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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신월이 뜨던 밤
작가 : 달리아
작품등록일 : 2017.11.13

신월이 뜨던 밤, 죽은 중전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그 시각, 서울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한 소월. 눈을 떠보니 내가 중전? 소월의 좌충우돌 중전 적응기.

 
낙화#5
작성일 : 17-11-25 03:03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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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늦었구나."

 "송구하옵니다. 전하."

 

 이강은 읽고 있던 서책에서 시선조차 떼지 않은 채 무심하게 내뱉었다. 왕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상선에게 슬쩍 곁눈질을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라는 뜻. 평소 시간관념이 철저한 상선이었으니, 지각에 어떤 연유가 있으리라고 짐작하는 듯했다.

 

 "소신, 중궁전에 들렸사옵니다.

 "…중궁전?"

 "예. 전하."

 

 탁. 이강이 읽던 서책을 덮었다. 상선은 자신의 말이 왕의 역린을 건드린 것은 아닌지 잠깐 눈치를 살폈다.

 

 "말하라."

 "중전 마마께서 편찮으시다 하여 잠깐 들렸사옵니다."

 

 가만히 상선의 말을 듣던 왕이 돌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무언가를 더 말하려던 상선이 움찔 입을 다물었다.

 

 '역시 전하께선 마음이 떠나신 게야….'

 

 그렇지 않다면 중전 마마의 이야기만 나와도 저리 불쾌한 표정을 지으실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핑계는 그것이 전부인가."

 

 이강은 묵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역시나 왕은 왕후가 아픈 것쯤은 별 대수로운 것이 아니라 여기는 듯했다. 겨우 그런 이유로 자신을 기다리게 한 것이냐고, 왕은 묻고 있었다. 상선은 삐질삐질 흘러나오는 땀을 소매로 닦으며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더 큰 불호령이 내리기 전에 서둘러 자리를 모면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마께서 전하께 청이 있으시다 하셨사옵니다."

 "중전이?"

 "예."

 

 한숨을 내쉬는 이강. 상선은 조마조마하며 왕의 심기를 살피려 애를 썼다. 세자 시절부터, 참으로 오랜 시간 이강의 곁을 지켜온 상선이었지만 이 무뚝뚝한 왕의 의중을 전부 파악할 수는 없었다. 꽤나 빠른 눈치로 상선의 자리까지 올라선 그로서도, 원체 말이 없는 편인 이강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왕은 그 난해한 성격만큼이나 모호한 태도로 자신의 여자들을 대했다.

 기껏 간택한 중전을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이처럼 주변에서 중전의 '중'자만 나와도 눈을 부라리는 지경이었으니 모시는 사람으로서는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왕은 굳이 지금의 중전을 폐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인빈을 새로운 중전으로 추대하려는 세력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마디 말이면, 거슬리는 여인을 제 눈앞에서 치워버릴 수도 있을 터인데, 이토록 냉대만 하고 있는 것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심지어 후궁 김 씨에게 직접 인빈이라는 호를 내리고 대소신료들 앞에서 그리 귀애하는 모습을 보여도, 정작 사적으로 인빈을 찾아가는 일은 없었다.

 그것만은 상선으로서도 무척이나 환영하는 바였다. 상선은 왠지 모르게 날카롭고 교활한 인상을 주는 인빈보다는, 인정이 많고 따뜻한 중전 쪽에 마음이 쏠렸기 때문이었다. 탁상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한참을 고심하던 이강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무엇이더냐."

 "오늘 해질 무렵, 함께 달을 보던 곳으로 나와주시라고 하셨나이다."

 "…."

 

 가타부타 말을 않는 이강. 당황한 상선이 쭈뼛거리며 첨언을 했다.

 

 "저…그렇게만 전하면 알아 들으실 것이라고 하셨사옵니다만…."

 "알겠다."

 "예? 아, 예! 그럼 중전 마마께 전해드리고 오겠사옵니다 전하."

 

 어느새 서책을 다시 펼친 이강이 여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왕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상선은 재빨리 대전을 벗어났다.

 

 

 

 ***

 

 

 

 중전은 말없이 손수건을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소년의 모습이 어설픈 솜씨로 수놓인 천. 이제 와서는 잔뜩 헤지고 망가진 천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제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 중 하나인 것. 그 위로 검붉은 핏자국이 가득 배어있었다. 괜스레 속상해진 여인은 눈썹을 축 늘어뜨렸다. 문득 그런 자신을 깨달은 여인이 작게 실소했다.

 

 "나도 참 우습구나. 이제 와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이더냐…."

 

 자조 어린 혼잣말을 내려놓은 여인이 긴 상념에 빠져들었다.

