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열의 랑뷔젤
작가 : 김지하
작품등록일 : 2016.8.31

전 대륙을 이끄는 황가와는 독자적인 위대한7가문 중의 랑뷔젤가문에 태어난 이드나는 마법이 특기인 랑뷔젤가문과는 다르게 마력이 조금도 없는 일반인보다 못한 약한 몸으로 태어난다.

 
이드나 랑뷔젤
작성일 : 16-08-31 22:53     조회 : 560     추천 : 0     분량 : 634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드나는 조금 특별한 아이었다. 그리고 그 특별함은 이드나에게 족쇄를 채웠다.

 

 “누가 이 아이를 여기에 데려다 놓은 것이지?”

 

 독기를 가득 품은 카랑카랑한 아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웃는 소리와 함께.

 

 “당장 내 눈앞에서 치워!”

 

 녹음이 펼쳐진 숲의 색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금발의 소녀를 혐오스럽게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소녀의 눈에 펼쳐진 금발 계집은 머리는 새집마냥 헝클어져 있고, 집안의 수치답게 옷은 구정물이 뚝뚝 떨어졌으며, 몸에서는 악취가 났다. 소녀는 더욱더 눈썹을 휘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 저 멀리서 비등한 무언가가 같은 악취를 풍기며 달려와 득달같이 금발 계집을 감싸며 소녀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필리아 아가씨 저를 죽여주십시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킥킥..운도 없지.’ ‘어머, 저 더러운 꼴을 좀 봐!’

 

 고개를 숙인 금발 계집과 하얗게 샌 머리로 그것을 보호하는 늙은 사용인과 무엇이 그리 웃긴지 그것을 비웃는 젊은 사용인들,

 

 필리아는 상황이 웃겨 부채로 입을 가리며 조소를 지었다. 이 모든 상황이 저것 때문에 일어났다.

 

 랑뷔젤의 수치. 죽어버린 동생이란 계집. 울음을 터트리던 어린 자신.

 

 가소롭게도 금발 계집, 이드나 랑뷔젤은 필리아를 올려다보았다. 탁하게 죽어버린 눈빛이 필리아를 응시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목에 칼을 밀어 넣어도 움직일 것 같지 않은 눈동자. 그래, 자신도 저 탁한 청록색 눈동자가 얼마나 찬란했던지 알았던 때가 있다. 부채를 꽉 쥔 필리아는 이드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죽어버린 이드나의 그 눈 속에서 ‘간절함’을 보았다.

 

 그것을 찾아내고 나니 흥이 식었다.

 

 ‘쯧’

 “당장 그것을 내 앞에서 치워.”

 “예, 아가씨!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덜덜 떨리는 몸을 지탱하지도 못하면서 늙은 사용인은 환하게 웃으며 머리를 다시 한 번 조아렸다. 새어버린 머리와 함께 고생을 거친 거뭇한 얼굴이 순식간에 주위를 둘러보며 황급히 이드나를 안아들고 사라졌다. 필리아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자신의 방으로 이동했다.

 

 필리아가 떠난 자리에는 찢어진 부채조각만이 남았다.

 

 

 

 *

 

 이드나 랑뷔젤은 랑뷔젤 가문의 천덕꾸러기, 아니 수치였다.

 

 오랜 역사동안 세계를 이끄는 7가문의 자리매김하고 있는 랑뷔젤 가문은 그 중에서도 ‘위대한’ [마법]을 다루는 가문이다. 멋들어진 차림새에 절도 있는 동작, 항상 고고하게 턱을 올려들고 그들은 마치 장난감놀이마냥 쉽게 수많은 마법을 만들어냈다. 게 중에는 평민들을 편하게 해주며 세상을 바꾸게 만드는 실용적인 마법들도 더러 있었다. 과연 그들의 원하던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바뀐 삶의 질에 평민들은 항상 랑뷔젤에게 감사했고 그들을 동경했다.

 

 랑뷔젤은 언제나 고고했고, 아름다우며, 강했고, 마법을 쓸 수 없는 ‘가족’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드나 랑뷔젤은 다섯 살에 사망했다.

 

 “아가씨 식사를 가져왔어요."

 “응.”

