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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실험체-과거를 거스르는 시계-
작가 : 길가던부엉이
작품등록일 : 2017.10.30

1달 전. 도시의 중앙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 나쁜 일은 왜 계속 일어나는지, 1주일 전에는 과학자들이 와서 몇 몇 사람들을 잡아갔다.
그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서 도시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남은 사람들은 잡혀간 사람들을 실험체라고 부른다.

 
07. 1월 28일 중간.
작성일 : 17-11-23 22:30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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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람이랑 맞붙는다.

 

 그만큼이나 좋은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은 한다.

 분명 상대가 자신의 힘을 압도하는데도,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진홍색 칼날을 동월신풍도로 계속 쳐내지만, 사각으로 들어오는 칼날은 겨우겨우 내치는 정도라, 흩날리는 코트와 머리는 조금씩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상대와 비등하게 싸우는 것중에서는, 경험이라는 것도 포함되있겠지. 라며 한 번 중얼거리고, 진홍색 올려베기를 밑에서부터 틀어막고 옆으로 흘려보냈다.

 

 억지로 조금을 거리를 튼 다음, 조금 힘든 숨을 내쉬자, 유트도 어느새 내 곁으로 왔다.

 "아마도, 여기서 살아나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하하... 나중에 해봐야 알겠지."

 유트는 덩치가 큰 사람을 권총으로 쏜 듯, 권총에서는 자그마한 연기가 흐르고 있었고, 자신이 제일 애용하는 다트를 쓴 모양인지, 전투 전에 손가락 사이에다 끼운 다트는 사라지고 주머니에서 다시 다트를 꺼내 손가락 사이에다가 끼워넣었다.

 "흐음... 벌써 지친건가, 이정도라면 뭐."

 진홍색 칼날이 소리도 없이 들어온다. 너무나도 빠르고, 눈치 챌 수도 없는, 완전한 사각에서 들어오는 베기에 오른쪽 어깨를 크게 베이며 동월신풍도를 떨어뜨렸다.

 "..!" 오른쪽 어깨에 내달리는 고통을 견디며, 동월신풍도를 왼쪽으로 들었다.

 "뒤를 잡는건, 쉬운 일은 아닌데. 여지간히 급한가봐?"

 조소를 띄는 진홍색 칼날의 주인을 째려보면서, 약간 웃었다.

 "급한 일이니까, 좀 비켜줄래?"

 "우리도 급하게 막는거니까. 절대로 못 비켜주겠는걸요."

 진홍색 칼날과 같이 똑같은 진홍색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연속으로 공격하는 그 소녀에게는, 전혀 빈틈이란게 안보였다. 마치 그 검으로 몇 년동안 연습하고, 실전을 경험한 것 처럼.

 어쩌면, 나보다도 더 많이 했을수도.

 "...진짜, 사람 애 먹이네..!"

 코등이싸움으로 들어간 진홍색 칼을 힘으로 억지로 밀쳐내 상대방의 칼을 크게 엇나가게 한 뒤,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으..아..!"

 기합소리와 함께 검이 단번에 되돌아오면서 내 발의 궤도를 엇나가게 했다. 갑자기 위치가 크게 엇나간지, 일부로인지 모르지만, 칼날이 아니라 칼등으로 발을 맞아 얼얼한 통증과 못맞혔다는 안타까움이 겹치며, 다시 칼을 몇 번 휘두른 뒤, 코등이싸움으로 들어갈 때, 몇번 튕겨내며 체술을 사용하지만, 그것까지도 예측하는 듯, 검을 쓰지 않고 흘려낸 뒤, 내 몸을 노리고 있는 진홍색의 주인에게 새심 감탄을 하였다.

 전력을 다해 내려치기을 했다, 가볍게 막으며 사각을 노리는 소녀의 검격을 피하며 거리를 벌렸다.

 유트는 여전히 초근접거리에서 다트와 권총을 쓰면서 덩치 큰 실험체의 대검에 맞지 않고 있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자, 유트는 내 쪽으로, 덩치 큰 실험체는 그 소녀 쪽으로 갔다.

 "...아마도, 저 실험체들 최소 고위급은 되겠네요."

 "고위급?"

 "아마도 '몇 년' 동안 저 상태였나봐요."

 "...그럼, 1달 전 그게 처음 실험체가 아니라고?"

 "저 정도 실력이면, 확실히 1달 전 실험체는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어떤 짓을 벌였는지 모르니 알 턱이 있겠나요."

 "그래, 어짜피 여길 빠져나가면 되니, 내 뒤에 잘 붙어라."

 "..왜 그러시죠?"

 "강행돌파다. 그것 밖에 답이 안 보인다."

 "...알겠습니다. 부탁할게요."

