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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우리가 살던 집
작가 : 작뚱이
작품등록일 : 2017.11.21

현실에 굴복하는 무기력한 형사 재혁과 일찍히 뒷세계에 들어가 한몫 두둑히 챙겨가며 사는 건달 윤이 뭉쳤다!

-

서울의 한 모델 하우스.
그곳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시신.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외로이 죽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혁과 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화려하고 추악한 진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Pro
작성일 : 17-11-21 22:44     조회 : 330     추천 : 0     분량 :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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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곳은 언제나 밝은 조명들로 밤이 오지 않는 곳이었다. 하늘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곳은 늘 빛으로 가득했다. 갈 길을 잃어버린 것인지 이리저리 비틀거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사람들. 그곳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매일 밤마다 반복되는 이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유유자적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었다. 물론, 그 끝이 어딘지는 본인만 알겠지.

 

 보기에도 마르고, 피부가 흰 여자가 아찔한 빨간 하이힐에 몸뚱아리를 모두 맡긴 채 걷고 있었다. 혈관 깊숙한 곳까지 알코올의 향기가 퍼졌는지 비틀거리는 걸음 거리가 꽤 볼만했다. 여자는 자꾸만 흘러내리는 크로스백을 한 손으로 잡은 채 걸었다. 화려한 네온사인. 시끄러운 음악 소리.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 너무 시끄러웠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이 그녀의 몸을 움직이게 했다. 여자의 붉은 립스틱이 덕지덕지 발려진 입술이 비틀리며 욕설이 흘러 나왔다. 그것이 누굴 향한 욕인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그녀마저도 자신이 누굴 향해 욕을 내뱉은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냥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날은 추웠고, 그녀의 옷은 한없이 짧았다. 아찔한 자태에 살랑거리며 아슬아슬하게 휘청거리는 몸짓. 지나가는 뭇 남자들의 시선이 그녀의 허벅지부터 어깨까지 닿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말을 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12월 20일. 그날 밤의 거리는 지독하게 화려했고, 사무치게 외로웠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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