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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회유편
작성일 : 17-11-25 17:50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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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화 (회유편)

  로브를 쓴 사람이 팔로 그녀의 목을 감싸 안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세리아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하고,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고개를 돌려 안긴 사람을 쳐다보았다.

 

  자신과 비슷한 키에 체형, 그리고 겹쳐오는 풍만한 가슴 때문에 여자라는 것은 알겠고, 로브 사이로 살짝 보이는 붉은 머리카락에 그녀가 프로디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디테...?"

 

  세리아는 그래도 혹시 몰라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감싼 목을 풀더니 얼굴을 세리아의 앞으로 움직이고, 살짝 후드를 위로 올려 얼굴을 보여주며 말했다.

 

  "리아, 으앙.... 너무 오랜만이라 얼굴을 잊어버릴 뻔 했다니까."

 

  프로디테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드러내며, 활짝웃으며 말했다.

 

  "이틀밖에 안 지난 거 같은데... 암튼 프로디테 있잖아...."

 

  "디테!"

 

  세리아가 애칭으로 부르지 않자. 프로디테가 정정해 주며 말했다.

 

  "알았어. 디테, 부탁인데 근무할때는 안 왔으면 좋겠어. 이렇게 중간에 빠져나오는 것은 별로 좋지 않고, 암튼.. 뭐 그래서."

 

  세리아는 딱히 다른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마지막에 얼버무리며 마무리 지었다. 그녀는 프로디테를 거부하는 의사를 약간 내보이며 말했지만, 그녀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랬구나. 미안, 그럼 오늘은 일단 나왔으니 놀러가자."

 

  프로디테는 세리아의 팔을 잡아 당기며 재촉했다. 그녀는 이렇게 나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녀도 나가고 싶었기에 곧 점심시간이기고 하니.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좋아."

 

  "꺄아아아."

 

  세리아가 좋다고 하자.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기분을 표현했다. 그런데 근위대원들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무슨일이십니까?"

 

  기사들은 로브를 쓴 프로디테를 쳐다보며 말하는데, 옆에 있던 세리아가 해코지라도 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불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아.. 아니에요."

 

  프로디테는 자신 때문에 세리아가 그런 시선을 받자 미안해져서 괜스레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서 그곳에서 빨리 가고 싶어 세리아를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리아, 빨리 가자."

 

  결국 기사들은 '에잇 별거 아니였네' 하고 실망스러운 눈빛을 하고는 돌아섰다. 세리아는 그런 그들을 보며 혀를 차고는 시선을 앞으로 하고, 프로디테와 함께 뛰어가는데, 말했다.

 

  "이제 그만 뛰어도 돼."

 

  "헤헤, 미안 내가 괜히 소리질러서.."

 

  그녀는 그런 것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기에 흘려보냈고, 궁금한 것을 물었다.

 

  "지금 어디가는거야?"

 

  "글쎄? 어디일까? 가보면 알아. 아주 아주 좋은 곳이지. 너에게 맞는 곳이야."

 

  프로디테는 일부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 말을 길게 늘어뜨리며 말하는데, 세리아가 별 반응이 없자. 그냥 가보면 안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렇게 더이상 세리아는 묻지 않고서 그녀가 가는곳으로 따라갔다.

 

  그러는데, 갑자기 프로디테가 마부를 불렀다.

 

  "아저씨, 여기에요."

 

  그러자 마차가 그들 앞으로 가더니, 멈춰섰다.

 

  세리아와 프로디테는 올라타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마부가 알아서 가고 있었다.

 

  "뭐야? 이거 공용마차 아니야?"

 

  그래서 궁금해 물었다.

 

  분명 겉으로 보기에는 공용마차인게 확실해 보였는데, 지금 상황을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했다.

 

  "맞는데, 우리 오빠가 발이 좀 넓거든. 이런 마차쯤이야. 뭐."

 

  세리아는 처음 타보는 마차가 신기해 푹신한 마차 쇼파를 손으로 눌러보았다.

 

  회귀전에도 말이 편해서 주로 말을 타고 다녔고, 걸으면 걸었지. 마차를 타지는 않았다. 그녀에게 마차는 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신기해 하는 세리아를 보자 프로디테는 잘 탔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웃고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리아, 너 검에 관심있어?"

 

  "뭐... 검사이다 보니까. 관심이 가기는 하지."

 

  세리아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했지만, 차분히 대답했다.

 

  '긴장하고 있는 건가?'

 

  그녀는 세리아의 반응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허울없이 지내는 친구가 되고 싶었던 건데 그러는 것은 자신뿐이었다는 생각에 얼굴이 지그시 굳어졌다.

 

  긴장하지 말라도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더 그럴것 같아서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렇게 마차안은 고요함이 깃들었다.

 

  한참동안이나 둘은 서로 대화를 하지 않으며,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뜩 프로디테가 말했다.

 

  "리아, 넌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고 믿어?"

 

  무슨 뜻일까?

 

  갑자기 이질적인 단어가 나오자 그녀는 뜨끔하여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녀가 맘 편히 말하라는 듯이 말했다.

 

  "그냥 별 뜻은 없어."

 

  그러자 세리아는 확신하는 듯이 말했다.

 

  "아니."

 

  회귀전 그녀는 수없이 신전에 들락날락거리며 신에게 예배를 올리며 기도했고, 믿었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신은 그녀를 도와준 적이 없다.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었을 뿐 그런 것을 느꼈을때는 그녀가 죽었을 때였다.

