만 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그때의 기억과 추억이 아스라이 부셔질 줄만 알았지만, 비구루는 여전히 사람이 없는 변방에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녀 또한 반란군에 가담했던 한 사람이기에.

  “이거라도 마셔라. 예전처럼 좋은 홍차는 못 주지만.”

  “아뇨, 이거라도 감사해요.”

  차를 내온 비구루가 조심스레 리리스와 마주 앉았다. 그녀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더듬거리며 자기 얼굴을 손으로 가리키는 시늉을 했다.

  “얼굴이 많이 바뀌었구나.”

  “인피면구라는 걸로 위장했어요. 조금 못 생겨졌죠?”

  리리스는 베시시 웃으면서 뺨을 긁적였다. 비구루가 기억하는 리리스는 절세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소녀였다. 그때와는 묘하게 달라진 얼굴형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비구루는 또렷이 리리스를 바라보다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아니다. 건강했으면 됐지.”

  “할머니는요? 몸은 괜찮으세요?”

  “늙은이 걱정은 하지 마라. 아무렴 너보다야 힘들었을까.”

  “그래도…….”

  비구루의 나이가 얼마인지 리리스는 정확히 몰랐다. 하지만 10년이 더 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난 노파는 걸음걸이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허리도 더 굽어져서 새삼 키 차이를 느꼈다.

  그런데도 비구루는 리리스를 더 걱정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괜찮은 게냐?”

  “예, 나쁘지 않더라고요. 도망자 신세치곤 여행하는 기분이라서 좋았어요.”

  “그거 말고.”

  순간 노파의 눈빛이 서늘하게 빛났다.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알아챈 리리스는 아, 하고 탄식을 지르고는 씁쓸하면서도 애써 괜찮은 척 표정을 지었다.

  “어느 정도 통제는 가능해졌어요. 매료는 완전히 쓰지 않을 수 있고요.”

  “그래도 조심해라. 네 안에 있는 서큐버스의 영혼은 세상 무엇보다도 지저분하고 영악하니까. 언제 또 너를 지해하려 할지 모른다.”

  비구루는 좀처럼 근심 걱정을 지우지 못했다.

  리리스가 반란에 가담하겠다고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처음에는 반란군 사람들과 지내려고 했다. 하지만 전쟁에 나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인지라 서큐버스의 영혼이 자꾸만 튀어나왔다.

  이로 인해 비구루가 보다 못해 리리스를 거둬서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했다. 그런데도 가끔씩 폭주가 일어났다. 조금이라도 징조가 보이려고 하면 그때마다 비구루가 리리스를 구속시켰다.

  이제는 구속구와 그것이 있던 자리는 없었지만, 비구루는 아직도 리리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이제는 진짜 괜찮아요. 여차하면 비상수단으로 수면제도 갖고 있고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지금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진 않았겠지?”

  불안한 시선을 마지못해 지운 비구루가 근심 섞인 질문을 던졌다. 리리스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얼굴로 아는 사람은 비구루 할머니뿐이에요.”

  “다행이구나.”

  도주에 성공한 반란군 지명수배자 중에서 리리스는 최고 요주 인물로 손꼽혔다. 악마라는 사실이 클레멘 신국에 의해 알려지면서 경계도가 올라간 것이다.

  “신국을 조심해라. 그 놈들은 너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고 제국보다도 질기게 너를 쫓고 있다. 제국에 들어왔으니 신국의 영향은 없겠지만. 알지 않느냐. 놈들이 얼마나 질긴지를.”

  클레멘 신국(神國).

  신국은 게티아 교라는 종교의 근원지이자 종교 국가로 교제(敎帝)라 불리는 게티아 교의 최고 권위자 통치하는 국가다. 현재는 대륙 전체가 게티아 교를 믿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교제의 권한은 대륙 전체를 호령하는 것과 같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각 나라의 왕들이 즉위할 때면 교제의 허가가 필요했다.

  제국에 돌아오기 전 리리스는 그곳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신국은 그녀가 10년 동안 갇혀 있던 나라이기도 했다.

  신분 위장을 통해 들키지 않았지만, 만에 하나 리리스의 정체가 탄로 났다간 반란이라는 죗값을 따지기 전에 신국으로 넘겨져 또 고문당할 게 뻔했다.

  걱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비구루에게서 깊은 한숨이 나왔다.

  “……제국으로 왜 돌아온 것이냐. 몸의 자유를 얻었고, 서큐버스도 통제 가능하다면, 자유를 원했던 네가 여기에 돌아올 필요는 없었을 터.”

  “아직 레드 디팟에서 일하시죠?”

  “……!”

  따가운 질문에 비구루는 리리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낯에 경계심과 놀라움이 한 데 섞여 있었다.

  그럴 수밖에.

  레드 디팟은 대륙 전체에 퍼져있는 도둑 길드다. 대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길드인데, 그 이유는 레드 디팟이 제국 내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제국에서는 레드 디팟 같은 수상한 집단 활동을 엄히 금했다. 특히 반란 이후 기준이 강화되면서 더욱 힘들었다. 그런데도 레드 디팟은 자자한 명성이라는 단점을 안고도 제국에서 은밀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비구루 또한 레드 디팟의 일원이었고.

