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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페일리아의 여왕
작가 : 페르시온
작품등록일 : 2017.11.5

인간과 마족이 함께 공존하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 세이렌 "
그녀는 여왕의 꿈을 이루기 위해 펠디아의 기숙형 마법학교인 페일리아에 입학하게 된다.
페일리아에서 만나게 되는 싸가지 파트너 " 아르" , 차가워 보이지만 전혀 차갑지 않은 귀여운 선배 "랜디" , 귀여운 곰인형같지만 사실은 츤데레인 " 카일 " 이들의 좌충우돌 마법학교 이야기!

 
[Welcome the Queen] 마주한 벽 -3-
작성일 : 17-11-24 21:44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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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머리색이 다시 검게 변했어.. "

 

 이른 아침, 예상보다 몸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어 학교에 갈 준비를 하기위해 일어나 거울앞에 선 그녀는 다시 검게 돌아온 머릴 보며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 ... 아빠한테 편지 보내놨으니까.. "

 

 그녀는 거울앞에서 큰 헤어브러쉬로 머리를 슥슥 빗어내리며 중얼거렸다.

 

 " ... 아르는 ... "

 

 그녀가 마지막으로 본 아르의 모습은, 아니 봤다기 보단 들은 것에 가깝지만 보건실 문을 세게 쾅 닫고 나가는 모습이 다였다. 그 말은 즉, 아직 고맙다는 인사조차 건네지 못했다는 뜻이다.

 

 " ... 이번에는 내가 잘못했으니까. "

 

 전날, 자신의 울음이 조금 진정된 뒤 카일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을 들은 세이렌은 미안한 마음에 아르의 얼굴을 똑바로 볼 자신이 없었다.

 

 " 일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꼬인걸까.. "

 

 그녀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뱉으며 문고리를 꽈악 쥐어준 것치고는 꽤 살포시 문을 열었다.

 

 ' ... 오늘은 꼭 말해야해.. '

 

 그녀는 걱정이 많은 표정으로 꽤 오랜만에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

 

 

 

 ' 왜 안오는거지.. '

 

 평소 아침에 지각은 해도 수업시작전에는 도착하던 아르가 오늘은 첫수업이 지나고 다음 수업이 시작하려고 하는데도 아직 학교에 오지 않은 것이다.

 

 ' 오늘은 보자마자 말하고 싶었는데.. 그랬는데.. '

 

 그녀는 책 하나 올려져있지 않은채로 비어있는 그의 자리를 빤히 쳐다보며 한없이 기다려봤지만, 결국 그가 오지않은채로 두번째 수업의 종까지 울려펴져버렸다. 그렇게 복도에서는 선생님의 구두소리가 점점 가까워져갔다. 그리고 곧이어 문이 드르륵 열리고 선생님은 짧은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출석부를 들고 들어오셨다.

 

 " 자, 조용. 방금 결정되어 내려온 중요한 공지를 말하려 하는데 빠진 학생있나요? "

 

 빠진 학생이 있나며 묻는 선생님의 말에 반 아이들은 일제히 비어있는 아르의 자리로 시선을 옮겼다.

 

 " .. 아, 아직도 오지 않은건가요? 파트너끼리 번갈아 빠지기로 약속이라도 한건지 참.. "

 

 들어온 선생님이 빈 아르의 자리를 보고 고개를 내저으며 마법으로 펜을 꺼내 출석부에 체크하려할 그때였다.

 

 " ... 짜고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하네요. "

 

 꼭 문앞에서 타이밍을 기다리고 들어온 것 마냥 아르가 뒷문을 세게 열고 선생님께 인사하듯 고개를 숙이며 들어왔다. 하지만 꽤 세게 들린 소리와 다르게 그의 얼굴은 무슨 큰 고민이라도 있었다는 듯 초췌하기 짝이 없었다.

 

 " 늦게 일어나서 지각한거니까. 무단은 아니죠? "

 

 그는 지각한 학생 답지않게 꽤 당당히 선생님에게 말했다.

 

 " ...하, 무단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이면 진학시험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에스테반군. "

 

 이윽고 선생님은 한 두번 있던 일이 아니라는 듯 손을 머리에 갖다대며 고개를 몇 번 내저었다.

 

 " 크흠흠, 그럼 이어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아르가 자리에 앉자 선생님은 헛기침을 몇 번 하시고 다시 하던 이야기를 마저 이어나갔다.

 

 " 방금 막 결정된 내용입니다만, 일찍말하면 말할수록 준비할 시간이 늘어 여러분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겁니다. 다들 학년말 진학시험이 있기 전에 중간점검이 있다는건 저번 공지를 통해 모두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

 

 공지라 해봤자 얼마나 중요하겠냐는 듯 듣고 있던 아이들은 중간점검이라는 단어가 선생님의 입에서 나오자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단숨에 조용해졌다.

