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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신도령의 연인
작가 : 고요희
작품등록일 : 2017.11.22

[조선로판] 로맨틱 코미디 / 운명적 만남 / 계약 / 능력남 / 쾌활녀 /

완벽주의 해결사 사신도령 오현은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하루 빨리 이승을 탈출하여 저승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낙화놀이의 밤, 우연히 만난 인간 여인 서령이 오현의 물건(?)을 만져버렸다! 그 날 이후, 사신의 능력에 구멍이 뻥! 뻥! 뻥! 생기자 정신을 못 차리는 오현. 사신도령 오현과 인간 여인 서령이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들과 함께 티격태격, 알콩달콩 공생하는 이야기.

** 작가 메일 : kkeh8318@naver.com

 
01. 이야기의 시작은 사신구슬에서부터 (1)
작성일 : 17-11-22 00:13     조회 : 409     추천 : 0     분량 : 6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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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이야기의 시작은 사신구슬에서부터 (1)

 

 

 

 “그만 가거라.”

 

 사신 오현이 백발이 성성한 남자의 영혼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네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오현을 향해 꾸벅 절을 하는 영혼의 눈가에 눈물 같은 것이 맺혔다.

 

 “고맙습니다! 살아생전 애비노릇 제대로 못 했던 제가, 사신님 덕분에 그 나마 아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청껏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영혼의 목소리가 오현의 귓가에도 닿았지만, 그는 별다른 대꾸 없이 그대로 걸어갔다.

 

 ‘한심하긴. 그러게 목숨이 붙어 있을 때 잘 좀 할 것이지... 역시 인간들이란!’

 

 조롱의 미소가 그의 입가에 걸렸다. 문득 걸음을 멈춘 오현의 크고 깊은 눈동자가 하늘을 향했다. 어느덧 미소가 사라진 입가가 부르르 떨렸다.

 

 ‘애비노릇이라... 한낱 인간조차도 저리 애쓰는데, 당신은 어떠십니까? 아버지...’

 

 하늘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한참을 서 있던 오현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머지않아 인정하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실수를요!’

 

 오현의 눈동자가 빛을 발했다. 그의 눈동자를 빛나게 하는 것, 그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 그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이 한 가지 생각이었다.

 

 ‘기다리세요. 기필코 저곳, 저승으로 돌아가고 말 테니까요.’

 

 

 

 죽은 이의 영혼을 이승에서부터 저승으로 데려간다는 사신.

 

 이 이야기는 사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사신구슬에서부터 시작한다.

 

 

 ***

 

 

 “사신구슬을 또 빼놓은 것입니까?”

 

 몸종 소야가 잔소리를 뱉었다. 오현은 커다란 체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바쁘게 몸단장을 하고 있었다.

 

 소야의 눈길은 오현의 등 뒤에 둥둥 떠 있는 사신구슬을 향해 있었다. 영롱한 푸른빛을 발하는 구슬.

 

 하지만 오현은 그런 소야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할 뿐이었다. 이 두루마기를 걸쳐보기도 하고, 저 부채를 손에 쥐어 보기도 하고, 또 다른 갓을 써보기도 하는 오현은 몹시도 분주해 보였다.

 

 “그러다 사신구슬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정말 큰 일 나십니다요!”

 

 채근하는 소야를 힐끗 흘겨본 오현은 하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대체 무엇이 너를 그리도 근심하게 하는지 도통 모르겠구나! 본래 사신구슬이라 함은 내 몸 밖에 있다 하더라도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물건인데 어찌 잃어버린단 말이냐?!”

 

 처음 시작은 가벼웠다. 하지만 오현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고, 말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또한! 본래 사신구슬이라 함은 사신의 눈에만 보이는 물건인데 누가 감히 손을 델 수 있겠느냔 말이다!”

 

 “무... 물론... 그야 그렇지만...”

 

 깨갱... 소야는 할 말이 없는지 우물쭈물했다.