 당장 의녀를 불러오겠다고 성화를 치던 해정과 단향이 떠올랐다. 여인은 전하를 뵙고 난 뒤, 꼭 시료를 받겠노라고 단단히 약속을 하고 나서야 해정의 등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전하께서 청을 들어주시겠다 하셨노라고, 밝은 표정으로 아뢰던 상선이 떠올랐다. 도통 누구의 편인지, 수수께끼인 사람. 인빈의 편이라는 확신도 그렇다고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밉지는 않았던 사람이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떠올랐다. 냉정한 사람. 지나치게 강직하여, 왕에게 방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대상이 자신의 딸이라고 할지라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버릴 수 있는 사람. 여인은 그런 아버지를 사랑했었다. 싸늘한 눈초리로 일말의 기대조차 앗아가버린 아버지였지만, 그런 아버지여도 내심 저를 사랑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어머니. 가련한 나의 어머니. 자신을 닮아 허약한 딸을 낳았다며, 끝없이 자책하고 또 자책하던 사람. 여인도 한때는 그런 어머니를 원망했던 적이 있었다. 갑작스레 회한이 밀려들었다. 말했어야 했다. 어머니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그런 어머니의 딸로 태어나 진정 기뻤노라고.

 여인은 입술을 지근거리며 후회를 곱씹었다. 길지 않은 고민 끝에, 여인은 서신을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벼루에 먹을 조금씩 갈아내면서, 여인은 자신이 남기고 싶었던 말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사랑했던 왕. 엄했던 아버지, 유순했던 어머니. 명으로 유학을 떠난 오라버니. 보잘 것 없는 저를 한 평생 아껴주었던 연심이. 투덜거리면서도 챙겨주던 해정이와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던 단향이.

 하얀 백지 위에서 여인의 유려한 필체가 춤을 췄다. 한때나마 자신이 중전으로서, 이 중궁전의 주인으로서 존재했음을 알리는 슬프고도 장엄한 춤을.

 마침내 작별의 인사로 끝을 맺은 중전이 붓을 내려놓았다. 여인은 문득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기를 발견하고는 서글픈 웃음을 흘렸다.

 

 '무서운 것이냐? …그토록 바라 마지않던 일이었거늘, 막상 눈앞에 두려 하니 무서웠더냐?'

 

 중전은 한심하다는 듯이, 스스로를 꾸짖었다. 여인은 눈을 감고 어금니를 깨물었다. 주먹을 쥔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더 이상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앞에 놓인 길이라면, 나는 기꺼이 이 길을 걸으리라.

 이토록 전락했다고 하나, 나는 이 나라의 국모. 병들어 초라한 죽음을 맞지는 않으리라.

 여인은 기어이 커다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던 경대의 두 번째 서랍을 열었다. 그 속에서 여인은 그리운 대비의 흔적을 발견했다. 붉은 홍옥이 영롱한 빛을 내뿜고, 하얀 금테가 눈을 시리게 만드는 목걸이. 이민족의 왕이 선대 중전께 진상하였다는 이 목걸이는, 연희 왕후께서 제게 직접 선물해주셨던 것이었다.

 대비께서 승하하신 이후로는, 인빈의 시샘이 두려워 걸어보지도 못 했던 것이 떠올랐다. 꼭꼭 감춰놓고 들킬까 애간장을 태웠던 오욕 어린 과거를 반복할 생각은 없었다. 여인은 제 가냘픈 목에 목걸이를 걸었다. 하얗게 빛나는 금속은 여인의 창백한 살결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손수건을 품에 갈무리한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궁궐 담장 너머로, 저물어가는 해가 여인의 적막한 발걸음을 마중하였다.

 

 

 

 ***

 

 

 

 궁궐의 남면에 위치한 높지 않은 산. 중허리에 이르러 우거져 있던 침엽수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면, 구름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난다. 그 너머로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놓여있다. 비탈진 낭떠러지와 완만한 오르막길이 대조를 이루고, 광활한 초원과 산새들의 지저귐이 공존하는 곳. 이곳이 바로 어린 세자와 세자빈이 밤하늘을 보며 달을 논하던 장소였다.

 우우우…. 절벽을 타고 흐르는 바람이 설운 울음소리를 냈다.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까마득한 협곡에서 채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여인이 있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근처에만 가도 오금이 저릴 곳을 그녀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자태로 거닐었다. 하얀 당의를 걸친 여인의 모습은 언뜻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녀와 같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오셨사옵니까."

 

 왕은 왕후의 다소곳한 인사에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여 답했다. 왕과 눈이 마주치자, 여인은 말간 웃음을 지어 보였다.

 

 '불편하군.'

 

 이강이 미간을 좁히며 고개를 돌렸다. 여인의 웃는 얼굴을 조금만 더 보고 있다가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이 떠오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대놓고 저를 외면하는듯한 왕의 태도가 못내 서운했으나, 중전은 애써 그런 기색을 감추며 말했다.

 

 "홀로 오셨사옵니까?"

 "보는 대로지 않소."

