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에이아이(AI)
작가 : 짧은팔코끼리
작품등록일 : 2016.8.30

좀비들로 가득한 우주선 콰이퍼 호에서 살아남은 우주선 엔지니어 잭과 우주복에 탑재 된 인공지능 제나의 썸(?)이야기. 과연 거대 여객 우주선 콰이퍼 호에서 생존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공지능인 제나와는 어떻게 될까? 아무도 모른다. 그들의 운명은 그들에게 달렸다.

잭은 거대 우주 여객선 콰이퍼 호의 엔지니어다. 그는 수리 중에 의문의 폭발 사고로 정신을 잃고 케이블에 의해 발목이 묶인 채 우주에 둥둥 떠있게 된다. 정신을 차린 뒤 생존하고 콰이퍼 호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나는 잭의 우주복에 탑재된 인공지능이다. 거대 우주 여객선의 엔지니어는 똑똑한 지능을 가진 조수가 필요한데 제나는 이를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사랑을 할 수 없는 인공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잭에 대해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 말도 안 되는 조합이지만 사랑해도 되겠죠?

 
2_이제 어둠 속으로
작성일 : 16-08-31 19:16     조회 : 420     추천 : 1     분량 : 573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주선 내부의 조명 대부분이 꺼져 있었다. 그래도 간간히 켜진 조명 때문에 앞에 어떤 이상한 게 있는지는 보였다. 일례로 잭이 감압실 출입구의 레버를 내려 열고 나왔을 때 문 바로 옆에 창자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시체를 볼 수 있었다.

 

  텅텅 빈 우주선은 7성급 호텔 로비나 거대한 유적지나 성당만큼 웅장하고 넓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각종 은하수와 우주 구름과 먼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우주선을 절전시킨 평화로운 밤 시간대에 산책을 나온 신혼부부라면 분명 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 콰이퍼 호 내부의 모든 신혼부부들은 감염체들에 의해 몰살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주에 대한 낭만과 사진 찍는 법도 까먹었을 것이다. 어쨌든 우주에 대한 낭만은 지금 감압실 문 앞에 서서 시체를 내려다보고 있는 잭에게도 잊혀졌다. 거대한 구렁이처럼 튀어나온 끔찍한 창자는 잭의 속을 역겹게 했다. 무려 24시간 전에 먹은 밥과 치킨이 올라올 정도로.

 

  한편 제나(우주복에 탑재 된 인공지능)도 우주복 카메라를 통해 잭이 보고 있는 시체를 감상하고 있었다.

 

  “역겨운 시체네요.”

 

  사실 그녀는 별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실제로 보는 인간의 신기한 창자를 확대해서 관찰 했다. 그러나 최대한 인간 여성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도록 설정 돼 있어, 온갖 자료를 이용해 이런 상황에서 인간 여성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계산하고 말했다. 탑승자인 잭이 자신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맞아. 너무 역겨워. 앞으로 이런 것들을 9만 마리는 더 봐야하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여기서 수리실까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알려 줄 수 있어?”

 

  잭은 시체로부터 눈을 때 내고 몸을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제나는 아쉬워했다. 창자가 꿈틀 거리는 것 같았는데 더 보지 못 했기 때문이다.

 

  “수리실의 위치를 알려면 이곳이 정확히 어딘지 알아야 하지만 감압실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있었던 충돌에 의해 GPS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안내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

 

  제나는 열심히 설명하면서 우주복 카메라 렌즈를 시체 쪽으로 살짝 돌렸다. 제나가 시체를 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잭은 주위를 둘러봤다. 우주선의 디지털 지도를 찾기 위해서였다. 한참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결국 디지털 지도를 찾아냈다. 잭은 지도를 찾고도 멈칫했다. 지도가 방금 전의 역겨운 시체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석판처럼 생긴 지도는 바닥을 수평으로 등지고 누워있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볼 수 없었다. 뒤꿈치를 들어도 소용없었다.

 

  “제나, 저 시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혹시 생체 신호가 잡혀?”

 

  잭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 움직이는 좀비를 떠올리며 물었다. 꼭 고전 좀비 영화를 보면 죽은 줄 알았던 시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붙잡고 안 놓아주질 않던가?

 

  “죄송하지만 헬멧이 완전 파손 된 상태에선 생체 신호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헬멧 안면 유리는 최첨단 컴퓨터에 가까운 성능이 있어서 대게 우주복 카메라는 앞만 식별 할 수 있는 기능만 탑재하기 때문입니다. 제 추측에 의하면 죽어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모든 장기가 저렇게 신체 밖으로 나와 있는데 살아나서 움직이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잭은 제나의 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 우주선 안에서 제일 신뢰도가 높은 조언을 꼽으라면 제나의 조언이기 때문이다. 제일 똑똑한 인공지능이지 않은가? 그러나 겁이 나는 건 사실이었다. 제나도 확실히 장담하지 못했다. 그저 확률이 조금 높다고 했을 뿐이다.