 

 식은 수프, 딱딱한 빵, 시리도록 차가운 물. 그것이 이드나에게 주어진 양식이었다. 조심스레 빵을 집어든 이드나는 입에 넣고 천천히 씹었다. 맛을 느낄 수 없는 빵은 마치 죽은 자들의 식사 같았다. 저택의 주방장마저 이드나를 혐오했다. 늙은 유모는 고개를 떨 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드나는 그런 유모를 외면했다.

 

 억지로 빵을 입안에서 천천히 녹이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드나의 눈은 밖을 향해있지 않았다.

 

 “랑뷔젤의 작은 영애께서는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나셨습니다.”

 “마법을 할 수 없단 이야기 인가요?”

 

 무미건조한 말들이 오갔다. 대화의 주역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낮아진 온도에 긴장했다. 제 어미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는 공포에 질렸다.

 

 이드나는 쓸모없는 계집애, 가문의 천덕꾸러기였다. 태어날 때부터 꿀을 실로 뽑은 듯 아름다운 이드나의 금발은 막 태어난 사랑스런 아기를 확인하던 어머니를 기절하게 만들었다.

 

 “랑뷔젤 부인이 체레쉬남작과 밀회를 즐긴다더니 사실이었나 보군요.”

 

 가문의 누구한명도 닮지 않은 머리색과 랑뷔젤 가주를 빼닮은 눈 색은 랑뷔젤 부인의 외도를 의심하기엔 뭔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것 또한 소문을 좋아하는 귀족들의 눈총과 담화를 즐기는 귀부인들에겐 안성맞춤의 유희거리였다. 단 한 번도 얼굴조차 마주친 적 없는 귀족과 낯 뜨거운 소문이 퍼지고 아리스타 랑뷔젤은 쓰러져 한 달간을 눈물로 지새웠다.

 

 가득한 분노에도 그것을 식히며 때를 보고 있던 라르젤 랑뷔젤은 추문에 휩싸인 화병으로 부인이 쓰러지자 기다렸단 듯이 소문을 퍼트린 산파와 하녀들을 찾아내서 바람마법으로 그들의 머리를 잘라 영지 초입부분에 내걸었다. 그들의 머리는 수일 후에 백골이 되어도 내려지지 않았다.

 

 눈치 빠른 귀족들답게 그들은 랑뷔젤가주의 경고를 알아듣곤 곧 입을 다물었다.

 

 “아기씨의 이름을 지어주시지요.”

 

 가문을 총괄하는 노 집사는 소문이 가라앉을 때쯤 가주에게 찾아가 조심스레 말을 올렸다.

 

 “이드나, 이드나 랑뷔젤”

 

 라르젤은 집사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눈이 서류를 향한 채로 답했다. 고민과는 다르게 꽤나 쉽게 받은 막내 아기씨의 이름은 노 집사의 공이 컸다. 어진 눈을 가진 집사는 모두에게 욕을 먹는 가문의 수치라도 최소의 예를 지켰다. 금발 아기씨의 이름은 이드나 랑뷔젤이 되었다. 물론, 이름을 불러주거나 하진 않았다. 그 누구도.

 

 가족과 닮은 것이라고는 눈 색밖에 없는 이드나는 몸이 약했다. 늘 잔병치레를 치루고 다녔으며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며 열이 펄펄 끓을 때가 많았다. 하녀들은 서서히 이드나를 기피했다.

 

 “세상에, 갑자기 웃으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니 순식간에 쓰러져서는 몸이 불덩이 같았다니까”

 “소름끼쳐....대체 마님께서 무슨 죄를 크게 지으셨기에 저런 아기씨를 낳으신 거지?”

 “마님이 안타까워...난 그분의 수발을 들면서 우시는 모습을 봤단 말 야.”

 

 점점 이드나를 봐주는 하녀들이 줄어갔다. 라르젤은 묵인했다. 가주의 묵인의 이드나를 향한 근거 없는 소문은 더욱 커져갔다. 친모인 아리스타는 이드나와 마주치면 소름끼쳐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오직 한명의 노 시녀만이 이드나를 가엽게 여겨 품에 안고 돌보았다. 아이는 노 시녀의 품안에서 점차 우는 날이 줄어들었고, 자신의 처지를 아는 듯 죽은 듯이 지냈다.