  이들의 주된 활동 내용은 암살이나 정보 수집, 가짜 뉴스 배포, 훔치기 등등 다양했다. 기본적으로 은밀하게 해야 하는 일들을 대부분 한다고 보면 됐다.

  비구루는 자신이 레드 디팟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적이 없었다. 반란 당시에도 그녀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5명 내외였다.

  “레드 디팟의 일급 길드원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그건 왜 묻는 게냐.”

  “알고 계시나요?”

  “……난 모른다. 알아도 말해줄 수 없어.”

  일급 길드원들은 레드 디팟에서도 특별히 다루는 존재였다. 그들의 활동 범위는 대륙 전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과 정보력을 갖췄다.

  그런 길드원의 위치를 함부로 발설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었다.

  리리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꼭 알아야 했다.

  “할머니도 일급 길드원인 거 다 알아요.”

  또 하나의 비밀이 들통 나자 비구루의 안색이 삽시간에 굳었다. 리리스는 작정하고 계속 해서 말문을 열었다.

  “모를 수가 없죠. 반란군이 수도성까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게 할머니였으니까. 제가 황성에 잠입해서 황족들을 죽일 수 있었던 것도 할머니의 정보력 덕분이었고요.”

  늘 이상했다.

  어떻게 반란군이 최강이라 불리는 제국의 수도성까지 단번에 진격할 수 있었을까.

  또, 반란군이 쳐들어오기 전, 황족의 위치를 리리스에게 알려주고 그들을 암살하라고 지시 할 수 있었을까.

  여기엔 정보력이 필요했다. 누구도 모르게 수도성에 몰래 잡임 가능한 루트와 한 번에 봉기를 일으킬 시점과 장소, 그리고 황성 내부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리리스는 반란군에 가담했으면서 활동성이 전혀 없던 비구루를 가장 먼저 의심했다.

  의심하고 고민한 결과 반란군이면서도 여전히 제국에 머무를 수 있는 것도, 전부 비구루가 레드 디팟 길드원이면서 일급 길드원이기에 가능했다고 판단했다.

  잠시 침묵하던 비구루는 아까와 달리 날카로운 시선을 리리스에게 두었다.

  “먼저 내 질문에 답해 보거라. 어찌해서 제국에 돌아왔고 왜 레드 디팟의 일급 길드원들을 찾는 게냐.”

  사실대로 솔직히 털어놓을까. 리리스는 이 고민을 제국으로 들어오면서도 계속 해왔었다. 아직까지 입밖으로 발설한 적 없는 계획을 비구루에게 알려줘도 괜찮을까.

  우선 지금 답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였다.

  “전 여전히 자유를 원해요, 할머니.”

  “자유로워졌다면서.”

  “언제 나를 잡아먹을지 모르는 악마와 지내면서요?”

  “…….”

  “아무리 통제가 가능해졌어도 서큐버스는 지금도 저를 노리고 있어요. 저를 뒤쫓던 제국군보다도 훨씬 질기게 탐하고 있죠. 그리고 최근에 제가 강해진 만큼 녀석도 강해져서, 제대로 몸을 빼앗겼다간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상상조차 안 돼요.”

  한마디마다 무겁게 흘러나왔다. 잘 웃고 있던 리리스의 입가는 어느새 자조 섞인 미소만을 지었다.

  “사람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하나를 원해서 얻고 나면, 또 다른 걸 원하는……. 몸이 자유로워지니까 마음까지도 욕심이 나더라고요.”

  “완전히 자유로워지겠다는 게냐? 서큐버스로부터 벗어나서? 일전에도 말했다만 그러려면 네가 죽는 것밖엔 없어.”

  “아뇨.”

  리리스가 단호하게 말했다. 부정하는 말 속엔 한껏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다른 방법이 있어요. 지난 10년을 돌아다니면서 알아낸 방법이죠.”

  “레드 디팟에 있는 나조차 모르는 방법을 네가 안다고?”

  내심 비구루는 기가 차서 속으로 혀를 찼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악마의 영혼에 물들었던 자들은 굉장히 많았다. 그들 중에서 악마를 떨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악마의 영혼에게 육체를 바쳐 타락해갔다.

  그에 반해 리리스는 분명 특이한 케이스였다. 악마의 영혼을 밀어내고 이렇게 버젓이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까웠다.

  허나 거기까지다.

  비구루도 서큐버스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러 방법을 알아봤었지만 용하다는 신관이 와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설령 신관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교제라 할지라도, 악을 정화하거나 퇴치하는 건 말도 안 됐다.

  “할 수 있어요.”

  리리스는 다시 한 번 굳건하게 반복했다.

  “혈료(血料)라면 분명히 가능해요.”

 
작가의 말
 

 혈료(血料)는 혈뇨(血尿)가 아닙니다...

 

 혈뇨(血尿)는 의학적 용어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 것을 말하지만,

 여기선 그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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