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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경성크툴루
작가 : 최믹하
작품등록일 : 2017.11.17

경성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 괴력난신 소녀와 유학파 탐정사무소 소장님이 진실을 파헤쳐갑니다.

 
손 (6)
작성일 : 17-11-24 18:10     조회 : 528     추천 : 1     분량 : 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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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되물은 것은 마담이었다.

 소장님은 고개를 돌려 마담을, 그리고 두 남자를 바라봤다. 그 눈빛이 차다.

 

 “아직 거창하고 대단한 심판이 나올 때는 아니죠.

 웃기지 마요. 인간의 방식이라고 했죠?

 인간적으로, 남한테 잘못을 저질렀다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진심과 최선을 다한 사과겠죠.”

 

 그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주 원론적인 대답이었다.

 마담은 즉시 거기에 토를 달지 못하고 망설였다… 소장님만큼이나 말 좋아하고 말 잘하는 마담에게서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아주 잠시였지만. 마담은 곧바로 입을 열었다.

 

 “원론적이구나.”

 “가장 인간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틀린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뭐 보통은… 잘못을 허면, 가장 최선은 일단 사과를 하는 것이 맞쥬. 근디 문제는… 보통 살인에는 당사자가 죽었으니 당사자한테는 사과를 못하지 않아유?”

 “뭐, 죽은 피해자가 돌아왔으니까. 그 문제의 근본적 문제점은 해결된 것이 아닐까?”

 “허어.”

 

 살인사건을 합의해서 끝내려 하더라도 일단 협상에 참여할 당사자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문제가, 그래서 당사자간의 합의로 해결될 수 없다는 문제가 사건의 특수성에 의해 해결되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있었다. 이것은 보통 범인 쪽에서 신경써야 할 문제였다. 남자들 중 덩치가 큰 쪽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그런데 사과를… 받아 줄 만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음, 이런 문제에서 합의에 실패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마담 말대로 심판이 필요할 지도 모르고, 조정이 필요할 지도 모르고.”

 

 소장님은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가 말했다.

 

 “하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것이, 사과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아. 그건 모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용기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의 분노와 원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

 

 마담은 다시 한번 원론적인 이야기구나, 라고 말하고 싶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지 못한 것은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잊었던 한 사람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다 미쳤군. 사과하라고?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키 작은 남자, 범죄의 기획자, 아내를 죽인 남자. 두려움도 컸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억울함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남자. 소장님은 놀랍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빠르게 대답했다.

 

 “당신들이, 당신들이 죽인 사람에게.”

 “이 새끼가 미친 거 아냐? 그러길래 나가라고 할 때, 진작에 나갔으면 되는 거잖아? 그 여편네가 진작에 하라는 대로 했으면 죽을 일이 있었겠어? 누가 남의 집에 막 드나들래? 그 여자가 자청한 거야, 그래, 내가 죽인 게 아니야! 자기가 죽을 짓을 한 거지!!!”

 

 남자의 얼굴이 시뻘개져 있었다.

 소장님의 태도는 여전히 차갑다 못해 보일 듯 말 듯한 냉소가 막 드리워지려는 참이었다.

 

 “자기 집에 함부로 드나들면 죽어도 된다고?”

 “내가 쫓아냈는데, 그게 왜 자기 집이야? 당신 말 이해 못해? 내 집이야, 내 집!”

 “보통은 죽이기보단 경찰을 부르지 않을까?”

 

 빠 안은 죽음처럼 조용했고, 우리는 차가운 눈으로 두 사람의 설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내 주먹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고, 언제든 소장님이 눈짓하면 그 키 작은 남자에게 한 방 먹여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소장님은 내 쪽을 보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리해보자. 당신이 범죄를 사주해서 아내를 쫓아내고 살해한 것은 정당한 일이고, 당신의 죄없는 부인이 당신이 쫓아냈을 때 나가지 않아 당신의 새장가를 방해한 건 죽여도 되는 일이고?”

 “자, 자꾸 그런 식으로 비약시키지 마. 당신이랑은 이야기가 안 통해.”

 

 키 작은 남자는 자신의 말이 완벽하게 논리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자신에게 호응해주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운 것 같았다. 그의 혼란스러움은 다음 말로 잘 설명되었다.

