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연:[시간속의 연인]
작가 : 한이현
작품등록일 : 2017.11.21

꿈속에서 지켜보던 여인의 삶. 그녀의 비참한 끝을 본 그날.
그녀가 찾아와 손을 내민다.

비틀린 운명을 제자리에 돌려놓기위해 제안을 받아 드린여자 수빈.
달라진 여인의 눈빛을 본 그날, 바뀌기 시작한 남자 선.

+ 천천히 진행됩니다.

 
풍등제
작성일 : 17-11-24 16:40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18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일이면 민희가 그토록 기다리던 풍증제 날이었다. 며칠 동안 들떠있던 그녀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어제 오후부터였다. 아무래도 한상궁에게 한소리들은 모양이었다.

 

 수빈의 생각대로 민희는 한상궁에게 불려가 호되게 혼이 났다. 암습까지 당한 세자빈이었다. 입궐을 늦추면 위험도 클 것이었는데, 천둥벌거숭이처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헤실거리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세자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 주며 잘못을 일러주었는데, 이제는 오만상을 쓰며 다녔다. 한상궁은 머리가 아팠다.

 

 오전 나절에 유모가 다녀갔다. 그녀가 원하는 데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영상에게 정보를 팔고 상단주와 행수들의 눈을 가린 이를 잡아내었다. 솜씨 좋은 자에게 그자의 뒤를 쫓게 하고 정보를 모아오라 했다. 곧 제법 많은 양의 정보를 손에 쥐게 될 것이었다.

 

 안영흥의 증험들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었다. 그것을 확인한 유모는 혀를 내둘렀다. 지금까지 모은 것만으로도 참수형이었다. 어떻게 사방에 널려있는 사실들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인지, 관리들의 눈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석식을 먹으려는 차였다. 물그릇을 들고 들어오는 민희가 보였다.

 

 “네가 왜 그곳으로 들어오는 것이냐?”

 

 지금쯤이면 풍등 제하는 곳에 가 있을 것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나타나니 당혹스러웠다.

 

 “예? 제가 아니면 마마의 시중을 누가 들겠습니까?”

 

 의심스러운 눈으로 한상궁을 보자 고개를 숙인다.

 

 “누가 너에게 풍등제에 가지 말라고 한 것이냐?”

 

 물그릇을 내려놓으며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누가 그러긴요. 그냥 마마도 계신데 제가 어찌 가겠습니까.”

 

 자신 때문에 못가고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민희의 성격을 보건대 결코 저런 말을 할 인물이 아니었다. 한상궁을 보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아마도 들떠있던 민희에게 한상궁이 한소리 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민희가 그 말을 또박또박 듣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지금 행동은 의아하기만 했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집에 있는 것이 편하니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야. 민희 너는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지금이라도 서둘러 가보거라. 한상궁도 같이 가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아닙니다. 마마.”

 

 외출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쓸데없는 것으로 입씨름이 이어졌다.

 

 결국, 한상궁이 수라 드시는 것이 먼저라는 말을 하고서야 수저를 들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같은 말을 주고받다 보니 음식은 식어 버린 후였다. 한숨을 내쉰 그녀가 두 사람 한번 보더니 결국 상을 물리고 일어섰다.

 

 #

 

 “그리 신기한 것이냐?”

 

 “예? 예, 아가씨 너무 신기합니다. 이렇게 화려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렇구나, 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수빈과 일행들은 지금 저자를 겄고 있었다. 화려한 등으로 장식된 거리는 꽤 아름다웠다.

 

 저마다 제 모습을 자랑하는 등불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저기 저쪽이 풍등을 날리는 곳이라 합니다. 특히 저곳이 명단이라고 하더라고요.”

 

 신이나 떠드는 민희의 모습에 한상궁과 수빈은 웃음이 났다. 이리 좋아하면서 가지 않겠다고 한 그 마음이 예뻤다.

 

 “왜 그러십니까요?”

 

 “아니다. 그런 것은 어디서 들은 것이냐?”

 

 “예? 그냥 여기저기서요. 헤헤. 며칠 돌아다니다 보니 절로 알게 되던걸요?”

 

 “이럴 때 보면 어린아이 같구나. 나보다도 나이가 많으면서 어찌 이리 철이 안 드는 것인지…….”

 

 “아가씨! 갑자기 그런 이야기는 뭐 하려 하십니까!!”

 

 옆에 있던 한상궁도 보태었다.

 

 “아가씨, 제가 보기에는 민희는 나이가 들어도 매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일흔이 되도 저럴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마마님!!”

 

 “큭큭”

 

 “어어, 두 분 호위는 왜 또 웃으시는 겁니까?”

 

 뿌루퉁하니 입술을 내밀고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흘기는 그녀를 보고 웃음이 터진 일행은 애써 고개를 돌렸지만, 그 소리만은 숨길 수 없었다. 그 모습에 기분이 상한 민희는 툴툴거리며 저만치 앞서 걸어가 버렸다.