 

 “그...그치만 말입니다요! 만에 하나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요!”

 

 그러다가 내뱉는 말이 고작 이것이었다.

 

 “흠, 만에 하나라...”

 

 순간 오현이 바삐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소야를 돌아봤다. 그의 두 눈이 소야를 향하고 있었다.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오현의 눈동자. 꼴깍, 소야가 침을 넘겼다. 이 되도 않는 말이 통한 것일까, 하고 잠시 기대감에 부풀던 소야였다.

 

 “그 만에 하나라는 것, 나도 만나보고 싶구나.”

 

 이런! 너무도 능청스러운 오현의 반응에 소야는 뒷목을 잡았다.

 

 다시 체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오현이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오늘따라 자신의 이목구비가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것만 같다.

 

 “이만하면 되었다. 역시 오늘도 완벽하구나!”

 

 역시 자화자찬의 대가답다.

 

 “딱 하나만 빼고 말입니다.”

 

 또한 역시 포기를 모르는 소야답다. 소야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거의 울먹였다.

 

 “오늘은 까마귀 우는 소리가 유달리 시끄러웠습니다. 아침부터 그랬습니다요. 그리고 방금 실수로 찻잔을 떨어뜨려 깨뜨리지 않으셨습니까요. 불길한 징조입니다.”

 

 이젠 오현도 슬슬 짜증이 치미는지 그의 잘생긴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실눈을 뜬 그가 소야를 지그시 노려봤다.

 

 하지만 해야 할 말은 하고 보는 소야였다.

 

 “그렇게 보셔도 소용없습니다. 소인, 도련님께서 사신구슬을 빼놓으시는 연유를 잘 압니다. 사신의 심장을 사신답게 만드는 것이 사신구슬이지요. 그래서 사신구슬을 빼놓은 사신의 심장은 인간의 심장처럼 쿵쾅대고 말랑말랑해지고, 뜨거운 피를 흐르게 하지요. 살결도 발그레해지고 따뜻해지지요.”

 

 어쭈 요 놈 봐라, 오현은 소야가 쏟아내는 말을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

 

 “그래서 맞으면 아프고 베이면 새빨간 피도 흐르지요. 사신일 때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고통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요. 도련님은 중독되셨습니다. ‘임무 때문에 그러하다’, ‘인간 여인들은 눈치가 빠르다’라는 말은 핑계인 것을 누가 모를 줄 아십니까요?!”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로 줄줄줄 끝도 없이 읊어대는 소야를 보고 있자니 오현의 눈은 어느새 힘이 풀어지고 상냥함이 깃들어 있었다.

 

 오현의 몸을 챙기는 것을 평생 업으로 살아온 소야였다. 오현 자신 보다 자신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소야였다.

 

 하지만 그런 소야가 말린다고 해서, 이미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현은 본디 그렇게 생겨먹은 사신이었다.

 

 아무리 염라대왕의 눈 밖에 났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그의 아들 중 한 명이었다. 염라대왕의 직계혈족은 사신 중에서도 품계가 최상위였다.

 

 꼭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경청’, ‘겸손’... 이런 말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현였다.

 

 “소야, 언제부터 그런 것들을 그리도 잘 꿰고 있었단 말이냐. 네가 영특한 줄은 알았다만은... 오늘 이 대화의 마무리는 내가 너를 칭찬한 것으로 끝내자구나.”

 

 “정말 그러기십니까요...!”

 

 소야는 이제 더 이상 대거리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오늘 밤엔 정말 그 ‘만에 하나’라는 것을 만나 이 못된 나의 성질 머리를 고쳐주었으면 좋겠구나!”

 

 “치, 정말 잘나셨습니다!”

 

 입을 삐죽이는 소야를 향해 한 쪽 눈을 찡긋 감으며 웃어 보이는 오현.

 

 이미 볼 만큼 봤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체경에 비친 자신의 옷매무새를 확인한 오현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쌩하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같이 가요, 도련님!”

