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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회유편
작성일 : 17-11-25 17:50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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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화 (회유편)

  한동안 두손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카리안이 포인의 강한 힘을 느끼자 움찔거리다가 손을 뒤로 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그럴 수 없어 얼굴을 찌푸리고 포인의 얼굴을 봤는데, 눈에 초점이 흐릿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저기요..."

 

  "아! 죄송합니다."

 

  그는 카리안의 말에 정신을 차렸는지 퍼뜩 놀라며 힘을 꽉 쥐었던 손을 풀어주었다.

 

  "그런데, 조직명이 정확히 뭡니까?"

 

  "그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그는 무척 단오하게 말했다.

 

  카리안은 조직명이 뭐가 대단하다고 그걸 알려줄 수 없다니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차 차 알려드릴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제부터 남작의 칭호를 받게 됩니다. 성은 뭘로 하시겠습니까?"

 

  "음.... 잔다르크, '카리안 잔다르크'로 하겠습니다."

 

  그는 고민하는 가 싶더니 곧바로 말했다.

 

  잔다르크 라는 성은 회귀전 세리아가 사용했던 성이고, 어릴적부터 정한 성이기도 하다.

 

  "좋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신성 왕국의 남작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여깄습니다."

 

  포인은 왼손에 들고있던 갈색으로 된 보자기를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카리안은 그것을 쳐다보다가 받으면서 물었다.

 

  "이것이 뭐죠?"

 

  묵직한 것이 꽤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들이는 금액인 500골드입니다. 남작이라 영지는 아직 없구요. 이 패를 보여주면 신성 왕국에서 남작의 대우를 해줄겁니다."

 

  그는 그가 준 흰색 바탕의 붉은 독수리가 세겨넣은 패였다.

 

  "네? 500골드요...?"

 

  그는 500골드란 말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긴 그가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모아야 얻을 수 있는 돈을 몇마디 대답도 하지 않고 받았기 때문이다.

 

  포인은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카리안은 자신이 들고 있는 보자기를 위 아래로 흔들어 보자 쨍그락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돈이 서로서로 맞부딪치는 소리였다.

 

  슬그머니 카리안의 표정이 흐뭇해졌다.

 

  "제.. 제가 할 일은 없습니까?"

 

  "있으면 당신에게 사람을 보낼겁니다. 아침은 기다리시면 곧 올겁니다. 아침먹고 집으로 돌아가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카리안은 포인이 가자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인사하고는 다시 침대에 벌렁 누워서 포근함을 그대로 맛보았다.

 

  포인은 방문을 닫았더니, 눈앞에 보이는 이에게 살짝 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포인, 일단 따라오지."

 

  포인은 그대로 그를 따라서 내실로 향했다.

 

  그는 앉으라고 손짓하고는 반대편에 앉자. 포인도 앉으며 그가 말을 하기를 기달렸다.

 

  "카리안은 잘 되었겠지?"

 

  "몰론입니다."

 

  "여기는 둘밖에 없으니 편하게 말해도 돼."

 

  포인은 피식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카리안은 잘 되었긴 했지. 그런데 왜 그에게 그런 대우까지 해주는 거야? 그렇게 실력이 좋아? 아니면 다른쪽으로 유능한가?"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의자에서 등을 떼고는 말했다.

 

  "없다고는 할 수 없지. 그런데 주 목적은 그게 아니야. 이번엔 차근차근 우리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같은거야."

 

  '이번엔? 저번에는 뭔 일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해보며 알 수 없는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그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야?"

 

  "나에게는 말이지. 엄청난 결함이 생겼어."

 

  "엥? 무슨 소리야. 내가 너를 본 세월이 얼만데. 그런 걸 느낀 적이 없는데?"

 

  포인은 의미심장한 말들만 해대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어딘가 슬퍼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과거에 내가 저지른 실수 하나 때문에 갑자기 생긴 결함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그런게 있어."

 

  포인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그의 말에 무슨 다른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다. 어딘가 옛날보다 훨씬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순식간네 변해버린 것 같은 그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자. 손을 저으며 말했다.

 

  "포인, 그런 눈으로 보지마. 사람이 바뀔 수도 있는거지."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곤 포인이 말했다.

 

  "그래, 그래, 너무 바뀌어서 어색해서 말이지. 온아, 아일이도 뭔가 바뀐 거 같지 않아? 네 말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던 애가 싫다고도 하고, 너랑 무슨 일 있었어?"

 

  갑자기 그의 눈이 좁아지더니 썩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 다시 등을 의자에 붙이며 애써 얼굴을 펴보이며 말했다.

 

  "아일은 언젠가 쳐낼거야. 우리의 길에 방해물이 될게 뻔해. 확신할 수 있어."

 

  그는 단단히 각오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감추려고 해도 그에 대한 증오가 묻어나 있었다. 딱히 사이가 안 좋았던 것도 아닌데. 어느새 갑자기 사이가 어정쩡해졌다.

 

  요즘에는 서로 적대하는 것 같이도 보였다.

 

  물론 겉으로는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내보이지는 않지만, 품속에 꽁꽁 숨겨 놓은 그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본 포인은 알 수 있었다.

 

  "알았어. 난 그래도 아일이보다는 너를 믿는다. 우리가 원하는 제국을 세워보자."

 

  그렇게 둘은 대면하며 다시 굳은 다짐을 했다.

 

  "그러고보니, 데론 페이트리아 자작이 너를 만나고 싶어 하더라. 그런데 이상한게 만나자고 한 위치가 좀 외진곳이야. 보리아나 백작이랑 너무 비슷해."

 

  "이번에는 너도 함께 가자. 그리고 다른 애들도, 분명 내가 경고했는데도 내 뒷통수를 노린다는 것은 누구를 데리고 왔겠지."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예를들면 카이네 아카넬같은..."