 

 “두 사람에게는 미안합니다. 쉬어야 하는데 이리 나오자 해서요.”

 

 “아닙니다. 마… 아가씨. 저희도 구경하고 좋은걸요.”

 

 “네, 저희도 풍등제에 오랜만에 와봅니다. 매번 번을 서다 보니 일부러 찾기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리 말해주니 내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혼잡스럽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아, 아닙니다. 아가씨.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일것을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 때문인지 모두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궐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긴장의 연속이어서 모두들 고생을 한 터였다. 가끔 이렇게 풀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었다. 다만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여호위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쓰였다.

 

 알록달록 이쁜 색지로 만든 작은 등을 들고 가는 아이들이 보였다. 조심조심 걸어가는 모습이 꽤 심각해 귀여웠다. 옆으로 장사하는 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던 민희가 시무룩하니 되돌아왔다.

 

 “왜?”

 

 “풍등이 다 팔렸답니다.”

 

 “그럼 유등을 사지 그러니?

 

 “유등이요?”

 

 “안됩니다. 아가씨.”

 

 이름이 이명석이라고 해서 이호위라 부르는 이였다.

 

 “왜죠?”

 

 “아무래도 호위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그러시는 듯싶습니다.”

 

 한상궁이 대신 대답을 했다. 아무래도 나오기 전에 물가로는 가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말을 맞춘 모양이었다.

 

 “음. 그러면 몇 군데 더 돌아보고 오는 것이 어떻겠니? 설마 하나도 남지 않았을까?”

 

 “그래도 되나요?”

 

 “그럼. 당연하지. 기껏 여기까지 나왔는데. 해보고 가야 하지 않겠니? 몇 군데 더 돌아보고 오너라. 나는 천천히 걸어가고 있을 터이니.”

 

 거리는 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빛들로 가득차 있었다. 현대의 삶을 살던 수빈이 보아도 그 모습이 꽤 인상적이였다.

 

 “예쁘구나.”

 

 수빈의 지난 29년의 삶 속에 이렇게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보며 걸었던 적이 언제였었나 싶었다. 분명 그럴 때가 있었겠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을 떠난 이후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짧은 시간 소현의 삶을 대신 살고, 적응이란 것을 할 시간도 없이 계획을 짜고 진행하려다 보니.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회색의 도시에 살던 그녀가 기와와 짚으로 만들어진 가옥과 한복을 입고 머리를 올린 이들 속에 서 있다는 사실이 우스웠다.

 

 [절대로 역사를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세자가 왕이 되면 역사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요. 원래 그는 왕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소현을 만나 틀어진 것이지요. 그 운명을 바로 잡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처음 소현의 몸으로 눈을 뜬 날, 세자의 뺨을 때린 그 날, 정신을 잃었을 때 만났던 자신을 공무원 같은 존재라고 말하던 신이 강조하던 말이 떠올랐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낯설고 이질적인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그 누구도 수빈을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 그녀는 조선 시대 여인의 모습으로 이곳에 서 있었으니까.

 그 괴리감에 헛웃음이 나왔다. 이곳에 그 누구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는 사실이, 혼자라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그 사실이 서글펐다.

 

 조심스레 한발 한발 겄고 있는데 멀리 풍등을 들고 밝게 웃으며 뛰어오는 여인이 보였다. 친구 가영과 똑 닮은 여인. 민희였다.

 

 결국, 원하는 풍등을 산 것인지 그녀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가는 듯싶었다.

 

 일행과 미리 봐둔 자리로 가기위해 사람들 속으로 들어섰다. 몇 걸음 겄지 않았을 때였다. 합류하는 지점이었는지 사람들이 몰아쳐 들어왔고, 순식간에 인파에 휩쓸렸다. 일행들은 뿔뿔이 흩어져버렸는데 자신을 부르며 모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보였다. 몸에 힘을 주고 옆으로 비켜서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예리한 감각이 그녀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쿵.쿵.쿵.]

 

 머리끝에서부터 찌르르하니 시작되는 이 감각은 분명.

 

 ‘살기’

 

 미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 느낌은 분명 살기였다. 저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다. 예전에 자신을 죽이겠다며 달려들던 그에게 느꼈던 감각이었다.

 

 ‘누구지? 어디야?’

 

 지금 이 상태에서 공격을 해온다면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 일행과 합류해야 했다.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그때마다 더욱 사람들 속으로 밀려들어갈 뿐 벗어날 수 없었다. 계속 힘을 주다보니 기운만 빠졌다.

 

 [텁]

 

 누군가에게 밀려 돌부리에 걸린 수빈이 넘어지려 할 때였다. [어. 어] 거리는 사이에 커다란 손이 자신의 손목을 잡아채는 것이 보였다.

