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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피닉스 레기온(Phoenix legion)
작가 : 이리윤
작품등록일 : 2016.8.23

괴멸한 레기온이나 소대의 생존자만 모아놓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거나, 실전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이들. 약삭빠르며, 저밖에 모르고, 재활용도 못 하는 쓰레기에 어중이떠중이만 모아놓은 데다 꼴에 공로를 세운 기사랍시고 어떻게 처리할 방법도 없어서 군부의 골칫거리라고 불리는, 죽지도 않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바로 피닉스 레기온(Phoenix legion).

“내가 진다면 네놈들에게 아무것도 명령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것처럼 지내면 되겠지.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너희는 내 개가 되어야 할 거다. 내가 짖으라면 짖고, 물라면 물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해야겠지. 어때, 하겠나?”

그들이 제이를 만난 후 대륙 동부를 뒤흔든 전쟁에서 최고가 되는 이야기

 
Chapter 2. 미션, 종료(3)
작성일 : 16-08-31 15:09     조회 : 353     추천 : 0     분량 : 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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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리윤

 

  아고른은 끝내 잡지 못했다. 녀석은 위브나인의 지원군이 도착하자 벨키스를 함락시키지 못했다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두 팔을 아무렇게나 휘둘러 댔다. 사방이 아고른의 팔에 뭉개지고 무너졌다. 위브나인의 2기사단장은 후퇴하는 아고른의 다리를 자르려고 거대한 투 핸드 소드를 휘둘렀지만 결국 도망가는 녀석의 뒷모습만 바라봐야 했다.

 

  벨키스 영지의 영주인 벨키스 백작은 무술과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한 채 영주성에서 벌벌 떨고 있다가 전투가 끝났다는 소식에 겨우 밖으로 기어 나와 엉망이 된 영지를 보고 부들부들 떨었다. 귀족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주저앉는 것만 간신히 피할 지경이었다.

 

 사태가 수습되고 재건 사업이 이루어졌다. 영주는 위브나인에서 온 지원군에게 감사를 표하며 후하게 접대했다. 그리고 졸업 미션을 위해 영지를 방문했던 시에트랑의 생도 네 명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며 벨키스의 명예 기사직을 내렸다. 작위가 백작이긴 했지만, 수도의 중앙 귀족가에 들어가지도 못한 가문의 명예 기사직이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넷은 시에트랑의 생도였고, 졸업도 하지 않았는데 명예 기사직을 받았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어디까지나 명예이기 때문에 벨키스에 묶여있지 않아도 됐고, 졸업 후 종자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장점 중 하나였다.

 

  짧은 시간에 몸을 혹사시킨 그들은 이틀 정도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렸다. 제이는 그간 편하게 지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과거 시에트랑에 입학하기 전이었다면 이 정도 움직인 걸로 누워 지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제이도 드러누울 정도였는데 나머지 셋의 상태는 불 보듯 뻔했다. 마수와의 첫 전투에서 부상을 입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 그래도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넷 중 가장 먼저 회복한 사람은 당연히 제이였다. 그녀는 몸이 거의 원상태로 돌아오자마자 새벽같이 일어나서 밀린 새벽 훈련을 강행했다. 동료들이 전부 회복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안 됐다.

 

  다행히 세 명의 몸은 삼일 째 되는 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큰 은혜를 입은 영주가 그들의 치료와 휴식에 지나치게 신경을 썼기 때문이었다. 몸이 완전히 낫자 넷은 바로 영주를 만나 졸업 미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영주와 대면한 로너는 그 자리에서 직설적으로 인장을 찍어 달라고 말한 후 종이를 내밀었다. ‘벨키스’라고 적힌 글자의 아랫부분에는 인장을 찍게끔 빈 칸이 있었는데, 영주는 그 종이를 거절했다.

 

 그는 졸업 미션인 엘펜리크의 뿔을 구해오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랬다. 영주의 인장은 단지 학원장의 ‘대리자’로 그들이 미션을 완수했다는 뜻에서 찍어주는 것이지 미션 자체가 아니었다.

 

 엘펜리크의 뿔을 구해오기 전 까지는 인장을 찍어줄 수 없다는 영주의 말에 네 명은 크게 좌절했다. 몸이 다 낫자마자 또 마수 같은 산짐승과 만나야 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지만 이미 6일을 소비했다. 2주가 지난다 해도 학원에서는 특수한 상황이니 만큼 봐주긴 하겠지만, 시에트랑 생도의 자존심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들은 끙끙거리며 로너가 묶고 있는 방으로 모였다.