 

 퉁명스러운 이강의 말처럼, 이 넓은 공터에는 왕과 왕후 단둘뿐이었다. 중전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신료들은 저 숲 속에 두고 왔을 것이다. 여인이 알고 있는 왕은 예전부터 누군가를 뒤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었으니까.

 

 "신첩. 마지막으로 전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이리로 모시기를 청하였나이다."

 "말씀하시오."

 "일곱 해 전, 궁에 들어와 전하를 처음 뵈었지요. 비록 한 마디 대화조차 나누지 못 하였으나, 소녀의 작은 가슴엔 이미 연모가 싹트고 있었습니다. 잔뜩 달아오른 낯으로, 눈조차 맞추지 못하는 제게 전하는 말씀해주셨지요. 나 또한 너를 연모하였다고. 그러니 이만 고개를 들라고. 그렇게 저는 전하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

 "욕심이 생겼습니다. 감히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전하의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손을 마주 잡고 함께 헤쳐나가자던 전하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또 믿었습니다."

 

 왕후의 조용한 목소리가 감미로운 자장가처럼 흘러나왔다. 그 아름다운 선율이 바람을 타고 전해지자, 이강은 슬며시 눈을 감고 말았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인의 조곤조곤한 말이 이어졌다.

 

 "신첩은 아둔하여, 전하께서 신첩을 멀리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정녕 모르겠습니다."

 

 이강은 다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았다. 중전의 꼿꼿한 눈초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왕후는 잔잔한 눈으로 묻고 있었다. 왜 자신을 버린 것이냐고. 이강은 그저 입만 작게 벙긋거렸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대답이 없었다.

 뒤늦게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몰라보게 야윈 얼굴. 추위로 잘게 떨려오는 몸. 하얗다 못해 해쓱한 낯빛. 그런 여인을 바라보는 왕의 눈동자가 물결치듯 흔들렸다. 딱딱한 표정에 자그마한 균열이 일었다. 이강은 기어코 중전을 등지고 말았다. 무참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내비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을…아십니까? 때때로 전하를 원망하였습니다. 이 못난 사람, 인빈에게 마음을 준 전하가 미워 때로는 투기를 하였습니다. 때로는 밤을 지새워 울며 베갯잇을 적셨습니다. 그럼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하가 그리웠고, 또 그리웠고…또 그리웠습니다. 애꿎은 하늘만 탓했습니다. 전하를 돌려 달라고.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제발 전하의 사랑을 달라고."

 

 애수에 잠긴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신첩의 잘못이겠지요. 감히 주제도 모르고 상감의 곁을 탐한 벌을 받는 것이겠지요."

 

 처량한 목소리. 이강의 얼굴이 괴로움으로 물들었다.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소용돌이쳤다.

 

 "신첩…미련에 그만 말이 길어졌나이다."

 

 하늘에서 느닷없이 하이얀 설움이 쏟아져내렸다. 어깨에 내려앉는 차갑고 축축한 것을 느끼면서도, 왕은 끝내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전하. 바라옵건대, 부디 옥체 강녕하시옵고."

 

 한 발짝.

 

 "부디 만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리시어, 종묘와 사직을 평안히 하시옵고."

 

 한 발짝.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전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정말로, 정말로 많았는데…."

 

 다시 한 발짝. 여인의 발이 아슬아슬하게 절벽 끄트머리에 걸렸다. 이강은 자신의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탁. 데구루루. 발에 챈 돌멩이 하나가 벼랑으로 떨어졌다. 여인의 눈이 일순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덜덜 떨리는 턱에서 마지막 유언이 흘러나왔다. 어쩐지 꺼림칙한 기색에 등을 돌린 왕은,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는 왕후를 보고는 눈을 치떴다. 그 찰나와도 같은 마지막 순간에 둘의 시선이 복잡하게 얽혔다. 이강은 반사적으로 팔을 내뻗었다. 부질없는 행동이었다. 희게 내리는 눈처럼, 포슬포슬한 여인의 형체가 이강의 눈앞에서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부디 다음 생애에는…."

 "중전!"

 

 여인의 다음 말은 왕의 놀란 고함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왕후의 입가에 처연한 미소가 떠올랐다.

 

 '전하. 어찌 그리 놀란 눈을 하시옵니까? 어이하여 당장에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표정을 하고 계시나이까? 그토록 미워하고 멀리하던 신첩이 사라지는 것인데…왜 그런 표정을 하고 계시옵니까.'

 

 지난 십수 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갔다. 여인의 뺨을 타고 흐르는 미련들이 두둥실 하늘로 떠올랐다.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 울퉁불퉁한 땅덩어리가 무정하게 삶의 종말을 고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 여인은 목걸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윽고, 짧은 충돌음이 공터에 울려 퍼졌다.

 

 쿵.

 

 "중저언!"

 

 왕의 처절한 절규 소리와 함께.

 

 
작가의 말
 

 쓰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들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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