 

  그는 왼쪽 다리를 먼저 앞으로 뻗었다. 어차피 저 시체가 깨어나서 다리를 잡는다 한들 그건 우주복에 불과하다. 미친 듯이 물어뜯어도 깨어난 좀비가 물게 될 건 살이 아닌 섬유다. 사람이 딱딱한 개 껌을 씹어 먹는 것만큼 질길 것이었다. 그런데 발딱 일어나 얼굴을 공격한다면? 그런 아찔한 생각을 하니 급강하하는 롤러코스터에 탄 기분이 들었다.

 

  잭이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쓰러진 시체는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잭은 그것을 보고 또다시 움찔했다. 그는 또다시 생각을 시작했다 큰맘 먹고 시체 가까이 다가가 디지털 지도를 조작했다. 잭이 지도의 설정을 바꾸고 자신의 현재 위치와 수리실의 위치를 찾는 동안에도 시체는 더 움직이지 않았다.

 

  잭은 현재 우주선 우측엔진과 연결 된 유일한 감압실 입구 앞에 있었다. 수리실은 무려 한 층을 더 올라간 3층에 있었다. 3층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감압실 입구에서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까지 1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고 좀비의 출연과 함께 모든 교통수단이 먹통이 되어 두 발로 걸어야 했다. 1킬로미터를 걷는 게 힘든 일은 아니다. 다만 엄청난 좀비가 득실거릴지 모르는 드넓은 광장을 통과해야 한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잭은 마법사가 아니었고 닌자도 아닌 평범한 수리공이다. 일개 수리공이 수 천 마리의 좀비들 몰래 광장을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이었다.

 

  “헬멧을 새 걸로 교체한다 한다 치자. 우주선 밖으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 계속 여기서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

 

  “탈출선이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탈출선은 대피소를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피소 안에서 지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준다면 탈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잭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같은 상황에 대피소에서 문을 열어줄리 없었다. 다들 자기 살기만 바쁠텐데.......

 

  어쨌든 지도를 확인했으니 잭은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가 몸을 돌리는 순간 앞에 앉아 있던 시체가 손을 뻗어 그의 다리를 잡았다. 잭은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발로 천천히 다가오는 시체의 어깨를 차고 다리를 흔들기도 했지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얼굴을 공격하세요. 얼굴!”

 

  우주복 카메라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제나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녀가 잭만큼 다급한 이유는 탑승자가 죽으면 인공지능도 자동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이다.

 

  잭은 제나의 말처럼 얼굴을 차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쭉쭉 뻗는 발은 영 시원찮게 시체의 얼굴을 때렸다. 창자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멍청한 시체는 질긴 섬유로 된 우주복을 물어뜯었다. 덕분에 잭은 다시 왼발을 들고 깨어난 시체의 얼굴을 겨냥해 때릴 수 있었다.

 

  심신이 약한 상태였던 이름 모를 시체는 얼굴을 제대로 맞고 뒤로 나자빠졌다. 시체의 코뼈는 모두 으스러졌고 두 눈 알은 바닥으로 떨어져 뒹굴었다. 엄청난 부상을 입었음에도 시체는 얼굴을 부여 싸지 않고 다시 공격을 준비했다. 그 사이 잭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있는 힘껏 시체의 얼굴을 밟았다. 시체의 얼굴은 물러빠진 귤을 밟는 것처럼 힘없이 으스러졌다. 많이 어두워서 흥건한 붉은 피나 뇌 조각은 보이지 않았지만 비릿한 냄새가 올라왔다. 피 냄새가 코밑에서 진동했다.

 

  “이제 죽은 것 같습니다.”

 

  “아까도 그 소리 했다 지금 이 꼴이 났잖아.”

 

  “상식적으로 뇌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이 어딨어요? 마법사나 주술사가 이 시체를 부리는 게 아니라면 지금은 100퍼센트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안전해요.”