 

 " 이번 중간점검은 이번 학기에 있을 학교 파티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는 파트너간의 드레스업. "

 

 단숨의 조용해졌던 교실은 중간점검의 내용이 공개되자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몇몇 아이들은 주제를 듣고 재밌겠다며 웃어넘기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유독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르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 파트너간의 팀워크, 사용한 마력의 양은 물론이고 서로간의 의상조합이라던가 디자인도 꽤 보겠죠. 아, 그리고 평소 학교에서의 태도나 출석률같은 것들도 일부 포함이 되니 알아두세요. 또한 높은 점수순으로 순위도 매길 예정이니 열심히 해두는게 좋겠죠. "

 

 이렇게 꽤 진지했던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은 서로의 파트너와 함께 꽤 재미있는 주제라는 듯 웅성웅성 떠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딱 한 팀. 세이렌과 아르는 서로 중간점검에 대해서 말하긴 커녕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고 있었다.

 

 ' ...오늘 어디 아픈걸까.. '

 

 그녀가 본 그는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미세하긴 했지만 그의 시선은 분명히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한참동안 본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약해보이는 그의 모습에 차마 다가가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았다.

 

 ' ... 조금 있다가 말해도 괜찮으려나.. '

 

 그렇게 그녀가 한참 그를 보고 생각에 빠져있을 때 였다. 선생님이 웅성거리는 교실이 시끄럽다는 듯 교탁을 손으로 쿵쿵 두 번 세게 내리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 자자, 조용조용. 중간점검까지는 꽤 시간이 남았으니 파트너와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공지를 들었으니까 더 의욕이 생긴 지금 연습을 해두면 더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평소처럼 야외연습장으로 나가서 파트와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

 

 " .. 하지만, 선생님 야외연습장으로 나가기엔 비가 많이 오는데요.. ? "

 

 한 학생이 웃으며 말하고 있는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오른손을 번쩍 들고 비가 오는 창밖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 네, 이런 기상조건쯤은 가뿐히 이겨내야 페일리아의 A반 학생이라고 말하고 다닐 수 있지 않겠어요? 후후 "

 

 창밖을 가리키며 당황한 듯 말하는 학생의 말을 들은 선생님은 한 손으로 입을 살며시 가리고 작게 웃어보이며 대답했다. 그런 선생님의 행동과 대답을 들은 아이들은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창밖과 선생님을 번갈아 보며 꽤 조용해졌다.

 

 " 그럼 이제 나가볼까요? "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원망스러운 듯이 하나같이 다 투덜대며 문을 열고 하나 둘씩 문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 ...저 아르, 그러니까 그날 어... "

 

 물론 그녀도 파트너와 함께 나가기 위해 아르에게 다가가 사과와 함께 고맙단 인사를 전하고 오해가 풀린 뒤 같이 평소처럼 그와 같이 장난치며 연습장까지 같이 가는 모습을 상상한 그녀였지만...

 

 " 어.. 그러니까.. 연습 안가냐구...! 하하.. "

 

 그렇게 몇번이고 말을 전하겠다며 다짐하고 간 그녀였지만, 자신에게 평소와 다르게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에게 움츠러들어 하려던 말대신 다른 말을 뱉어버린 그녀였다.

 

 " ... 가야지. "

 

 허둥대는 그녀의 앞에서 돌아오는 그의 싸늘하고 짧은 대답, 그리고 그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어나 자신의 앞에 서있는 그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채 성큼성큼 교실밖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않고 싸늘하게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교실에 혼자 멍하니 남겨진 그녀는 한참뒤 정신을 차리고 연습장으로 뛰어갔다.

 

 '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

 

 그녀는 혼자 야외연습장까지 걸어가며 방금의 아르를 떠올리고 있었다.

 처음만날 때보다 어색해진 둘의 사이는 조금씩 금이 생겨가고 있었다.

 

 ' 오늘 연습 잘할 수 있을까... '

 

 어느새 여러 생각들에 빠져 한걸음씩 걸어 아이들을 쫓아 야외연습장 앞까지 도착한 그녀는 걱정에 앞서 심호흡을 한번 하며 연습장에 발을 내딛었다.

 

 

 

 

 

 

 [To be continue]

 
작가의 말
 

 작가) " 졸음을 효과적으로 쫒는법에는 뭐가 있을까요ㅠ 밤에 소설을 연재할 때면 너무 피곤해서 자꾸 눈이 감겨 온답니다ㅠ 혹시 아신다면 저한테도 살짝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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