 

 “그, 그래, 경찰, 경찰한테 이야기하겠어. 경찰은 이해해줄 거야.”

 

 소장님의 눈이 가늘어졌다. 분명히 방금 냉소했다.

 

 “당신이 아내를 겁간할 남자를 사주해서 아내에게 부정한 여자라고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그냥 평범하게, 간통죄를 범한 여자한테 그냥 새장가 들 비용만 내놓고 나가라고 했는데도 구질구질하게 남편에게 들러붙었다가 실수로, 죽였다고? 그렇게 경찰에게 말하겠다고?”

 “아, 아니, 내가 죽였다는 증거도 없는데? 그래, 그래. 경찰에게 가겠어. 그 사람들은 사정을 이해해 줄 거야. 당신처럼, 따박따박 말꼬리나 잡으면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지 않을 거라고.”

 

 키 작은 남자는 순간 자신이 아무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약간 기가 살아 의기양양하게 소장님에게 쏘아붙였다. 덩치 큰 남자는 그의 궤변을 듣다 어이없다는 듯, 그에게 쏘아붙였다.

 

 “이 파렴치한 새끼, 제, 제수씨를… 죽였잖아? 우리를 범죄자로 모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범죄자야! 사과를 해야지, 그게 우리가 지금 할 만한 가장 적당한 일이라고…”

 “지금 미친 게 누구야? 증거 있어? 그년이 자기가 죽을 짓을 자청했는데, 그래서 죽은 여자한테 사과부터 하라는 미친년들 말을 듣고 있다고? 우리는 피해자야, 지나간 일로 우리를 지금 잡아 죽이려는 건 저기 문 밖에 있는 미친년이고!”

 “자네 돌았군, 완전히 돌았어.”

 

 덩치 큰 남자는 황망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키 작은 남자는 이 확고한 자기확신의-선량한 나를 이해하지 않는 세상의 멍청함에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그를 마주했다. 잠시 침묵한 다음, 덩치 큰 남자는 우리를 돌아봤다.

 

 “저는… 사과를 하겠습니다.”

 “진심어린 사과를 하려면 대면을 해야 할텐데.”

 

 그는 말라버린 침을 꿀꺽 삼켰다.

 

 “네… 문을, 열죠. 이제 더 이상 도망갈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범죄와 마주하겠습니다.”

 “미친 놈! 완전히 돌아버린 놈!!”

 

 키 작은 남자는 악다구니를 쓰고는 마담에게 달려갔다. 그 와중에 빠 위에 놓여있던 잔이 바닥으로 떨어져 날카로운 파열음이 났지만, 아무도 그 쪽을 바라보지 않았다. 남자는 마담의 멱살을 잡을 것 같은 태도로 물었다.

 

 “마담, 여기 뒷문, 뒷문 어딨어?”

 “흐음.”

 

 마담은 턱짓으로 빠 뒤편의 문을 가리켰다. 남자는 눈에 띄게 정신 없는 동작으로, 문 앞에 놓여있던 종이상자를 발로 차고 문간에 어깨를 부딪쳐가며 문으로 몸을 던졌다. 이번에는 깬 것은 없었다. 좀 몸이 상했을 것은 같지만.

 

 하지만 덩치 큰 남자는 그 쪽을 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눈에 띄도록, 정말 굉장히 덜덜 떠는 걸음걸이로 문을 향했다. 산행을 몇시간쯤 하고 내려오는 발길이 그럴까. 힘을 주지 않아도 절로 덜덜 떨리는 다리와 손, 턱, 여태껏 도망쳐온 망자. 그 앞에 서는 것이 쉬운 일일 리 없다.

 소장님과 나는 시선을 주고받은 뒤 그보다는 좀 덜 떨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긴장에 조금씩 떨며 그의 곁에 같이 섰다. 최소한 그는 피해자에게 사죄하려고 하고 있었다.

 

 키 큰 남자는 문을 열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한낮의 눈부신 햇살이 어두침침한 빠 포에타 안으로 쏟아졌다. 검은 산발의 여인은, 고리눈을 형형하게 빛내며, 입꼬리를 아주 길게 찢으며,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은 형상으로 놀랍도록 조용하게 문 앞에 서 있었다.

 

 “이제, 들어와도 됩니다.”

 

 남자는 숨죽이고 갈라진 목소리로, 약간 무의식적으로 사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걸음 물러서며… 간신히 말했다.