 

 이드나의 나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이드나는 처음으로 어머니를 제대로 보았다. 아리스타는 제 딸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돌려 하녀들에게 손짓했다. 다섯 살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회라고 했다. 이드나는 자신을 씻기며 말해주는 하녀들의 보며 희미하게나마 웃었다. 비록 불퉁하게 말하는 하녀들이었지만 이드나는 배운 것이 없기에 그런 사뭇 건방진 아랫것들의 태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연회는 최악이었다.

 

 “그렇습니다.”

 

 노 현자는 이드나에게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답했다. 대화를 바라보던 군중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이드나를 향했다. 몇몇은 숨조차 쉬지 못하며 놀랐다.

 

 무덤덤한 얼굴로 대답을 들은 아리스타는 조용히 노 현자를 향해 인사하곤 자리를 떴다. 벌벌 떨며 모든 것을 지켜보던 이드나는 때를 직감했다.

 

 “잠깐만요!”

 

 쿠당탕탕--

 

 고작 5살 밖에 안 되는 아이의 보폭은 성인 여성을 따라가기엔 무리였다. 그러나 이드나는 넘어져서 다리가 바닥에 쓸리건 말건 다시 일어나 아리스타에게 뛰어갔다.

 

 꽈악

 

 “...잘못했어요..제가 잘못했어요!”

 

 아리스타의 드레스를 조막만한 손으로 부여잡은 채 이드나는 구슬프게 울며 떨리는 입을 열어 용서를 빌었다. 무정한 어미는 뒤조차 돌아보지 않았다.

 

 “제가 더 잘할게요, 제발..제가 더 잘할게요!”

 

 아리스타는 뒤를 돌아 이드나의 손을 잡아 쳐내려했다.

 

 “어머니”

 

 떨림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그 속삭이는 소리에 이드나의 손을 쳐내려던 아리스타의 눈이 순식간에 커지고 이내 경멸하는 표정에서 화나는 표정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게 이드나의 생일 연회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 이드나의 머리는 붕대가 감겨있었고, 무심코 침대에서 내려와 다시 걸으려 했을 때 이드나는 다리를 절게 되었다.

 

 저주스럽도록 최악이었다.

 

 이드나는 그 이후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이 되었다. 그 누구도 이드나에 죽음에 궁금증을 가지지 않았고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수 만 번을, 씹을 수 있을 때부터 먹어온 빵은 여전히 맛없었다. 이드나는 묵묵히 베어 물었다.

 

 *

 

 “오랜만이구나, 잘 지냈니?”

 

 이드나의 다른 가족들과 같은 머리색을 가진 남자는 낮은, 그러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네”

 

 이드나는 남자의 눈을 피해 대답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지고 둘은 여타 그런 말없이 서로의 눈치를 봤다. 언제나 그렇듯 이드나는 왜인지 남자를 무서워했고 묻는 말에는 대답할지언정 먼저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다.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이드나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드나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똑똑

 

 “다과를 가져왔습니다.”

 

 정작 가주의 막내딸인 이드나에게는 예를 차리지도 않으며 무엇 하나 안 챙겨주던 늙은 시녀장은 부산스럽게도 자신이 직접 다과를 가져와 올렸다. 귀빈을 최대한 접대하겠다는 행동이었다. 이드나는 그런 시녀장을 보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일찍이 집에서 죽어버린 위치가 되어있는 막내의 위치는 저택 내에 아주 어린 하녀보다도 못할 것이다.

 

 다과를 세팅한 후 시녀장은 이드나를 흘깃 쳐다보고 나갔다.

 

 “너를 데려가고 싶구나.”

 

 지독 하리 만치 표정이 없는 이드나에게 남자는 마치 명령인 듯 말을 물었다.

 

 “랑뷔젤의 눈 밖에 나고 싶다는 말인가요?”

 “네가 그런 위치이기나 했던가.”

 

 그래. 남자의 말이 맞았다. 그 누군가가 이드나를 데려가더라도 가족들은 이유를 묻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드나가 살아 있지도 않으니 어딘가에 데리고 소개를 할 때, 남자는 신분을 새로 만들어내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드나는 남자의 의뭉을 알 수 없었다.