 

 사내의 손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해치며 수빈을 이끌고 거침없이 나아갔다.

 

 #

 

 “헉헉”

 

 허리를 숙여 거친 숨을 가라앉히던 수빈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인파에서 벗어나 샛길로 빠져나와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많은 이들이 줄을 맞춰 걸어가고 있었다. 자신이 저곳에서 나온 것이란 생각이 들자 몸서리가 쳐졌다.

 

 끔찍한 저곳에서 저를 빼내어 준 이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단 생각에 고개를 들었다.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그가 보였다.

 

 “저…….”

 

 그러나 거기까지, 뒷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대는 볼 때마다 그런 표정을 짓는군.”

 

 선이었다.

 

 “저…하…!”

 

 #

 

 암자에서 그녀를 보고 처음 보는 것이었다.

 너울을 쓰고 있었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조용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섰다.

 

 아무리 조심히 다가갔다지만 모르는 이가 근처에 서 있는데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호위들이 멀뚱히 주변을 구경하는 것을 보자 슬그머니 열이 올랐다.

 

 ‘나중에 두고 보지.’

 

 사람이 많아서 자연스레 옆에 설 수 있었다. 걸어가며 그녀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맙소사, 저 나인 때문에 입궐을 늦춘 거야?’

 

 늦어지는 입궐에 말이 돌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나인이 풍등제를 보고 싶어서라니. 머리가 아파왔다. 그녀다운 행동이었다.

 

 그런데도 뭐가 저리 좋은지 표정들은 밝아 보였다. 너울 너머로 그녀의 눈이 보였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그녀의 눈빛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는 그녀의 눈이 한순간 흐릿하게 변하는 것이 보였다. 슬픔이었다. 그 눈빛이 쓸쓸하게 변하는데 찰나의 시간도 흐르지 않았다.

 

 ‘뭐가 그리 쓸쓸한 것인요? 뭐가 그리 슬픈 것이오?

 

 #

 

 나인이 풍등을 사지 못했다는 말을 할 때였다. 그녀의 시선이 유등에 머무는 것이 보였다. 살며시 미소짓는 것이 저것이 마음에 든 듯싶었다. 하지만 호위하기가 수월하지 않으니 물가엔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그들의 말에 나인에게 다른 풍등을 사 오라며 보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시선은 작은 유등에 머물러 있었다.

 

 그녀가 천천히 걸음을 뗐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눈빛이 흔들리더니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지난 몇 년을 보아왔지만 저렇게 많은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은 지난번에 보았던 것을 포함해서 단 두 번뿐이었다.

 

 그 눈빛이 제법 슬퍼보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고민중? 2017 / 12 / 24 494 0 -
46 - 2018 / 1 / 7 263 0 4090   
45 - 2018 / 1 / 6 244 0 5413   
44 호위가 되다. 2017 / 12 / 24 262 0 4325   
43 달무리가 지는 밤에 2017 / 12 / 5 297 0 4646   
42 그녀가 해온 일들 2017 / 12 / 5 262 0 4470   
41 익위사 그 2017 / 12 / 5 256 0 4225   
40 틀어진 거래 2017 / 11 / 30 259 0 6993   
39 작은문제 2017 / 11 / 30 245 0 4521   
38 아파서 그래 2017 / 11 / 27 253 0 4374   
37 꽃선비 세자빈 2017 / 11 / 27 263 0 4496   
36 세자빈과 상단 2017 / 11 / 27 277 0 5457   
35 왈패들 2017 / 11 / 27 244 0 4299   
34 본모습 2017 / 11 / 27 275 0 4699   
33 후루카와와 월로(月露) 2017 / 11 / 27 258 0 6229   
32 두번째 풍등제 2017 / 11 / 27 256 0 4439   
31 후루카와 상단 2017 / 11 / 27 261 0 7446   
30 함경도 2017 / 11 / 26 239 0 6612   
29 박상궁 2017 / 11 / 25 257 0 4931   
28 술한잔 2017 / 11 / 25 248 0 4845   
27 상단으로 2017 / 11 / 25 259 0 4674   
26 준비 2017 / 11 / 25 250 0 4589   
25 승은상궁 2017 / 11 / 25 253 0 6534   
24 충고 2017 / 11 / 25 240 0 5165   
23 그의 방문 2017 / 11 / 25 241 0 4788   
22 약초의 쓰임 2017 / 11 / 25 274 0 4341   
21 공녀 아영 2017 / 11 / 24 252 0 4415   
20 호미를 든 세자빈 2017 / 11 / 24 256 0 4468   
19 유등과 소원 2017 / 11 / 24 230 0 5523   
18 풍등제 2017 / 11 / 24 239 0 5181   
17 월화상단 2017 / 11 / 24 239 0 475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