 유트는 내 뒤에 붙었다. 수십번 부딪힌 동월신풍도도 점점 더 칼날은 무뎌져가고, 실험체의 피에 물들어 칼 끝부분은 붉게 변해있었다.

 "..하아!"

 동월신풍도로 찌르듯이 자세를 잡고 그대로 돌진했다.

 "하아!"

 그 소녀는 진홍색 칼날을 내 쪽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돌진했다.

 "...걸렸다."

 미끄러지듯 슬라이딩, 유트도 마찬가지 한 박자 늦었서 칼에 약간 찔린 것 같았지만, 어찌되었건, 문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자!"

 어깨로 문을 부수고, 병원으로 바로 직행했다.

 원래는 실험체들에게 위치를 안들키려면, 몇 번 숨었다가 가야 우리의 은신처가 안들킬 우려가 있었지만, 병원 입구에 실험체가 한 명 있었던 것, 그 것 덕분에 우리 위치가 들켰다는 것을 알고, 바로 돌진했다.

 "어딜 가려고?"

 진홍색이 아니라, 붉은색 눈동자를 가진 한 누군가가 우리 쪽으로 몇 개의 칼을 던지면서 병원 입구를 막아섰다.

 "...시트린!"

 유트가 그렇게 말하면서 내 앞에서 나왔다. 시트린은 유트를 본 다음 단검을 떨어트릴 뻔 했던 것 같지만, 이미 실험체가 된 것 같은 사람이 한 사람 때문에 목숨과 같은 칼을 떨어트릴 일은 없으니 기분 탓이라고 뇌 속에 새내기면서 나즈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거기 둘 멈춰, 시트린? 어째서 여기에?"

 진홍색 소녀는 시트린을 아는 듯, 우리 뒤 몇 미터에서 멈춰서서 그렇게 말하며, 깔깔 웃기 시작했다.

 "아마도, 당신들 운은 여기까지인가 보네요."

 "어이, 알텐스. 유트, 날 까먹은 건 아니지?"

 걸걸한 목소리와 함께 내 눈 앞에 있던 시트린이 진홍색 소녀한테 부딪혔다.

 "엘트 씨!"

 "유트, 빨리 들어오기나해. 알텐스, 너도."

 "네, 금방가죠."

 도끼는 이미 가방에 넣은 듯 양손으로 우리를 일으켜주고 그대로 우리 셋은 병원으로 뛰어 들었다.

 벌컥, 쾅하며 열고 닫은 병원 문을 향해 날아드는 칼날을 막으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4시 30분, 너무나도 길었던 지옥의 시간이였다.

 문이 부서지지 않도록, 엘트가 갖고 온 나무로 조금씩 보강하면서 3:3의 대치를 문 사이를 두고 벌어졌다.

 마지막 나무를 다 쓴 뒤, 유트는 애들이 자고 있는데로 뛰어갔다.

 "...이봐, 알텐스. 왜 그렇게 시킨거지? 이럴 때는, 한 명이 빠지면 큰일 날건데."

 "일찍 죽든, 늦게 죽든. 나이도 있으니 신경은 안쓰지만, 아직 20년도 안 살았는데 할 일이 많은 애들인데 뭐."

 "하하! 그거 말 되네! 난 25살인데 넌?"

 "나도 25살. 친구였네."

 "그래, 최연장자끼리 잘해보자고."

 엘트와 내 주먹을 맞부딪치면서 계단에 앉아 문이 부서지기를 기다렸다.

 회중시계를 보며 시간을 보았다. 5시, 5시 10분, 5시 20분,

 5시 30분이 되도 여전히 부서지지않는 문을 보고 엘트와 난 왜 안부서지나 궁금했지만, 호기심이 모두를 죽인다는 말을 믿었기 때문에, 결국 6시 30분이 되서야 열어보았다.

 그 곳은 마치 아무도 없었다는 듯,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이봐 텐스, 어떻게 할거지. 들킨 이상은 이번 밤에는 올건데."

 "...실험체가 뭔 좀비냐, 밤마다 오게. 일단, 병원에서 챙길건 다 챙기고 갈 곳을 정해야되는데..."

 "흐음, 아마도 산 쪽이 낫지 않을건가. 그 곳에서 진지랑 물만 쓸만하면 가능할건데."

 "알텐스 씨! 엘트 씨! 둘 다 괜찮은건가요?"

 계단을 내려오는 유트는 밖에 나와있는 우리를 보고 내심 당황했던 것 같았다.

 "..모두들 옥상으로 소집해. 긴급회의니까."

 

 

 

 "여러분들께,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알텐스 씨는 꽤 씁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실험체들이 이곳에 왔다는 것과 우리가 빨리 어딘가로 가야된다는 것, 여기 가만히 있으면 오늘 밤에 죽지만, 나가면 일찍 죽을 수는 있어도, 도착하기만 한다면 생존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을 담담히 설명했다.