 

  벽난로에는 장작이 타들어가고 있었고, 네 명은 바닥에 깔린 두툼한 카펫에 배를 대고 누웠다. 알맞은 온도로 데워진 공기가 나른했고, 마침 저녁을 먹은 뒤라 부른 배가 졸음을 불러왔다. 하지만 그들은 몰려오는 식곤증을 애써 내쫓았다. 내일 있을 사냥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로너는 엘펜리크 사냥을 전적으로 제이에게 일임했다. 이 중에서 그녀만큼 녀석들의 습성을 잘 아는 이가 없기 때문이었다.

 

 엘펜리크는 사슴과의 동물로, 최대 800kg까지 나가는 엘크보다도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다. 특히 수컷 녀석들의 머리나 뿔은 장식용으로 인기가 많아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고는 했다. 머리나 뿔을 통째로 박제해 헌팅 트로피로 제작하는 것은 북부의 부유한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취미였다.

 

 게다가 늦봄에 새로 자라기 시작하는 그들의 뿔은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았다. 때문에 북부는 엘크 같은 사슴과 동물의 살상을 철저하게 금지했다. 만약 뿔이 필요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생포한 다음 뿔만 아주 조금 잘라내게 했다.

 

 다행히 엘펜리크의 뿔은 다른 사슴과 동물의 뿔과 달라서 구분하기가 쉬웠다. 녀석의 별명은 ‘여신의 꽃’.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는 예쁜 별명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엘펜리크의 뿔은 특이하게도 꽃이나 식물이 자랄 수 있었다.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던 작은 식물의 씨가 뿔의 틈새에 안착하게 되면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엘펜리크의 뿔에는 언제나 이름 모를 풀꽃이 옹기종기 피어 있다.

 

 이들이 할 일은 그 엘펜리크를 찾아서 꼬여 낸 다음 뿔의 끝을 살짝 잘라내는 것이다. 제이는 엘펜리크가 다닐 법한 길목에 오도론 열매를 뿌려놓자고 제안했다. 엘펜리크가 환장하는 오도론 열매를 짓이긴 다음 사방에 뿌려놓으면 지나가던 아무 엘펜리크 한 마리는 걸릴 거라는 말이었다.

 

  “마취하는 건 어때?”

  “영지에 마취총이 있나?”

 

  에드워드가 콧등을 긁었다. 제이는 카펫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북부는 마취총이 불법이라 없을 걸?”

  “그럼 어떻게 잡자고!”

 

  벤자민이 크게 외치자 배를 깔고 같이 누워 있던 로너가 벌떡 일어나 상체를 세웠다. 그는 법의 빈틈을 이용하자고 말했다. 살상을 금한다고 했지 사냥을 금한다는 말은 아니다. 마취총은 불법이지만 마취 성분 자체가 불법은 아니었다.

 

 그는 제이의 활과 화살을 이용하자고 말했다. 마취 성분이 있는 야생 풀이나 독을 화살촉에 묻힌 다음 그것을 엘펜리크의 엉덩이로 쏘는 것이다. 화살촉이 엉덩이 살에 박히면 마취 성분이 엘펜리크의 체내로 퍼질 것이고 수분 내로 효과가 돌 것이다. 그럼 그 때 다가가서 뿔 끝을 살짝 잘라오면 끝이었다.

 

 계획 자체는 기발했다. 제이는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어느 정도 크기의 엘펜리크를 만나게 될 지도 몰랐고, 덩치에 따라 통하는 마취제의 양도 다르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강한 자연산 마취 성분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그거만큼 괜찮은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방법이 실패했을 시 시행할 차선책도 같이 떠올렸다. 강철로 짠 그물과 굵은 노끈 역시 같이 준비하기로 한 그들은 미션이 성공하길 빌며 각자의 방으로 헤어졌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배를 두둑하게 채운 뒤 정리가 한창인 성 앞에 모였다. 운이 좋지 않으면 오늘 안에 미션을 완수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그들이 들고 있는 가방 안에는 성의 요리사가 정성을 다 해 만든 점심 식사가 있었다. 그들은 영지민들의 말을 따라 성에서 멀지 않은 숲으로 향했다. 미리 들었던 설명대로 숲에는 엘펜리크가 이동하며 만든 흔적과 그들의 배설물이 많았다.

 

  “흩어지자.”

  “네 군데에서 기다리자고?”

  “……어제 이것도 정했어야 했어.”

 

  제이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짚었다. 로너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엘펜리크가 어느 지점에서 나타날지 아무도 몰랐다. 그의 말대로 네 군데에서 기다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 소리가 나는 방식을 사용하면 엘펜리크가 놀라서 도망갈 것이 분명했다. 그걸 생각하면 최대한 한 곳에서 진득하게 기다리는 것이 백 번 나았다.