 

 마주치지 않는 고개와 수십 분의 억겁 같은 시간이 지난 후에 비하인은 에렌델(2월)의 달에 이드나를 데리러 오겠다고 말하며 돌아갔다. 시리게 김이 서린 창문 가까이로 집사의 배웅을 받으며 마차에 올라타는 비하인을 바라보던 이드나는 가문의 천덕꾸러기 신세이기에 비하인의 마중을 피할 수 있던 적절한 이유를 상기하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나는 네가 글을 배웠으면 좋겠구나.”

 

 아리스타에게 밀쳐져 운 나쁘게도 저택의 분수대에 있는 석상에 다리를 부딪친 후 걸을 수 없는 왼쪽 다리를 가지고 절뚝거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지하방에서 홀로 쓸쓸히 걸음연습을 하고 있을 때였다. 늘 자신을 바라보며 울음이 가득한, 그러나 애정이 담겨있던 표정을 짓고 있던 유모가 허둥대며 누군가를 모시고 들어오고 뒤를 이어 줄줄이 시녀들이 들어왔었다.

 

 남색머리를 한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글? 나 따위가.’

 

 사실적으로 이드나는 유모를 제외한 그 누구도 신경을 안 썼기에 여타 다른 귀족영애들이 받는 예법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그저 몰락한 남작가의 영애 출신이었던 유모에게 간단한 말만 독해만 하는 식으로 배웠는데, 유모 또한 아주 어릴 적에 집안이 몰락하여 온갖 굳은 일을 하다가 랑뷔젤의 시녀로 들어온 것이라 딱히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리고 배워봤자 쓸모가 없기도 했다.

 

 ‘필리아 언니?’

 

 그때 열려진 문 사이로 필리아가 남자의 뒷모습과 이드나를 번갈아 보더니 이내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지나갔다. 이드나는 당황한 채 필리아처럼 남자의 얼굴을 바라봤다.

 

 몇 달 전 자신을 시린 눈으로 쳐다본 아버지만큼이나 수려한 외모에 우아한 모습으로 서서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의 눈은 가라앉아있었다.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굳이 대답하고 싶지는 않구나.”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설마 아버지가, 아니야 그럴 리는 없어. 누가 시킨 것 일까? 아니면...그전에 나를 어떻게 알았지? 시녀들이 온 것을 보아 낮은 위치는 아닌 것 같은데..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스치고 이드나는 결국 승낙했다.

 

 “저에게 글을 가르쳐 주세요.”

 “그래”

 

 그 후로 남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많으면 두 번씩 와서는 처음엔 글을 가르쳤고 어느 정도 이드나가 진도를 나가자 책을 한권씩 갖다 주었다. 그리곤 글공부가 끝나자 이드나에게 귀족영애의 소양과 예법을 가르쳤다. 이드나는 항상 딱딱한 빵과 찬 물, 다 헤지고 찢어진 하녀의 옷을 입고 다녔으며 티파티를 할 사람이 없었다.

 

 머릿속으로 항상 이유가 궁금했지만 비하인은 식사예법을 배우는 날에는 요리사를 대동했고, 자세교정과 파티의 예절을 배울 때는 드레스를 가져왔고, 티파티를 하는 날에는 수많은 간식을 가져왔기에 이드나는 그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계속 찾아오는 비하인으로 인해 가주가 많이 부끄러웠던 것인지 이드나에게 멀쩡한 방이지만 다른 가족들과는 멀리 떨어지고 음침한 저택의 가장 끝 쪽의 방을 내주었다. 이드나는 비하인 덕에 햇빛을 쬐일 수 있었다.

 

 드디어 마차가 출발했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이드나는 창가에서 멀어지는 마차를 보며 고개를 돌리려던 찰나 비하인을 마중하는 시녀들 사이에 가려져있던 필리아를 보았다. 작정하고 나온 것인지 필리아는 시녀들이 입는 옷을 입고 서있었다.

 

 “대체 왜..?”

 

 이드나는 풀어지지 않을 의문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 이드나 랑뷔젤 2016 / 8 / 31 561 0 634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