 

 “제수씨, 아니, 그, 저…. 어쨌든, 들어와서, 제 사과를 받아 주십쇼. 우리는 죄없는 당신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사과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정말 후회하고… 죽이려면, 죽이십쇼. 하지만 정말 잘못했습니다.”

 

 여인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소름끼치도록 깔끔한 그 버선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여인의 형상이 그림처럼 스르륵, 빠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아까 한 걸음 물러났던 남자는 이제 숨길 수 없는 수준으로 덜덜 떨면서, 다리에 힘이 빠진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우리의 멍청한 욕심 때문에 당신이 그런 일을 당해선 안됐습니다. 그런 멍청한 이야기에 솔깃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우리는 죽어도 쌉니다.”

 

 그는 반쯤은 흐느끼는 목소리를 내며 머리를 연신 바닥에 처박았고, 그런 그에게 여자는 느리게 다가서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 상황을 막아야 그대로 둬야 할지 몰라서, 그리고 막는다 하더라도 내 주먹이 아무래도 상대에게 통하지 않을 것을 알아서... 결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소장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장님은 굳어진 표정으로... 아니, 뭔가를 기다리는 것 같은 눈으로 여인을 쏘아보고 있었다.

 기다려? 무엇을?

 

 쿵.

 

 그때 무슨 소리가 들렸다.

 우리 뒤쪽이었다. 잠깐, 아까 마담이 말했던 뒷문인가?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 있던 남자를 제외한 우리는 모두 반사적으로 그 소리가 들린 방향을 쳐다보았고, 그래서 우리 중 아무도 여인이 그 순간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들은 것은 기이하게 맑은, 작은 목소리 뿐이었다.

 

 “찾았다.”

 

 우리가 황급히 고개를 돌린 순간, 여인의 모습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나는 다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소장님은 오랫동안 참았던 숨을 깊게 쉬었고, 그렇게만으로도 분위기가 급변해 바닥에 고개를 박고 흐느끼던 남자는 천천히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 이게…?”

 “뒷문으로 갔을 거야.”

 

 대답한 것은 소장님이었다.

 

 “자신의 범죄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를 만나러 갔겠지.”

 

 소장님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더 이상 화내지도, 냉소하지도 않는 표정…

 순간 나는 뭔가 느꼈다.

 뭐라고 콕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소장님은 이 결과를 예상했을 것이다. 왜냐면, 소장님이 뿌린 씨앗이기 때문에. 마담의 말을 빌자면, 이것은 심판이었을까.

 

 경찰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남편.

 하지만 경찰이란 말을 가장 먼저 꺼낸 것은 소장님이다.

 애초에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으면 해결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것이란 생각 때문에 이들은 여기까지 왔던 것이었는데. 죄를 덮고 자신을 합리화시키자 일은 오히려 더 커졌다. 목은 더 죄여든다. 자신의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억울함부터 생각한 남자는 결국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졸랐다.

 

 “당신 사과가 받아들여진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 가엾은 여인의 원한이 당장 어디로 갔는지는 확실하네. 어쩌면 처음부터 목적은 남편이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당신이 죄값을 치를 거라고 믿어서일지도 몰라.”

 

 당사자가 아무 것도 설명해주지 않았으니, 우리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보통 삶은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문을 열었지만, 여인은 사라졌다. 당사자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으니 확신은 할 수 없고,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무슨 일만 있으면 그 여인은 아닐까 의심하며 조심조심 살게 되겠지만.

 

 “확언할 수는 없지만… 일단, 복수는 끝난 것이 아닐까.”

 

 여전히 열려 있는 문에서는 청량한 한낮의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소장님은 자신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감상적이었다고 생각했는지 살짝 미간을 찡그리다 아, 하고 덧붙였다.

 

 “일단 경찰을 부를게.”

 

 남자는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괴담은 끝났다.

 

 
작가의 말
 

 퇴근시간 전까지 어떻게든 업무 마감을 끝내려다가 실패하고, 야근 확정 후 느직하게 글을 올립니다.

 생계도 유지하고 취미도 즐기려니 목숨이 단축되는 느낌이네요.

 구체적으로는 수면 시간이 단축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짧은 에필로그만 올라옵니다.

 주말에는 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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