 

 제이는 로너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제이의 말을 들은 로너의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았다. 팀의 리더는 자신인데 점점 제이에게 끌려가는 것 같았던 것이다. 물론 제이의 능력이 크긴 컸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팀의 리더는 자신이었다. 이렇게 의견 충돌이 날 때마다 제이가 그와 반목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로너와 제이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자연히 벤자민과 에드워드는 둘의 눈치를 봤다. 로너는 데헨 후작의 외동이었다. 고위 귀족 자제로서 그의 자존심은 드높았다. 평민인 제이와 여태 한 번도 부딪히지 않은 것이 용할 정도였다. 제이 또한 그것을 잘 알았다. 남몰래 한숨을 내쉰 제이는 두 손을 들었다.

 

  “좋아, 로너. 리더는 너니까 네 판단을 존중하겠어. 하지만 그래도 네 군데는 아닌 것 같아. 조용하게 연락 할 수단도 없고, 한 명이 잡을 수 있는 놈들도 아니잖아.”

  로너는 잠깐 고민 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두 명씩 나누자. 네 말도 맞아, 제이. 내가 벤자민과 갈 테니 너와 에드워드가 같이 움직이는 걸로 하자.”

 

  상황을 빨리 판단한 로너는 팀을 두 개로 나눴다. 제이는 들고 있던 주머니에서 오도론 열매를 반으로 나누고, 마취제 역시 양을 반으로 나눠서 그들에게 넘겨줬다.

 

 동료들과 헤어진 제이와 에드워드는 오도론을 짓이겨 여기저기 흩뿌렸다. 보라색이 아주 예쁜 오도론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주위로 퍼지기 시작했다. 둘은 근처에 있는 기둥이 굵은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기척을 감췄다. 제이는 마취제를 바른 화살을 활줄에 걸었다.

 

 제이가 만난 엘펜리크 중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집 한 채 만큼 큰 녀석이었다. 다행히 엘펜리크의 성질은 온순한 편이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지만 않으면 안전했다. 바로 곁에서 지나가는 녀석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오금이 저렸다. 제이는 자신들이 마주칠 녀석이 제발 새끼이기를 바랐다. 엘펜리크의 새끼는 작은 엘크 정도의 크기였다. 그 정도라면 크게 고생하지 않고 미션을 완수할 수 있었다.

 

  엘펜리크를 기다린 지 한참이 지났다. 에드워드가 크게 하품했다. 그의 눈꼬리에 눈물이 맺혔다. 그들이 아무리 시에트랑의 생도라 해도 한 자리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지, 점심을 먹고 다시 시도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던 그 때, 수풀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쉿!”

 

  제이는 검지를 세워 에드워드의 입을 막았다. 발걸음 소리를 들어보니 다행히 그렇게 덩치가 큰 녀석은 아닌 것 같았다. 제이는 나무 기둥에 대고 있던 등을 조심스레 떼고 몸을 돌렸다. 꽃이 핀 뿔, 하얀 털, 황금색 발굽. 틀림없는 엘펜리크였다. 크기는 아직 성체가 된 지 얼마 안 된 건지 엘크보다 조금 더 큰 정도였다.

 

 활시위가 팽팽히 당겨졌다. 제이의 입술에 활줄이 닿았다.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엘펜리크를 노려보던 제이가 손가락에 힘을 풀었다. 핑, 하고 활줄이 수축하는 소리가 들렸고, 힘을 받은 화살이 엘펜리크의 엉덩이를 향해 날아갔다.

 

 화살에 묻은 마취제는 어지간한 크기의 짐승은 그냥 쓰러질 만큼 강했다.

 

 큐웅! 난데없는 고통에 크게 몸부림 친 엘펜리크의 어린 녀석이 몸부림을 치다가 옆으로 쿵! 쓰러졌다. 제이와 에드워드는 잠시 그 움직임을 지켜보기다가 마취약이 완전히 퍼졌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가까이 다가갔다.

 

  “오, 진짜 꽃이 피어 있네?”

 

  에드워드는 집게손가락으로 엘펜리크의 뿔에 핀 꽃잎을 만졌다. 여러 번 본 적이 있는 제이는 말없이 부츠 뒤쪽으로 손을 뻗어 올라온 링에 손가락을 걸었다. 부츠 뒤에 꽂혀 있던 단검이 제이의 손가락에 딸려 올라왔다.

 

  “……미션, 끝.”

 

  제이의 단검이 꽃과 함께 엘핀리크의 뿔 끝을 잘라냈다. 기나 긴 미션의 종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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