 

 뒤따라 달려 나가는 소야의 얼굴에는 아직도 근심이 묻어있었다.

 

 

 

 ***

 

 

 

 [“일이 그렇게 되었다. 미안하구나, 서령아.”]

 

 [“아버지...”]

 

 [“그래도 장 대감댁에 첩으로라도 들어가면 비단옷 입고 쌀밥 먹으면서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겠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구나.”]

 

 [“돈을 갚으면요? 그러면 첩으로 팔려가지 않아도 괜찮지요?”]

 

 [“팔려가다니... 무슨 말을 그리 하는 게냐? 무, 물론 돈을 갚으면 그럴 필요가 없지. 하지만 한두 푼도 아니고 오천 냥이나 되는 돈을 무슨 수로 갚는단 말이냐?”]

 

 

 서령은 방금 전까지 아버지와 나누었던 서글픈 대화를 잊으려는 듯 고개를 세게 양 옆으로 저었다. 하지만 나이 사십 줄이 넘은 장 대감의 첩으로 팔려갈 수밖에 없는 신세는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서령은 자신의 눈가에 멋대로 맺힌 눈물을 저고리 소매로 얼른 훔쳐냈다. 오늘 밤은 일 년에 한 번 뿐인 낙화놀이의 밤이었다. 일 년 내내 이 날만을 기다렸던 서령이다.

 

 매년 여름이 다가오는 길목에 진하정에서 열리는 낙화놀이.

 

 호수 둘레에 촘촘히 걸어놓은 수 백 개의 낙화봉에 불이 붙으면 한지로 만든 봉 안의 참나무 숯가루가 서서히 타오르면서 장관을 이룬다. 불꽃이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져나가는 모습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한 시진(2시간) 내내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서령이 낙화놀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딴 세상...

 

 그곳은 자신이 누구인지, 가족이 누구인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신이 무엇인지 조차 잊은 채 태고의 맑고 순수했던 영혼 그 자체가 되어 흩날리는 불꽃들 사이를 부유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

 

 최고로 즐거운 밤이 되어야 했다. 슬픈 생각이랑은 떨쳐 버리고.

 

 “저기서부터 달려오면서 불렀는데도 못 듣고,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어?”

 

 동무 지연이 가쁜 숨을 고르며 서령의 앞에 섰다.

 

 “당연히... 네 생각이지!”

 

 서령이 입 꼬리를 양쪽으로 쭈욱 올리며 지연을 향해 생긋 웃었다.

 

 그래, 웃자!

 

 이게 가장 너 다운 모습이잖아, 은서령!

 

 소원지에 이 내 절절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낙화봉에 달아둔다면 그 어딘가에 있는 그 무슨 신이 나를 굽어 살피사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않으실까.

 

 무슨 수가 생길 것이다.

 

 그러니 오늘 밤은 열심히 즐길 생각만 하자.

 

 서령이 지연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진하정으로.

 

 

 ***

 

 

 하늘이 어둑어둑 해지는 그 시각, 오현과 소야도 진하정에 와 있었다.

 

 이승 살이 삼년 째. 이곳의 모든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오현이었지만, 낙화놀이만은 달랐다. 호수 위에서 불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광경은 저승세계의 불바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자요! 마지막 남은 낙화봉입니다. 올해는 꼭 해보고 싶었다구요!”

 

 소야가 숯가루를 넣어 돌돌 말은 한지꾸러미와 함께 작은 종잇조각을 오현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오현은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돌렸다.

 

 “나는 생각 없으니, 너나 하거라!”

 

 “그럴 수 없습니다! 상전이 하지 않는 것을 감히 몸종 따위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요!”

 

 “그건 대체 어느 나라 규율이라더냐?”

 

 “제 나름의 규율입니다! 허니,”

 

 “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어.”