 "에...?" "그게 뭔소리.."

 우리쪽 동료들과 알텐스 씨의 동료들도 당황했지만, 그 형의 그 동생인지 부상당한 세라와 그 옆에 앉아있는 루나는 곧바로 평정심을 유지한 다음,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았다.

 우리쪽 동료들이 정신을 차릴 때 즈음, 아파트와 산, 수상가옥(루나가 예전에 놀러가보았다고 했다. 아마도 꽤 가까이에 있었다고 했다. 차로 10분 쯤 걸린다고 했다.)이 주요 후보목록에 올라왔다.

 "아파트는, 안좋아요. 한 번 고립된 이상, 거의 다 몰살되는거랑 다름 없으니까."

 아파트에 큰 트라우마가 있는 라비가 그렇게 말했지만, 우리 쪽 동료는, 물자와 물. 새로운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알텐스 쪽은 수상가옥, 우리 쪽은 아파트로 갈렸다.

 "알텐스 씨,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하죠..?"

 "하아.. 이렇게 흩어지면 죽음의 지름길인데, 어떻게 해야하지.."

 알텐스 씨는 머리가 아픈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고 있던 찰나, 왼쪽 어깨에서 격렬한 통증이 느껴져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어이! 유트! 어이...!"

 시야가 천천히 어두워지면서 몸의 기운이 푸욱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왼쪽 어깨에서 느낀 통증은 전신으로 이어져 결국, 고통에 못이겨 얼굴을 찡그리며 추욱쓰러졌다.

 "안녕?"

 내가 처음 눈을 떴을때는 아무것도 없는 순백의 시야에서 한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은, 누구시죠?"

 "너를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야되나?"

 "도와주고 싶은.. 그건 희망아닌가요?"

 "하하, 그런가? 그럼 널 도와줄 사람이라고 해줄게."

 "...어떻게 도와줄건데요?"

 "우선 너의 상태를 알려줘야겠지? 그 실험체가 쓰는 칼날에는 진홍색 벚꽃, 그건 실험체들을 만든 사람들이 만든 검이야. 그걸로 실험체들을 베어서 점점 더 빨간색에 가까워지는, 그런 형식인데. 너가 실험체의 피 일부를 흡수하면서.. 그렇게 된거야 쉽지?"

 "전혀 이해 안되거든요!"

 그렇게 딴죽을 걸고 있던 찰나, 그 여자는 깔깔 웃으며 나에게 물었다.

 "너가 실험체가 된다, 이 뜻인데, 너가 실험체가 되면. 어떻게 될까?"

 "...!"

 천천히 뒤로 물러서지만, 여전히 순백색 배경이 보일 뿐이다.

 "..후훗, 그럼 열심히 해봐. 너가 잘 때마다, 난 너에게 너가 살 수 있는 힌트를 하나씩 알려줄게, 그럼 오늘은... 가볍게 너희들을 수상가옥으로 보내주게 해줄게."

 "...그게 뭔 소리지?"

 "원래는 너희의 진로를 막아야되지만~ 특별히 허락해준다는건데, 왜 싫어?"

 "아니, 싫을리가 있겠어? 근데, 나도 너한테 한 번 질문해도 되니?"

 "흐음~ 그 배려심 많고 존중하는 말투를 쓴다는 유트는 어디 간 거지?"

 "...잔 말 말고 내 말에나 대답해줄래?"

 "헤에, 알았어, 난 너에게 힌트 한개. 넌 나에게 질문 한개. 꽤 좋은 거래네. 좋아. 그럼 수상가옥으로 간 뒤 그 앞에 아파트로 와."

 "...알았어."

 "후훗, 그럼 good night."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천천히 푸른 배경과 색이 바란 푸른색 코트가 내 코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뭔지는 몰라도, 재미없을 것 같네..

 "여러분, 아파트는 라비 씨 말대로 고립된다면 마우 위험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수상가옥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내 말 한마디에 우리의 동료들은 아파트에서 수상가옥으로 가자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며, 결국은 알텐스 씨와 계속 같이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첫번째 힌트 수상가옥으로 간다는 건 끝, 이제 나 혼자 수상가옥 앞 아파트까지 가면 될거고..

 "이상한 사람이 내 머리에 있다는게 더 말이 될건가..?"

 "어? 유트? 뭐라고 했어?"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알텐스 씨."

 그렇게 해맑게 웃는 얼굴에서 약간의 두려움이 섞인 걸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알텐스 씨의 회중시계는 2시 24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작가의 말
 

 소설 쓰는데 띄어쓰기가 걱정됩니다.. 라는 건 저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늦장을 부립니다..

 언제 하루에 한편쓰지.. 라고 생각을 하며 유난히 졸린 눈을 이끌며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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