 

  카이네가 올거라고 장담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그를 포인은 의아해하며 보고 있다가 물었다.

 

  "확신하고 있는 듯한 말투군. 그래."

 

  그때 그는 몸에서 들썩거리는 마나를 잠재우지 않았다. 마스터답게 마나가 그의 제어에 완전히 지배되어 반응했다. 그가 웃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그러자 흑색 마나가 그의 심장에서 슬그머니 나오더니 그의 명령하에 움직이며 용의 형체를 하며 방안 이리저리를 돌아다녔다.

 

  포인은 그런 마나를 보며 감탄하며 말했다.

 

  "벌써 이 정도군."

 

  포인도 흑색 마나를 뿜어내더니 용의 형체를 하며 그의 마나와 융합되듯 움직였다.

 

  비로소 두 흑색 마나는 하나가 되어 거대한 힘을 발휘할 것만 같이 커지다가 포인과 그가 힘을 빼자 마나는 힘을 잃으며 허공으로 사라졌다.

 

  마스터들만 할 수 있을 만한 제어력이었다. 보통 사람들의 마나는 모두 검은색을 띤다. 명검이나 약물 같은 거에 의해서 색이 변하기도 한다. 그러면 마나는 모든면에서 확실히 강해진다.

 

  "그럼 난 먼저 가지. 오늘 저녁을 기대하지."

 

  포인은 짧게 말하며 방문을 나갔다.

 

  이제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이 되자, 카리안은 집으로 돌아갔고, 세리아는 근위대로 향했다. 그런 평범한 일상속에서 한 사람은 사병을 모아 움직일려고 하고 있었다.

 

  평범한 근위대 아침의 시간때에 모두들 아침 조회를 끝마치고, 연무장으로 향했다.

 

  근위대들은 거의 대부분을 연무장에서 보낸다. 수련만이 그들을 높은 자리까지 가게 해주며 그들이 근위대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이 연무장에서 개인 수련을 하지만, 가끔씩 근위대 대장의 지시에따라 실전 연습도 나가거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직접 참가하는 등의 일도 한다. 생각해보면 연무장에서 수련만 하는데도 돈이 들어오기도 하니 좋은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리아, 브레인, 켄이 함께 수련을 하고 있는데, 스랄이 그들에게 다가가며 소리쳤다.

 

  "얘들아!"

 

  그들은 스랄이 다가오자 드디어 4명이 되었다는 생각에 하던 일까지 멈추며 그를 반겼다.

 

  "어서와."

 

  "우리 이렇게 4명이서 모였는데, 2대2로 연습해보지 않을래?"

 

  "오! 오! 그거 괜찮은데."

 

  브레인이 제안을 하자 모두들 좋다고 찬성하며 팀을 짜려고 하는데, 켄이 먼저 말했다.

 

  "나랑 세리아가 팀하고, 너랑 스랄이 팀하자."

 

  "뭐냐. 뭐냐. 팀이 왜 그렇게 되는데?"

 

  스랄과 브레인은 불만이 있다는 듯이 말했다.

 

  "뭘 어때? 돌아가면서 바꾸면 되지."

 

  세리아는 딱히 거부의 말도 찬성의 말도 없이 있자 그들은 그냥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렇게해서 세리아와 켄, 스랄과 브레인이 대치하게 되었다.

 

  먼저 켄이 스타트를 끊었다.

 

  켄이 스랄을 향해 다가가면서 찌르자. 스랄은 그의 검을 쳐서 방향을 바꾸었다.

 

  브레인도 비교적 가까운 켄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데, 세리아가 순식간에 이동하더니 그의 검을 막아세웠다.

 

  그로서 브레인과 세리아, 켄과 스랄이 맞붙게 되었다.

 

  켄과 스랄은 그래도 조금 비등비등한 싸움이 되었지만, 문제는 브레인이었다.

 

  세리아가 속공을 하자. 어느순간 그녀의 검이 그의 목 바로 앞에 있었다.

 

  "하, 나만 벌써 끝났네."

 

  브레인이 끝났걸 보자. 스랄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런... 큰일났군.'

 

  하지만, 세리아는 참가하지 않고, 앉아서 둘의 대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잉? 세리아! 뭐야. 그러다가 지면 어쩔려고."

 

  켄이 잠시 시선을 세리아로 힐끗거리자. 기회를 엿보던 스랄의 검이 잽싸게 그의 검을 쳐내면서 끝이났다.

 

  "아~ 뭐야. 이러는게 어딨어."

 

  그는 징징대는 어린애처럼 말했다.

 

  "대련중에 한눈을 팔면 안돼지."

 

  켄은 혀를 차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쓴 미소를 짓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팀을 바꿔야겠지?"

 

  그렇게해서 그들은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한번씩 대련을 해보았다. 넷중에서는 브레인이 가장 약하고, 그 다음이 켄, 그리고 세리아와 스랄은 비슷한데 세리아가 조금 더 강했다.

 

  대련이 끝나자 모두들 힘들어 했다.

 

  같은 상대만 계속 상대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실전에서 역영향을 끼치는데, 이렇게 돌아가면서 상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세리아는 연무장에 그대로 누우며 생각했다.

 

  '리안이는 왔겠지? 설마, 아직까지도 안 왔겠어.'

 

  그녀는 조금 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그가 왔는지 집에 한번 가보아야 겠다고 다짐하며 일어났다.

 

  그런데, 근위대원 한 명이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말했다.

 

  "세리아 경, 누가 널 찾는다. 나가 봐."

 

  그녀는 누가왔는지 궁금해서 나가보는데, 근위대 문앞에 다가가자마자 로브를 쓴 사람의 몸이 덮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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