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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공주님의 남편은 마왕
작가 : 신준동
작품등록일 : 2017.11.2

며칠간 어린 공주의 부모노릇을 하고 있던 마왕.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가 생기자 마왕은 공주를 다시 궁으로 돌려보낸다.
그렇게 7년 후 공주는 당당하게 마왕을 향해 8서클 마법을 날려 죽이려 하고 공주가 내뱉는 상큼한 말 한마디.
“뮤트라! 나랑 결혼하자!”
“....야. 꼬맹이. 장난하냐!?”
마왕의 공주님 길들이기? 공주님의 마왕 길들이기?
어느 쪽이든 이들의 미래는 밝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신을 위한 복수를 목표로 두고 오늘도 마왕은 공주에게 시달리고 자유를.....얻을 시간도 없이 시달린다.

 
[16.혈마, 베류나의 계략]
작성일 : 17-11-24 20:23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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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혈마, 베류나의 계략]

 SIDE-르베이나 아샤.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뮤트라.”

 

 화장실에 다녀온다던 뮤트라는 어느새 없어져버렸다.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화장실에 찾으러 가봤지만 화장실에도 없다고 한다.

 

 “음.....어디 간 거지?”

 

 이럴 땐 내가 보조 마법이 없는 게 조금 후회된다.

 오로지 공격을 위한 마법만 갈고 닦은 내가 보조마법을 잘못 써서 사고라도 치면 문제다.

 

 “또 다시 뮤트라에게 꿀밤을......으으......”

 

 생각만 해도 몸이 떨린다.

 

 “어, 베류나 씨?”

 “아까 봤었던 분이네요.”

 “혹시 저랑 같이 있던 사람 못 봤나요?”

 “글쎄요....못 본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공연 수고하세요.”

 

 베류나 씨가 저기서 나왔으니까 아무래도 저쪽에는 없겠지?

 

 “다시 아저씨한테 가봐야겠다.”

 

 그렇게 말하고 다시 뒤로 도는 도중 베류나 씨가 나를 불러 세웠다.

 

 “아샤 님, 혹시 안 바쁘면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네? 지금 일행을 찾고 있어서.....”

 “금방 끝나는 일이에요.”

 “뭐, 금방 끝난다면.....”

 

 뮤트라가 어린애도 아니고 성급하게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찾으면 조금 꾸중은 해야겠지만......

 

 “잠시 이리로 와 주세요.”

 “이 정도면 되나요?”

 “네,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요.....”

 

 몇 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우리 둘의 거리.

 지금 와서 문뜩 깨달은 점이지만 베류나 씨.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신분을 감추고 있었던 내 이름을.....

 

 “그래, 그렇게 있으면 돼......”

 

 SIDE-시베르토 케인 뮤트라.

 

 “그냥......끝내버릴까.”

 

 한 번 죽을 각오로 내던진 몸이다.

 이제 와서 다시 죽는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으며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자꾸 그 아이의 얼굴이 앞에 아른거린다.

 

 “아샤. 그래, 아샤라도......”

 

 아샤라도 피난시켜야 한다.

 지금 이곳에 있다간 붉은 피바람에 그 어린 아이가 휩쓸리고 말 것이다.

 

 “아샤, 지금 갈게.”

 

 아샤만이라도 구해야한다. 8그런 마음으로 나는 떨리던 몸을 진정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서히 들려오는 복잡한 기계음. 이미 그 혈마(血魔)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 공포의 스테이지가 막을 올렸음에도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지상으로 내려가니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모두들 눈에 초점이 없으며 어느 한 사람도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으앗!!”

 

 하나 둘씩 나를 향해 달려드는 주민들, 혈마(血魔)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이건 뭐, 죽이지도 못하겠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나는 주먹으로 달려드는 사람들의 턱을 가격하여 기절시키려 하고 있다.

 몇 명은 바로 쓰러져버리는데 나머지는 넘어지더니 다시 일어날 뿐이다....

 

 “아오, 이래서 싫다니까!!”

 

 모험하면서 제대로 힘도 못쓰고 숙박도 매일 집이 아닌 여관이고 아샤는 아샤대로 귀찮게 하고!!

 

 “어......어? 이게 아닌데.....”

 

 평상시에 쌓여있던 감정을 폭로하는 도중 나는 제정신으로 돌아와 버렸다.

 ‘돌아왔다‘가 아닌 ’돌아와 버렸다‘를 사용한 이유.

 주먹에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남녀 구분할 거 없이 얼굴이 부어있다......

 

 “제길, 이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어 버린 거 막나갈까.

 마을 하나쯤은.....여기 대도시였지.

 악명 높은 마왕이 될 뻔했네.

 

 “조금 늦으셨네요, 시베르토 님?”

 “오, 드디어 라스트 보스냐?”