 

  정말로 쓰러져 있는 좀비는 먹이를 앞에 두고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과음한 사람처럼 제자리에 쭉 뻗어,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잭은 오늘 당직 청소반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로봇이듯 사람이든 저런 역겨운 쓰레기를 치우는 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잭은 살아난 시체와의 혈투를 끝내고 감압실 입구 앞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우주복 조명을 아주 희미하게 켠 채 바로 앞만 보며 거대한 홀을 걸었다. 잭은 이 홀에는 달려드는 좀비가 없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위를 쉬지 않고 둘러봤다. 주변을 경계하기 위해 계속 빙글빙글 도는 잭의 우주복에서 나오는 빛은 미러볼처럼 반짝거렸다. 정말로 이 홀에 좀비가 있었더라면 그 좀비의 관심을 끌기 딱 좋은 행동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 홀엔 좀비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어디선가 끔찍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어린 아이의 소리 같기도 했지만 워낙 기괴해 마치 귀신의 곡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 소리는 사방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메아리쳤다. 잭은 오줌을 조금 지리며(우주복엔 소변을 정화시켜주는 기계가 사타구니 쪽에 있다) 옆에 의지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했다. 그때 우주복 인공지능인 제나가 떠올랐다. 그는 괜히 제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씨, 소름끼치네.”

 

  그러나 제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군요’ 같은 짧은 대답이라도 해주면 안 돼?”

 

  “오, 죄송합니다. 혼잣말 하시는 줄 알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전의 말씀에 답을 드리자면 네, 정말 소름끼치는 것 같습니다. 방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해 공포와 관련 된 모든 자료를 습득했는데 이곳처럼 소름끼치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나의 음성 볼륨은 귀에 겨우 들릴 듯 말듯하게 작아져 있었다. 수 억 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 하는 인공지능의 계산 결과 음성 볼륨이 작은 게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잭은 제나의 목소리가 작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시끄럽게 나불대는 것보단 조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 내가 여태까지 본 공포 영화에서도 여기처럼 거지같은 데는 없었던 것 같아. 아마 지금 이곳의 상황이 지구에 알려지면 영화감독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영화라며 생존자를 인터뷰 해 영화를 만들겠지. 만약 생존자가 없다면 만들지 못하겠지만. 그런데 생각해봐.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려 낸 영화! 이 타이틀만 포스터에 내 걸어도 사람들 떼로 몰려 올 걸?”

 

  “그럼 주인님이 지구로 돌아가셔서 그런 영화 한 편 제작하면 되겠네요. 컴퓨터 특수 효과는 제가 도와드릴게요. 수익은 반으로 나눠야 해요.”

 

  잭은 사람과 목소리가 똑같은 컴퓨터 인공지능이 마치 진짜 사람처럼 말하니 우스워 했다. 덕분에 사방에서 이상한 비명소리가 울려대는 마당에 피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진짜 살아서 지구로 돌아가 콰이퍼 호에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자신의 영화가 흥행을 거두는 상상을 했다. 분명 엄청난 돈을 벌게 분명했다. 그 돈으로 멋들어진 차와 집, 크루즈를 사도 돈이 남을 것이다. 왜냐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니까. 하지만 그 전에 제나에게 수익 일부를 줘야 할 것이다. 지금 그녀가 한 약속 그대로 컴퓨터 작업은 제나가 했으니까.

 

  잭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자기만의 환상에 빠져 있었다. 그는 이제 막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대피소 내부의 상황도 썩 좋지 않았다. 1등급 승객들과 나머지 승객들의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1등급 승객들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지내기 위해 대피소에서 3등급 이하의 승객들을 쫓아내고 싶어 했다. 돈 없는 거지들과 한 공간에서 지내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교양 없는 어떤 남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그의 자식은 시끄럽게 울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에 있는 개, 돼지만큼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또 도둑들은 얼마나 많은 지 사라진 1등급 이상 승객들의 귀중품이 한 둘이 아니었다. 시계부터 옷과 신발까지. 1등급 승객들은 자기들만을 위해 준비 된 이 대피소에 불청객이 있는 게 영 못마땅했다.

 

  가뜩이나 비상탈출용 캡슐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3등급 승객들은 1등급인 우리보다 먼저 탈출하겠다고 악을 쓰고 있다. 1등급인 우리가 지구에 안전하게 도착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질 거였다. 그러나 저 거지들은? 그래봤자 값싼 노동력에 불과하다. 돈도 없으면서 애들이나 많이 싸지르는 벌레 같은 놈들. 기계에 일을 빼앗겼다며 일은 안 하고 파업만 할 게 분명했다. 조금이라도 지금 싹을 잘라놔야 회사 사정이 괜찮아질텐데.......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주기에 관해 2016 / 9 / 3 651 0 -
6 5_사랑을 확인하다 (3) 2016 / 9 / 5 481 2 5100   
5 4_ 에이아이의 사랑. 혹은 그 이상 2016 / 9 / 3 332 1 5054   
4 3_ 에이아이도 사랑이 가능할까? (2) 2016 / 9 / 2 436 1 5100   
3 오늘 모의고사라 쓰지못했습니다 2016 / 9 / 1 392 1 75   
2 2_이제 어둠 속으로 2016 / 8 / 31 421 1 5730   
1 1_생존자 잭 (프롤로그) (1) 2016 / 8 / 30 695 2 522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