 

  그때,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엄청난 후회가 몰려왔다. 의미없는 일에 시간을 투자한 자신 바보같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자를 믿는 것은 있지도 않은 적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고 느껴 다시는 신을 믿지도 신전에 발을 들려놓지도 않겠다고 결심했다.

 

  프로디테는 너무 단오한 그녀의 말에 무슨 이유라도 있는 걸까해서 물었다.

 

  "어째서?"

 

  "신을 믿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신을 믿는다고, 힘을 주는 것도 아니고, 행복을 주는 것도 아니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니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힘,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 돈을 버는 능력이 필요한 거지. 나는 신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거든."

 

  어쩐지 프로디테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디테는 신을 믿는걸까?'

 

  그렇다고 판단한 세리아는 거기에서 말을 덧붙혔다.

 

  "그렇다고 해서 신을 믿는 사람에게 뭐라할 마음은 없어.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니까."

 

  프로디테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렇구나. 라는 대답이래도 해줄만 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전과 깉았다. 이유를 모르겠던 세리아가 갸웃하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리아, 너는 신전에 들어가는 것더 싫어?"

 

  그녀는 계속해서 알지못할 말들만 해대는 프로디테가 이상해서 뭐라말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마부가 거의 다 도착했다고 하자. 세리아를 재촉하며 물었다.

 

  "빨리, 대답해 줘."

 

  "딱히 상관없어."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조금 풀리는 것이 보였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풀린지는 모르겠지만, 무엇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괜찮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녀가 막아 세웠다.

 

  "잠시, 내가 먼저 내릴게."

 

  그러자 의아해하면서도 그러라고, 그녀가 먼저 내리기를 기달렸다.

 

  그리고나서 세리아가 내리고, 앞을 보았다.

 

  그들의 눈앞에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무가 우거진 곳 사이에 길을 놓은 곳이었다.

 

  지금 그들이 보이는 것은 나무들 밖에 없었다.

 

  세리아는 왜 굳이 이곳으로 온지 이해를 할 수 없어. 그녀를 쳐다보며 의문을 표했다.

 

  프로디테는 마부에게 돌아가라고, 손짓하자. 마부는 재빨리 마차를 끌어 유유히 사라졌다.

 

  그러자 마차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가 되자, 프로디테는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한 나무 앞으로 손을 가져다 대더니 속으로 말했다.

 

  '내가 왔노라! 길을 열어라.'

 

  그러자 나무 사이로 길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인 남자 한명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생겼다.

 

  그 상황을 그대로 보고있던 세리아는 지금 이상황이 믿기지 않아서 손으로 두눈을 비비며 다시 재대로 뜨고 보았다. 하지만, 진짜였다. 나무가 저절로 비켜주더니 길을 만들었다.

 

  "이... 이게 뭐야!"

 

  세리아는 너무 놀라서 지금 이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말았다.

 

  "그냥 마법이야."

 

  세리아에 비해 프로디테는 아주 태연하게 말하고는 그 틈으로 앞장섰다.

 

  '방금, 그게 마법이라고? 마법으로 이런 것도 가능해? 너무 과한데. 아니면 디테가 아주 뛰어난 마법사라도 되는건가?'

 

  판테온의 동생이라서 비범한 능력을 한 가지라고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마법일줄는 꿈에도 몰랐다. 애초에 판테온처럼 검같은 걸 잘 다룰거라고는 생각치도 않았고, 머리쪽으로 그런 줄 알았더니, 마법이라니.

 

  그리고 아까가 진짜로 마법으로 한 일 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리아는 지금까지 마법사를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알고 있다. 친분도 가지고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말도 하지 않고, 발동되는 마법은 처음 들어본다. 아티팩트나 지팡이 같은 것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이내 그 의심은 바로 가셨다. 그녀가 진짜로 유능한 마법사일 수도 있고, 작은 소리로 말해서 자신이 못 들었거나 아직 마법이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이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도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저 세리아도 프로디테의 뒤를 따라가며 양옆으로 바짝 붙어있는 나무들을 보다가 손으로 살짝 대보니 평범한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프로디테를 한번 떠 보듯 말했다.

 

  "와! 디테, 너 정말 대단한 마법사구나! 나 진짜로 마법사는 처음 봐."

 

  거짓말은 아니었다. 엄연히 이때는 마법사를 본 적도 없는게 맞았으니 말이다. 회귀했다는 말만 빼면 들어맞았다.

 

  생각해보면 회귀도 참 말도 안된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마법도 모르는 세리아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겠지. 마법사는 정말 극소수니까. 사실은 나말고 살아있는 마법사가 있는지도 궁금할 정도라니까?"

 

  프러디테의 말대로 사람들은 마법사가 실존하는 지 조차도 모른다. 그저 기록에만 남아있을 뿐.

 

  기록이 의하면 과거에는 마법사들이 수없이 많았는데, 보통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악마라 칭하며 적대하며 격리하자. 모두들 죽거나 모습을 감추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마법사가 프로디테였다니. 로브를 쓰고 다니는 그녀의 조심스러움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순간이었다. 제국의 중심부인 샤를에서 마법사가 나타난다면 아마 난리가 날것이다. 그녀 나름대로 보호의 방책중 하나일 것이라거 판단했다.

 

  그렇게 걷는데, 갑자기 프로디테의 발길이 뚝 끊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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