 

 쓰러진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비틀거리면서도 서 있는 사람들은 베류나가 나타남과 동시에 베류나의 뒤로 물러나 버렸다.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오해할 상황이지, 수많은 사람들을 꼭두각시로 부리고 있으면서. 그게 보스들 취미 아니야?”

 “음.....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그래도 전 다른 것 같은데요?”

 “하나만 묻자, 널.....누가 보낸 거지?”

 “누가 보내다니요? 전 단지 시베르토 님을 만나 뵙고 싶어서 왔을 뿐이랍니다.”

 “그 가증스러운 얼굴, 집어치워.”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건 단지 겉모습일 뿐이다.

 계약을 통해 영혼을 잠식당하고 막대한 힘을 얻는 자.

 혈마(血魔)는 그런 존재다.

 형태도 모습도 저런 인간의 형태가 아니며 소위 말하는 괴물에 가까운 개념이다.

 

 “전 이 얼굴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착한데다 예뻐 보이잖아요.”

 “인간형으로 나와 싸울 생각인가? 상관없다만.....”

 “솔직히 말하시죠, 단지 제가 이 얼굴을 가지고 당신과 싸우는 게 싫으신 거잖아요.”

 

 ........정확히 속마음을 읽혔다.

 나를 늪지대에서 건져 올려주고 희망까지 부여해준 그녀가 저런 혈마(血魔)였다니.

 

 “전 상관마시고 공격하세요, 어차피 시베르토 님은 절 때리지 못하실 거니까요.”

 “내가 공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네, 그러니 지금도 공격하지 않고 뜸을 들이고 있겠죠?”

 “그 말, 후회하게 될 거다. 윈드 토네이도(Wind Tornado)”

 

 *윈드 토네이도(Wind Tornado) : 바람의 회오리를 날린다.

 

 “후훗,”

 

 나는 분명 마법을 날렸다. 하지만 베류나의 근처에서 사라져버린 마법.

 마치 베류나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이 사악한 미소를 지었고 나는 그 미소를 보고 이성을 잃어버렸다.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트윈 싸이클론(Twin Cyclone) : 회전하는 2개의 회오리를 스크류처럼 동시에 회전시켜 공격

 

 “소용없다니까요.”

 “너.....무슨 짓을 한 거야.”

 “네? 제가 무슨 짓을 한다고 그러세요. 저는 여기 서서 웃기만 했을 뿐인데요?”

 “웃기지마! 그럼 어떻게 내 마법이 사라질 수 있는 거지?”

 “그야 저는 모르죠, 그건 시베르토 님이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대략 짐작은 간다.

 마법은 마력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인간이 낼 수 없는 힘을 만들어 준다.

 마력을 마법으로 바꾸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서클을 알아야 한다.

 기본이 되면서도 매우 중요한 서클.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고작 그거로 의지가 무너져서 어쩌자는 말이에요. 손끝하나 못 대고 계시네요.”

 

 시동자의 의지......

 마력을 서클에 맞게 외워도 결국 사용할 의지가 없다면 서클에서 마력이 빠져버려 마법 자체가 없어져 버리게 된다.

 결국은 본능적으로 베류나를 때리는 걸 거부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미치겠네.”

 

 이럴 때 아샤라도 있으면 물리적 공격으로 베어버리면 되는 건데.

 내 검은.....여관에 두고 왔고.

 

 “아샤 님을 찾고 있으신가요?”

 “어, 너를 빨리 죽여 버리고 싶어서.”

 “그럼 불러드리죠.”

 

 베류나는 엄지와 검지를 동시에 튕겼다.

 베류나의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렬로 자리를 비켰고 그 사이에서 아샤가 뚜벅, 뚜벅 걸어오고 있을 뿐이었다.

 

 “안녕, 뮤트라.”

 “하다하다 이제 아샤까지 쓰냐?”

 “저도 보험은 들어놔야죠, 당신이 절 갑자기 공격할지 모르니까요.”

 “역시 베리나를 아는 사람인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름도 비슷하다.

 역시 그냥 우연으로 날 만난 게 아닌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날 만날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베리나는 또 누구죠?”

 “이제 와서 모르는 척 시치미 때지 말라고.”

 “흠.....정말 모르는 사람인데요?”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억지로라도 불게 만들어야지.”

 “그럼 이 아이부터 먼저 꺾고 얘기하시죠.”

 

 눈의 초점이 없다 못해 빛에 반사되지도 않을 정도로 불투명해진 눈동자.

 대체 얼마나 강한 세뇌를 시켰으면 이렇게까지....

 

 “뮤트라, 미안해......”

 

 절망어린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샤.

 그런 표정에 나는 너무나 아샤를 소중히 여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찔러버렸네?”

 “방금은 울다가....이번엔 웃는 거냐.....”

 

 내가 아샤에게 건네었던 롱소드는 어느새 내 배를 뚫고 지나가 힘없이 쓰러지는 내 몸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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