 

 소야의 막무가내 잔소리가 듣기 싫은 오현이 낙화봉과 소망지를 냉큼 낚아챘다. 하지만... 소망지에 적을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소망 따위가 있을 리가 없었다.

 

 소망을 비는 것... 능력이 안 되는 하등한 인간들이나 하는 행동 아닌가? 오현이 이마를 긁적이고 있는 그 때였다.

 

 “저... 저기요?”

 

 여인의 얼굴이 오현 앞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반듯하게 둥근 이마가 인상적인 작고 갸름한 얼굴의 서령이었다.

 

 그녀의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가 오현을 향하고 있었다.

 

 두근!

 

 다소 놀란 오현이었지만, 티가 나지는 않았다.

 

 서령이 동그란 입술을 움직였다.

 

 “일부러 엿들은 것은 아니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었사온데... 그 낙화봉, 필요 없다 하셨지요?”

 

 그녀가 수줍은 손짓으로 오현이 들고 있던 낙화봉을 가리키며 말했다. 작고 도톰한 입술이 새빨갰다. 아주.

 

 두근!

 

 ‘어라? 인간의 심장이 이렇게 뛰기도 하는군! 신기하군!’

 

 오현은 대답 대신 낙화봉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서령의 얼굴이 금세 환해졌다.

 

 “어머나, 감사해라!”

 

 서령이 낙화봉을 향해 손을 뻗었으나, 그녀의 손은 결국 낙화봉에 닿지 못했다.

 

 엥?!

 

 “죄송합니다만, 안됩니다!”

 

 소야였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이 낙화봉과 소망지가 꼭 필요하십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는데요?”

 

 서령이 따져 물었다.

 

 피식, 저도 모르게 오현이 웃음을 흘렸다. 소야와 저 여인이 한 판 붙으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았다.

 

 찌릿, 소야가 오현을 째려봤다.

 

 그 째림 뒤에 또 다시 한바탕 잔소리가 이어질 것을 생각하니 오현은 모골이 송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미안하게 됐소. 내 딱히 빌고 싶은 소원이 있는 것은 아니나, 내 몸종 아이의 소원이 이리도 크니, 이 아이를 낙담시킬 수가 없구려.”

 

 오현이 빙긋 웃으며 소야의 손에 들린 낙화봉을 다시 가져갔다.

 

 여인은 이쯤에서 포기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녀가 가느다란 손을 뻗어 오현의 손등에 얹었다.

 

 두근!

 

 유난히 따뜻한 감촉이 손등을 통해 전해졌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서령이 방긋 웃으며 말했다.

 

 “소원이 없다 하셨으니, 그렇다면 제 소원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어떠신지요?”

 

 맹랑한 인간이구나! 오현은 속으로 웃었다. 아니, 감탄했다.

 

 “좋소! 어디 한 번 써 보시구려.”

 

 냉큼 소망지를 받아든 여인은 자신의 소원을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언젠가 이곳을 벗어나, 저곳에 갈 수 있기를.]

 

 서령이 건넨 종이를 받아든 오현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마치 자신의 머릿속을 들킨 것 같았다. 인간 따위에게...

 

 “제 소원이 마음에 드십니까?”

 

 여인의 말갛게 고운 미소가 오현의 눈에 박혔다.

 

 순간, 그를 올려다보던 서령의 시선과 그녀를 내려다보던 오현의 시선이 뒤엉켰다.

 

 저 눈빛, 낯설지가 않다!

 

 가만있자...

 

 이 얼굴...

 

 어디서 봤더라...?

 

 ...

 

 쿵쾅쿵쾅, 인간의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다. 그의 심장에서부터 시작된 뜨거운 열기가 그의 온몸을 뒤덮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서령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오현의 심장을 쿵, 하고 바닥으로 떨어뜨려 놓았다.

 

 “그런데 도령의 등 뒤에 둥둥 떠 있는 저 푸른 구슬은 무엇이옵니까?”

 

 

 

 ***

 
작가의 말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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